경기연구원 학술지홈페이지
[ Article ]
GRI REVIEW - Vol. 22, No. 1, pp.1-31
ISSN: 2005-8349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29 Feb 2020
Received 07 Jan 2020 Revised 07 Feb 2020 Accepted 10 Feb 2020

시민의 사회적 포용 가치 인식과 삶의 만족에 관한 연구 : 관계신뢰와 사회적 갈등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김동철** ; 박광표*** ; 김대건****
**강원대학교 행정학과 강사(제1저자)
***강원대학교 행정학과 강사(제2저자)
****강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교신저자)
A Study on the Perception of Citizens’ Social Inclusiveness Value and Life Satisfaction: Focusing on the Mediating Effect of Relationship Trust and Social Conflict
Kim, Dongchul** ; Park, Kwangpyo*** ; Kim, Daegeon****
**Lecturer, Dept. of Public Administration, Kangwon National University(First Author)
***Lecturer, Dept. of Public Administration, Kangwon National University(Second Author)
****Professor, Dept. of Public Administration, Kangwon National University(Corresponding Author)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시민의 사회적 포용 가치 인식(사회적 지지, 소속감 및 공정성)이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과 이들 관계에서 관계 신뢰와 사회적 갈등의 매개효과를 분석하는 것이다. 이론적 배경에서 기존의 일반적인 사회적 포용의 개념이 사회적 배제의 반대 개념으로 논의되는 것의 한계점을 논의하고, 적극적 개념화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회적 포용은 단순히 사회적 배제가 없는 것을 넘어 사회적 약자에게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하여 모든 사람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며, 다양한 가치들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연대와 통합을 통해 공동체의 발전을 이끌어 내는 긍정적 사회적 포용을 의미한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연구모형과 가설을 도출하고,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2018년 사회통합실태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요인 간 인과관계와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사회적 포용 가치 인식이 삶의 만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이들 관계에서 관계 신뢰와 사회적 갈등의 부분매개 효과(가설5-2 제외)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정성이 다른 요인에 비해 사회구성원들의 관계 신뢰와 개인의 삶의 만족을 증진시키고, 사회적 갈등 수준을 낮추는데 강한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포용 가치 제고를 통한 시민들의 삶의 만족 개선을 위해 제시된 연구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급속한 경제성장의 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사회의 불균형과 양극화 현상의 심화 속에서 시민들의 공정한 사회에 대한 열망은 매우 크며,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사회제도 혁신 노력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의견표명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한국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사회적 갈등과 위기를 극복하고 포용적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민 참여와 사회적 자본의 강화 노력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시민이 포용사회의 주체가 되도록 해야 한다. 셋째, 사회적 포용 가치 인식의 확산과 내재화를 위한 민주시민교육이 필요하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se the impact of citizen’s perception of social inclusiveness value(social support, sense of belonging and fairness) on life satisfaction and the mediating effect of relationship trust and social conflict in these relationships. From the theoretical background, the limitations of the existing general concept of social inclusiveness being discussed as the opposite concept of social exclusion were discussed, and the need for active conceptualization. In this study, social inclusiveness refers to positive social inclusiveness that goes beyond simply the absence of social exclusion and provides a minimum social safety net for the socially disadvantaged so that everyone can live a human-like life, and leads to the development of the community through social solidarity and integration of those with diverse values.

Based on these discussions, research models and hypotheses were derived and causative and mediated effects among factors were analyzed using data from the 2018 Social Integration Survey of ordinary citizens. Empirical analysis shows that perception of social inclusiveness value has a positive effect on life satisfaction, and that there is a partial mediating effect of relationship trust and social conflict in these relationships(H5-2 Exception). In particular, fairness has a strong influence on promoting trust in relationships among social members, satisfaction with individual life, and lowering the level of social conflict, compared to other factors.

The implications of the study presented to improve citizens’ life satisfaction through the enhancement of social inclusiveness value are as follows. First, citizens’ desire for a fair society is very great amid the imbalance and polarization of society that is behind rapid economic growth, and to enhance fairness requires citizens’ active interest, participation and opinion-expression efforts as well as the government’s efforts to innovate the social system. Second, efforts to strengthen civic participation and social capital are required to overcome the social conflicts and crises facing Korean society and move toward an inclusive society. To this end, citizens should be allowed to become the main body of an inclusive society through social dialogue. Third, democratic civic education is needed for the spread and internalization of social inclusiveness value awareness.

Keywords:

social inclusiveness value, social support, sense of belonging, fairness, relationship trust, social conflict

키워드:

사회적 포용 가치, 사회적 지지, 소속감, 공정성, 삶의 만족, 관계 신뢰, 사회적 갈등

Ⅰ. 서 론

한국 사회는 고용 불안정, 분배 악화, 취약한 사회보장, 불안한 노후, 저출산·고령화의 인구위기, 저성장 등 복합적 위기에 처해 있다(성경륭 외, 2017).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에서는 한국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정책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였다(은재호 외, 2019).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혁신적 포용국가 개념은 “사회정책과 경제정책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 개선과 지속가능한 방전을 모색하는 국가발전전략”으로 정의하고 있다. 포용적 성장에 관한 논의는 2011년 이후 IMF가 발표한 논문을 시작으로 본격화되었다(은재호 외, 2019). IMF의 포용적 성장 논의는 심각한 불균형이 사회통합을 저해하고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정부와 사회제도에 대한 신뢰를 저해한다는 인식에 기인하고 있다(장용석 외, 2016).

OECD(2018)가 발표한 OECD Better Life Index 2018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공동체 부문에서 줄곧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구성원 각자가 위기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원망이 갖춰져 있는가?”에 대한 조사에서 한국은 조사대상 40개국 중 40위(주간 경향, 2019) 이고, “한국인의 21.6%는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도움이 되는 가족이나 친척, 친구 등이 전혀 없다”(주간 경향, 2019) 등 사회적 지지는 조사 대상 35개국 중 35위를 차지하였다. 정영호·고숙자(2015)가 실시한 사회갈등지수 국제비교에서 한국의 사회갈등지수는 1.043점으로 조사 대상국 중 5위를 차지하여 사회갈등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1) 한편 한국의 삶의 만족 관련 수준을 보면, UN SDSN(2018)이 발표한 2018 세계 행복지수에서 한국은 5.875점으로 조사대상국 156개국 중 57위를 차지하였다. OECD(2018)가 회원국을 대상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5.9점으로 35개국 중 26위를 차지하여, OECD 평균 6.5점에 한참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현재 한국의 사회적 포용 수준은 매우 낮은 상태이며, 삶의 만족 수준 또한 매우 낮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여 현재 정부는 사회적 포용을 통해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사회적 포용에 대한 논의를 보다 확산시키고 우리 사회의 핵심적 가치로 인식되도록 사회적 포용과 관련한 개인 수준에서의 주요 가치들을 논의하고 이를 시민들의 삶의 만족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사회적 포용성과 관련하여 유럽연합의 사회적 포용, 브루킹스연구소의 공유성장,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 OECD의 포용성장 등 다양한 용어로 제시되어 왔다. 한국정부도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사회정책의 비전과 전략의 제시와 관련하여 사회적 포용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포용성에 대한 관심의 증가에 비해 사회적 포용성이 국민의 삶의 만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논의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사회적 포용성 자체에 대한 개념 정립과 의미의 구체화에 대한 논의를 넘어 사회적 포용성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과 가치들이 구체적으로 삶의 만족과 어떠한 관계에 있는지 검토하고, 삶의 만족 향상을 위한 사회적 포용성의 요소는 무엇인지 분석하는 논의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사회적 포용의 개념과 사회적 포용 가치를 논의하고, 사회적 포용 가치인 사회적 지지, 소속감 및 공정성이 삶의 만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 관계 신뢰와 사회적 갈등의 매개효과를 분석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사회적 포용 가치 - 사회적 지지, 소속감, 공정성 - 와 관계 신뢰, 사회적 갈등 및 삶의 만족 간의 이론적 논의를 바탕으로 연구모형과 가설을 도출하고,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2018년 사회통합실태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요인 간 인과관계와 매개효과를 분석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사회적 포용 가치에 대한 연구의 의의를 확인하고, 연구의 시사점으로서 사회적 포용 가치 제고를 통한 시민들의 삶의 만족 개선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사회적 포용 가치

1) 사회적 포용에 대한 적극적 개념화: 긍정적 사회적 포용

포용의 개념은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처해 있는 배경에 따라 배제하는 환경을 바꾸는 행동을 의미하며, 사회의 모든 개인이 동등한 가치를 가지며, 상호 인정해야 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강조한다(은재호 외, 2019). 이러한 포용의 개념은 Honneth(1996)가 주장한 인정 투쟁의 이론을 기초로 하고 있다(은재호 외, 2019). 즉, 정치 공동체로서 국가의 포용을 실현하기 위해 사회의 다양한 개인과 집단의 인정이 필요하며, 개인의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물질적 조건 이외에도 사회적 삶을 위한 개인들의 상호인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회적 포용이 설명되는 방식은 사회적 배제의 반대 개념으로 설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조순옥·홍준희, 2019). OECD(2011)는 사회적 포용을 빈곤, 불평등, 양극화의 반대되는 의미로 사용하여 사회의 차별과 배제가 낮을 때 사회적 포용이 높아지고 이는 사회통합을 촉진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회적 배제의 반대 개념으로서 사회적 포용성은 사회적 배제가 존재하지 않거나 극복된 상태(조순옥·홍준희, 2019; O`Reilly, 2005)로 정의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 포용을 배제의 원인인 불공평을 없애고 배제의 위험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노력(신덕상, 2011)으로 이해하려는 관점도 등장하고 있다(조순옥·홍준희, 2019). 그러나 이러한 관점 역시 사회적 포용을 사회적 배제에 대한 반대 개념으로 인식하는 것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 사회적 포용의 개념을 사회적 배제의 반대 개념으로 설명하는 방식은 사회적 포용이 갖고 있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개념을 담아내지 못할 우려가 있다. 한창근(2017)도 사회적 포용을 사회적 배제의 반대 개념으로 이해할 경우 상대적인 개념 정의로 인해 사회적 포용의 의미가 제한적이고 모호해진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사회적 배제의 반대 상태는 사회적 포용이 아니라 사회적 배제가 없는 상태를 의미하고, 사회적 배제가 존재하지 않거나 또는 사회적 배제가 제거되었다고 해서 사회적 포용의 상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수준에서 이해하고 있는 사회적 포용의 개념화가 갖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배제가 없는 상태에서 사회적 포용으로 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핵심적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 즉, 사회적 포용이 단순히 사회적 배제가 없는 상태라고 하는 소극적 개념화 수준을 넘어 사회적 배제가 없는 상태에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회적 포용 상태를 의미하는 긍정적 사회적 포용성으로 인식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적 포용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폭넓은 논의를 통해 사회적 포용에 대한 적극적 개념화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한편 사회적 포용성의 개념이 긍정적 사회적 포용성 개념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논의가 필요하다. 사회적 포용의 개념은 소득 및 능력뿐만 아니라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반영하기 때문에 빈곤개념과 차이가 있다(은재호 외, 2019). 사회적 약자의 보호 측면에서 사회적 형평성의 가치와 모든 국민이 사회서비스에서 배제되지 않고 차별 없이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보편성과 보장성의 가치가 논의될 수 있다. 사회적 포용성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통해 사회 통합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사회적 포용성을 긍정적 사회적 포용성의 관점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소외되기 쉬운 사회적 약자들에게 보살핌과 관심, 사랑, 인정과 같은 사회적 지지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사회적 연대와 통합으로 나아갈 수 있으며, 공동체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이와 같이 적극적 사회적 포용성, 즉 긍정적 사회적 포용성이 지향하는 기본적인 목표는 사회적 배제가 없는 상태를 넘어 사회적 약자에게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하여 모든 사람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다양한 가치들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연대와 통합을 통해 공동체의 발전을 이끌어 내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사회적 포용의 개념

2) 사회적 포용 가치

사회적 포용성은 사회적 연대와 가치의 통합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지지와 소속감에 대한 논의로 연결될 수 있다. 또한 사회적 포용성은 모든 사회구성원들에게 경제성장의 과실이 소외됨 없이 공정하게 분배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공정성에 대한 논의로 연결될 수 있다. 그러므로 사회적 포용과 관련된 가치는 사회적 지지, 소속감 및 공정성 등의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사회적 지지는 사회적 관계를 통해 개인이 얻거나 줄 수 있는 모든 긍정적인 자원을 의미(임안나·박영숙, 2017)하거나 사회적 관계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형태의 도움과 원조를 의미한다(김정엽, 2010). 사회적 지지에는 가족과 친구를 포함한 다양한 사회적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보살핌, 관심, 사랑, 인정 등이 포함되며(Lin & Dean, 1977), 사회적 약자 보호의 가치를 강조하는 것으로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누구나 사회서비스 제공에 있어서 배제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OECD, 1999). 또한 사회적 지지는 사회관계 속에서 위태로울 수 있는 개인의 정서나 정신 상태를 보호하고 적응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이경숙, 2011). 사회적 포용성의 의미 속에는 사회적 지지가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둘째, 소속감은 구성원이 자신이 속한 집단에 대해 중요하다고 느끼는 감정이며, 구성원의 욕구가 다른 구성원과 함께 하려는 헌신을 통해 충족될 수 있다는 공유된 신념이다(이준영·최낙혁, 2018; Mcmillan & Chavis, 1986). 이를 통해 사회의 구성원들은 공통의 목표와 공유된 책임, 그리고 면대면의 관계를 공동체 안에서 경험하고 느끼게 된다(김소정·양은주·권정혜, 2013). 나아가 소속감은 사회구성원 모두가 사회적 연대를 유지하고 다양한 가치를 통합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소속감은 지역사회에 속해 있음으로써 받게 되는 충만한 느낌, 지역사회 주민과 함께 한다는 연대의식, 구성원 간의 일치감과 협동 정신을 의미한다(김대건, 2009; 2019). 공동체 의식이 발달한 지역에서는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 연대감, 책임감이 강하여 공동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양덕순·강덕순, 2008; 유재원, 2003). 이와 같이 시민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느낄 때 소외감을 덜 느끼게 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김소정 외, 2013). 사회적 포용이 개인과 집단이 사회에 완전히 참여할 수 있도록 소외받는 사람들의 능력, 기회, 존엄성을 향상시키는 과정이라 한다면(세계은행, 2013; 조순옥·홍준희, 2019), 소속감은 사회적 포용을 구성하는 주요 개념요소로 이해될 수 있다.

셋째, 공정성은 보상과 분배의 규칙과 관련이 있으며, 공정성은 법적 정의(justice) 또는 분배적 정의를 포괄하는 개념이다(김필, 2017). 특히 다양한 사회 제도와 현상 속에서 개인이 인식하게 되는 동등한 기회 부여에 대한 만족감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공정성은 사회적 형평성에 대한 논의와 연결시킬 수 있다. 사회적 형평성은 사회에서 가장 불우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최대의 사회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규정된다(임의영, 2011). 따라서 사회적 형평성은 상황에 맞는 분배원칙에 관한 것으로 합당한 분배의 원칙을 발견하는데 초점을 둔 정의이론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사회적 정의는 사회적 형평성2), 공정성, 권리 등의 조합을 의미한다(김이수, 2016; Nalbandian, 1989).

2. 가설 설정

1) 사회적 포용 가치 인식과 삶의 만족의 관계

삶의 만족은 자신의 삶에 대한 기대와 욕구, 긍정적 또는 부정적 감정, 삶의 행복 또는 만족에 대한 주관적 평가를 의미하며(Frey and Stutzer, 2002), 삶의 질이나 심리적 안녕 등의 용어로도 사용되고 있다. 삶의 만족에 대해 최초의 개념화를 시도했던 Neugarten et al.(1961)에 따르면, 삶의 만족이란 “매일의 생활을 구성하는 활동으로부터 기쁨을 느끼고, 긍정적 자아상을 지니며 자신을 가치 있다고 여기는 낙천적인 태도와 감정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Shin and Johnson(1978)은 개인이 선택한 기준에 따라 주관적으로 평가되는 자신의 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도로 정의하고 있다(윤대균·장병주, 2010).

사회적 포용 가치로서 사회적 지지, 소속감, 공정성은 삶의 만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먼저 사회적 지지와 삶의 만족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사회적으로 강력한 유대감과 사회적 지지는 육체적, 정신적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침으로써(김정엽, 2010; George, 1996; Russel & Cutrona, 1991) 삶의 만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Russel & Cutrona(1991)는 사회적 지지와 유대감은 스트레스 유무와 상관없이 정신과 육체 건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George(1996)는 사회적 지지를 받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건강하다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사회적 지지를 많이 받을수록 삶의 만족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소속감은 사회적 관계 속에서 나타는 것으로 사회적 관계는 개인 수준과 공동체 수준에서 삶의 만족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한준, 2015; Helliwell & Putnam, 2004). 대부분의 사회적 관계와 삶의 만족 간의 관계에 관한 연구들에서는 사회적 관계가 삶의 만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관계를 설명하는 주된 논거로는 소속감이 크면 곤란한 상황에서 지원 또는 정서적 안정을 제공받을 가능성이 크며, 자신감의 상승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제시되고 있다(한준, 2015). 이와 같은 논거에 따르면 소속감은 삶의 만족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공정성은 삶의 만족과 관련되어있다. 인간들은 세상이 공정하다고 믿도록 동기부여를 받는데(Lerner, 1980), 이러한 믿음이 개인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공정성에 대한 믿음이 높을수록 개인의 삶의 만족에 정(+)의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사회적 포용 가치 인식으로서 사회적 지지, 소속감과 공정성이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분석하기 위해 설정된 가설은 다음과 같다.

  • 가설1-1 사회적 지지는 삶의 만족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 가설1-2 소속감은 삶의 만족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 가설1-3 공정성은 삶의 만족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2) 사회적 포용 가치 인식과 관계 신뢰 및 사회적 갈등의 관계

신뢰는 사람들 간의 사회적 결속을 가능하게 하는 속성(Lewis & Weigert, 1985)으로, 협력의 분위기를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모든 일상의 사회적 상호관계의 기초(Zucker, 1986)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송진영, 2013). 갈등의 사전적 의미는 개인, 집단, 공동체, 계층 간에 지위, 권력, 특권, 희소자원 등을 서로 차지하려고 하는 상호작용의 한 형태를 의미한다(윤인진, 2007). 하혜영(2007)은 갈등을 둘 혹은 그 이상의 갈등당사자들 간의 목표, 수단 혹은 가치 등이 양립불가능한 상황에서 상호작용할 때 발생하는 과정으로 정의하고 있다(이건, 2015). 이러한 갈등의 개념에는 개인, 집단, 조직 등의 갈등 행위자들 간의 비양립성, 불일치성 그리고 부조화 속에서 상충되는 이해관계를 포함하고 있다.

사회적 지지는 다른 사람을 높이 평가하고 수용하고 있음을 표현하거나 존경, 애정, 신뢰, 관심, 경청의 행위를 해주는 것으로서 이는 사회적 지지가 갖고 있는 주관적 기능의 핵심적 내용이다(김정엽, 2010). 즉, 사회적 지지는 사회적 관계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도움과 원조를 의미하는데 이중에서 상호작용에 대한 주관적 평가로서 친밀감을 형성하는 정서적 차원의 지지가 핵심적 이라는 것이다. 오현숙(2003)은 노인들이 자녀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그들의 생활만족과 심리적 안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 권중돈·조주연(2000)은 자녀와의 만족스러운 정서적 교류가 노년기의 삶의 만족도 향상에 기여한다고 보고하였다. 즉, 사회적 지지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친밀감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질 때 그들의 관계를 증진시켜 삶의 만족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다. 한편 사회적 지지는 사람들 간의 친밀도와 신뢰를 높여줌으로써 사회 갈등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임정연·김호영·염유식(2016)에 따르면 사회적 지지는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동시에 사회적 지지의 원천이 되는 사회적 상호작용은 동시에 사회적 갈등의 원천이 될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고 하였다. 유성경·한영주·조윤진(2011)은 기혼 취업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사회적 지지와 일-가족 갈등에 대한 연구에서 주변의 사회적 지지가 일-가족 갈등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하였다. 또한 사회적 지지가 역할 부담으로 인한 갈등은 완화시키지만, 심리적으로 지각하는 갈등을 심화시킬 수도 있다는 결과에 대해서는 신중한 해석의 필요성을 있음을 주장하였다(Keith & Schafer, 1980). 따라서 사회적 지지가 높을수록 관계의 친밀도를 향상시켜 관계에 대한 신뢰수준을 높임으로써 관계 신뢰에는 정(+)의 영향을 미치고, 사회적 갈등에는 부(-)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소속감은 건강한 커뮤니티를 강조하며 집합적 삶에서 관측되는 감정적 연결감을 보여주고 있다(이준영·최낙현, 2018; Talo et al., 2015). 즉, 소속감은 자신이 속해 있는 하나의 집단 또는 사회적 관계가 중요하며, 다른 구성원과 함께하려는 헌신을 통해 충족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계 지향적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소속감이 높다는 것은 자신이 속한 집단뿐만 아니라 구성원과의 관계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게 작용함을 의미한다. 소속감은 개인의 삶의 질에 긍정적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우울이나 슬픔 등의 감정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Roberts et al., 2015). 따라서 소속감은 관계 신뢰에 정(+)의 영향을 미치고 사회적 갈등에는 부(-)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공정성과 사회적 갈등 간의 관계에 관한 연구들은 대부분 조직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나 사회적 차원의 연구는 많지 않다(이건, 2015). 사회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연구 중 박길성(2013)의 연구에서는 한국사회 갈등의 원인은 불공정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윤상우(2011)의 연구에서는 한국사회의 핵심적 갈등은 계층갈등 및 노사갈등이며 이러한 갈등의 원인을 불공정한 분배구조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건(2015)은 공정한 사회에서 사회갈등이 최소화 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공정성(기회의 공정성, 조건의 공정성, 분배의 공정성)과 사회갈등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각각의 공정성 모두 사회갈등과 부정적인 관계에 있으며, 이중 기회의 공정성이 사회갈등 해소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따라서 공정성은 동등한 기회의 제공을 통해 관계 신뢰에는 정(+)의 영향을 미치고, 사회적 갈등에는 부(-)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사회적 포용 가치로서 사회적 지지, 소속감, 공정성은 관계 신뢰와 정(+)의 영향관계에 있으며, 사회적 갈등과의 관계에서는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사회적 포용 가치 인식이 사회적 갈등에 부(-)의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는 사회적 포용 가치가 확산될수록 사회적 갈등의 정도가 낮아진다고 인식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사회적 포용 가치 인식으로서 사회적 지지, 소속감과 공정성이 관계 신뢰와 사회적 갈등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분석하기 위해 설정된 가설은 다음과 같다.

  • 가설2-1 사회적 지지는 관계 신뢰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 가설2-2 소속감은 관계 신뢰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 가설2-3 공정성은 관계 신뢰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 가설3-1 사회적 지지는 사회적 갈등에 부(-)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 가설3-2 소속감은 사회적 갈등에 부(-)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 가설3-3 공정성은 사회적 갈등에 부(-)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3) 관계 신뢰 및 사회적 갈등과 삶의 만족의 관계

시민의 사회단체 참여는 다양한 형태로 사회와 관련을 맺는 활동(조성남, 2004)을 하게 됨으로써 공동체적 가치의 향상과 사회에 대한 신뢰를 증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즉, 지역 사회의 네트워크에 대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참여적인 민주시민으로서 타인과 사회에 대한 신뢰를 강화할 수 있으며, 이러한 신뢰는 삶의 만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송진영, 2013). 사람들은 스스로 가족, 친구 등과 좋은 관계를 이룰 때 행복해 진다고 함으로써(Putnam, 2000), 관계에 대한 신뢰가 삶의 만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제시되고 있다(박희봉·이희창, 2005). Uslaner(2002)는 미래를 낙관하고 자신이 사는 사회단체에 대한 신뢰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생활에 더 행복한 전망을 가진다고 보고했다. 또한 Helliwell(2007)의 연구에서는 동료를 신뢰하고 사회적으로 도덕적으로 신뢰하며 정부를 신뢰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행복감과 생활만족도가 긍정적으로 나타난다고 주장하였다(송진영, 2013). 따라서 사회적 관계에 대한 신뢰가 높을수록 삶의 만족 또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사회적 갈등의 해소는 사회통합을 위한 중요한 정책의제이며, 국가의 발전과 생존의 문제와 연결된다(윤건·서정욱, 2018). 우리나라의 사회갈등지수는 매우 높은 수준이며(정영호·고숙자, 2015), UN(2017)과 OECD(2018)의 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삶의 질과 주관적 행복지수는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사회적 갈등은 이로 인한 사회응집력 약화, 정책집행의 지연 및 중단, 상호 불신 및 관계의 단절로 인한 사회적 자본의 훼손 등 사회적 비용을 수반하게 된다(이건, 2015; 전영평 외 2005). 사회적 갈등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즉, 사회적 갈등은 삶의 만족에 부(-)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관계 신뢰 및 사회적 갈등과 삶의 만족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관계 신뢰는 삶의 만족에 정(+)의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 갈등은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관계 신뢰와 사회적 갈등이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분석하기 위해 설정된 가설은 다음과 같다.

  • 가설4-1 관계 신뢰는 삶의 만족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 가설4-2 사회적 갈등은 삶의 만족에 부(-)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4) 관계 신뢰와 사회적 갈등의 매개효과

신뢰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송진영(2013)은 사회단체 참여와 나눔 활동이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에서 신뢰의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사회단체 참여가 신뢰를 매개변수로 하여 생활만족도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제시하였다. 이는 생활만족도가 개인차원 뿐만 아니라 신뢰를 매개로 사회적 관계의 차원에 의해서도 향상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하영·이수영(2016)은 사회계층이 국민의 희망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에서 정부신뢰의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사회계층이 정부신뢰를 매개로 국가에 대한 희망에 미치는 영향은 부(-)의 방향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계층의 정부신뢰에 대한 직접효과가 부정적이라는 결과에 기인하는 것으로 사회계층이 높을수록 정부신뢰가 낮고 이러한 불신이 국가에 대한 희망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임동진·박관진(2017)은 공정성에 대한 인식이 사회갈등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신뢰와 소통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기관신뢰가 공정성과 사회갈등 간 관계에서 매개요인 역할을 함으로써 사회갈등 수준을 감소시키고 있음을 제시하였다. 임동진・윤수재(2016)는 갈등원인과 갈등수준 간의 관계 연구에서 신뢰와 절차라는 매개요인이 갈등수준을 증폭시키는 주요 요인이라고 주장하였다.

사회적 갈등의 매개효과에 관한 연구들을 살펴보면, 안은선·송순만(2017)은 저소득층 노인의 복지서비스 이용 경험이 삶의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관계에서 가족갈등과 우울의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가족갈등은 삶의 만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박정열·신종화·신규리(2015)의 연구에서 직장여성들의 여가균형과 결혼만족도 간의 관계에서 일-가정 갈등의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일-가정 갈등은 여가균형과 결혼만족 간의 관계를 완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직장여성의 여가균형이 높을수록 일-가정 갈등을 감소시켜 결혼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선행연구들을 종합해 보면, 관계 신뢰와 사회적 갈등은 사회적 포용 가치와 삶의 만족 관계를 매개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사회적 포용 가치 인식으로서 사회적 지지, 소속감 및 공정성과 삶의 만족 관계에서 관계 신뢰와 사회적 갈등의 매개효과를 실증분석하기 위해 설정된 가설은 다음과 같다.

  • 가설5-1 관계 신뢰는 사회적 지지와 삶의 만족의 관계를 매개할 것이다.
  • 가설5-2 사회적 갈등은 사회적 지지와 삶의 만족의 관계를 매개할 것이다.
  • 가설5-3 관계 신뢰는 소속감과 삶의 만족의 관계를 매개할 것이다.
  • 가설5-4 사회적 갈등은 소속감과 삶의 만족의 관계를 매개할 것이다.
  • 가설5-5 관계 신뢰는 공정성과 삶의 만족의 관계를 매개할 것이다.
  • 가설5-6 사회적 갈등은 공정성과 삶의 만족의 관계를 매개할 것이다.

Ⅲ. 연구설계

1. 연구모형

본 연구는 시민의 사회적 포용 가치 인식으로서 사회적 지지, 소속감과 공정성이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들 관계에서 관계 신뢰와 사회적 갈등의 매개효과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설정된 연구모형은 다음 <그림 1>과 같다. 연구모형에 따른 변수설정을 보면, 독립변수는 사회적 지지, 소속감과 공정성을, 종속변수는 삶의 만족을 설정하였다. 매개변수는 관계 신뢰와 사회적 갈등을 설정하였으며, 통제변수는 성별, 연령, 월평균 가구소득, 학력 등을 설정하였다.

<그림 1>

연구모형

2. 조사설계

1) 변수의 조작적 정의 및 측정

본 연구에서 논의되는 주요 변수들의 구성과 측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표 2>와 같다. 사회적 지지는 사회적 관계에서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의지를 의미한다. 사회적 지지 측정을 위한 설문은 어려운 처지의 사람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정도와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 자신에게 중요한 정도에 대한 2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해당 문항들의 척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매우 그렇다’까지의 4점 척도로 이루어졌다.

변수구성 및 측정

소속감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 소속되어 있다고 느끼는 상태를 의미한다. 소속감 측정을 위한 설문은 시·도, 시·군·구, 읍·면·동을 기준으로 지역에 대한 소속감 3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해당 문항들의 척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매우 그렇다’까지의 4점 척도로 이루어졌다.

공정성은 개인이 다양한 사회제도와 현상이 얼마나 공정한가를 인식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공정성의 경우 교육 기회, 취업 기회, 과세 및 납세, 복지혜택, 지역균형발전, 법 집행, 정치 활동, 성별에 따른 대우, 언론 보도, 대기업·중소기업 간 관계, 경제·사회적인 분배구조, 병역 의무 이행 등 12개 문항에 대한 응답자의 공정성 인식 수준을 측정하였다. 해당 문항들의 척도는 ‘전혀 공정하지 않다’에서 ‘매우 공정하다’까지의 4점 척도로 구성되었다.

관계 신뢰는 개인이 사회관계 속에서 접촉할 수 있는 사람들을 신뢰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관계 신뢰의 측정을 위해 일반 사람들, 가족, 이웃, 지인, 낯선 사람 등에 대한 관계 신뢰 인식 수준을 묻는 5개 문항을 활용하였다. 관계 신뢰를 측정하기 위한 문항들의 척도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부터 ‘매우 신뢰한다’까지 4점 척도로 이루어졌다.

사회적 갈등은 사회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정도가 심하다고 생각하는 수준을 의미한다. 사회적 갈등에 대한 측정은 보수와 진보 갈등, 근로자와 고용주 갈등, 남자와 여자 갈등 등 3개 문항을 활용하였다. 사회적 갈등 문항들의 척도는 ‘전혀 심하지 않다’에서 ‘매우 심하다’까지 4점 척도이다.

삶의 만족은 응답자가 느끼는 현재 자신의 삶에 대해 주관적인 만족 수준을 의미하며, 단일문항으로 측정하였다. 척도는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점에서 ‘매우 만족한다’까지 11점 척도를 활용하였다.

2) 자료수집 및 분석방법

본 연구의 실증분석에 적용된 데이터는 한국행정연구원에서 실시한 2018년 사회통합실태조사3)의 결과를 활용하였다. 사회통합실태조사는 국민들이 체감하는 사회통합에 대한 인식을 사회영역별로 파악함으로써 사회갈등을 최소화하고, 국민대통합에 기여할 국가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국행정연구원이 매년 실시하는 설문조사이다(한국행정연구원, 2019). 해당 조사의 모집단은 전국 만19세 이상 69세 이하 가구원이며, 주요 조사내용은 주관적 웰빙 및 역능성, 사회 참여, 정치 참여, 사회적 소통, 신뢰, 거버넌스, 공〜정성, 관용성, 사회보장 등이다.

분석 대상인 전체 8,000명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보면 <표 3>과 같다. 성별은 남자 3,975명(49.7%), 여자 4,025명(50.3%)이며, 연령은 19〜29세 1,356명(17.0%), 30대 1,419명(17.7%), 40대 1,751명(21.9%), 50대 2,020명(25.3%), 60〜69세 1,454명(18.2%)이다. 월평균 가구소득은 100만원 미만 319명(4.0%), 100〜200만원 미만 605명(7.6%), 200〜300만원 미만 1,161명(14.5%), 300〜400만원 미만 1,613명(20.2%), 400〜500만원 미만 1,590명(19.9%), 500〜600만원 미만 1,142명(14.3%), 600만원 이상 1,570명(19.6%)이며, 학력은 초졸 이하 318명(4.0%), 중졸 548명(6.9%), 고졸 3,520명(44%), 대졸 이상 3,614명(45.2%)이다.

응답자 인구통계학적 특성

실증분석을 위해 본 연구는 SPSS 24.0v을 이용해 다음과 같은 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첫째, 응답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파악을 위해 빈도분석을 하였다. 둘째, 사전 분석으로서 측정도구의 타당도와 신뢰도 분석을 위해 요인분석과 신뢰도 분석을 실시하고, 변수 간의 상관관계 파악을 위해 상관관계 분석을 하였다. 셋째, 연구가설의 검증을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하였으며, 관계 신뢰와 사회적 갈등의 매개효과 분석에는 위계적 회귀분석 방법을 활용하였다.


Ⅳ. 실증분석

1. 사전분석

1) 요인분석 및 신뢰도 분석

실증 분석에 적용된 문항들의 타당도와 신뢰도 분석을 위해 요인분석과 신뢰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요인분석은 베리멕스 회전방법을 적용하였으며, 단일문항으로 측정된 삶의 만족을 제외하고 실시하였다. 요인분석 및 신뢰도 분석결과는 다음 <표 4>와 같다. 요인분석결과 모든 문항들의 요인적재량이 0.4이상이었으며, 고유값(Eigen Value)도 최소값이 1.512로 1.0보다 커 타당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신뢰도 분석결과, 관계 신뢰 문항 중 가족에 대한 관계 신뢰 인식 문항의 경우 신뢰도가 낮아 제외되었다. 최종 분석된 신뢰도(Cronbach's alpha) 수준은 사회적 지지 0.667, 소속감 0.886, 공정성 0.884, 관계 신뢰 0.600, 사회적 갈등 0.613으로 나타났다.

요인분석 및 신뢰도 분석

2) 상관관계 분석

분석에 적용된 변수들에 대한 상관관계 분석결과는 다음 <표 5>와 같다. 분석결과 변수들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존재하였다. 독립변수인 사회적 지지, 소속감 및 공정성을 기준으로 관계 신뢰와 삶의 만족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사회적 갈등과는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다만 사회적 지지와 사회적 갈등의 경우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4)

상관관계 분석

2. 가설 검증

1) 가설1 검증 결과

독립변수인 사회적 포용 가치 인식으로서 사회적 지지, 소속감과 공정성이 종속변수인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1-1, 1-2, 1-3에 대한 검증 결과는 다음 <표 6>과 같다. 사회적 지지가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가설1-1은 분석 결과 기울기(β)가 0.043이며, p<0.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여 채택되었다. 소속감이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가설1-2는 분석 결과 기울기(β)가 0.215이며, p<0.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여 채택되었다. 공정성이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가설1-3은 분석 결과 기울기(β)가 0.095이며, p<0.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여 채택되었다.

가설1-1, 1-2, 1-3 검증결과

이러한 가설1 검증 결과는 사회적 포용 가치 인식으로서 사회적 지지, 소속감과 공정성이 시민들의 삶의 만족을 높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사회적 지지와 소속감이 높으면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고, 곤란한 상황에서 물질적 지원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삶의 만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시민들이 느끼는 소속감이 클수록 삶의 만족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민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소외감을 덜 느끼게 하며, 정서적 안정감을 향상시킴으로써 삶의 만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소속감이 공동체성을 구성하는 핵심요소라는 점에서 공동체성의 중요성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검증 결과는 George(1996), Helliwell & Putnam(2004), Russel & Cutrona(1991), 김이수(2016), 김정엽(2010), 한준(2015) 등과 같은 관련 선행연구들의 논의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2) 가설2 검증 결과

독립변수인 사회적 포용 가치 인식으로서 사회적 지지, 소속감과 공정성이 매개변수인 관계신뢰에 미치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2-1, 2-2, 2-3에 대한 검증은 다중회귀분석을 활용하였으며, 분석 결과는 다음 <표 7>과 같다. 사회적 지지가 관계 신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가설2-1은 분석 결과 기울기(β)가 0.127이며, p<0.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여 채택되었다. 소속감이 관계 신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가설2-2는 분석 결과 기울기(β)가 0.171이며, p<0.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여 채택되었다. 공정성이 관계 신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가설2-3은 분석 결과 기울기(β)가 0.197이며, p<0.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여 채택되었다.

가설2-1, 2-2, 2-3 검증결과

이러한 가설2 검증 결과는 사회적 포용 가치 인식으로서 사회적 지지, 소속감과 공정성이 사회구성원들 사이의 관계 신뢰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사회적 지지와 소속감이 높을수록 사회적 관계 속에서 친밀감의 상호작용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이러한 사회적 관계에 헌신하려는 노력을 통해 사람들 간의 사회적 결속이 강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시민들이 느끼는 공정성이 관계 신뢰를 형성하는데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성은 공정한 절차에 의한 합당한 분배의 원칙을 발견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즉, 사회구성원들에 대한 보상과 분배의 규칙에 따라 약자에 대한 배려와 조건의 공평성이 확보될 때 사회적 통합에 이르게 하는 관계 신뢰가 증진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3) 가설3 검증 결과

독립변수인 사회적 포용 가치 인식으로서 사회적 지지, 소속감과 공정성이 매개변수인 사회적 갈등에 미치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3-1, 3-2, 3-3에 대한 검증 결과는 다음 <표 8>과 같다. 사회적 지지가 사회적 갈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가설3-1은 분석 결과 기울기(β)가 0.065로 나타나 기각되었다. 소속감이 사회적 갈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가설3-2는 분석 결과 기울기(β)가 -0.062이며, p<0.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여 채택되었다. 공정성이 사회적 갈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가설3-3은 분석 결과 기울기(β)가 -0.247이며, p<0.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여 채택되었다.

가설3-1, 3-2, 3-3 검증결과

이러한 가설3 검증 결과는 사회적 포용 가치 인식으로서 소속감과 공정성이 시민들이 느끼는 사회적 갈등 수준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소속감이 개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 효과를 보이고, 우울이나 슬픔 등의 부정적 감정을 완화시킨다는 점(Roberts et al., 2015)에서 사회적 갈등을 낮추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시민들이 느끼는 공정성이 사회적 갈등을 줄이는데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사회갈등 수준이 매우 높고, 이러한 갈등의 원인이 불공정에 있다는 점(박길성, 2013)에서 공정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수록 사회적 갈등이 낮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검증 결과는 이건(2015) 등과 같은 관련 선행연구들의 논의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회적 지지는 사회적 갈등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행연구와 다른 결과이다. 그 이유를 살펴보기 위해 다음과 같이 추가적인 분석을 하였다. 첫째, 본 설문에 응답한 응답자들을 공동체 이익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집단과 개인 이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집단(2018년 사회통합실태조사 14번 문항)으로 구분하여 사회적 지지와 사회적 갈등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공동체 이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집단에서는 유의수준 p<0.1 수준에서 사회적 지지가 사회적 갈등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동체 이익을 우선시하는 집단은 사회적 지지가 사회적 갈등을 줄이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반면 개인 이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집단에서는 가설3-1 분석결과와 동일하게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공동체 이익과 개인 이익에 대한 인식의 조절효과를 분석하였을 때도, 공동체 이익을 우선시 하는 집단이 개인 이익을 우선시 하는 집단보다 사회적 지지와 사회적 갈등의 관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추가 분석을 통해 가설3-1의 검증결과를 해석해보면, 공동체 이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 공동체 구성원 간의 협력과 지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로 인해 사회적 갈등 수준이 낮아지게 되며, 반대로 개인의 이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 개인 간의 사회적 경쟁 상황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갈등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5)

4) 가설4 검증 결과

매개변수인 관계 신뢰와 사회적 갈등이 종속변수인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4-1, 4-2에 대한 검증 결과는 다음 <표 9>와 같다. 관계 신뢰가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가설4-1은 분석 결과 기울기(β)가 0.150이며, p<0.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여 채택되었다. 사회적 갈등이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가설4-2는 분석 결과 기울기(β)가 –0.071이며, p<0.0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여 채택되었다.

가설4-1, 4-2 검증결과

이러한 가설4 검증 결과는 사회적 현상에서 시민들이 인식하는 관계 신뢰와 사회적 갈등이 삶의 만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시민들이 사회적 관계 속에서 느끼는 신뢰가 삶의 만족을 높이는데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계 신뢰가 높을수록 지역사회 내 네트워크에 대한 참여적 시민으로서의 활동과 결속을 강화하고 나아가 삶의 만족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사회적 갈등이 사회통합을 저해하고 사회적 자본의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삶의 만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삶의 만족 향상을 위해서는 사회적 갈등 관리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러한 검증 결과는 Helliwell(2007), Uslaner(2002), 박희봉·이희창(2005), 송진영(2013) 등과 같은 관련 선행연구들의 논의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5) 가설5 검증 결과

독립변수인 사회적 지지, 소속감 및 공정성과 종속변수인 삶의 만족의 관계에서 관계 신뢰와 사회적 갈등의 매개효과에 대한 분석은 Baron과 Kenny(1986)가 제안한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이루어졌다. 구체적인 가설5-1, 5-2, 5-3, 5-4, 5-5, 5-6의 검증결과는 다음 <표 10>과 같다.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가설5-1, 5-3, 5-4, 5-5, 5-6의 경우 부분매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있는 것으로 나타나 채택되었으며, 가설5-2는 기각되었다.6) 이러한 가설5 검증 결과 사회적 포용 가치 인식과 삶의 만족 관계에서 관계 신뢰와 사회적 갈등의 매개효과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관계 신뢰와 사회적 갈등의 매개효과 분석은 시민의 가치관에 따라 사회적 포용 가치를 인식하는 관점에서 차이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관계 신뢰와 사회적 갈등 수준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삶의 만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가정하고 있다. 이는 사회적 포용 가치 인식 →관계 신뢰 및 사회적 갈등 →삶의 만족 경로에서 삶의 만족 향상을 위해서는 관계 신뢰와 사회적 갈등 개선을 통한 노력도 필요하지만, 사회적 포용 가치의 확산 및 내재화를 통한 삶의 만족 향상 노력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포용이 모든 사람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고, 사회적 연대와 통합을 통해 공동체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긍정적 사회적 포용을 지향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그러므로 시민들이 사회적 포용을 긍정적 사회적 포용으로 인식하고 삶의 만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시민들의 사회적 포용 가치 인식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검증 결과는 삶의 만족이 개인 수준뿐만 아니라 사회적 수준에서도 향상될 수 있다고 본 송진영(2013)의 논의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가설5-1, 5-2, 5-3, 5-4, 5-5, 5-6 검증결과


Ⅴ. 결 론

사회적 포용은 현재 한국 사회에서 최대의 화두가 되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포용에 대한 관심의 증가에 비해 관련 연구들이 사회적 포용의 개념화에 집중함으로써 사회적 포용이 실제 국민의 삶의 만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는 부족하다. 또한 사회적 포용에 대한 논의가 정부를 중심으로 한 정책적·제도적 접근에 치중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의 사회적 포용에 대한 개인 수준에서의 연구 또한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사회적 포용 가치 인식으로서 사회적 지지, 소속감 및 공정성이 삶의 만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 이들 관계에서 관계 신뢰와 사회적 갈등의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독립변수인 사회적 포용 인식으로서 사회적 지지, 소속감 및 공정성은 모두 종속변수인 삶의 만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사회적 포용 가치 인식으로서 사회적 지지, 소속감 및 공정성은 모두 매개변수인 관계 신뢰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갈등에 대해서는 소속감 및 공정성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회적 지지가 사회적 갈등에 미치는 영향의 경우 정(+)의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해당 가설은 기각되었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이유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심층 분석을 해 보았다. 향후 더 논의해야 할 부분이다. 셋째, 매개변수인 관계 신뢰와 사회적 갈등은 종속변수인 삶의 만족에 모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사회적 포용 가치 인식으로서 사회적 지지, 소속감 및 공정성과 삶의 만족 관계에서 관계 신뢰와 사회적 갈등의 매개효과에 대한 분석 결과 가설5-2를 제외하고 모두 부분매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의의 및 시사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최근 많은 학문적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사회적 포용에 대한 개념을 탐색하고, 개인 수준에서 핵심적 가치가 무엇인가를 논의 하였다는 점이다. 또한 일반 시민들의 관련 인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포용 가치들이 사회 현상 속에서 개인의 관계 신뢰와 사회적 갈등 그리고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 분석함으로써 사회적 포용에 관한 논의를 확장하였다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 이러한 사회적 포용 가치에 대한 논의는 궁극적으로는 시민의 삶의 만족을 개선하고, 행복도를 높이는데 있다. 이는 사회적 포용이 단순히 사회적 배제의 반대개념이라는 소극적 개념화 수준을 넘어서 사회적 포용이 지향하는 가치에 대한 모색을 통해 적극적 개념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사회적 포용 가치의 핵심으로서 공정성이 갖는 의의를 발견하였다. 시민들의 사회적 포용 가치 인식에서 공정성은 다른 요인에 비해 사회구성원들의 관계 신뢰와 개인의 삶의 만족을 증진시키고, 사회적 갈등 수준을 낮추는데 강한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속한 경제성장의 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사회의 불균형과 양극화 현상의 심화 속에서 시민들의 공정한 사회에 대한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정한 사회, 포용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정부의 사회제도 혁신 노력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의견표명 노력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

셋째, 관계 신뢰와 사회적 갈등 모두 삶의 만족에 유의한 영향을 준다. 관계 신뢰는 삶의 만족을 높이고, 사회적 갈등은 반대로 삶의 만족을 낮춘다. 특히 사회적 갈등의 영향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갈등관리의 패러다임 변화로 인해 적정 수준의 갈등은 긍정적이나 갈등이 양극단으로 치닫는 문제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사회적 갈등의 관리가 사회통합을 위한 중요한 의제라는 점에서 현재 한국 사회에서 가장 핵심적 사회갈등이 무엇인지 고찰하고 통합과 공존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공동체 이익과 개인 이익으로 구분하여 사회적 지지와 사회적 갈등의 관계를 면밀히 분석하는 것도 필요하다.

넷째, 사회적 포용 가치 인식의 확산과 내재화를 위한 민주시민교육이 필요하다. 한국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사회적 갈등과 위기를 극복하고 포용적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민 참여와 사회적 자본의 강화 노력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시민이 포용사회의 주체가 되도록 해야 한다.

본 연구의 한계점 및 향후 과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포용가치에 대한 다양한 요소에 대한 논의와 사회적 포용의 결과변수인 삶의 만족 이외의 변수에 대한 논의의 확장, 그리고 사회적 포용과 사회적 통합의 논의에서 소속감을 포함하여 공동체 의식의 주요 요소인 연대감, 충족감, 정서적 친밀감 등을 포함하는 추가적인 분석과 연구가 필요하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19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9S1A5A2A03053294)

Notes
1) 사회갈등지수와 순위가 높을수록 갈등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갈등지수가 높은 국가는 터키 2.940점(1위), 그리스 1.712점(2위), 이탈리아 1.119점(4위) 등이며, 사회갈등지수가 낮은 국가로는 스웨덴 0.156점(24위), 핀란드 0.162점(23위), 미국 0.581점(12위) 등이다.
2) 사회적 정의는 사회적 형평성 롤스에 따르면 공정한 절차에 의해 합의된 규범을 정의의 기본적 토대라고 본 것이다(은재호 외, 2019). 롤스의 정의 원칙은 제1원칙으로서 평등한 자유의 원칙과 제2원칙인 공정한 기회균등의 원칙과 차등의 원칙으로 구성된다. 롤스의 정의 원칙은 원초적 입장을 통한 공정한 조건에서 합의에 이르게 되고, 이러한 조건에서 도출되는 정의 원칙은 공정하다는 의미에서 공정으로서의 정의로 불린다(임의영, 2011). 공정한 정의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최소극대화 원칙에 의해 사회의 최대 취약계층에게 최대의 이익을 제공하는 경우에만 불평등이 정당화될 수 있다. 따라서 공정 사회의 조건은 “약자 배려와 조건의 공평을 기반으로 사전적 기회 균등과 규율을 위한 제도적 정의가 구현되어 그 결과가 인정되는 사회”의 의미로 이해될 수 있다(장혜경 외, 2010; 김필, 2017).
3) 2018년 사회통합실태조사 자료는 한국행정연구원에서 생산된 자료이며,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자료관리규칙에 의거 그 사용허가를 받았다.
4) 기존의 연구문헌과는 다른 결과이므로 이에 대한 상세한 분석은 인과관계 분석에서 자세히 논의한다.
5) 이와 같은 해석을 중심으로 향후 면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 인과관계를 명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
6) 가설5-2의 경우 3단계 매개변수가 통제된 상태의 독립변수 기울기(β)가 통계적으로 유의하나 2단계 매개변수가 통제되지 않은 상태의 기울기(β)보다 작아지지 않아 기각되었다.

References

  • 권중돈·조주연(2000). “노년기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한국노년학』, 20(3): 61-76.김대건(2009). “참여의 양극화 극복을 위한 협력적 지역거버넌스: 공동체주의 시각에서”, 『국정관리연구』, 4(1): 23-46.
  • 김대건(2019). “공공성 유형화와 유형 간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및 조직효과성의 차이 분석: 공적성, 공동체성, 공공성 개념을 중심으로”, 『지역정책연구』, 30(1): 63-84.
  • 김소정·양은주·권정혜(2013). “온라인오프라인 자기개방이 공동체 소속감과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보』, 30(4): 5-42.
  • 김윤태·서재욱(2015). “빈곤의 다차원성”, 『비판사회정책』, 48: 146-186.
  • 김이수(2016). “지방자치단체 주민들의 공정성 인식의 결정요인에 관한 탐색적 연구: 국회 공정성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지방정부연구』, 20(2): 123-152.
  • 김정엽(2010), “여성노인의 사회적 지지와 삶의 만족도와의 관계”, 『복지행정논총』, 20(2): 29-62.
  • 김정인(2018).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공직가치에 관한 시론적 연구: 포용적 성장을 중심으로”, 『한국인사행정학회보』, 17(1): 57-83.
  • 김주성(2010). “자유주의와 공정사회”, 『시대정신』, 통권 49호.
  • 김주성(2011). “자유주의와 공정사회”, 『정치사상연구』, 17(2): 74-103.
  • 김필(2017). “사회적 자원배분의 공정성 인식이 국가 소속감에 미치는 영향”, 한국행정학회 학술대회.
  • 박길성(2013). “사회는 갈등을 만들고 갈등은 사회를 만든다”, 고려대학교출판부.
  • 박정열·신종화·신규리(2015). “직장여성의 여가균형과 결혼만족도의 관계에서 일-가정 갈등의 매개효과 검증”, 『한국여가레크리에이션학회지』, 39(1): 85-97.
  • 박희봉·이희창(2005).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 요인 비교 분석”, 『한국행정논집』, 17(3): 709-729.
  • 백승규·이영면(2010).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의 관계에서 생활만족이 미치는 조절효과”, 『인적자원관리연구』, 17(4): 349-371.
  • 송진영(2013). “사회단체 참여와 나눔 활동이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신뢰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보건사회연구』, 33(2): 431-460.
  • 신덕상(2011). “취약계층의 인적자본이 사회적 배제 극복에 미치는 영향”, 중앙대학교대학원 박사학위논문.
  • 안은선·송순만(2017). “저소득층 노인의 복지서비스 이용 경험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가족갈등과 우울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디지털융복합연구』, 15(10): 9-18.
  • 양덕순·강영순(2008). “지역공동체의식이 주민참여에 미치는 영향분석: 제주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한국지방자치학회보』, 20(1): 71-89.
  • 오현숙(2003). “노인의 특성적 요인이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대구대학교대학원 박사학위논문.
  • 유성경·한영주·조윤진(2011). “기혼 직장 여성의 개인 특성 및 사회적 지지가 일-가족 갈등 및 향상에 미치는 영향”, 『상담학연구』, 12(6): 1955-1975.
  • 유재원(2003). “시민참여의 확대방안: 참여민주주의 시각에서”, 『한국정책과학학회보』, 7(2): 105-125.
  • 윤건·서정욱(2018). “정부의 윤리성과 사회갈등 간 관계에 관한 실증적 탐색”, 『사회과학연구』, 34(4): 59-75.
  • 윤대균·장병주(2010). “리조트 호텔 이용객의 여가만족, 생활만족, 삶의 질(심리적 웰빙)에 관한 연구”, 『대한경영학회지』, 23(3): 1537-1553.
  • 윤상우(2011). “한국인의 갈등의식: 지형과 변화”, 고려대학교 한국사회연구소 학술 심포지엄 자료집.
  • 윤인진(2007). 『한국인의 갈등의식과 갈등조정방식』, 한국개발연구원.
  • 이건(2015). “사회갈등 해소 기제로서의 공정성 탐색”, 『한국정책과학학회보』, 19(4): 27-51.
  • 이경숙(2011). “정책점 시사점 도출을 위한 사회적 지지와 가족기능이 중·노년의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한국컴퓨터정보학회논문지』, 16(4): 243-252.
  • 이준영·최낙혁(2018). “커뮤니티 소속감에 대한 영향요인으로서 커뮤니티웰빙에 대한 탐색적 연구”, 『한국정책과학학회보』, 22(1): 27-52.
  • 이하영·이수영(2016). “사회계층이 국민의 희망 인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계층상승 가능성과 정부신뢰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한국정책학보』, 25(3): 325-354.
  • 임동진·박관태(2017). “공정성에 대한 인식이 사회갈등 수준에 미치는 영향: 신뢰와 소통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한국행정연구』, 26(4): 87-123.
  • 임동진·윤수재(2016). “갈등원인이 갈등수준에 미치는 영향력 분석: 쟁점요인과 매개요인의 효과를 중심으로”, 『행정논총』, 54(2): 117-148.
  • 임안나·박영숙(2017). “삶의 만족도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17(3): 675-682.
  • 임의영(2011), 『형평과 정의: 조화로운 사회적 삶의 원리를 찾아서』, 한울.
  • 임정연·김호영·염유식(2016). “관계유형별 사회적 지지와 갈등이 노인의 우울과 자살사고에 미치는 영향”, 『Korean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35(3): 645-657.
  • 정선영·김은이·문성진(2015). “개인의 가치관이 정치적 신뢰 수준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신뢰의 매개효과와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사회과학연구』, 41(2): 105-128.
  • 정영호·고숙자(2015). “사회갈등지수 국제비교 및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 보건복지포럼.
  • 조성남(2004). “에이지붐 시대: 고령화 사회의 미래와 도전”, 서울: 이화여대출판부.
  • 조순옥·홍준희(2019). “취약계층 대상 평생교육 바우처 프로그램의 사회적 포용 관점에서의 성과 탐색”, 『평생교육·HRD연구』, 15(4): 81-104.
  • 주간경향(2019). “인간관계의 빈곤 외로운 한국인”, 『주간 경향』, 제1340호(8월 19일).
  • 하혜영(2007). “공공부문 갈등해결에 미치는 영향요인 연구”, 서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 한국행정연구원(2018). 『2018년 사회통합실태조사』, 한국행정연구원
  • 한준(2015). “한국인 삶의 질의 사회적 결정요인”, 『국정관리연구』, 10(2): 67-94.
  • 한창근(2017). “한국사회복지정책의 평가와 미래”, 『한국사회복지학』, 69(4): 9-33.
  • Baron, R. M. & Kenny, D. A.(1986). “The Moderator-mediator Variable Distinction in Social Psychological Research: Conceptual, Strategic, and Statistical Consideration”,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51: 1173-1182. [https://doi.org/10.1037//0022-3514.51.6.1173]
  • Frey, B. S. and Stutzer, A.(2002). “What Can Economists Learn from Happiness Research?”, Journal of Economic Literature, 40: 402-435. [https://doi.org/10.1257/002205102320161320]
  • George, J. P.(1996). “The Quality of Life of Hemodialysis and Transplant Patients”, Kidney Internal, 22: 286-291. [https://doi.org/10.1038/ki.1982.167]
  • Helliwell, J. F. & Putnam, R. D.(2004). “The Social Context of Well-being”, Philosophical Transactions of Royal Society Biology, 359: 1435-1446. [https://doi.org/10.1098/rstb.2004.1522]
  • Helliwell, J. F.(2007). “Well-being and Social Capital: Does Suicide Pose a Puzzle?”, Social Indicators Research, 81(3): 455-496. [https://doi.org/10.1007/s11205-006-0022-y]
  • Inglehart, R. & Klingemann, H.(2000). “Genes, Culture, Democracy, and Happiness”, Ed Diener & Eunkook M. Suh. ed. Culture and Subjective Well-Being, Cambridge: The MIT Press. [https://doi.org/10.7551/mitpress/2242.003.0012]
  • Keith, P. M., & Schaefer, R. P.(1980). “Role Strain and Depression in Two-jobs Families”, Family Relations, 29: 483-488. [https://doi.org/10.2307/584462]
  • Lerner, M. J.(1980). The belief in a Just World: A Fundamental Delusion, New York: Plenum Press. [https://doi.org/10.1007/978-1-4899-0448-5]
  • Lewis, J. D. & Weigeht, A.(1985). “Trust as Social Reality”, Social Forces, 63(4): 967-985. [https://doi.org/10.1093/sf/63.4.967]
  • Lin, N. & Dean, A.(1977). “Stress-buffering of Social Support”, Journal of Nervous and Mental Disease, 165(6): 403-417. [https://doi.org/10.1097/00005053-197712000-00006]
  • Nalbandian, J.(1989). “Nalbandian on the Court and Social Equity”, Public Administration Review, 49(3): 293-294. [https://doi.org/10.2307/977016]
  • Neugarten, B. L., Havighurst, R. J. & Tobin, S. S.(1961). “The Measurement of Life Satisfaction”, Journal of Gerontology, 16: 134-143. [https://doi.org/10.1093/geronj/16.2.134]
  • OECD.(1999). Social Enterprises Sector: Conceptual Framework, Paris: OECD.
  • OECD.(2000). Human and Social Capital Sustained Growth and Development, Paris: OECD.
  • OECD(2018). OECD Better Life Index 2017, Paris: OECD.
  • O'Reilly, D. G.(2005). “Social Inclusion: A Philosophical Anthropology”, Politics, 25(2): 80-88. [https://doi.org/10.1111/j.1467-9256.2005.00232.x]
  • Putnam, R.(2000). Bowling Alone: The Collapse and Revival of American Community, New York: Simon Schuster. [https://doi.org/10.1145/358916.361990]
  • Rawls, J.(1971). A Theory of Justice, Cambridge: Harvard University Press. [https://doi.org/10.4159/9780674042605]
  • Roberts, L. T., Hamby, S. L., Banyard, V. L., & Grych, J.(2015). “Beyond Collective Efficacy: New Brief Measures to Assess the Outer Layers of the Social Ecology”, American Journal of Psychology and Behavioral Sciences, 2(2): 14-23.
  • Russell, D. W. & Cutrona, C.(1991). “Social Support, Stress and Depressive Symptoms among the Elderly: Test of a Process Model”, Psychology and Aging, 6: 190-201. [https://doi.org/10.1037//0882-7974.6.2.190]
  • Shin, D. C. and Johnson, D. M.(1978). “Avowed Happiness as an Overall Assessment of Quality of Life”, Social Indicators Research, 5: 475-492. [https://doi.org/10.1007/BF00352944]
  • Talô, C., Mannarini, T. & Rochira, A.(2014). “Sense of Community and Community Participation: A Meta-analytic Review”, Social Indicators Research, 117: 1-28. [https://doi.org/10.1007/s11205-013-0347-2]
  • UN SDSN.(2018). 2018 World Happiness Report.
  • Uslaner, E. M.(2002). The Moral Foundation of Trust, Cambridge University Press. [https://doi.org/10.2139/ssrn.824504]
  • World Bank.(2013). Inclusion Matters: The Foundation for Shared Prosperity, Washington: World Bank. [https://doi.org/10.1596/9781464800108]
  • Zak, P. J. & Knack, S.(2001). “Trust and Growth”, The Economic Journal, 111: 295-321. [https://doi.org/10.1111/1468-0297.00609]
  • Zucker, L. G(1986). “Production of Trust: Institutional Sources of Economic Structure”, Research in Organizational Behavior, 8: 53-111.
  • Transparency International.(2019). “Corruption Perceptions Index 2018: Global Scores”, https://www.transparency.org/cpi2018, (검색일: 2019년 11월 17일).
저자 소개
김동철 kdch87@hanmail.net

2012년 강원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강원대학교 행정학과 강사로 재직 중이다. 「경영조직론」(2019, 시대가치) 등 단행본과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이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2019), “공무원 조직에서 진성리더십이 조직효과성에 미치는 영향”(2018) 등 다수 논문을 발표하였다. 주요 관심분야는 조직이론, 조직행태, 인적자원관리 및 국제개발협력 등이다.

박광표 pyo0411@naver.com

2015년 강원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강원대학교 행정학과 강사로 재직 중이다. 논문으로는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이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2019), “연구관리기관의 역량이 성과에 미치는 영향 분석”(2018), “장애인근로자의 종사상 지위별 삶의 만족 영향요인 비교”(2017) 등을 발표하였다. 주요 관심분야는 노동행정, 고용정책, 조직이론 등이다.

김대건 daegeonkim@kangwon.ac.kr

2003년 미국 Arizona State University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 통일부 자체 평가위원, 정부혁신전략추진위원회 위원,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사회민관협력위원회 위원, 책임운영기관 평가단장, 한국조직학회 편집위원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한국조직학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강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행정과 조직행태」(2020, 대영문화사) 등 단행본과 “공공성 유형화와 유형 간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및 조직효과성의 차이 분석”(2019), “옴부즈만의 필요성과 새로운 역할 강화 방안”(2018) 등 다수 논문을 발표하였다. 주요 관심분야는 공공조직관리, 조직설계론, 조직행태론, 공동체 갈등 해결 및 협력론 등이다.

<그림 1>

<그림 1>
연구모형

<표 1>

사회적 포용의 개념

구분 개념
O`Reilly(2005) 사회적 배제의 반대 개념으로서 사회적 배제가 존재하지 않거나 극복된 상태
신덕상(2011) 배제의 원인인 불공평을 없애고 배제의 위험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노력
OECD(2011) 빈곤, 불평등, 양극화의 반대되는 의미로서 사회의 차별과 배제가 낮을 때 사회적 포용이 높아지고 사회통합 촉진이 가능함
은재호 외(2019)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처해 있는 배경에 따라 배제하는 환경을 바꾸는 행동
본 연구 사회적 배제가 없는 상태를 넘어 사회적 약자에게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을 제공하여 모든 사람이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다양한 가치들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연대와 통합을 통해 공동체의 발전을 이끌어 내는 긍정적 사회적 포용

<표 2>

변수구성 및 측정

구분 문항수 문항 척도
사회적 지지 2 어려운 처지의 사람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정도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 자신에게 중요한 정도
4점
소속감 3 지역에 대한 소속감-시·도, 시·군·구, 읍·면·동 4점
공정성 12 교육 기회, 취업 기회, 과세 및 납세, 복지혜택, 지역균형발전, 법 집행, 정치 활동, 성별에 따른 대우, 언론 보도, 대기업·중소기업 간 관계, 경제·사회적인 분배구조, 병역 의무 이행 등에 대한 공정성 인식 수준 4점
관계 신뢰 5 일반 사람들, 가족, 이웃, 지인, 낯선 사람 등에 대한 관계 신뢰 인식 수준 4점
사회적 갈등 3 보수와 진보, 근로자와 고용주, 남자와 여자 등에 대한 갈등 인식 수준 4점
삶의 만족 1 삶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 11점

<표 3>

응답자 인구통계학적 특성

구분 빈도 퍼센트
성별 남자 3,975 49.7
여자 4,025 50.3
연령 19〜29세 1,356 17.0
30대 1,419 17.7
40대 1,751 21.9
50대 2,020 25.3
60〜69세 1,454 18.2
월평균 가구 소득 100만원 미만 319 4.0
100〜200만원 미만 605 7.6
200〜300만원 미만 1,161 14.5
300〜400만원 미만 1,613 20.2
400〜500만원 미만 1,590 19.9
500〜600만원 미만 1,142 14.3
600만원 이상 1,570 19.6
학력 초졸 이하 318 4.0
중졸 548 6.9
고졸 3,520 44
대졸 이상 3,614 45.2
전체 8,000 100.0

<표 4>

요인분석 및 신뢰도 분석

구분 공정성 소속감 관계 신뢰 사회적 갈등 사회적 지지
어려운 처지의 사람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정도 -0.075 0.086 0.053 0.100 0.860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 자신에게 중요한 정도 0.007 0.118 0.117 -0.045 0.840
지역에 대한 소속감-시 · 도 0.100 0.878 0.101 -0.021 0.078
지역에 대한 소속감-시 · 군 · 구 0.088 0.915 0.090 -0.037 0.069
지역에 대한 소속감-읍 · 면 · 동 0.094 0.865 0.111 -0.060 0.082
공정성 인식-교육 기회 0.602 0.048 -0.004 0.044 -0.008
공정성 인식-취업 기회 0.654 0.045 0.014 -0.009 -0.007
공정성 인식-과세 및 납세 0.691 0.019 -0.005 0.034 0.005
공정성 인식-복지혜택 0.658 -0.005 0.052 0.006 0.033
공정성 인식-지역균형발전 0.644 0.089 0.126 -0.063 -0.103
공정성 인식-법 집행 0.660 0.074 0.128 -0.081 -0.024
공정성 인식-정치 활동 0.628 0.064 0.051 -0.084 -0.060
공정성 인식-성별에 따른 대우 0.591 0.043 0.011 -0.093 0.068
공정성 인식-언론 보도 0.680 0.018 0.076 -0.137 0.008
공정성 인식-대기업 · 중소기업 간 관계 0.670 0.013 0.151 -0.221 -0.058
공정성 인식-경제 · 사회적인 분배구조 0.710 0.031 0.119 -0.204 -0.036
공정성 인식-병역 의무 이행 0.659 0.060 0.022 -0.068 0.030
관계 신뢰 인식-일반 사람들 0.105 0.043 0.650 -0.100 0.099
관계 신뢰 인식-이웃 0.122 0.207 0.721 -0.054 0.040
관계 신뢰 인식-지인 0.012 0.016 0.585 0.141 0.038
관계 신뢰 인식-낯선 사람 0.107 0.039 0.676 -0.026 -0.011
사회적 갈등-보수와 진보 -0.131 -0.019 -0.006 0.754 0.095
사회적 갈등-근로자와 고용주 -0.105 -0.007 -0.033 0.822 -0.001
사회적 갈등-남자와 여자 -0.110 -0.064 0.022 0.596 -0.033
고유값(Eigen Value) 5.254 2.457 1.871 1.794 1.512
분산비율(% of variation) 21.891 10.238 7.798 7.474 6.302
누적분산비율(Cumulative %) 21.891 32.129 39.927 47.401 53.703
신뢰도(Cronbach's alpha) 0.884 0.886 0.600 0.613 0.667

<표 5>

상관관계 분석

구분 사회적 지지 소속감 공정성 관계 신뢰 사회적 갈등 삶의 만족
** p<0.01
사회적 지지 1.000
소속감 0.204** 1.000
공정성 -0.039** 0.177** 1.000
관계 신뢰 0.155** 0.240** 0.227** 1.000
사회적 갈등 0.062** -0.094** -0.260** -0.064** 1.000
삶의 만족 0.081** 0.232** 0.135** 0.159** -0.078** 1.000

<표 6>

가설1-1, 1-2, 1-3 검증결과

구분 β t p 통계량
독립 종속
** p<0.01, *** p<0.001
(상수) 삶의 만족 14.477 0.000*** R2=0.089
수정된 R2=0.088
F=111.680(7)***
성별 -0.036 -3.321 0.001**
연령 -0.037 -3.069 0.002**
가구소득 0.101 8.806 0.000***
학력 0.065 5.064 0.000***
사회적 지지 0.043 3.895 0.000***
소속감 0.215 19.138 0.000***
공정성 0.095 8.761 0.000***

<표 7>

가설2-1, 2-2, 2-3 검증결과

구분 β t p 통계량
독립 종속
** p<0.01, *** p<0.001
(상수) 관계신뢰 32.982 0.000*** R2=0.0113
수정된 R2=0.112
F=145.773(7)***
성별 -0.009 -0.868 0.386
연령 0.055 4.572 0.000***
가구소득 0.056 4.956 0.000***
학력 0.006 0.51 0.610
사회적 지지 0.127 11.751 0.000***
소속감 0.171 15.479 0.000***
공정성 0.197 18.358 0.000***

<표 8>

가설3-1, 3-2, 3-3 검증결과

구분 β t p 통계량
독립 종속
*** p<0.001
(상수) 사회적 갈등 60.539 0.000*** R2=0.075
수정된 R2=0.074
F=92.671(7)***
성별 -0.014 -1.28 0.201
연령 -0.004 -0.298 0.766
가구소득 0.005 0.439 0.661
학력 0.021 1.623 0.105
사회적 지지 0.065 5.897 0.000***
소속감 -0.062 -5.492 0.000***
공정성 -0.247 -22.528 0.000***

<표 9>

가설4-1, 4-2 검증결과

구분 β t p 통계량
독립 종속
** p<0.01, *** p<0.001
(상수) 삶의 만족 22.732 0.000*** R2=0.051
수정된 R2=0.051
F=72.028(6)***
성별 -0.038 -3.437 0.001**
연령 -0.014 -1.155 0.248
가구소득 0.099 8.437 0.000***
학력 0.067 5.146 0.000***
관계 신뢰 0.150 13.67 0.000***
사회적 갈등 -0.071 -6.478 0.000***

<표 10>

가설5-1, 5-2, 5-3, 5-4, 5-5, 5-6 검증결과

구분 β t p 통계량
* p<0.05, ** p<0.01, *** p<0.001
가설
5-1
1단계 사회적 지지 → 관계 신뢰 0.127 11.751 0.000*** R2=0.113,
수정된 R2=0.112
F=145.773(7)***
2단계 사회적 지지 → 삶의 만족 0.043 3.895 0.000*** R2=0.089
수정된 R2=0.088
F=111.68(7)***
3단계 사회적 지지 → 삶의 만족 0.032 2.881 0.004** R2=0.096
수정된 R2=0.095
F=105.688(8)***
관계 신뢰 → 삶의 만족 0.086 7.626 0.000***
가설
5-2
1단계 사회적 지지 → 사회적 갈등 0.065 5.897 0.000*** R2=0.075
수정된 R2=0.074
F=92.671(7)***
2단계 사회적 지지 → 삶의 만족 0.043 3.895 0.000*** R2=0.089
수정된 R2=0.088
F=111.68(7)***
3단계 사회적 지지 → 삶의 만족 0.045 4.136 0.000*** R2=0.091
수정된 R2=0.090
F=99.641(8)***
사회적 갈등 → 삶의 만족 -0.042 -3.753 0.000***
가설
5-3
1단계 소속감 → 관계 신뢰 0.171 15.479 0.000*** R2=0.113
수정된 R2=0.112
F=145.773(7)***
2단계 소속감 → 삶의 만족 0.215 19.138 0.000*** R2=0.089
수정된 R2=0.088
F=111.68(7)***
3단계 소속감 → 삶의 만족 0.200 17.624 0.000*** R2=0.096
수정된 R2=0.095
F=105.688(8)***
관계 신뢰 → 삶의 만족 0.086 7.626 0.000***
가설
5-4
1단계 소속감 → 사회적 갈등 -0.062 -5.492 0.000*** R2=0.075
수정된 R2=0.074
F=92.671(7)***
2단계 소속감 → 삶의 만족 0.215 19.138 0.000*** R2=0.089
수정된 R2=0.088
F=111.68(7)***
3단계 소속감 → 삶의 만족 0.212 18.888 0.000*** R2=0.091
수정된 R2=0.090
F=99.641(8)***
사회적 갈등 → 삶의 만족 -0.042 -3.753 0.000***
가설
5-5
1단계 공정성 → 관계 신뢰 0.197 18.358 0.000*** R2=0.113
수정된 R2=0.112
F=145.773(7)***
2단계 공정성 → 삶의 만족 0.095 8.761 0.000*** R2=0.089
수정된 R2=0.088
F=111.68(7)***
3단계 공정성 → 삶의 만족 0.078 7.079 0.000*** R2=0.096
수정된 R2=0.095
F=105.688(8)***
관계 신뢰 → 삶의 만족 0.086 7.626 0.000***
가설
5-6
1단계 공정성 → 사회적 갈등 -0.247 -22.528 0.000*** R2=0.075
수정된 R2=0.074
F=92.671(7)***
2단계 공정성 → 삶의 만족 0.095 8.761 0.000*** R2=0.089
수정된 R2=0.088
F=111.68(7)***
3단계 공정성 → 삶의 만족 0.085 7.586 0.000*** R2=0.091
수정된 R2=0.090
F=99.641(8)***
사회적 갈등 → 삶의 만족 -0.042 -3.753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