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인가구의 지역별 특성에 관한 연구
초록
사회의 다양한 변화 중 가구 구성의 변화는 현대사회의 가장 중요한 변화이며, 그 중심에는 1인가구의 증가가 있다. 본 연구는 경기도 내에서 점차적으로 증가하여 전체 가구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 특성에 대해 충분히 연구되지 못한 경기도 1인가구에 대한 이해와 함께 권역별 특성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경기도 1인가구 정책 개발의 기초 자료로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경기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시행된 2021년 경기도 1인가구 실태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경기도 전체 1인가구의 주요 특성으로 인구사회학적 특성, 주거 및 생활 안전 특성, 건강 특성, 사회 관계 특성, 코로나19 전후 어려움 변화를 살펴보았으며, 권역별 격차를 확인하기 위해 경기도를 5개 권역으로 구분하여 권역별 특성과 격차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주요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경기도 1인가구는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비롯하여 주거 및 생활 안전 특성, 건강 특성, 사회 관계 특성, 코로나19 전후 어려움 변화의 전 영역에 있어서 권역별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경기도 1인가구 정책에 있어서 경기도 1인가구의 전체적인 특성과 함께 권역별 격차를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나타낸다.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권역별 격차에 기반한 경기도 1인가구 정책의 방향과 함께 아직까지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한 경기도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Abstract
Among the various changes in modern society, the change in household composition is the most important change, and at the center of it is the increase of single-person household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regional characteristics along with an understanding of single-person households in Gyeonggi-do, which gradually increase and account for a high proportion of all households in Gyeonggi-do but have not been sufficiently studied. Providing basic data on the policy development of single-person households in Gyeonggi-do is another purpose of this study. To this end, the first survey of single-person households in Gyeonggi-do in 2021 was used to examine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housing and life safety characteristics, health characteristics, social relationship characteristics, and difficulties before and after COVID-19, and Gyeonggi-do was divided into five regions and the regional characteristics and differences in single-person households were examined. According to the results of this study, single-person households in Gyeonggi-do showed regional differences in all areas of demographic and social safety characteristics, health characteristics, social relations characteristics, and difficulties before and after COVID-19. These results indicate the need to consider the regional gap along with the overall characteristics of single-person households in Gyeonggi-do in developing policies for single-person households. Based on these results, directions of the Gyeonggi-do singleperson household policy considering the regional gap and the directions of following studies on single-person households in Gyeonggi-do which have not been sufficiently conducted yet were suggested.
Keywords:
Gyeonggi Province, single-person household, regional characteristic, COVID19키워드:
경기도, 1인가구, 지역 격차, 코로나19Ⅰ. 서 론
2020년 우리나라 1인가구 수는 전체 가구의 31.7%를 차지하고 있으며(통계청, 2021), 1인가구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다인가구 중심의 정책 방향의 문제점을 인식한 정부는 2018년 ‘건강가정기본법’에 1인가구 개념을 포함시키고, 2020년에는 1인가구 관련 정부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1인가구를 위한 정책 목표로 ‘1인가구 증가로 인한 경제·사회적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취약 1인가구의 빈곤, 사회적 고립감 등 삶의 질 개선’을 설정하였다(기획재정부, 2020).
경기도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경기도의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27.6%에 해당하며, 전국 1인가구의 21.0%가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통계청, 2021). 이에 경기도는 다인가구 위주의 정책 패러다임으로 인해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1인가구 지원정책 수립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1인가구 지원정책을 마련하고자 2020년 1인가구 관련 지원 조례를 제정하였다. 아울러 사회적 관계망 확충을 위한 1인가구 지원계획을 발표하는 등 1인가구를 정책지원 대상으로 편입시켰다. 더 나아가 1인가구 지원정책 수립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2021년에는 경기도 1인가구 실태조사를 처음으로 실시하였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을 통해 1인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해 주거나 소득 등에서 취약하여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할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아졌으나 1인가구 지원정책의 방향성을 설정하기에는 아직 어려움이 있다. 1인가구 비율이 20%를 넘어선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가 나온 후 1인가구와 관련된 연구들이 진행되고는 있으나(이수영, 임미화, 2020), 아직 1인가구의 실태나 특성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미비한 상황이다. 더구나 1인가구는 연령이나 지역에 따른 특성도 상이하여 하나의 개념으로 환원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동안 1인가구의 연령대별 특성에 주목하여 청년기 1인가구(김영주·곽인경, 2020)와 중년기 1인가구(이하나·조영태, 2019), 중고령자 1인가구(강은나 외, 2017), 노년기 1인가구(염혜실·권오정, 2014; 임민경·고영미, 2018), 연령집단별 1인가구 비교 연구(강유진, 2019) 등의 연구가 수행되어 연령대별 정책 제안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지역별 1인가구의 특성에 관한 연구는 부족하여 안정근·김동성·박철흥(2020)이 지방 중소도시 유형별 1인가구 특성연구를 통해 지방 중소도시의 지역 차이를 분석하고 성장 정체도시, 산업 선도도시, 지역 거점도시, 인구 유출도시로 유형화해 그에 따른 1인가구를 위한 주택 정책을 제언하는 제한적인 연구가 진행되기 시작하고 있다.
경기도는 지역별 특성의 차이가 큰 지역으로 장영호(2015)는 경기도 31개 시군을 사례로 하여 지역 간 격차와 지역 내 격차의 특성과 정책적 시사점을 탐색한 후 지역 현실을 고려한 지역밀착 맞춤형 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이러한 지역별 특성의 차이는 1인가구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측되며 지역 간 격차를 고려한 지역별 다른 형태의 맞춤형 1인가구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경기도 1인가구에 대한 연구는 전국이나 서울시를 대상으로 한 연구(고정희, 2019; 변미리 외, 2019; 이동훈, 2012; 이재수·양재섭, 2013)보다 부족한 실정으로 경기도 내 지역별 특성 관련 연구나 이해는 매우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최근 경기도 1인가구 주거정책을 연구한 최조순과 이주영(2022)이 경기도의 1인가구의 주거 문제에서도 지역별 특성의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최조순과 이주영(2022)은 경기도 내 권역별로 1인가구 구성 연령층의 집중이 지역에 따라 다르며 이에 따라 1인가구를 위한 보편적 주거지원정책과 더불어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선택적 주거지원정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1인가구의 지역별 특성이나 격차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가운데 정책을 수립할 경우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노정 할 수 있고, 이는 한정된 재원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실정에서 재원의 효율적인 사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경기도가 지역 간 균형발전이라는 목적 아래 도내 모든 지역에서 1인가구 삶의 질이 향상되는 정책을 수립하고자 할 때 지역 간 격차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만 어느 지역에 어떤 정책을 우선 수립해야 하는지 목표를 정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별 특성에 따른 정책 수립의 필요성은 이미 다른 영역의 선행연구들에서도 확인되는 바로 지역사회 간 정신건강 차이를 연구한 김재희(2018)는 지역사회 간 정신건강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역사회에 따라 보건예산과 정신건강 예산, 정신건강인력 수를 강화할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지역 간 소득 관련 건강불평등 격차에 관한 연구(윤해민, 2019)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주거정책의 필요성을 연구한 연구(윤주현, 강미나, 박천규, 2006) 등도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이에 1인가구의 지역별 특성에 근거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특성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인식 아래 본 연구는 처음으로 실시 된 경기도 1인가구 실태조사 자료를 통해 경기도 내 1인가구의 특성 현황과 지역별 특성의 격차를 살펴보고 경기도 내 지역별 특성에 근거한 맞춤형 1인가구 정책 방향을 제언하고자 한다. 1인가구의 특성을 살펴볼 때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에서 1인가구와 관련된 주된 관심 영역으로 제시되고 있는 주거 특성(김선주, 2020; 임미화, 2020), 안전 특성(장재원·이지원, 2019), 건강 특성(김은주 외, 2019), 사회관계 특성(장진희 외, 2017)을 살펴보고자 하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송상윤, 2021) 특성을 포함하고자 한다. 본 연구결과는 경기도 내 지역별 1인가구의 지역별 특성을 통한 정책 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1인가구 개념
가족의 다양한 생활방식에 대한 국민 수용도가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여성가족부, 2021), 1인가구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0년 가구 유형 중 31.7%인 664만 3천 가구로 현재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통계청, 2021). 1인가구에 대한 개념을 살펴보면(<표 1> 참조), 통계청과 건강가정기본법에서 정의한 1인가구는 공통적으로 1인이 생계를 유지하는 가구를 의미한다. 서울시와 경기도 조례에서도 1인가구 개념을 단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생활단위로 정의하고 있어 단독 생계유지가 1인가구를 판단하는 주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다. 그 외 1인가구 개념에 단독 생계 유지 외에 결혼 여부와 배우자 유무 요인을 언급한 연구들(노경혜 외, 2018; 장진희, 2016; 홍승아 외, 2017)도 있지만, 종합적으로 볼 때 1인가구의 주요 조건을 단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생활단위로 개념화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2. 영역별 선행연구 고찰
1인가구가 현재 가구 유형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게 되고, 2010년 이후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1인가구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1인가구 연구 주제들이 다양화 되면서 정책분야별 조사와 연령이나 성별 특성에 따른 연구들이 최근 부각되고 있다. 통계청의 ‘통계로 보는 1인가구’ 조사에서는 주거, 고용, 소득·소비·자산, 건강·복지, 여가, 안전 영역으로 구분하여 1인가구 관련 통계를 종합·정리하여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조사한 1인가구 실태조사(2017)에서는 1인가구의 삶, 경제상태 및 노후준비, 주거환경 및 공동체 주거, 안전환경 및 여성안전정책, 사회적 관계망 및 여가, 건강상태 부문이 주요 영역이며, 경기도 1인가구 삶의 질 연구(2018)에서는 1인가구 형성 및 유지, 주거 및 교통, 일자리와 소득, 사회적 관계망, 여가 및 건강관리, 삶의 질 부문으로 영역을 구분하여 조사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서울시와 경기도 1인가구 주요 실태조사 분야를 기반으로 하여, ‘경기도 1인가구의 사회친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서 제시한 주요 영역인 주거, 안전, 건강, 사회관계 영역과 1인가구의 위기상황에 대한 대처로 코로나 19로 인한 전후 삶의 어려움 변화를 파악하고자 한다. 1인가구는 연령 및 성별, 계층적으로 다양성을 포괄하고 있으며, 경기도 권역별 1인가구 생활 전반을 조사한 사회복지 분야 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1인가구 선행연구 고찰은 주요 생활 영역을 기반으로 진행하였다.
최근 1인가구 연구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분야는 주거 부문으로 주거실태(민충근, 2021; 임미화, 2020)부터 주거 관련 요구도(강순주 외, 2011; 이소영·엄순철, 2018), 주거 정책(김선주, 2020; 신미림·남진, 2011; 조주현·김주원, 2010)까지 다양한 주제들이 포함되어 있다. 연구내용을 살펴보면 주거영역에서는 성별과 연령에 따른 경제적 상황에 따라 주거 환경에 차이가 나타났다(임미화, 2020). 1인가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20대와 30대의 청년층 주거 실태를 종단적으로 연구한 민충근(2021) 연구에 의하면 동일한 연령대 일반가구와 비교하여 청년 1인가구의 경우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으며, 월세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요구도에서는 청년층 1인가구를 포함하여 1인가구의 경우 공공교통 접근성(이소영·엄순철, 2018) 및 편리한 입지성에 대한 요구(강순주 외, 2011)가 많았으며, 여성의 경우 주거안전에 대한 정책적 요구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이소영·엄순철, 2018). 이는 서울시 1인가구 실태조사(2017) 및 경기도 1인가구 삶의 질 조사(2018)와 동일한 결과로 주거 영역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내용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주거정책 부문에서는 2010년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서울시 1인가구 주택수요량으로 대략 20만호가 공급되어야 한다는 제안이 있으며(신미림·남진, 2011), 주거정책 부문에서 연령별 요구에 적합한 주거비용을 위한 임대주택 마련과 금융정책 확대 및 정서적 보완제도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김선주, 2020). 경기도 1인가구 조사(2018)의 경우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이 가장 크며, 중장년층도 역시 주거비 부담을 느끼고 있어 청년 및 중장년 1인가구의 취약한 생활실태가 노년기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예방적 대책이 필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보면, 1인가구 연령대별 특성과 주거만족도를 기반으로 취약가구를 우선적으로 고려한 선별적 주거지원 정책이 도입되어야 할 필요가 있으며, 더 나아가 낮은 주거비용으로 여성이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는 주택공급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안전 영역은 여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범죄예방 및 안전한 주거· 지역사회 환경 조성에 대한 주제들이 주로 나타났다. 안전 부문 연구내용 분석 결과 여성 1인가구 비율이 강력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가장 큰 영향 요인으로 나타났다(장재원·이지원, 2019). 그러나 1인가구의 특성상 다인가구에 비해 거주지 이동이 잦고, 상당수가 월세형태로 거주하여 경제적 여건이 열악하기 때문에 스스로 비용을 지출하면서 거주지의 안전을 도모하기는 어려우므로(박준휘 외, 2017), 여성 1인가구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범죄예방을 위한 안전 대책이 우선적으로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또한 거주지 주변에서 여성 1인가구를 위한 범죄가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주거 안전 환경 조성이 시급하며(오은후 외, 2016), 범죄예방과 대응만이 아닌 지역사회를 바탕으로 한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간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1인가구 안전대책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조호대, 2019). 이는 지역사회의 사회적 관계망이 1인가구의 안전한 환경 인식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건강한 지역사회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서울시 1인가구 조사(2017)와 일맥상통하는 결과로, 경기도 지역의 1인가구 인구분포를 고려하여 다각적인 지역별 사회안전망 수립을 위한 정책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건강 영역은 식생활과 만성질환, 신체건강 이외에도 우울감과 같은 정신건강을 포함하여 건강만족도까지 다양한 주제의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1인가구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 주관적 건강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악화되고 있는 경향을 보이며, 특히 초기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때 주관적 건강상태가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은주 외, 2019). 식생활 부문은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20~30대 1인가구는 40~50대에 비하여 혼자 식사하는 것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메뉴가 단품형식인 경우가 많아 균형 잡힌 건강한 식생활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다수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청년 1인가구를 위한 건강 식생활 환경 중재방안 마련이나 노인 1인가구의 경우 적정한 영양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식생활 관리 체계 구축 등 연령대별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식생활 지원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남녀 1인가구 모두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주관적 웰빙 수준도 높아지지만, 경제와 주거 관련 스트레스가 높을수록 전반적인 웰빙 수준이 낮아졌다(김정은·남영주, 2019). 연령대별로 1인가구의 우울 관련 요인을 살펴본 연구결과에 의하면, 모든 연령대에서 우울과 관련된 공통 요인은 주관적 건강상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낮은 사회적 친분관계 만족도로 나타났다(강유진, 2019). 이는 1인가구의 건강형성에 사회적 관계망 지원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장진희, 2017)와 일치하는 것으로, 스트레스, 우울과 같은 주관적 건강상태 인식 조사와 함께 특히 가족관계가 단절된 고연령층 1인가구의 건강인식이 자아존중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자살이나 고독사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신적 건강차원의 접근이 중요할 것이다(윤강인 외, 2018). 건강부문 선행연구 결과를 볼 때, 현재 1인가구를 정책단위로 구분하여 일반가구와 비교하는 것이 보편적이지만 1인가구 안에서도 각자의 사회경제적 환경, 결혼지위, 건강행위, 정신건강상태 등에 따라 가장 필요한 보건의료서비스의 우선순위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에 맞는 개별화된 대상별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1인가구 사회관계에 대한 조사들은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이루어진 1인가구 실태조사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장진희 외(2017) 연구에 따르면 서울시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은 1인가구 삶의 만족도에 중요한 변수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1인가구, 고령층이 사회적 고립 경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1인가구의 경제상태는 사회적 고립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보였다. 청년기와 중년기 1인가구 사회적 관계망 대상은 친구이며, 고령층은 이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 1인가구와 고령층 1인가구를 대상으로 고독사 방지를 위한 방안이 시급히 필요함을 알 수 있다.
송인주(2016)의 연구에서는 서울시 40~50대 남성은 새로운 고독사 위험집단으로, 이들은 혼자 살면서, 지병이 있고 일용직 근로자이거나 무직이며 이혼 등의 가족 특성과 실직,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관계망 단절이 대표적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루어진 서울시 사회적 고립지원 포럼(2021)에서도 고독사 연령은 여성에 비해 남성 1인가구가 낮게 나타났으며, 건강악화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사회적 관계를 단절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적으로 서울시 고시원, 여관, 모텔 등 다가구주택에 거주하는 50~60대 중장년층의 남성들에 대한 사회안전망 확보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노경혜 외(2018)의 경기도 1인가구 삶의 질 연구에서는 경기도 평균보다 1인가구의 지역사회 소속감이 낮으며, 지역주민과의 신뢰하는 정도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경기도 1인가구는 전반적으로 다인가구에 비해 경제적인 여건 및 생활수준, 사회관계망 등에서 취약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1인가구의 어려움에 대한 코로나19 전후 비교를 통해 1인가구의 위기대처 상황에 대해 살펴보았다. 최근의 송상윤(2021)의 연구 결과, 코로나19의 확산은 소득불평등에 영향을 미치며, 가구소득 감소율은 소득분위가 낮을수록 크게 나타나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이 저소득층에 집중된 것을 알 수 있다.
정부의 공공복지서비스를 받고 있는 복지대상자들에게 코로나 19 전후 어려움과 향후 복지서비스 욕구를 조사한 장연진 외(2021) 연구에 의하면, 경제 및 고용, 돌봄 및 가족, 심리정서, 보건의료, 사회문화, 정보, 지역사회자원 이용, 전반적 생활상 어려움의 차이에 관한 모든 영역에서 코로나 이후 어려움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전후의 어려움과 복지서비스 욕구와의 상관관계는 가족관계와 정보화 기기 보급 및 교육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나 공공복지 서비스 대상자들의 복지서비스 욕구가 대부분의 영역에서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1인가구의 일상생활 변화와 스트레스를 연구한 성미애 외(2020) 연구에서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상당수의 1인가구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사회적 상호작용 빈도가 감소하고, 혼자 보내는 여가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근로시간은 감소되어 경제상황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력이 낮고 경제적 상황이 악화될수록 1인가구의 스트레스 수준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인가구의 연령이 높고 사회적 지원 수준이 높으며, 가족탄력성이 높을수록 1인가구 스트레스 수준은 낮아졌다. 이러한 결과는 청년층의 경우 다른 연령층에 비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에 대해 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코로나19 라는 사회적 재난 상황에서 가족구성원 간의 응집력이나 탄력성,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사람이 있다는 인식인 사회적 지원만으로 1인가구의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한 결과로 볼 수 있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자료 수집 방법
본 연구에서는 경기도 1인가구의 지역별 특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경기복지재단에서 수행한 경기도 1인가구 실태조사의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2021년 수행된 경기도 1인가구 실태조사는 경기도에 1년 이상 거주한 20대부터 80대까지의 1인가구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지역과 성별 및 연령을 고려하여 인구 비례에 따라 표본을 할당하여 조사가 진행되었다. 조사는 대인 면접과 온라인 패널 조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2021년 7월 초부터 8월 초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었다. 조사를 통해 얻어진 유효표본은 총 3,540 표본이며, 이 표본은 53%가 온라인 패널을 통해 수집되었고, 47%가 대면 면접을 통해 조사되었다. 실제 분석에서는 3,540의 유효표본에 인구총조사의 경기도 1인가구 특성에 기초한 가중치를 반영하였다. 경기도의 지역별 특성 비교를 위한 권역 설정은 경기도 지역의 다양성을 고려하여 경기도 내 도민들의 활동권역, 성장축, 하위 지역경제권역, 상위 및 관련 계획을 고려하여 설정된 경기도 종합계획 2012-2020(2012)과 2030 경기도 주거종합계획(2018)의 권역 구분을 준용하여 경부권역(수원, 성남, 용인, 과천, 안양, 군포, 의왕, 안성), 경원권역(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 경의권역(고양, 김포, 파주), 동부권역(남양주, 광주, 이천, 구리, 하남, 양평, 여주, 가평), 서해안권역(안산, 부천, 광명, 시흥, 화성, 오산, 평택)으로 설정하였다.
2. 조사 도구
본 연구에서는 경기도 1인가구를 대상으로 인구사회학적 특성, 주거 및 생활 안전 특성, 건강 특성, 사회 관계 특성, 코로나19 전후 어려움을 중심으로 특성을 살펴보았다. 먼저 1인가구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성별, 연령, 월평균 소득, 학력, 혼인상태, 1인가구 형성 기간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먼저 성별은 남성(1), 여성(2)으로 구분하였고, 연령은 조사 시점의 만나이로 측정하였다. 월평균 소득은 세금 공제 후 근로소득, 가족의 지원금, 아르바이트 등의 추가 근로소득, 금융소득 및 부동산 임대소득, 국민기초생활보장 등의 공적 부조, 개인연금과 기타소득의 각 항목별 최근 3개월간 평균 소득을 합산하여 월평균 소득을 살펴보았다. 학력은 중퇴인 경우에는 이전 학력으로 간주하고, 재학인 경우에는 현재의 학력을 간주하여 초등학교 졸업 이하(1), 중학교 졸업(2), 고등학교 졸업(3), 전문대 졸업(4), 대학교 졸업(5), 석사 졸업(6), 박사 졸업(7)으로 구분하여 측정하였다. 혼인상태는 현 시점의 혼인상태를 기준으로 기혼(1), 미혼(2), 이혼(3), 별거(4), 사별(5)로 구분하였고, 1인가구 형성 기간은 혼자 산 기간을 월 단위까지 측정하여 이를 연 단위로 환산하여 사용하였다.
경기도 1인가구의 주거 및 생활 안전 특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주거형태, 점유형태, 주거비 부담 수준, 세입자로서의 어려움, 주택과 환경에 대한 안전 인식, 일상생활에 대한 안전 인식을 살펴보았다. 주거형태는 지금 살고 있는 주택을 기준으로 단독주택(1), 연립 및 다세대주택(2), 아파트(3), 오피스텔(4), 고시원/원룸(5), 기타(6)로 구분하여 측정하였다. 주거지의 점유형태는 자가(1), 전세(2), 월세(3), 정부임대주택(4), 무상(5), 기타(6)로 구분하였다. 주거비 부담과 관련해서는 점유형태에서 월세나 정부임대주택에 포함되는 경우 매달 지출되는 주거비의 부담 정도를 측정하였으며, 측정은 부담 없음(1)부터 매우 부담됨(5)으로 측정하여 값이 클수록 주거비 부담이 큰 것을 의미한다. 세입자로서의 어려움은 점유형태에서 자가와 무상 거주자를 제외하고 전세, 월세 등의 세입자로서의 어려움을 살펴보았으며, 서울거주 1인가구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의 연구에서 활용된 5문항의 측정도구를 사용하였다. 세입자로서의 어려움 측정도구는 집주인과의 마찰, 성별 또는 1인가구이기 때문에 무시 받은 경험, 시설 수리 요구의 어려움, 이사에 대한 걱정을 포함하고 있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1)부터 매우 그렇다(5)의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하여 값이 클수록 세입자로서의 어려움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세입자로서의 어려움 측정도구의 내적일치도 Cronbach's α=.831로 나타났다. 주택 및 주택 주변 환경이 혼자 살기에 어느 정도 안전한지에 대한 인식을 측정하는 주택과 환경에 대한 안전 인식은 단일문항으로 측정하였으며, 주택과 환경에 대한 안전 인식에 대해 매우 불안함(1)부터 매우 안전함(5)으로 측정하여 값이 클수록 주택과 환경에 대한 안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평상시의 일상생활에서의 안전에 대한 인식을 측정하는 일상생활에 대한 안전도 단일문항으로 측정하였으며, 이에 대한 응답은 전혀 안전하지 않음(1)부터 매우 안전함(5)으로 측정하여 값이 클수록 일상생활에 대해 안전하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경기도 1인가구의 건강 특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신체적 건강상태, 정신적 건강상태, 식습관에 대한 특성을 살펴보았다. 연구대상자들의 신체적 건강상태와 정신적 건강상태는 자신이 스스로 인식하는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에 대한 평가로 각각 한문항씩 단일문항으로 측정하였으며, 전혀 건강하지 않음(1)부터 매우 건강함(5)으로 측정하여 값이 클수록 신체적 건강이나 정신적 건강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식습관은 균형 있는 영양 섭취, 끼니 챙김을 포함하는 5문항으로 구성된 서울거주 1인가구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에서 활용된 측정도구를 통해 살펴보았다. 응답은 전혀 그렇지 않다(1)부터 매우 그렇다(5)의 5점 리커트 척도로 일부 문항을 역점수 처리하여 값이 클수록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하도록 하였다. 본 연구에서 식습관 측정도구의 내적일치도 Cronbach’s α=.709로 나타났다.
경기도 1인가구의 사회 관계 특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1인가구에 대한 차별 경험, 사회적 지지망의 규모, 사회관계에 대한 인식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먼저 1인가구에 대한 차별 경험은 1인가구에 대한 부정적 시각, 사회 관계에서의 차별, 복지 서비스에서의 배제 등을 포괄하는 서울거주 1인가구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의 연구에서 활용된 7문항으로 구성된 측정도구를 활용하였다. 응답은 있음(1), 없음(2)으로 측정하며 역점수 처리를 통해 값이 클수록 1인가구에 대한 차별 경험의 수준이 높음을 의미하도록 하였다. 본 연구에서 1인가구에 대한 차별 경험 측정도구의 내적일치도 Cronbach's α=.674로 나타났다. 사회적 지지망의 규모를 측정하기 위하여 자신의 문제나 걱정거리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의 수를 단일문항으로 측정하였으며, 값이 클수록 사회적 지지망의 규모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관계에 대한 인식은 가족, 친구나 이웃, 주변인과의 교류를 포함하는 5문항으로 구성된 서울거주 1인가구 실태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의 측정도구를 활용하였다. 응답은 전혀 그렇지 않다(1)부터 매우 그렇다(5)의 5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하여 측정값이 클수록 사회관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 1인가구의 사회관계에 대한 인식 측정도구의 내적일치도 Cronbach’s α=.820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경기도 1인가구의 코로나19 전후의 어려움은 신체 건강 어려움, 심리적 어려움, 의료 활용 어려움, 경제적 어려움, 고용 문제, 여가문화 어려움, 사회활동 어려움, 미디어활용 어려움, 가족 관계 어려움, 전반적 삶의 어려움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이후 성동구 복지대상자 욕구조사(2021) 연구의 측정도구를 활용하여 코로나19 전후의 어려움 수준을 측정하고 코로나19 전후의 차이를 통해 어려움의 변화 수준을 확인하였다. 각 문항의 응답범주는 아주 어렵다(1)부터 전혀 어렵지 않다(5)의 5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하였으며, 역점수 처리를 통해 점수가 클수록 어려움의 수준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코로나19 전후의 어려움의 격차 10문항의 내적일치도 Cronbach's α=.815로 나타났다.
3. 분석방법
본 연구에서는 경기도 1인가구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주거 및 생활 안전 특성, 건강 특성, 사회 관계 특성, 코로나19 전후 어려움을 중심으로 한 전반적인 실태와 함께 권역별 차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기술통계분석과 카이스퀘어 검증, 평균차이분석 방법을 활용하였다. 경기도 전체 및 권역별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비롯하여 각 영역별 특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빈도분석과 기술분석을 중심으로 하는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경기도 5개 권역의 1인가구가 나타내고 있는 인구사회학적 특성, 주거 및 생활 안전 특성, 건강 특성, 사회 관계 특성, 코로나19 전후 어려움의 차이는 카이스퀘어 검증과 독립표본 t검증, 대응표본 t검증, 일원배치분산분석의 방법을 통해 분포상의 차이와 평균차이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통계적인 분석을 위해서 SPSS 24.0을 활용하였다.
Ⅳ. 분석결과
1. 권역별 1인가구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경기도 1인가구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경기도 전체 지역과 권역별 성별, 연령, 월평균 소득, 학력, 혼인상태, 1인가구 형성 기간을 분포를 살펴보았으며, 분석 결과는 <표 2>와 같다. 경기도 전체를 기준으로 하여 볼 때 남성 1인가구가 54%로 여성 1인가구 46%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성별 분포에서는 상대적으로 서해안권이 남성 58.1%로 다른 지역에 비해 남성 1인가구의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상대적으로 경의권이 여성 48.9%로 다른 지역에 비해 여성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 권역별 성별의 분포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X2=4447.57, p<.001). 1인가구의 연령 특성에서는 경기도 전체적으로 평균 48.71세(SD=16.97)로 나타났으며, 연령 범주에서는 상대적으로 20~34세의 비중이 27.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65세 이상이 21.2%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경기도 권역별 연령 평균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F=4859.25, p<.001), 상대적으로 경원권의 1인가구 평균 연령이 53.05세(SD=17.36)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서해안권(m=47.20, SD=16.34)과 경부권(m=47.45, SD=17.34)의 1인가구 평균 연령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모든 권역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연구대상 1인가구의 월평균소득에 있어서 경기도 전체적으로는 평균 289.28만원(SD=214.08)으로 나타났고, 권역별 평균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F=640.71, p<.001). 권역별 월평균소득의 평균에서 경부권이 평균 300.9만원(SD=302.5)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반면, 동부권(m=275.14, SD=113.64)의 1인가구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었다. 사후분석을 통하여 모든 권역별 월평균소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학력의 분포에서는 경기도 전체적으로 대졸인 경우가 37.2%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고졸 34.7%, 전문대 졸 11.6%, 중졸 8.1%의 순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학력 분포 역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X2=27036.14, p<.001), 대졸은 상대적으로 경부권(38.4%)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동부권(32.8%)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대학원 졸업 이상의 경우에도 경부권(5.8%)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경원권(0.6%)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경기도 1인가구의 혼인상태에서는 미혼인 경우가 52.6%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이혼인 경우가 21.0%, 사별인 경우가 20.5%의 순으로 분석되었다. 이 외에도 별거인 경우는 3.2%, 기혼 상태에서 1인가구를 형성하고 있는 경우는 2.7%로 나타났다. 권역별 혼인상태의 분포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X2=23356.03, p<.001), 상대적으로 경원권(29.7%)과 동부권(26.4%)의 경우에는 이혼인 경우가 높게 관찰되었다. 권역별 혼인상태 분포에서 미혼인 경우는 상대적으로 경부권(57.2%), 서해안권(55.5%)에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었다. 사별인 경우는 경원권(25.1%)과 경의권(23.7%)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1인구가 형성 기간의 경우 경기도 전체 1인가구의 경우 평균 7.56년(SD=7.10)으로 나타났고, 권역별로 1인가구 형성 기간의 평균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F=641.84, p<.001). 권역별로 1인가구 형성 기간의 평균 차이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서해안권(m=7.89, SD=7.11)이 다른 지역에 비해 1인가구 형성 기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냈고, 경의권(m=6.95, SD=6.89)이 상대적으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형성 기간의 권역별 평균 차이에서 경부권과 경원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평균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2. 권역별 1인가구의 주거 및 생활 안전 특성
경기도 1인가구의 주거 및 생활 안전 특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주거 형태, 거주지의 점유 형태, 주거비 부담, 세입자로서의 어려움, 주택과 환경에 대한 안전 인식, 일상생활 안전 인식의 특성을 분석하였으며, 이에 대한 분석 결과는 <표 3>과 같다. 먼저 1인가구의 주거 형태에서는 경기도 전체의 경우 연립 및 다세대 주택인 경우가 37.7%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다음으로는 아파트(32.0%), 오피스텔(11.4%), 단독주택(9.9%), 고시원 및 원룸(8.3%)의 순으로 분석되었다. 권역별 주거형태의 분포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X2=32705.60, p<.001). 이러한 권역별 주거형태 분포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취약성을 가질 수 있는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경의권(15.1%)과 서해안권(12.5%)이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고시원이나 원룸의 경우에는 서해안권(11.1%)이 다른 지역이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거주지의 점유 형태에 있어서 경기도 전체의 경우에는 자가(31.5%)와 월세(30.5%), 전세(29.3%)의 비율이 일부 차이는 있지만 비슷하게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었으며, 권역별 거주지의 점유 형태의 분포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X2=17053.67, p<.001). 거주지 점유형태에서 상대적으로 취약성을 가질 수 있는 월세의 경우에는 동부권과 서해안권이 각각 31.7%로 다른 지역이 비해 높았다. 가장 높은 취약성을 갖는 무상 거주의 경우에는 동부권(4.0%)과 서해안권(3.4%), 경원권(3.3%)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경기도 1인가구 중 거주지 점유형태가 월세나 정부임대주택인 경우를 대상으로 주거비 부담을 살펴본 결과에서는 보통보다 높은 수준의 주거비 부담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m=3.82, SD=.97). 주거비 부담에 대한 권역별 평균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으며(F=367.47, p<.001), 상대적으로 경의권이 가장 높은 수준의 어려움을 나타냈다(m=3.90, SD=.89). 경의권 다음으로는 경부권(m=3.86, SD=.96)의 주거비 부담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경원권(m=3.76, SD=1.06), 동부권(m=3.77, SD=.86), 서해안권(m=3.77, SD=1.05)은 경의권과 경부권에 비해 낮은 수준의 비슷한 주거비 부담을 보이고 있었다. 거주지 점유형태에서 자가와 무상 거주를 제외하고 전세, 월세 등의 세입자로서의 어려움에 있어서 경기도 전체적으로는 보통보다 낮은 수준의 어려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m=2.78, SD=.95), 권역별 세입자로서의 어려움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F=367.47, p<.001). 세입자로서의 어려움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동부권(m=3.00, SD=.90)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다음으로는 경부권(m=2.90, SD=.97)이 높은 어려움을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경의권의 경우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세입자로서의 어려움이 낮은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관찰되었다(m=2.51, SD=.93).
경기도 1인가구의 주택과 환경에 대한 안전 인식에서는 경기도 전체 1인가구의 경우에는 보통보다 높은 수준에서 안전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m=3.74, SD=.75). 이러한 주택과 환경에 대한 안전 인식에 있어서 권역별 평균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F=3489.94, p<.001). 경기도의 권역 중 주택과 환경에 대한 안전 인식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부권(m=3.66, SD=.74)이었으며, 다음으로는 경의권(m=3.69, SD=.79)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안전 인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 전반에 대한 경기도 1인가구의 안전 인식도 보통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m=3.14, SD=.68), 권역별 일상생활에 전반에 대한 안전 인식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F=2773.653, p<.001). 일상생활 전반에 대한 안전 인식은 동부권(m=3.83, SD=.64)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고, 다음으로 서해안권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안전 인식을 나타냈다(m=3.74, SD=.70).
3. 권역별 1인가구의 건강 특성
경기도 1인가구의 건강 관련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신체적 건강상태, 정신적 건강상태와 함께 식습관의 특성을 살펴보았으며, 분석 결과는 <표 4>에 제시하였다. 건강 관련 특성 중 경기도 1인가구의 신체적 건강상태는 보통보다 높은 수준의 신체적 건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m=3.55, SD=.89). 권역별 신체적 건강상태에 대한 특성에서는 권역별로 신체적 건강상태의 평균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F=1888.08, p<.001). 상대적으로 동부권(m=3.62, SD=.95)과 서해안권(m=3.61, SD=.89) 1인가구의 신체적 건강상태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고, 경의권(m=3.46, SD=.91)과 경부권(m=3.49, SD=.86)이 상대적으로 낮은 신체적 건강상태를 보였다. 정신적 건강상태 특성에서도 경기도 1인가구 전체적으로는 보통보다 높은 수준의 정신적 건강상태를 나타냈으며(m=3.66, SD=.87), 권역별 정신적 건강상태의 평균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F=1519.78, p<.001).
경기도 권역별 정신건강상태의 특성에서는 동부권(m=3.74, SD=.90)과 서해안권(m=3.72, SD=.89)의 1인가구가 인식하는 정신적 건강상태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고, 경원권(m=3.56, SD=.79)이 상대적으로 낮은 정신적 건강상태를 보이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경기도 1인가구의 식습관과 관련된 특성에서는 경기도 전체의 경우에는 보통 수준의 건강한 식습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m=3.03, SD=.69). 식습관에 있어서 권역별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도 권역별로 1인가구의 식습관에 있어 건강성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F=1571.32, p<.001). 경기도 1인가구의 식습관 건강성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서해안권의 1인가구가 가장 낮은 수준의 건강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m=2.97, SD=.72), 상대적으로 동부권의 1인가구가 가장 높은 수준의 식습관 건강성을 보이고 있었다(m=3.15, SD=.65).
4. 권역별 1인가구의 사회 관계 특성
경기도 1인가구의 사회 관계 특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1인가구로서의 차별 경험과 사회적 지지망 규모, 사회 관계 인식을 살펴보았으며, <표 5>와 같이 분석결과를 제시하였다. 사회 관계 특성 중 차별 경험의 경우에는 경기도 전체적으로 낮은 수준의 차별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m=1.12, SD=.18). 1인가구로서의 차별 경험에 대한 권역별 평균 차이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F=2712.20, p<.001). 차별 경험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경부권(m=1.13, SD=.20)과 서해안권(m=1.13, SD=.18)의 1인가구가 인식하는 차별 경험의 수준이 높게 나타난 반면 동부권(m=1.09, SD=.17)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차별 경험을 나타냈다.
사회적 지지망의 규모에 있어서 경기도 전체 1인가구의 경우에는 약 2.39명(SD=2.12) 정도의 자신의 문제나 걱정거리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권역별 사회적 지지망의 평균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F=1670.22, p<.001), 상대적으로 경원권이 사회적 지지망의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m=2.60, SD=1.40). 반면 서해안권의 경우에는 다른 지역의 1인가구에 비해 사회적 지지망의 규모가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m=2.20, SD=2.26). 가족과 친구나 이웃, 주변인과의 교류 수준을 나타내는 사회 관계에 대한 경기도 1인가구의 인식 수준은 보통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m=3.60, SD=.68). 권역별 사회관계에 대한 인식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F=306.22, p<.001). 권역별 사회관계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서해안권(m=3.63, SD=.69)이 다른 권역에 비해서 사회관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상대적으로 경부권(m=3.58, SD=.72), 경의권(m=3.59, SD=.73), 동부권(m=3.58, SD=.61)은 사회관계에 대한 낮은 수준의 인식을 보이고 있었다.
5. 권역별 1인가구의 코로나19 전후 어려움의 변화
경기도 1인가구의 코로나19 전후 어려움의 변화를 살펴보기 위하여 신체적 건강 어려움, 심리적 어려움, 의료 활용 어려움, 경제적 어려움, 고용 문제, 여가문화 어려움, 사회활동 어려움, 미디어 활용 어려움, 가족 관계 어려움, 전반적인 삶의 어려움을 살펴보았으며, 이에 대한 분석 결과는 <표 6>과 같다. 코로나19 전후 1인가구의 어려움의 변화는 코로나19 이전과 코로나19 발생 이후의 어려움 격차를 살펴본 것으로 모든 영역에 있어서 어려움의 수준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도 1인가구의 코로나19 전후의 어려움 변화 중에서 상대적으로 사회활동의 어려움(m=1.32, SD=1.42, t=1096.72, p<.001)과 여가문화의 어려움(m=1.33, SD=1.41, t=1118.79, p<.001))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의료 활용의 어려움(m=.78, SD=1.17, t=789.46, p<.001)과 심리적 어려움(m=.73, SD=1.00, t=861.83, p<.001)도 다른 영역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상대적으로 미디어 활용의 어려움(m=.20, SD=.85, t=283.81, p<.001)이나 가족관계에 어려움(m=.29, SD=.83, t=414.04, p<.001)은 다른 영역에 비해 어려움 변화의 수준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전후 1인가구의 어려움 변화의 각 영역의 권역별 평균 차이는 모든 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전후의 어려움 중 신체 건강 어려움에서는 경기도 권역 중 경부권(m=.64, SD=.99)과 경의권(m=.60, SD=.94)에서 다른 권역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심리적 어려움의 경우에는 경의권(m=.94, SD=.85)과 경부권(m=.80, SD=1.03)에서 다른 권역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의료 활용의 어려움의 경우에는 경의권(m=99, SD=1.27)과 경부권(m=.92, SD=1.21)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전후로 어려움의 수준이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제적 어려움의 변화에서는 경의권(m=.67, SD=1.01), 경부권(m=.58, SD=1.02), 서해안권(m=.56, SD=.98)이 다른 권역에 비해 어려움의 증가 수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문제로 인한 어려움의 경우에도 다른 권역이 비해 경의권(m=.78, SD=1.08), 경부권(m=.62, SD=1.03), 서해안권(m=.58, SD=1.00)에서 큰 폭으로 증가 현상을 보이고 있었다.
여가문화에 있어서 코로나19 전후의 어려움 변화는 상대적으로 경의권(m=1.54, SD=1.48), 서해안권(m=1.53, SD=1.36), 경부권(m=1.43, SD=1.44)에서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회활동의 어려움의 경우에도 서해안권(m=1.56, SD=1.37), 경부권(m=1.46, SD=1.38), 경의권(m=1.38, SD=1.54)이 다른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전후로 어려움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 활용의 어려움에서는 경의권(m=.51, SD=1.14)의 어려움 수준이 가장 크게 증가한 반면 서해안권(m=.08, SD=.66)은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어려움이 증가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코로나19 전후 1인가구의 어려움 변화 중 권역별 가족관계의 어려움 변화에서는 경의권(m=.58, SD=.99)의 어려움 변화 수준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반면 경원권(m=.32, SD=.87)의 어려움 변화가 가장 작은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코로나19 전후 전반적인 삶의 어려움 변화에서는 경의권(m=.80, SD=1.14)의 어려움 변화 수준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경부권(m=.63, SD=.97), 서해안권(m=.56, SD=.91), 경원권(m=.46, SD=.91), 경의권(m=.41, SD=.85)의 순으로 분석되었다.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는 현재 우리나라의 가구 형태 중 1인가구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근거에 기반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경기도 권역별 1인가구의 삶을 파악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경기도 1인가구의 인구사회학적 특성과 주거 및 생활안전, 건강, 사회관계, 코로나19의 영향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경기도 종합계획(2013)와 경기도 주거종합계획(2019)의 권역 구분을 활용하여 5개 권역으로 나누어 각 영역별 특성의 평균 차이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결과를 요약하면, 경기도의 1인가구는 월평균 소득 289.28만원이며, 학력은 대졸(37.2%), 고졸(34.7%) 순이다. 미혼에 의한 1인가구가 52.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이혼(21.0%), 사별(20.5%) 순으로 평균 7.56년 동안 1인가구의 생활을 하고 있다. 권역별로 보면, 월평균소득이 높은 권역은 경부권(300.9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동부권(275.14만원)과 차이를 나타내며, 학력에서는 대졸의 비중이 가장 높은 권역은 경부권(38.4%)이고, 고졸 비중이 높은 권역은 동부권(40.9%)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형성경로로 미혼의 비율이 높은 권역은 경부권(57.2%), 이혼과 사별 비율이 높은 권역은 경원권(29.7%, 25.1%)으로 나타났다. 5개 권역 중 평균 1인가구 형성기간이 가장 긴 권역은 경부권이며 평균 7.51년 동안 1인가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경기도 1인가구의 인구사회학적 분석결과 권역별로 다소 차이를 나타내고 있어 장영호(2015)가 주장한 바대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정책방향 설정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또한 경기도 1인가구는 연립 및 다세대주택(37.7%)에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점유형태는 자가(31.5%)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주거비부담과 주택과 환경에 대한 안전의식, 일상생활에 대한 안전 인식은 보통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건강 특성에서는 신체적·정신적 건강 모두 보통 수준으로 건강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사회관계 특성에서는 낮은 수준의 차별경험이 있었으며 자신의 문제나 걱정거리를 편하게 이야기할 사람이 2.39명 정도 있고 사회관계는 보통 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분석되었다.
각 영역별 특성 분석결과, 주거형태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볼 수 있는 고시원이나 원룸의 거주 비율이 서해안권(11.1%)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월세(31.7%)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서해안권역은 1인가구 대상 주택안정정책 시행 시 우선 지역으로 검토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윤주현, 강미나, 박천규(2006) 등의 선행연구 결과에서 제시된 것처럼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주거정책 설계의 필요성을 나타낸다.
경기도 1인가구는 주관적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태에 대해서 대체적으로 좋다고 평가하였는데 특히, 동부권역은 신체적 건강상태(3.62점), 정신적 건강상태(3.74점) 모두 다른 권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강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식습관 또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적 건강상태의 차이는 신체적 건강상태 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는데 지역 간 주관적 정신건강상태 격차 해소를 위한 인프라 확충, 사회관계망 형성 지원 등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어려움을 얘기할 상대는 평균 2.39명이나 서해안권은 2.20명으로 다른 권역에 비해 적었으나 사회관계인식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원권은 2.6명으로 다른 권역에 비해 규모가 크며 사회관계 인식도 다른 권역에 비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지지망의 규모와 사회관계 인식의 연관성을 논할 수 없었으나 권역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다인가구에 비해 느슨한 관계망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1인가구를 위한 사회관계망 지원 정책 설계 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겠다. 1인가구여서 받는 차별경험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권역별로 보면, 동부권이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서해안권과 경부권은 상대적으로 차별받는 경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경기도 1인가구의 생활은 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권역, 모든 영역에서 어려움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여가문화와 사회활동에서 어려움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직접적 영향을 받은 결과로 보인다. 코로나 19 발생 전후의 어려움의 차이가 큰 경의권은 삶의 전반에 대한 어려움은 물론 심리적 어려움, 의료활동, 경제적 어려움, 고용문제, 여가문화, 미디어활용, 가족관계 등 여러 영역에서 다른 권역에 비해 어려움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에 따라 어려움이 증가 정도에 차이가 존재하고 있으며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존 일괄적용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의 특성과 요구를 고려하여 우선 적용 지역을 선정하고 시행하는 정책 설계를 제안한다.
정책 적용에 있어 우선 지역을 제안하기 위해 기초지자체별 실태조사 결과가 필요했으나, 본 연구에서 활용한 조사데이터는 권역별로 구성되어 있어 기초지자체별 분석에 한계가 있었다. 본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책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기초지자체별 실태조사를 제안하는 바이다.
본 연구가 1인 가구의 정책 방향성 제시를 위해 우리사회의 1인가구에 대한 관점을 설정하는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 결과 1인가구는 상당히 이질적이며 다층적 성격을 지닌 집단으로 권역에 따라 차이점이 존재하나 하나의 권역이 모든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모습은 아니며, 다양한 측면을 지니고 있었다. 1인가구가 갖는 이러한 성격은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맞춤형 정책대상으로 설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판단된다. 1인가구는 노인 1인가구와 저소득 1인가구와 같이 취약계층으로 구분되기도 하지만, 성창훈(2020)의 연구에 의하면 장년층 1인가구는 장년층 다인가구보다 가처분 소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고려하면 1인가구에 대한 다층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며, 본 연구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던 연령대별 차이, 다인가구와 1인가구의 차이, 경제활동에 기반한 1인가구의 실태 등 다양한 분석의 후속연구를 제안한다.
Acknowledgments
본 연구는 경기도가 지원한 ‘경기도 1인가구 실태조사 연구(2021)’의 연구데이터를 활용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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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일본 동북대학교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기복지재단 정책연구실 선임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논문으로는 “경기도 지역 중장년의 가족관계 어려움이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 가족지원서비스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2021),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의 이용이 ADL과 우울감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2021) 등 다수 논문을 발표하였다. 주요 관심 분야는 노인복지와 중장년 복지, 1인가구 등이다.
2008년 숭실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세명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논문으로는 “중년기 부부관계 경험에 관한 질적 연구: 거리두기와 새로운 밀월 사이에서” (2021), “다문화가족 청소년의 지역사회인식과 우울의 관계에서 사회적 위축의 매개효과”(2020), “다문화가족 부모의 방임적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학업중단위험에 미치는 영향: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2020) 등 다수 논문을 발표하였다. 주요 관심분야는 가족복지, 청소년복지 등이다.
2004년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가정학 박사, 2020년 숭실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원대학교 사회복지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논문으로는 “저소득 중장년 남성의 건강만족도 및 가족관계 만족도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친분관계만족도 매개효과를 중심으로”(2022), “경기도 지역 중장년의 가족관계 어려움이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 가족지원서비스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2021), “가족친화 전문 인력 교육과정 개편을 위한 기초연구: 가족친화 전문 인력을 대상으로”(2021) 등 다수 논문을 발표하였다. 주요 관심분야는 가족복지, 중장년 복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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