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학술지홈페이지
[ Article ]
GRI REVIEW - Vol. 23, No. 1, pp.27-50
ISSN: 2005-8349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28 Feb 2021
Received 10 Jan 2021 Revised 08 Feb 2021 Accepted 09 Feb 2021

신뢰와 삶의 만족에 있어 사회적 포용성의 보편적 측면에 관한 연구 : 사회적 지위 인식에 따른 조절된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이경호*
*서강대 경영대학원 박사(제1저자)
A study on the universal aspect of social inclusion in trust and life satisfaction : The moderated mediating effect of social status
Lee, Kyeong-Ho*
*PhD. Dept. of Business Administration, Sogang University(First Author)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삶의 만족을 위한 사회적 포용성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회적 신뢰가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이 매개효과를 갖는지 그리고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의 관계에서 사회적 포용성이 매개할 때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의 조절효과와 조절된 매개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에 사용된 자료는 전국 17개 시·도의 만 19세 이상 69세 이하의 주민 8,00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행정연구원의 ‘2019년 사회통합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26.0과 Hayes가 제시한 PROCESS Macro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사회적 신뢰가 삶의 만족이나 사회적 포용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H1, H2, H3)은 모두 채택되었다. 둘째, 사회적 포용성이 삶의 만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H4, H5) 또한 채택되었다. 셋째, 사회적 포용성을 통하여 사회적 신뢰의 삶의 만족에 대한 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H6, H7)도 채택되었다. 넷째,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이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사이에서 유의미한 조절 효과를 가질 것이라는 가설(H9)은 채택되었다. 다섯째,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이 사회적 포용성과 삶의 만족사이에서 유의미한 조절된 매개 효과를 가질 것이라는 두 가설(H8, H10)은 모두 기각되었다. 본 연구의 연구결과를 통해 사회적 포용성의 유용성에 주목함으로써 삶의 만족 향상을 위한 정책의 방향성과 시사점 제공에 도움이 될 것이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mphasize the necessity of strengthening social inclusion for life satisfaction. Analyzing the impact of social trust on life satisfaction,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mpirically verify the moderating and the moderated mediating effect of subjective social status when social inclusion(social exclusion and cultural diversity) mediates in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al trust and life satisfaction. The data used for the study was the '2019 Social Integration Survey' data of 8,000 residents aged 19 to 69 years old in 17 cities and provinces across South Korea. Data analysis was performed using SPSS 26.0 and the PROCESS Macro suggested by Hayes.

As a result, first, hypotheses(H1, H2, H3) that social trust positively affects life satisfaction or social inclusion were all supported. Second, the hypothesis(H4, H5) that social inclusion will have a positive effect on life satisfaction was also supported. Third, the hypothesis(H6, H7) that social trust will have an indirect effect on life satisfaction through social inclusion was also supported. Fourth, the hypothesis(H9) was supported that subjective social status would have a significant moderating effect between social trust and life satisfaction. Fifth, both hypotheses(H8, H10) that subjective social status would have a significant moderated mediating effect between social inclusion and life satisfaction were rejected. By paying attention to the usefulness of social inclusion through the research results of this study, it will be helpful in providing policy directions and implications for improving life satisfaction.

Keywords:

social trust, life satisfaction, social inclusion, subjective social status, moderated mediating effect

키워드:

사회적 신뢰, 삶의 만족,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 사회적 포용성, 조절된 매개효과

Ⅰ. 서 론

현대 사회에서 사회적 신뢰는 매우 중요한 사회경제적 현상이며, 계약 관계를 포함한 사회적 행동의 전제 조건이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며 사회적 신뢰는 사회경제적 환경에서 필수적 요소로 널리 간주된다. 또한 사회적 신뢰는 복지의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주관적인 삶의 만족의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기존의 사회적 신뢰 연구를 수행하는 주된 이유였던 경제 성장의 지속가능성도 중요하지만 오늘날은 경제적 성과 이상의 다른 삶의 가치들과의 연관성이 대두되고 있다(Helliwell, 2003).

최근 논의되고 있는 주관적 삶의 만족에 대한 연구는 사회경제적 요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참여자 간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사회적 자본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Helliwell(2001)의 연구에 의하면 사회적 신뢰, 규범, 네트워크, 참여 등의 사회적 변수와 같은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 많이 형성되어 있는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과 비교하여 삶의 만족이 높게 나타난다(Helliwell, 2001). 특히 연구자들은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 간의 연관성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사회적 신뢰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최근의 많은 연구는 사회적 신뢰와 참여 등의 사회적 변수가 중요하게 강조되는 사회적 자본에 대한 연계 연구와 연결되어 있다(Kawachi, 2018). 사회적 자본 이론화에 따른 기존 연구는 사회적 신뢰를 사회적 자본의 인지적 구성 요소로 개념화하여 사회 참여나 네트워크와 같은 사회적 자본의 다른 구성 요소와 함께 주관적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하고, 사회적 자본의 주관적 삶의 만족에 대한 영향에 관하여 포괄적 결과를 제시하였다(Harpham et al., 2002). 한편, 사회적 자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신뢰의 경우도 연구자의 연구 목적에 따라 핵심요인을 추출하여 개념요인으로 구성하는데 개념으로서 사회적 신뢰는 광의와 협의의 개념을 모두 포괄 할 수 있으며, 유형 분류 및 목적의 의미로도 쉽게 식별 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Rodríguez-Pose and Von Berlepsch, 2014). 따라서 많은 연구자들이 사회적 자본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개념 간 비교 가능성을 가능하게 하는 실용적이고 간결한 최적의 프락시(proxy)로서 사회적 자본의 구성 요소 중 사회적 신뢰를 선택하였다(Zhang, 2020). 사회적 자본은 일반적으로 주관적 삶의 만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Helliwell and Putnam, 2004). 그러나 동일하거나 동일하지 않는 효과를 갖는 다양한 사회적 자본의 구성요소 중에서 다른 종류의 사회적 자본과 관련된 뉘앙스를 포착하기 위해 연구자들은 다차원 측정을 사용하여 사회적 신뢰의 영향을 조사하였다. 그 중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삶의 만족에 대한 긴밀한 관계에 대한 사회적 신뢰와 함께 상대적으로 새로운 사회적 신뢰 구성 요소인 사회적 포용성에 대한 사회적 신뢰의 영향이다(Oxoby, 2009; Silver, 2015).

본 논문은 사회적 자본의 요소로서 사회적 신뢰와 개인의 주관적 삶의 만족과의 관계를 분석한다. 다만, 본 연구에서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요인으로서 사회적 신뢰와 이를 매개하는 보편적 가치로서의 사회적 포용성이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 지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개인 수준의 변수들에 초점을 맞추되, 개인들의 주관적 인식을 통해 알 수 있는 사회적 지위의 조절된 매개 여부를 탐색한다. Böhnke(2008)는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에 대한 인식(perceptions of subjective social status)을 개인 수준과 다른 상위 수준 변수로서 개인 삶의 만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설명하였다(Böhnke, 2008). 따라서 사회적 지위에 대한 인식 변수는 개인 수준 변수들과는 다른 측면에서 사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따라서 본 연구는 개인들이 사회의 보편적 가치로서 사회적 포용성을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주목해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다.

기존 연구는 사회적 포용성 자체의 개념과 실태에 집중하고 독립변수로 채택한 연구가 많이 보이지만(김동철 외, 2020), 사회적 포용성을 매개변수로 한 연구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사회적 포용성이 개인의 삶을 구성하는 다양한 차원의 객관적 조건을 의미한다면, 각 개인마다 보편적 가치로서 사회적 포용성의 수준이 다를 수 있으며, 바로 이러한 사회적 포용성의 보편적 가치 정도의 차이가 주관적 삶의 만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본 연구는 바로 이러한 관계에 주목하여, 개인이 인식하는 사회적 지위 수준이 상기의 두 변수를 조절매개(moderated mediating) 할 것인가에 관심이 있다. 즉, 본 연구는 인식된 사회적 지위 수준이 개인의 사회적 포용성을 조절매개하여 사회적 신뢰가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사회적 포용성을 매개변수로 설정함으로써, 독립변수나 종속변수로서만 고려되었던 사회적 포용성 연구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 본 연구의 주된 의의라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또 하나의 의의는 개인의 사회적 포용성의 구성요소에서 두 가지 큰 틀로서 사회적 배제와 문화적 다양성을 다루며, 개인의 사회적 포용성이 주관적으로 인식된 사회적 지위 수준에 따라 삶의 만족이 높아질 수도 또는 낮아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하여 실증적인 분석을 통해서 어느 정도의 관련성을 가지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에 대한 인과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규명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글의 전체적인 구성은 다음과 같다. II장에서는 우선 이론적 배경으로서,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 그리고 사회적 포용성의 개념에 관한 논의를 소개하고,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 그리고 사회적 포용성에 관한 국내외의 연구동향을 파악하며,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 그리고 사회적 포용성에 관한 선행연구들을 검토한다. III장에서는 연구방법에 대해서 기술하고, 변수에 대한 정의와 조사도구에 대한 설명, 자료수집 절차, 분석모델을 논의한다. 이어 IV장에서는 Hayes의 SPSS PROCESS Macro를 활용하여 사회적 포용성이 인식된 사회적 지위 수준을 조절매개하여 사회적 신뢰가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마지막 V장 결론에서는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고, 본 연구의 실증분석 결과를 통해 제안할 수 있는 정책적·실천적 함의를 논의하게 될 것이다.


Ⅱ. 이론적 배경

1.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며 사회적 신뢰는 사회경제적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간주된다. 사회적 신뢰에 대한 일반화된 표준 질문이며 한국행정연구원 2019년 사회통합실태조사 설문에서도 사용된 “귀하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을 어느 정도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귀하는 다음 집단들에 대하여 얼마나 사회적 신뢰하고 있습니까?”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유익한 효과를 측정하는 데 자주 사용되어 왔다.

일반적으로 기존 연구들은 사회경제적 요인이 삶의 만족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 관점에서 연구가 다수 진행되었다. 그러나 사회적 신뢰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최근 연구는 사회적 자본에 대한 연구와 연결되어 사회적 자본이 삶의 만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점에서 연구되고 있다. 기존의 많은 연구에서는 사회적 자본이 삶의 만족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 그러나 사회적 자본의 중요한 구성요소로서 사회적 신뢰도 삶의 만족과 상당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사회적 신뢰가 삶의 만족을 촉진 할 수도 있음을 제시했다(신미정·이양수, 2018). 따라서 사회적 신뢰는 때때로 사회적 자본의 대표적인 프락시(proxy) 변수로 간주되어 삶의 만족과의 관계에 대한 다수의 연구가 수행되었다. Helliwell(2001)은 사회적 신뢰와 같은 사회적 자본이 삶의 만족에 대한 높은 효과가 있다고 하였으며, Bjornskov(2006)의 연구에서도 사회적 신뢰와 같은 사회적 자본 개념을 도입하여 비교적 사회적 신뢰가 높은 북유럽인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삶의 만족이 높게 나타난다는 결과를 제시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사회적 신뢰가 삶의 만족과 긍정적인 관계가 있음을 시사한다(Hamamura et al., 2017).

그러나 Churchill과 Mishra(2017)에 따르면 기존 연구에서 사회적 신뢰가 삶의 만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주로 선진국에서 사회적 자본이 소득보다 삶의 만족에 더 강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시사했다. 그러나 개발도상국의 경우는 삶의 만족에 대한 소득의 영향에 비해 사회적 신뢰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약함을 발견하였다. 또한 다른 연구에서는 사회적 자본이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이 사람들의 집단별 특성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Elgar et al.(2011)의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자본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높은 삶의 만족을 가져오고, 젊은 사람들보다 노인에게 더 높은 삶의 만족을 야기함을 발견하였다. 따라서 최근 연구들은 사회적 신뢰가 다양한 구성 요소로 구성된 다차원 개념으로 인식될 필요가 있음을 제기하였다. 삶의 만족은 개인의 주관적인 감정을 나타내는 척도로서 각 학자들마다 만족도를 정의하는 기준과 측정지표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2. 사회적 포용성

최근 사회적 가치와 관련하여 사회적 포용성, 포용 성장, 포용적 복지국가, 공유성장, 포용 도시 등의 용어들이 빈곤과 사회적 배제라는 개념과 함께 광범위하게 제시되고 있다. 특히 사회적 배제와 빈곤은 유사 개념이지만 이에 대한 패러다임은 시대별로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비슷함을 넘어서 빈곤의 근본적 원인이 사회적 배제에 있다고 보는 빈곤 패러다임 관점은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는 전략적 변화로서 사회적 포용에 대한 관점으로 전환되었다(이상일, 2020).

사회적 가치로서의 사회적 포용은 소속감, 수용 및 상호인정을 구성 요소로 하며 경제, 사회, 문화 및 정치 제도에 완전하고 평등한 참여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즉, 모두가 다양성을 인식하여 사회적 평등을 증가시키고 다양하고 불우한 사람들의 참여를 통해 소속감을 갖도록 하는 다차원적 과정이다(Jones et al., 2011). 이러한 다양성과 사회 통합을 통해 개인 삶의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서비스 운영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결과적으로 다양성과 사회적 통합으로 나타나는 사회적 포용의 개념은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정체성에 관계없이 능력 및 기회를 개선하는 과정으로 사회적 포용에 대한 논의를 보다 확산시켜 사회의 보편적 가치로 인식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다만, 사회의 보편적 가치로 인식되는 사회적 포용성이 더 높은 삶의 만족을 가져오는지에 대한 연구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UNESCO(2015)에 의하면 사회적 배제는 빈곤과 유사하지만 대안적 개념으로서 단순히 유사함을 넘어서 빈곤의 근본적 원인이 사회적 배제라고 볼 수 있다고 한다. 사회적 배제와 빈곤의 두 개념은 밀접히 연관되어 있고 차이점도 분명 존재하지만, 명백하게 실증적 근거를 가지고 빈곤과 사회적 배제의 관계를 연구한 보고는 그렇게 많지 않다. 또한, 사회적 배제를 사회적 포용의 반대 개념으로 해석하는 것도 사회적 배제의 반대 개념이 사회적 포용이 아니라 사회적 배제가 없는 상태임을 의미하는 사회적 포용의 적극적 개념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갖는다. 즉 빈곤과 사회적 배제는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지만, 사회적 배제는 빈곤의 다양한 사회경제적 취약성에서 발생하는 박탈을 설명하는 것으로 이해 할 수 있다. 빈곤에 처해진 집단은 그 사회의 사회적 자본, 교육, 건강 등 공공 사회서비스에서 배제되지 않고 참여할 수 있어야 보편성의 가치를 빈곤에 처해진 집단에게 제공하여 더 높은 삶의 만족을 가져오게 된다. 또한 보편성의 가치를 구현 할 수 있어야 이러한 근원적 배제를 바로 사회적 포용 전략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김동철 외, 2020; 이상일, 2020; 최재성 외, 2009).

UNESCO(2001)의 문화 다양성에 관한 세계 선언에 의하면 경제 성장뿐만 아니라 보다 만족스러운 지적, 정서적, 도덕적, 영적 존재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문화적 다양성의 중요성을 명시하고 있다. 최근의 국제 이주 현상은 현대 사회가 전례 없는 수준의 출생 국가, 민족 및 종교 측면에서 다양성을 경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다양성의 증가는 고용 기회, 임금 및 지역 주민과의 관계 같은 삶의 만족의 모든 측면에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민과 다양한 사회의 영향에 대한 주제는 논란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적 다양성이 개인의 주관적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 만약 다양성이 삶의 만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다양성의 급격한 증가는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사회적 결속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Marschall과 Stolle(2004)은 개별 변수와 상황 변수를 결합하여 사회적 신뢰의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고 한다(Putnam, 2007). 또한 개별 변수와 국가별 상황 변수를 결합하여 다양성 증가가 더 높은 수준의 사회적 신뢰를 가져올 가능성을 보여주었다(Letki, 2008). 다만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이 사실이라면, 다문화주의를 촉진하고 유대감과 사회적 자본을 연결하기 위한 정책 개발 그리고, 다양성에 대한 지식을 향상시키고 다양성이 삶의 만족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일 필요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3.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

사회 과학에서 사회적 지위에 대한 주관적인 인식은 자기 평가된 사회적 지위 또는 자기 인식 된 사회적 지위로서 특정 계급이나 계층에 속한다는 일종의 인식이라고 하는데, 이전 실증적 결과는 주로 소득이나 부(wealth)가 지위 인식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위와 같은 물질적 요인 외에도 직업, 교육의 명성, 현재의 고용 상태도 지위 인식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것은 사회 계층 구조에서 개별적인 위치에 의해 정의되거나 특정 계급 위치에 주관적인 정체성을 부여하는 것으로 정의된다(Ostrove et al., 2000). 따라서 주관적 사회적 지위는 개인들 간의 사회경제적 자원을 비교하여 자기 평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삶의 만족은 개인의 전반적인 주관적 웰빙과 삶의 질을 측정 할 때 중요한 기준 중 하나로서 많은 연구에서 결정 요인이 연구되었다. 기존 연구에서는 사회적 지위를 높게 인식할수록 개인의 삶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Fors Connolly and Johansson Seva, 2018). 따라서 이러한 사회적 지위의 구성요소로서 인간의 근본적인 동기부여(Anderson et al., 2015), 직업적 명성(Treiman, 2013), 건강과 직무만족(Smith, 2004) 등이 결정 요인으로 제시되었다. 아울러 사회경제적인 지위 차이가 야기한 사회적 분리 현상은 개인적 차원에서는 계층이동의 가능성이 저하되며, 사회적 차원에서는 계층이동의 실패에서 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비용의 발생 등 다양한 문제를 발생시켜왔다(Fors Connolly and Johansson Seva, 2018).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관점에서 사회적 다양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으며 문화적 다양성을 지향함으로써 사회적 배제의 완화와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 감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울러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와 사회적 신뢰 관계를 둘러싼 두 가지 인과관계 방향은 사회적 신뢰와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모두에 유동성이 있어 개인이나 사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높이거나 낮출 수 있고,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를 높이거나 낮출 수 있다. 따라서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의 변화가 사회적 신뢰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고, 사회적 신뢰가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의 증가 또는 감소를 야기할 수 있다고 한다(Chen and Zhu, 2020).

4. 가설 설정

1)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 그리고 사회적 포용성의 관계

삶의 만족이란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가에 대한 모든 사람들의 기본 욕구로서 오랜 기간 동안 사회과학의 큰 주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가 수행되었다. 삶의 만족은 삶의 질(quality of life)의 주관적 측면으로 정의될 수 있으며, 삶의 만족은 삶의 질, 주관적 웰빙(subjective wellbeing), 주관적 복지 등 여러 용어와 혼용되어 사용하고 있으나, 대체로 삶의 질을 구성하는 하나의 차원으로 제시되어 왔다(Böhnke, 2008). 주관적 삶의 질 또는 삶의 만족에 대한 연구는 여러 학문분야에 걸쳐 각 연구대상 집단 별로 활발히 연구되어 왔다. 여기서는 행정학/경영학 분야에서 연구된 삶의 만족도를 사회적 배제를 경험할 가능성이 큰 빈곤층과 이주 외국인 같은 취약집단을 중심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사람들의 삶의 만족과 더불어 사회적 신뢰도 모든 일상의 사회적 및 협력적 상호관계의 기반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와 같은 사회 구축을 위해서는 전범위적으로 공동체에 부합하는 신뢰 시스템을 구축하고 구성원들 간의 신뢰를 강화해야한다(Zucker, 1986). 사회적 신뢰는 사회적 신뢰 연구에서 많은 성과를 보여준 친구, 이웃, 동료는 물론 처음 만난 낯선 사람들 등 5 가지 측면을 중심으로 하는 믿음을 포함하는데, 칸트(Immanuel Kant)가 말하는 도덕 법칙에 따르는 선의지(善意志)에 대한 개인의 의존성을 반영한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신뢰를 포함한 사회적 자본은 삶의 만족과 강한 긍정적인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Helliwell, 2001, 2003; Helliwell and Putnam, 2004; Bjornskov, 2008). 그러나 사회적 자본의 중요한 부분으로서의 사회적 포용성과 삶의 만족과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는 그다지 많지 않다. 사회적 자본은 관계 및 정서적 유대의 생산적 효과를 설명하고, 커뮤니티 포함, 집단 정체성 및 상호 지원을 설명하고 가능하게 하는 개념으로 입증되었다. 그러나 사회적 자본이 생산되는 방식과 그것이 얻는 이익은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환경, 성별, 계급 및 거주지에 따라 상당히 다르다. 사회적 자본 이론은 특히 개인과 공동체가 이용할 수 있는 사회적 자본의 종류를 형성하는 요소이므로 포용과 삶의 만족의 정치적 설명을 필요로 한다(Manderson, 2010).

위와 같은 논의를 기반으로 사회적 신뢰가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신뢰가 사회적 포용성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사회적 포용성이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분석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가설을 설정하였다.

<가설 1> 사회적 신뢰는 삶의 만족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2> 사회적 신뢰는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3> 사회적 신뢰는 사회적 포용성(문화적 다양성)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4>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은 삶의 만족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설 5> 사회적 포용성(문화적 다양성)은 삶의 만족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2) 사회적 포용성의 매개효과와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에 따른 사회적 포용성의 조절된 매개효과

기존 연구에서는 주로 조직 분석 단위에서 조절변수로 포용성을 사용하여 사회적 자본의 구성 요소들과 포용성의 조절효과를 분석하여 신뢰와 포용성의 상호작용, 네트워크와 포용성의 상호작용이 사회적 참여에 유의미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사회적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포용성을 확대하는 정책이 보완될 필요가 있음을 연구하였다(박선영·배광빈, 2020).

주관적 사회적 지위는 삶의 만족을 직접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변수이며, 이전에 연구된 사회적 자본의 구성 요소들과 비교했을 경우에도 삶의 만족에 대하여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Fors Connolly and Johansson Seva, 2018). 또한 주관적 사회적 지위는 주로 조직에서 자신의 계층적 지위와 다른 지위에 속한 그룹 간의 관계에 대한 개인 인식을 나타낸다. 그들의 사회적, 재정적 자원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함으로써 연구자들은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의 변화가 삶의 만족에 대하여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Ostrove et al., 2000).

위와 같은 논의를 기반으로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의 관계에서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의 매개효과를 실증분석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가설을 설정하였다.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이 삶의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의 관계에서 사회적 포용성이 매개할 때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의 조절효과 내지는 조절된 매개효과를 실증분석하기 위하여 기존 문헌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가설을 설정하였다.

<가설 6>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은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의 관계를 매개할 것이다.
<가설 7> 사회적 포용성(문화적 다양성)은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의 관계를 매개할 것이다.
<가설 8> 사회적 신뢰가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을 매개로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은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에 의해 조절된다.
<가설 9>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은 사회적 신뢰가 삶의 만족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한다.
<가설 10> 사회적 신뢰가 사회적 포용성(문화적 다양성)을 매개로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은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에 의해 조절된다.

Ⅲ. 연구 설계

1. 연구 모형

본 연구는 사회적 신뢰가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이 매개효과를 가지는지 그리고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의 관계에서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이 매개할 때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의 조절효과 내지는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연구모형을 다음의 <그림 1>과 같이 설정하였다. 본 연구의 독립변수는 사회적 신뢰, 종속변수는 삶의 만족이고, 조절변수는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이고,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 간 관계에서 매개변수는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이다. 성별, 연령, 월평균 가구소득, 학력 등의 인구통계학적 변수는 통제변수로 설정했다.

<그림 1>

연구 모형

2. 변수의 측정

본 연구는 한국행정연구원의 ‘2019 사회통합 실태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변수들을 구성하였다. 본 연구는 독립변수인 사회적 신뢰를 ‘가족(친척 포함)’, ‘이웃’,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친구, 직장동료 등)’, ‘처음 만난 낯선 사람’, ‘국내 거주 외국인’으로 5개의 문항을 활용하여 각 집단들에 대하여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가에 대해 인식 정도를 묻는 질문을 통해 측정하였으며, 이론적 배경에서의 논의를 근거로 유형화된 변수를 사용하였다. 사회적 신뢰의 각 항목은 1 =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에서 4 = “매우 신뢰한다”까지 4 점 리커트 척도로 평가되었다.

종속변수인 삶의 만족 변수는 주관적 웰빙의 지표로도 사용되었는데 ‘요즘 자신의 삶에 대해 전반적으로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 가’에 대해 인식 정도를 묻는 질문을 통해 측정하였다. 삶의 만족 항목은 0 =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에서 10 = “매우 만족한다”까지 11 점 리커트 척도로 평가되었다.

매개변수로 활용한 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 변수는 사회적 포용성 변수로서, 사회적 배제는 저소득층 복지를 위한 추가 납세 의향 정도에 관한 각 단일 문항을 활용하고, 항목은 0 = “전혀 없다”에서 10 = “매우 많다”까지 11 점 리커트 척도로 평가되었다. 문화적 다양성 변수는 외국인을 우리나라 국민으로 수용하는 정도로 각 단일 문항을 활용하여 분석에 적용하였다. 문화적 다양성 변수 항목은 0 = “전혀 동의 하지 않는다”에서 10 = “매우 동의한다”까지 11 점 리커트 척도로 평가되었다. 아울러 조절변수로 활용한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변수는 현재 본인의 사회적 지위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느냐라는 단일 문항을 활용하여 분석에 적용하였다. 항목은 0 = “매우 낮다”에서 10 = “매우 높다”까지 11 점 리커트 척도로 평가되었다.

한편, 한국행정연구원의 ‘2019년 사회통합실태조사’ 자료에 의하면, 우리 국민의 사회적 지위에 대한 인식은 지난 3년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지위인식 평균은 10점 중 5.3점으로 보통 수준을 유지하였지만, 성별, 연령별, 가구소득별 차이가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남성(5.3점)에 비해 여성(5.2점)의 사회적 지위 인식 수준이 약간 낮은 경향을 보였으며, 연령별로 보면 60대의 사회적 지위 인식 수준이 가장 낮고, 경제활동이 활발한 20~40대에서 대체로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 가구소득이 낮을수록 사회적 지위 인식 수준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아울러, 본 설문조사 자료(2019 사회통합 실태조사)는 한국행정연구원에서 생산된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자료 관리규칙에 의거 사용허가를 받았다.

3. 표본 추출 및 분석 방법

본 연구는 실증분석을 위해 한국행정연구원의 ‘2019 사회통합실태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본 연구에 활용된 2019년도 자료는 2019년 9월1일에서 10월 31일까지 2개월간 조사되었다. 조사대상은 2019년 현재 국내 거주 만 19세 이상부터 69세 이하 성인 남녀로, 응답자는 총 8,000명이다. 본 연구의 변수에 대한 분석은 SPSS 26.0을 활용하였으며, 구체적인 분석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표본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확인하고자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활용된 각 변수의 타당도와 신뢰도 확보를 위하여 신뢰도 분석과 탐색적 요인분석(EFA)을 실시하였다. 셋째, 본격적인 가설검증에 앞서 각 변수들 간의 상호 연관성을 확인하고자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넷째, 사회적 신뢰가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이 매개효과를 가지는지 그리고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의 관계에서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이 매개할 때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의 조절효과 내지는 조절된 매개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인구통계학적 변수를 포함하였다. 데이터 분석은 통계 패키지 SPSS 26.0 버전을 사용하여 Hayes의 PROCESS Macro 다중 매개 분석을 실시하였다. 바이어스 수정 부트스트랩핑은 가설 검정 및 효과 크기 추정에 사용되는 비모수 분석방법이며 데이터 세트의 반복된 무작위 샘플링을 통해 통계적 표본 분포의 실증적 근사치를 생성하기 때문에 매개 모형 분석에 유용하다. 여기에서는 5000 개의 부트스트랩 샘플을 사용하고 95 % 신뢰 구간(CI)에서 바이어스를 수정하여 각 변수에 대한 간접 영향을 분석했다. 간접 효과의 신뢰 구간에 0이 포함되지 않은 경우, 간접 효과는 0.05 수준에서 유의미함을 나타낸다(Hayes, 2017).


Ⅳ. 분석 결과

1. 기술통계 분석

해당 표본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표 1>과 같다. 남성 50.8%, 여성 49.2%의 응답자 성별 비율이 유사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응답자의 연령은 20대가 19.7%, 30대가18.7%, 40대 22.1%, 50대 22.9%, 60대 16.5%이다. 학력은 중졸이하가 8.0%이며, 고졸이 39.3%, 대졸이상이 52.7%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소득의 경우, 취업 전 인구를 포함하여 100만 원 미만이 4.1%, 100만 원 이상에서 200만 원 미만이 6.8%, 200만 원 이상에서 300만원 미만이 12.8%, 300만 원 이상 에서 400만원 미만이 17.5%, 400만 원 이상에서 500만원 미만이 17.8%, 500만 원 이상에서 600만원 미만이 17.6%, 600만 원 이상 23.5%로 나타났다. 단, 백분율은 소수점 두 번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총계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

표본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2. 타당도 및 신뢰도 분석

본 연구는 독립변수는 사회적 신뢰, 종속변수는 삶의 만족이고, 조절변수는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 간 관계에서 매개변수는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을 측정하는 설문 문항이 동일 차원의 개념을 측정하는지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하고 요인적재량이 높은 변수 순으로 요인을 구성하였다. 요인추출방법은 주성분분석을 활용하였으며, 요인회전은 베리멕스(Varimax) 회전방식을 활용하였다. 한 변수의 요인적재량(공통성)은 그 변수의 분산이 추출된 요인들에 의해 설명되는 정도를 나타내는데, 요인적재량은 ±.40 이상이면(엄격하게 해석하면 ±.50 이상) 요인 분석 적합도가 유의성을 갖는다. 본 연구의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사회적 신뢰변수는 5 가지 항목으로 평가되었으며, 요인적재량이 .409에서 .770의 범위에서 나타나는 것이 확인되었다(KMO = .602, Cronbach α = .630). 사회적 신뢰변수는 하나의 요인으로 구성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나머지 각 변수들은 2차 자료의 특성으로 인한 단일 설문문항으로 구성되어 별개의 일관성 확인을 수행하지 않았다.

3. 상관관계 분석

연구 변수들 간의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독립변수, 매개변수, 조절변수, 종속변수를 대상으로 피어슨 상관관계 분석(Pearson's Correlation Analysis)을 실시하였다. <표 2>는 상관관계 분석의 결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결과 모든 변수들 간의 유의미한 관계가 발견되었다. 먼저, 독립변수는 사회적 신뢰, 종속변수는 삶의 만족이고, 조절변수는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으로서,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 간 관계에서 매개변수는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을 의미한다. 조절변수인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은 종속변수인 삶의 만족과도 정(+)의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과도 정(+)의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음으로 사회적 신뢰는 다른 매개변수인 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과도 정(+)의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종속변수인 삶의 만족과도 정(+)의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종합해 볼 때, 본 연구에서 활용된 독립변수, 조절변수, 종속변수 사이에는 매우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회귀분석의 통계적 정당성과 근거를 확보하였다.

상관관계 분석 결과

4. 통계 분석

본 연구의 목적은 사회적 신뢰가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이 매개효과를 가지는지 그리고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의 관계에서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이 매개할 때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의 조절효과 내지는 조절된 매개효과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SPSS 26과 PROCESS Macro를 사용했다. Hayes가 제시한 PROCESS Macro기법은 첫째, 기존의 매개효과 검증인 3단계방법이나 Sobel Test가 갖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Preacher and Hayes, 2004). 둘째, Sobel Test는 유의성 검증 시 정규분포 전제성에 위배되는 경우가 많다(Shrout and Bolger, 2002). 이런 측면에서 Hayes의 PROCESS Macro는 부트스트랩 신뢰 구간을 사용하여 간접 효과(즉, 매개) 및 조건부 간접 효과(즉, 조절된 매개)를 추정할 수 있다. 즉, 조절된 매개 모형(모델 15)에서는 조절 효과에 따라 간접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조절된 매개 모형으로 추정할 수 있다. 조절된 매개의 인덱스가 중요하지 않은 경우 간접 효과는 조절 효과에 의존하지 않는다. 따라서 독립 변수의 직접효과와 간접효과 검증을 통해 매개효과나 조절효과, 조절된 매개효과를 일괄 검증할 수 있다. PROCESS Macro는 일반적으로 분포가정을 하지 않는 비모수 분석인 5000개 이상의 부트스트래핑 방식으로 매개경로의 간접효과를 분석하므로 95% 신뢰구간에 0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해당 매개경로가 유의미한 것으로 해석된다(Hayes, 2017). 아울러 PROCESS Macro 검증시 본 연구에서 공변량(covariates)으로 통제 변수들을 포함하였으나 유의미하지 않아 제외했다. <표 3>은 그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매개 효과 분석

다음으로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 사이의 연관성에 관한 예측과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의 매개 역할에 관한 예측을 추정하였다. 사회적 신뢰가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의 총 효과 (B = 0.3985 [SE = 0.06] p <0.001 [CI = 0.2755, 0.5515])는 유의미하였다. 또한 <표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을 통한 삶의 만족에 대한 간접적 영향은 문화적 다양성의 경우에는 긍정적(0.0673)이었으며, 부트스트랩된 95% CI는 0을 포함하지 않았다[0.0098, 0.1248]. 그리고 사회적 배제의 경우에도 긍정적(0.0725)이었으며, 부트스트랩된 95% CI는 0을 0을 포함하지 않아 유의미하였다[0.0534, 0.0915]. <표 4>는 조건부 직접 및 간접 효과와 관련된 매개 분석의 결과를 보여준다. 설정된 가설들은 또한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을 통해 삶의 만족에 대한 사회적 신뢰의 직접적 및 간접적 효과의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의 조절효과 내지는 조절된 매개효과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 가설을 설정하였다. 선형 회귀 분석 결과, 삶의 만족에 대한 사회적 신뢰의 직접적인 영향은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의 조절효과(β = -0.520 (SE = 0.0112), 95% CI (-0.0739, -0.0301))에서 유의미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을 통한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의 조절된 매개효과(β = 0.0118 (SE = 0.0053), 95% CI (0.0014, 0.0222))에서도 가설이 확인되었다. 대조적으로, 사회적 포용성(문화적 다양성)을 통해 삶의 만족에 대한 사회적 신뢰의 간접적 영향은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의 조절된 매개효과에서는 유의미하지 못하였다(β = -0.0049 (SE = 0.0053), 95% CI (-0.0153, 0.0055)). 종합 해보면, 이러한 결과는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을 통해 삶의 만족에 대한 사회적 신뢰의 간접적 영향은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 아래에서는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 모두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절 및 조절된 매개 효과 분석

5. 가설검증 및 결과 논의

상기의 회귀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표 5>와 같이 연구가설에 대한 검증결과를 확인하고, 분석된 결과를 중심으로 논의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사회적 신뢰가 삶의 만족이나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H1, H2, H3)은 변수 모두 채택되었다. 둘째,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이 삶의 만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H4, H5) 또한 채택되었다. 셋째,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을 통하여 삶의 만족에 대한 사회적 신뢰의 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H6, H7)은 채택되었다. 넷째,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이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사이에서 유의미한 조절 효과를 가질 것이라는 가설(H9)은 유의미한 결과가 나와 채택되었다. 다섯째,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이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과 삶의 만족사이에서 유의미한 조절된 매개 효과를 가질 것이라는 가설(H8, H10) 두 가설은 모두 기각되었다.

가설 검증 결과

위의 결과를 중심으로 다음과 같은 논의를 하고자 한다. 첫째, 사회적 신뢰가 삶의 만족이나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또는 사회적 포용성이 삶의 만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개인 삶의 만족은 사회의 질, 특히 사회적 신뢰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짐을 알 수 있는데, 사회적 신뢰는 사회 구성원들이 공동의 규칙에 속해 있다고 느끼고, 서로 결속하는 정도를 측정하는 사회 응집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발견하였다. 또한 실제 실증분석을 통해서도 사회의 질을 통제하면 소득이 삶의 만족에 미치는 효과는 상당한 부분 없어진다는 결과를 제시하였다(이재열, 2015). 또한, 사회적 신뢰는 한 사회를 일상생활을 예측가능하고 단순하게 만들어 새로운 유형의 사회적 협력이 일어날 수 있도록 만든다(Lord, 2019).

둘째,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을 매개로 사회적 신뢰가 삶의 만족에 대하여 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은 사회적 신뢰와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 사회는 개인 삶의 만족이 높은 사회로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제도나 관계에 얼마나 평등하게 접근 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살기 좋은 사회를 암시한다. 이는 사회적 배제가 아닌 사회적 포용을 특징으로 하는 ‘포용 사회’를 의미한다고 하겠다.

셋째,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에서는 사회적 신뢰가 삶의 만족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조절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해 보면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이 M-1SD인 집단에서는 95% 신뢰구간 내에서 하한 값(.1582)과 상한 값(.2600) 사이에 ‘0’을 포함하고 있지 않으므로 사회적 신뢰의 조건부효과가 유의하지만,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이 M+1SD인 집단에서는 95% 신뢰구간 내에서 하한 값(-.0062)과 상한 값(.0904) 사이에 ‘0’을 포함하고 있어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의 조건부효과가 유의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 결과는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이 M-1SD인 집단, 즉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이 부(-)적인 집단에서는 사회적 신뢰가 삶의 만족을 강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넷째,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에 따른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과 삶의 만족 간 유의미한 조절된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조건부 간접효과를 알아보면, 결과는 본 연구모형에서 제시된,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 간 관계에서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 아래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의 조절된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존재함을 확인할 수 없었다. 즉,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을 통한 사회적 신뢰의 삶의 만족에 대한 영향은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의 높고 낮음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사회적 포용성은 얼마나 포용성을 가지고 있는가도 중요하지만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인식정도도 중요하기 때문에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 간 관계에서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의 높고 낮음과는 관계없이 사회적 포용성이 지금 시대의 보편적 가치로서 추구할 수 있는 가치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보편적인 사회적 규범이나 가치에서 선호되는 아이디어에는 사회적 포용성이 중요하며 여기에서 더 나아가 사회적 연대와 통합 수준까지 강화시키는 것으로 추론해 볼 수 있다.


V. 결 론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며 사회적 신뢰는 매우 중요한 사회경제적 현상이다. 사회적 신뢰는 복지의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주관적인 삶의 만족의 핵심 요소이다. 또한 사회의 보편적 가치로서의 다른 삶의 가치를 분석하는 데 있어 사회적 지위에 대한 인식은 상위의 수준 변수들과는 다른 측면에서 사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사회적 신뢰가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이 매개효과를 갖는지 그리고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의 관계에서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이 매개할 때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의 조절효과 내지는 조절된 매개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사회적 신뢰, 삶의 만족,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에 대한 선행연구 검토를 실시하고, 변수들 간의 상관관계분석, 요인분석, 신뢰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10개의 연구가설을 도출하였다. Hayes가 제시한 PROCESS Macro기법을 통해 가설검증을 실시하였으며, 총 8개의 가설이 채택되었다.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연구 의의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사회적 신뢰가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의 매개효과 연구에 있어 실증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는 가운데, 이를 실증적으로 연구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둘째, 본 연구는 사회의 보편적 가치로서의 다른 가치를 분석하는 데 있어 사회적 지위에 대한 인식이 기존 연구의 객관적 수준 변수와는 다른 주관적 측면에 주목하여,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의 영향력을 분석하였다는 것에서 의의를 가진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연구되지 않았던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 간 관계에서 사회적 포용성이 매개할 때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의 조절효과 내지는 조절된 매개효과를 실증적으로 연구함에 있어, 사회적 포용성을 사회적 배제 및 문화적 다양성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 차별화된 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 간의 관계에서 사회적 신뢰와 사회적 포용성의 조절효과의 차이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지닌다. 또한 여기에서 조절효과의 차이에 따른 정책적 함의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이와 같은 정책적 대응에서 더 나아가 사회적 신뢰와 사회적 포용성 강화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사회적 신뢰가 개인에게 내재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의 높고 낮음과는 관계가 없이 사회적 포용성의 형태로 표출하게 하는 효과를 가지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이를 근거로 삶의 만족을 위한 사회적 포용성 강화의 필요성을 언급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한계가 있으므로 후속연구를 제언한다. 본 연구는 문화, 세대, 사회경제적 변화에 맞춰 계속 변화하는 독립변수, 종속변수, 매개변수, 조절변수에 대한 연구를 수행함에 있어, 횡단면자료만을 활용함에 따른 한계를 갖는다. 특히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 맥락(cross-cultural)에서 도출되는 결과와 비교할 때 변수들 간의 연관성에 관한 본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할 수 있다. 향후 연구는 개인 수준의 연관성을 더 넓은 범위의 문화 맥락 수준에 따라 국가 간 어떻게 변하는 지 테스트함으로써 비교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2차 자료의 제약으로 인해 다수의 단일 문항을 통한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더 구체적인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지 못하였다. 추후 연구에서는 종단 데이터를 활용하여 보다 상세한 다 시점(multi waves) 분석과 구성개념 타당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개별 변수를 분리하여 인과관계를 더욱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둘째, 통계 분석 결과 설명력이 낮다는 한계를 갖는다. 모델의 설명력을 나타내는 R2값은 Falk and Miller(1992)가 제시한 10%의 설명력을 일반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모델 구성에 대한 타당성 측면에서 설명력이 다소 아쉬운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준들이 획일적으로 적용되기보다는 다양한 특성들을 고려한 모형 해석으로 판단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이와 같은 설명력의 한계로 볼 때 향후 연구에서는 더욱 정교한 모형설계 및 설문지를 통하여 후속 연구를 수행해볼 필요가 있다.

References

  • 김동철·박광표·김대건(2020), “시민의 사회적 포용 가치 인식과 삶의 만족에 관한 연구: 관계신뢰와 사회적 갈등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GRI 연구논총』, 22(1): 1-31.
  • 박선영·배광빈(2020), “사회적 자본이 사회적 경제조직 참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포용성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국가정책연구』, 34(1): 1-23.
  • 신미정·이양수(2018), “사회적 자본이 주관적 웰빙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지역정책연구』, 29(2): 185-207.
  • 이상일(2020), “사회적 포용을 위한 거버넌스-연계 전략 및 정책적 함의”, 『사회이론』, 193-219.
  • 이재열(2015), “사회의 질, 경쟁, 그리고 행복”, 『아시아리뷰』, Vol. 4 No. 2: 3-29.
  • 최재성·강영숙·김진욱(2009). “빈곤층의 사회적 배제 수준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한국사회복지조사연구』, 21: 309-341.
  • Anderson, C., Hildreth, J. A. D., & Howland, L.(2015). “Is the desire for status a fundamental human motive? A review of the empirical literature”, Psychological Bulletin, 141(3): 574-601. [https://doi.org/10.1037/a0038781]
  • Bjørnskov, C.(2006). “The multiple facets of social capital”, European Journal of Political Economy, 22(1): 22-40. [https://doi.org/10.1016/j.ejpoleco.2005.05.006]
  • Bjørnskov, C.(2008). “Social capital and happiness in the United States”, Applied Research in Quality of Life, 3(1): 43–62. [https://doi.org/10.1007/s11482-008-9046-6]
  • Böhnke, P.(2008). “Are the poor socially integrated? the link between poverty and social support in different welfare regimes”, Journal of European Social Policy, 18(2): 133-150. [https://doi.org/10.1177/0958928707087590]
  • Chen H., Zhu Z.(2020). “Social trust and emotional health in older adults in China: The mediating and moderating role of subjective well-being and subjective social status”, [https://doi.org/10.21203/rs.3.rs-44978/v1]
  • Churchill, S. A., & Mishra, V.(2017). “Trust, social networks and subjective wellbeing in China”, Social Indicators Research, 132: 313-339. [https://doi.org/10.1007/s11205-015-1220-2]
  • Elgar, F. J., Davis, C. G., Wohl, M. J., Trites, S. J., Zelenski, J. M., & Martin, M. S.(2011). “Social capital, health and life satisfaction in 50 countries”, Health & Place, 17: 1044-1053. [https://doi.org/10.1016/j.healthplace.2011.06.010]
  • Falk, RF, & Miller, NB(1992). A Primer for Soft Modeling, University of Akron Press.
  • Fors Connolly, F., & Johansson Seva, I.(2018). “Social status and life satisfaction in context: A comparison between Sweden and the USA”, International Journal of Wellbeing, 8(2): 110–134. [https://doi.org/10.5502/ijw.v8i2.710]
  • Hamamura, T., Li, L.M.W., & Chan, D(2017). “The association between generalized trust and physical and psychological health across societies”, Soc. Indicat. Res. 134 (1): 277–286. [https://doi.org/10.1007/s11205-016-1428-9]
  • Harpham, T., Grant, E., & Thomas, E(2002). “Measuring social capital within health surveys: key issues”, Health Pol. Plann. 17 (1): 106–111. [https://doi.org/10.1093/heapol/17.1.106]
  • Hayes, A. F.(2017). Introduction to mediation, moderation, and conditional process analysis: A regression-based approach, Guilford Publications.
  • Helliwell, J.(2001). “Social capital, the economy and well-being”, The Review of Economic Performance and Social Progress, 1
  • Helliwell, J. F.(2003). “How's life? combining individual and national variables to explain subjective well-being”, Economic Modelling, 20(2): 331-360. [https://doi.org/10.1016/S0264-9993(02)00057-3]
  • Helliwell, J. F., & Putnam, R. D.(2004). “The social context of well–being”, Philosophical Transactions of the Royal Society of London.Series B: Biological Sciences, 359(1449): 1435-1446. [https://doi.org/10.1098/rstb.2004.1522]
  • Kawachi, I.,(2018). Trust and population health. In: Uslaner, E.M. (Ed.), The Oxford Handbook of Social and Political Trust. Oxford University Press, New York, pp. 447–478. [https://doi.org/10.1093/oxfordhb/9780190274801.013.35]
  • Jones, P., Miller, C., Pickernell, D., & Packham, G.(2011). “The role of education, training and skills development in social inclusion”, Education + Training, Vol. 53 No. (7): 638-65. [https://doi.org/10.1108/00400911111172011]
  • Letki N(2008) “Does diversity erode social cohesion? Social capital and race in British neighbourhoods”, Polit Stud 56(1): 99–126 [https://doi.org/10.1111/j.1467-9248.2007.00692.x]
  • Lord, K. M.(2019). “Six ways to repair declining social trust”, Standford Social Innovation Review, 31
  • Manderson, L.(2010). “Social capital and inclusion: Locating wellbeing in community”, Australian Cultural History, 28(2-3): 233-252. [https://doi.org/10.1080/07288433.2010.585516]
  • Marschall, M. J., & Stolle, D.(2004). “Race and the city: Neighborhood context and the development of generalized trust”, Political Behavior, 26(2): 125-153. [https://doi.org/10.1023/B:POBE.0000035960.73204.64]
  • Ostrove, J. M., Adler, N. E., Kuppermann, M., & Washington, A. E.(2000). “Objective and subjective assessments of socioeconomic status and their relationship to self-rated health in an ethnically diverse sample of pregnant women”, Health Psychology, 19(6): 613–618. [https://doi.org/10.1037/0278-6133.19.6.613]
  • Oxoby, R.(2009). “Understanding social inclusion, social cohesion, and social capital”, International Journal of Social Economics, [https://doi.org/10.1108/03068290910996963]
  • Preacher, K. J., & Hayes, A. F.(2004). “SPSS and SAS procedures for estimatingindirect effects in simple mediation models”, Behav. Res. Methods Instrum. Comput., 36: 717–731. [https://doi.org/10.3758/BF03206553]
  • Preacher, K. J., Rucker, D. D., & Hayes, A. F.(2007). “Addressing moderatedmediation hypotheses: theory, methods, and prescriptions”, Multiv. Behav. Res. 42: 185–227. [https://doi.org/10.1080/00273170701341316]
  • Putnam, RD(2007). Diversity and community in the twenty-first century, Scand Polit Stud 30(2):137–174 [https://doi.org/10.1111/j.1467-9477.2007.00176.x]
  • Rodríguez-Pose, A., & Von Berlepsch, V.(2014). “Social capital and individual happiness in europe”, Journal of Happiness Studies, 15(2): 357-386. [https://doi.org/10.1007/s10902-013-9426-y]
  • Shrout, P. E., & Bolger, N.(2002). “Mediation in experimental and nonexperimental studies: New procedures and recommendations”. Psychological Methods, 7(4): 422. [https://doi.org/10.1037/1082-989X.7.4.422]
  • Silver, H.(2015). The contexts of social inclusion. Available at SSRN 2641272, [https://doi.org/10.2139/ssrn.2641272]
  • Smith, J. P.(2004). Unraveling the SES: Health connection. The Institute for Fiscal Studies. [https://doi.org/10.1920/wp.ifs.2004.0402]
  • Treiman, D. J.(2013). “Occupational prestige in comparative perspective”, Amsterdam, the Netherlands: Elsevier.
  • UNESCO(2001). Universal Declaration on Cultural Diversity: International Conference on Education, UNESCO, Paris.
  • UNESCO(2015). UNESCO Analytical Framework for Inclusive Policy Design, UNESCO, Paris.
  • Zhang, R. J.(2020). “Social trust and satisfaction with life: A cross-lagged panel analysis based on representative samples from 18 societies”, Social Science &Medicine, 112901. [https://doi.org/10.1016/j.socscimed.2020.112901]
  • Zucker, L. G.(1986). “Production of trust: Institutional sources of economic structure, 1840-1920”, Research in Organizational Behavior, 8: 53-111.
이경호 totolee2009@gmail.com

2020년 서강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충정 회계법인, RGP Korea Ltd. 등 컨설팅 분야에서 근무하였다. 주요 관심분야는 가치공동창출, 서비스 사이언스, 종단연구 방법론 등이며, 논문으로는 “가계부채 변화와 직무만족 및 삶의 만족 관계연구: 교차지연 패널모형(CLPM)을 중심으로”(2020), “콘텐츠 공급사슬에서 고객참여의 가치공동창출 비용에 대한 영향: 수익성의 매개효과 및 다중채널 네트워크의 조절효과”(2019), “콘텐츠 서비스에서 고객참여가 고객관계 품질에 미치는 영향: 자율성에 의한 수익성의 조절된 매개효과”(2019) 등 다수 발표하였다.

<그림 1>

<그림 1>
연구 모형

<표 1>

표본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특성 구분 빈도(명) 비율(%)
성별 남성 4,068 50.8
여성 3,932 49.2
연령 20대 1,574 19.7
30대 1,498 18.7
40대 1,770 22.1
50대 1,835 22.9
60대 1,323 16.5
학력 초 졸 이하 906 3.0
중 졸 2,899 5.0
고 졸 1,260 39.3
대 졸 이상 2,189 52.7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 325 4.1
100 ~ 200만원 미만 541 6.8
200 ~ 300만원 미만 1.025 12.8
300 ~ 400만원 미만 1,398 17.5
400 ~ 500만원 미만 1,420 17.8
500 ~ 600만원 미만 1.409 17.6
600만 원 이상 1,882 23.5
총계 8,000 100

<표 2>

상관관계 분석 결과

사회적
신뢰
사회적
배제
문화적
다양성
사회적
지위
삶의 만족
**p < 0.01 (two-tailed)
사회적 신뢰 1
사회적 배제 .108** 1
문화적 다양성 .160** .372** 1
사회적 지위 .146** .162** .085** 1
삶의 만족 .135** .164** .121** .376** 1

<표 3>

매개 효과 분석

Independent
Var.
Dependent
Var.
Coeff. S. E. t p LLCI ULCI
*p<0.001.
사회적
배제
사회적 신뢰 사회적
배제
.2119 .0226 246.579 .0000 .1757 .2641
R²=.0117, F=95.0481(p=0.0000)
문화적
다양성
사회적 신뢰 문화적
다양성
.3298 .0227 14.5407 .0000 .2854 .3743
R²=.0258, F=211.4328(p=0.0000)

<표 4>

조절 및 조절된 매개 효과 분석

Independent
Var.
Dependent
Var.
Coeff. S.E. t p LLCI ULCI
*Bias Corrected (BC) Bootstrap **p<0.001.
사회적 신뢰 삶의 만족 .3985 .0627 6.3512 .0000 .2755 .5515
사회적 배제 .0725 .0097 7.4531 .0000 .0534 .0915
문화적 다양성 .0673 .0293 2.2958 .0000 .0098 .1248
사회적 지위 .3477 .0347 10.0174 .0000 .2797 .4157
사회적 신뢰
x
사회적 지위
-.0520 .0112 -4.6621 .0000 -.0739 -.0301
사회적 배제
x
사회적 지위
.0118 .0053 2.2139 .0269 .0014 .0222
문화적 다양성
x
사회적 지위
-.0049 .0053 -.9258 .3546 -.0153 .0055
R²=.1625, F=221.4846(p=0.0000)
사회적 신뢰 →  사회적 배제 →  삶의 만족 C.I. 95%
(conditional mediation)
사회적 지위
Effect Boot S.E LLCI BC* BC*
ULCI
M-1SD .0117 .0038 .0044 .0194
M .0158 .0031 .0101 .0220
M+1SD .0198 .0042 .0120 .0286
Index of moderated mediation Boot S.E C.I. 95%
.0026 .0017 -.0006 .0060
사회적 신뢰 →  문화적 다양성 →  삶의 만족 C.I. 95%
(conditional mediation)
사회적 지위
Effect Boot S.E BC* BC*
LLCI ULCI
M-1SD .0161 .0056 .0055 .0274
M .0136 .0038 .0063 .0214
M+1SD .0111 .0049 .0018 .0209
Index of moderated mediation Boot S.E C.I. 95%
-.0016 .0023 -.0061 .0029

<표 5>

가설 검증 결과

가 설 결과
가설1 사회적 신뢰는 삶의 만족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채택
가설2 사회적 신뢰는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채택
가설3 사회적 신뢰는 사회적 포용성(문화적 다양성)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채택
가설4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은 삶의 만족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채택
가설5 사회적 포용성(문화적 다양성)은 삶의 만족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채택
가설6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은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의 관계를 매개할 것이다. 채택
가설7 사회적 포용성(문화적 다양성)은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의 관계를 매개할 것이다. 채택
가설8 사회적 신뢰가 사회적 포용성(사회적 배제)을 매개로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은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에 의해 조절된다.
기각
가설9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은 사회적 신뢰가 삶의 만족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한다. 채택
가설10 사회적 신뢰가 사회적 포용성(문화적 다양성)을 매개로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은 주관적인 사회적 지위 인식에 의해 조절된다. 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