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의 부모-자녀 관계가 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영향: 자아존중감과 또래애착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초록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의 부모-자녀 관계가 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영향과 자아존중감 및 또래애착의 매개효과를 분석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본 연구의 목적을 위해 지역아동센터 아동 패널 조사의 3기 자료를 활용하여 Process Macro의 모델 6을 기반으로 일련의 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부모-자녀 관계는 공동체 의식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또한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또래애착은 부모-자녀 관계가 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영향을 단순 매개하였으나 자아존중감의 단순 매개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더해서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또래애착은 부모-자녀 관계가 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영향을 순차적으로 이중 매개하였다. 즉, 부모-자녀 관계는 자아존중감의 향상을 통해 또래애착을 높였고, 이어서 공동체 의식의 수준을 증가시켰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앞선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하여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공동체 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가족 단위 프로그램, 자아존중감 및 또래애착 향상 프로그램 등의 방안들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influence of parent-child relationship on a sense of community among children in community child centers, with particular attention to investigating the mediation effects of self-esteem and peer attachment. For the purpose of this study, using data from the 3rd Child Panel Survey of the Community Child Centers, we conducted a set of regression analyses through Model 6 of the Process Macro method. We found that parent-child relationship had a positive and significant influence on a sense of community among children in community child centers. We also found that children’s peer attachment mediated the influence of parent-child relationship on a sense of community, but children’s self-esteem did not mediate the influence. In addition, we found that children’s self-esteem and peer attachment serially dual-mediated the influence of parent-child relationship on a sense of community. That is, the level of parent-child relationship increased the level of self-esteem, which in turn increased the level of peer attachment and finally increased the level of a sense of community. Finally, based on the findings of this study, we discussed diverse strategies, such as family programs and prgrams for self-esteem and peer relationship, to promote a sense of community among children in community child centers.
Keywords:
community child center, parent-child relationship, a sense of community, self-esteem, peer attachment키워드:
지역아동센터, 부모-자녀 관계, 공동체 의식, 자아존중감, 또래애착Ⅰ. 서 론
지역아동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지역사회 아동을 위한 최일선 기관으로 아동의 건전 육성을 위해 보호·교육, 건전한 놀이와 오락의 제공, 보호자와 지역사회의 연계 등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보건복지부, 2023). 지역아동센터 통계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보건복지부, 2022), 2021년 12월 말 기준 총 4,295개소의 지역아동센터가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분석 가능한 시설 4,057개소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 수는 106,746명이고 초등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이용 아동 수의 77.5%인 것으로 나타나(보건복지부, 2022) 학령기 아동에게 지역아동센터는 돌봄과 보호, 발달지원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선행연구에서도 지역아동센터는 방과 후 부모 돌봄 부재를 메꾸는 것과 보호와 교육, 정서적 지원과 문화서비스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아동발달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보고하고 있다. 예를 들면, 지역아동센터의 서비스 도움 정도는 이용 아동의 학교적응과 또래애착과 같은 사회성 발달(이래혁·장혜림, 2020a)과 자아존중감 형성(정수정 외, 2018)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되었다. 특히 학년과 나이가 다른 아동이 한 공간에 집합하여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기에 지역아동센터의 서비스 이용이 아동의 공동체 의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규명하는 것은 아동발달과 지역아동센터의 서비스 효과를 규명하는데 의미 있는 작업이 될 수 있다.
아동기는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라는 중요한 체계 내에서 부모와 또래관계를 통해 자아에 관한 인식과 확장된 사회성 발달을 이루게 된다(Davies and Michael, 2020). 관계의 확장 속에서 개인이 특정 커뮤니티에 갖는 애착과 소속감은 공동체 의식으로 정의되는데, 이는 집단 활동에 필요한 지식과 이해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Pooley et al., 2005). 특히 아동기 공동체 의식은 자신을 둘러싼 체계와 관계를 맺어야 하는 이유와 관계를 맺는 방식에 관한 통찰력을 제공하기에 의미 있는 변인으로 볼 수 있다(박혜숙, 2019).
일반적으로 공동체 의식은 구성원으로서 지위를 갖게 하는 소속감 혹은 유대감과 연대감 형성, 호혜적 관계, 시민 사회의 구성 요소, 현대 사회의 사회적 자본 등으로 정의된다(박혜숙, 2019; 이재열, 2006; Guzmán et al., 2019; McMillan and Chavis, 1986). 본 연구는 대상이 아동임을 고려하여 공동체 의식을 선행연구에서 정의한 개념(정수적·김소은·정익중, 2018) 중 소속감과 친밀감과 같은 심리적 상태와 공동체에 관한 책임과 성과를 공유하는 의식체계로 정의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수행된 연구에 따르면, 공동체 의식은 성인, 또래와의 정서적 연결 및 긍정적인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향상된다(Cicognani et al., 2012). 아동기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또래관계로 관계가 확장되는 시기이지만 일차적 환경으로 부모의 영향력을 간과할 수 없다. 안정된 가정환경을 기본전제로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자아개념을 확립하고, 또래관계로 우정과 사회성을 증진하기 때문이다(정익중·오정수, 2021; Davies and Michael, 2020). 아동의 공동체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종단적 연구로 규명한 결과, 부모의 감독과 관심이 높을수록 자녀의 공동체 의식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박혜숙, 2019). 다른 연구에서는 부모의 방임이 자녀의 공동체 의식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미혜, 2016). 이 같은 결과는 자녀의 발달에 관심을 보이는 부모일수록, 자녀와의 관계가 긍정적일수록 자녀의 공동체 의식에 긍정적인 영향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내적 작동 모델(internalized working model)은 부모-자녀 관계가 아동의 사회적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해 준다. 즉, 부모-자녀 관계로 형성된 애착 기제가 또래관계와 또래애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Davies and Michael, 2020; Ladd and Pettit, 2002). 또한 아동의 부모-자녀 관계는 자아존중감과 같은 자아개념에도 영향을 미친다(임연진·나유미, 2003). 자기에 관한 인식과 평가는 주변의 의미 있는 사람을 통해 이뤄진다. 부모-자녀 관계가 긍정적일수록 자신에 대한 가치와 인정을 높이게 되고 이에 따라 자아개념이 형성되는 아동기에 자아존중감도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같은 이론적 근거는 학령기 자녀에게 있어 부모와의 관계는 아동 스스로에 대한 인식과 평가, 그리고 다른 의미 있는 관계인 또래와의 상호작용과 신뢰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아동기 주요 발달과업인 자아존중감과 또래애착도 공동체 의식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우선, 자아존중감은 공동체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정수정 외, 2018), 자아존중감을 통해 자기 자신에 관한 인식을 확립한 아동이 타인에 관한 수용과 협력으로 공동체 의식을 높이게 되기에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공동체 의식도 높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박혜숙, 2019). 또한 아동의 공동체 의식은 학교 내에서 형성된 또래관계의 맥락을 참고로 하여 형성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Prati and Cicognani, 2019). 또래애착으로 사회적 관계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는 것이 공동체 의식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런데 부모-자녀 관계가 또래애착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바에 따르면, 부모-자녀 관계가 또래애착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통한 영향이 확인되었기에(박응임 외, 2019) 아동기 자아존중감이 또래애착을 통해 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이중 매개 경로를 유추할 수 있다.
이같이, 공동체 의식이 아동발달에 의미 있는 요인이 되고 있기에 선행연구들은 아동기 공동체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혹은 공동체 의식이 아동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있다(강가영·장유미, 2013; 박혜숙, 2019; 손예진·한창근, 2017). 하지만 아동기가 자아와 사회적 관계 간 의미와 경계를 구분하는 사회성 발달을 이루는 시기임을 고려할 때(Davies and Michael, 2020), 공동체 의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모요인과 자아존중감 및 또래애착과 같은 자아개념과 관계 확장을 거치는 영향 경로를 통합적으로 규명한 연구는 미흡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와 같은 이론적 근거에 따라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의 부모-자녀 관계가 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과 아동기 주요 발달과업인 자아존중감과 또래애착 각각의 단순 매개효과 및 자아존중감과 또래애착을 통한 이중 매개효과를 규명하고자 한다. 특히 본 연구의 대상인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은 부모로부터 돌봄을 받기 어려운 환경에서 방과 후에 돌봄 시설을 이용하는 상황이다(보건복지부, 2023). 지역아동센터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도 중요하지만, 부모-자녀 관계가 아동의 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을 규명하고, 그러한 영향의 경로를 살펴봄으로써 부모의 역할을 강화하는 사회복지 함의를 찾을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다.
Ⅱ. 이론적 배경
1. 공동체 의식과 내적 작동 모델
공동체 의식이란 “구성원이 느끼는 소속감, 서로와 집단에 중요하다는 느낌, 함께 하겠다는 헌신을 통해 충족되는 공통된 믿음”으로 정의된다(McMillan and Chavis, 1986). 이 같은 공동체 의식은 아동기 사회성 발달에 의미 있는 변인으로 설명된다. 그 이유는 아동기 공동체 의식의 함양이 성인기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박현정 외, 2015).
공동체 의식은 변화가능성이 있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발달하고, 생활환경에서 학습 가능하고, 사회적 상호작용과 유대감을 포함하는 특성이 있기에 가정과 또래 환경적 요인에 의한 영향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박재숙, 2010; 박현정 외, 2015). 특히, 공동체 의식을 종단적으로 연구한 학자들은 공동체 의식이 평균적으로는 항상성을 유지하고 있으나 그 변화율에 개인차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기에(박혜숙, 2019) 아동기 공동체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고 보호요인을 강화하는 전략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선행연구에 의하면, 공동체 의식은 또래와 중요한 성인과의 정서적 연결 및 긍정적인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향상된다고 보고되고 있다(Cicognani et al., 2012). 아동에게 중요한 성인으로 일차적인 미시체계인 부모-자녀 관계와 학령기 아동에게 의미 있는 관계인 또래와의 애착을 통해 소속감과 배려심을 배워갈 수 있다.
Bowlby(1973)의 이론을 토대로 발전한 내적 작동 모델은 아동이 자아, 중요한 타인, 그리고 두 사람 사이 관계에 관한 기대로 구성된 정신적 표상 또는 내부 작동 모델을 개발한다고 설명한다(Bretherton and Munholland, 2008). 내적 작동 모델은 자녀가 부모(혹은 주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애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설명하면서 잘 조직된 표상 구조 내에서 저장된 애착 인물과 아동 자아에 관한 관계에 관한 기대로 아동이 어떤 정보에 관심을 두고, 주변에서 발생하는 일들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등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Pietromonaco and Barrett, 2000). 특히 아동이 가까운 타인과 상호작용할 때 내적 작동 모델이 발생하는데 반응이 좋고, 언제든 상호작용이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성인을 통해 자신의 자아상이 발달하기에(Bartholomew and Horowitz, 1991; Main et al., 1985) 부모-자녀 관계가 아동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이론적 근거를 제시해 준다. 또한 아동이 부모와의 관계를 통한 정서적 연결과 긍정적 경험을 근간으로 또래와의 관계와 애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부모와의 관계가 또래와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2. 부모-자녀 관계와 공동체 의식
아동발달에 있어 부모-자녀 관계를 유의미한 변인으로 보는 연구들도 부모-자녀 관계를 어떻게 정의하고 측정하는가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부모-자녀 관계를 부모와의 관계 정도로 측정하는 연구도 있지만(임연진·나유미, 2003), 애착과 공유시간, 교육적 관심과 대화, 부모의 학교교육 참여활동, 기대, 보호와 감독, 통제와 훈육, 방임, 학대 등으로 측정하기도 한다(김현정·최은영, 2014; 박응임 외, 2018; 박혜숙, 2019; 최미혜, 2016).
부모-자녀 관계는 자녀의 발달에 따라 의미와 정도가 다를 수 있다. 심리적 이유기를 거쳐 부모의 영향력보다 또래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청소년기와 달리 학령기 아동은 여전히 부모의 보호와 감독이 필요하고, 많은 것을 요구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클 수 있다(오정수·정익중, 2021, Davies and Michael, 2020). 그래서 발달과정에 있는 아동에게 부모가 어떤 양육 환경을 제공하고, 양육 태도를 보이는지, 정서적 지지와 동시에 구조화된 양육 환경을 제공하는가에 따라 아동의 발달이 달라질 수 있다. 익애적인 양육과 관심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구조화를 통해 아동의 자아통제력과 내적인 힘을 강화할 수 있는 부모-자녀 관계가 아동기에 특히 중요하다(장혜림 외, 2022).
부모-자녀 관계에 관한 측정도구를 개발한 연구에 따르면(안우환, 2006), 관계적 차원에 교육적 관심과 대화, 구조적 차원에 학교 교육활동 참여, 교우 및 사회관계망, 인지적 차원에 부모의 기대와 훈육 등과 같이 세 가지 범주로 구성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부모-자녀 관계를 정의하는 데 있어 아동과의 대화의 양과 질 모두 고려해야 함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이 같은 부모-자녀 관계는 자녀의 공동체 의식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공동체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성인과 또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Cicognani et al., 2012), 공동체 의식은 개인의 특성뿐만 아니라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사회적 관계에 따라 변화하기에(박혜숙, 2019), 일차적 환경인 부모와의 관계를 중요한 변인으로 보는 것이다. 연구들은 부모의 관심과 감독은 아동의 공동체 의식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고, 부모의 방임은 공동체 의식에 부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박혜숙, 2019; 최미혜, 2016). 특히 사회적 지지가 높을수록 공동체 의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부모 지지는 초등, 중등, 고등학교급과 무관하게 공동체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손수경, 2022).
최근 수행된 연구들을 통해 부모-자녀 관계와 자녀의 공동체 의식 사이의 경험적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이의빈(2022)은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를 활용하여 부모의 애정적인 양육태도와 자녀의 공동체 의식 사이에 정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있음을 밝혀냈다. 유사하게 김광진(2023)은 부산교육종단연구의 자료를 활용하여 부모의 사회정서 역량과 부모-자녀 관계 사이의 정적 관계, 그리고 부모-자녀 관계와 공동체 의식 사이의 정적 관계를 보고하였다.
하지만 선행연구에서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을 대상으로 부모-자녀 관계와 공동체 의식을 살펴보는 경우는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본 연구의 대상인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은 부모의 돌봄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아동센터의 돌봄을 받고 있기에 부모-자녀 관계에 따라 아동의 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면밀히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
3. 자아존중감과 또래애착의 매개 효과
아동기 발달과업 중 중요한 심리사회적 변인은 자아존중감과 같은 자아개념과 또래의 영향일 것이다. 이 중 자아존중감은 자기에 관한 가치판단으로 긍정적, 혹은 부정적 자기태도를 의미한다. 부모와 중요한 성인과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받는 의미 있는 내적자원으로 볼 수 있는 자아존중감은 청소년기 대인관계와 진로탐색 등 전반적인 삶의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보고되고 있다(Crocker and Wolfe, 2001; Davies and Michael, 2020). 특히 자아존중감은 개인과 사회적 평가의 산물이기에 의미 있는 체계인 부모와의 관계와 정서적 지지 등이 자신에 대한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장혜림·이래혁, 2019).
따라서 아동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체계와 개인적 특성인 자아존중감 간 상관관계는 높을 수밖에 없다. 부모-자녀 관계가 애착과 수용, 양과 질에서 모두 만족스러울 때, 자녀는 자신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됨으로써 자아존중감을 높이게 되는 것이다. 선행연구에서도 아동의 자아존중감은 부모-자녀 관계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한다(임연진·나유미, 2003). 또한 자아존중감이 높은 아동은 공동체 의식도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박혜숙, 2019; 정수정 외, 2018). 이 같은 결과를 기반으로 자아개념이란 발달과업을 완수한 아동이 타인에 관한 관심과 수용이 높아지고 공동체 의식이 높아지면서 협력의 의미와 가치를 받아들이게 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부모-자녀 관계는 또래관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Ladd and Pettit, 2002). 전술한 바와 같이, 부모-자녀 관계가 다른 관계에도 미치는 영향을 내적 작동 모델로 설명하였는데(Davies and Michael, 2020), 부모와의 관계로 형성된 내면화된 기제가 또래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또래애착은 공동체 의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장소영, 2012). 아동발달에 있어 공동체 의식은 구성원이 느끼는 소속감과 서로와 집단을 위한 헌신과 마음으로 정의하기에(McMillan and Chavis, 1986), 아동이 학교 내에서 형성된 또래관계와 애착이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는데(Prati and Cicognani, 2019)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공동체 의식은 또래와 중요한 성인과의 정서적 연결 및 긍정적인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향상되기에(Cicognani et al., 2012) 부모의 중요성만큼 또래의 중요성도 강조된다.
한편, 부모와의 관계가 아동의 또래애착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자아존중감을 통한 영향력이 검증되었다(박응임 외, 2019). 자아존중감은 다수의 연구에서 위험요인이자 보호요인으로 간주하고 있다(장혜림·정익중, 2013). 학교라는 공간에서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정서와 사회성 발달을 이행하는 아동에게 또래애착은 자아개념을 통해 확장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출발점이자 또 다른 발달 산물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또래와 많은 시간을 공유하고 상호작용을 하는 만큼 정서적 지지와 상호관계성의 의미를 발달시킴으로써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게 되는 과정에 있어 자아존중감을 통한 이중매개효과를 유추할 수 있게 해준다.
Ⅲ. 연구방법
1. 연구 모형
본 연구에서 검증하고자 하는 개념적 연구 모형은 <그림 1>과 같다. 해당 모형은 다음의 가설을 내포하고 있다.
- 첫째,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부모-자녀 관계가 좋을수록 공동체 의식이 높아질 것이다.
- 둘째, 부모-자녀 관계가 좋으면 아동의 자아존중감 또는 또래애착의 수준을 높여 공동체 의식을 높일 것이다
- 셋째, 부모-자녀 관계가 좋으면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높여 또래애착이 높아지고 최종적으로 공동체 의식 수준이 높아질 것이다.
2. 분석 대상
본 연구는 가설 검증을 위해 2차 자료 분석을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지역아동센터 아동 패널 조사의 3기 패널을 활용하였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는 보건복지부 및 아동권리보장원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취약아동을 위한 대표적인 복지 서비스인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들을 대상으로 패널을 구축해왔다(아동권리보장원, 2021). 1기와 2기 패널은 각각 2011년과 2014년부터 6년 간 조사가 진행되었다. 3기 패널은 2018년에 전국적 대표성을 지니는 초등학교 4학년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표본을 선정하여 2020년까지 3년 간 아동의 환경 및 발달 특성, 센터 관련 특성 등을 추적 조사하는 것을 통해 취약아동을 위한 대표적인 아동복지 서비스와 관련된 정보를 구축하려는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초등학교 4학년은 설문의 내용을 이해하여 스스로 응답을 작성할 수 있는 최소 연령으로 간주된다(김지경 외, 2010). 3기 패널의 표본은 다음과 같이 층화집락표집의 방법을 통해 선정되었다(아동권리보장원, 2021). 먼저, 16개 광역시와 도를 기준으로 하여 각 층화(지역)별로 모집단인 지역아동센터 초등학교 4학년의 비율을 고려하여 지역아동센터를 할당하였다. 이어서 층화별로 무작위로 조사대상 센터를 추출한 후 선별된 센터의 초등학교 4학년 아동을 표본으로 선정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의 분석 대상은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초등학교 4학년으로 부모의 소득이 일정 기준 이하이며 방과 후 지역사회 돌봄이 필요하다는 점, 취약가구(예,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가구, 한부모가구, 조손가구, 다문화가구 등)의 아동이라는 점 등의 특징을 지닌다.
본 연구는 주요한 특성들 사이의 직·간접 관계를 규명하고자 하므로 표본의 손실이 없고, 가장 최신의 자료인 3기 패널의 3차 년도 자료를 활용하였다. 3차 년도 조사에는 578명의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들이 참여했는데, 본 연구에서는 주요 변수들에 결측값(성적 1명, 자아존중감 5명, 또래애착 1명, 공동체 의식 1명)이 있던 소수의 사례들을 제외하고 570명을 최종 분석에 활용하였다.
3. 분석 변수
본 연구에서 종속변수인 공동체 의식은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 헌신, 이타성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정의된다. 아동 패널 연구진은 권혜원(2003)의 연구에서 사용된 문항을 보완하여 공동체 의식을 측정하는 4개 문항을 구성하였다.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나 사고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사람이나 국가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고 싶다”, “우리 가족, 학교, 사회, 나라에 도움이 된다면 내가 손해를 봐도 괜찮다”, “어려운 사람이나 사회를 위해 돈이나 물건을 기부할 수 있다”, “어려운 사람이나 사회를 위해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라는 설문지 문항들에 1점 ‘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4점 ‘매우 그렇다‘로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4개 문항의 평균점수로 공동체 의식을 조작화 하여 점수가 높으면,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 헌신, 이타성의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4개 문항 간의 내적 일치도는 .825였다.
본 연구의 독립변수인 부모-자녀 관계는 일상생활에서 부모와 자녀 사이에 형성되는 긍정적 상호작용으로 정의될 수 있다. 아동 패널 연구진은 아동청소년종합실태조사(이봉주 외, 2009)에서 활용된 문항들을 기반으로 하여 부모-자녀 관계를 측정하기 위한 5개의 문항을 구성하였다. 설문 조사대상의 아동은 “나의 고민에 관한 대화”, “학교생활에 대한 대화”, “책, TV, 영화에 대한 대화”, “정치나 사회적 문제에 대한 대화”, “진로진학 직업 선택 등에 대한 대화”를 묻는 설문 문항들에 대하여 1점 ‘거의 하지 않는다’에서 5점 ‘매일’로 응답하였다. 본 연구는 분석을 위해 부모-자녀 관계를 5개 문항의 평균점수로 조작화 하였다. 부모-자녀 관계 변수의 점수가 높으면, 부모와 자녀가 일상생활에서 형성하는 긍정적 상호작용의 수준이 높음을 가리킨다. 해당 척도 5개 문항 사이의 내적 일치도는 .790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의 첫 번째 매개변수인 자아존중감은 아동이 자신에 대해 형성하는 긍정 또는 부정의 자기태도를 의미한다. 아동 패널 연구진은 Rosenberg(1965)의 원척도를 번안한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하형석 외, 2018)에서 활용된 문항들을 기반으로 10개의 자아존중감 문항을 구성하였다. “나는 나에게 만족한다”, “나는 내가 장점이 많다고 느낀다”, “나는 내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것이 별로 없다고 느낀다”, “때때로 나는 내가 쓸모없는 존재로 느껴진다”, “나는 내가 적어도 다른 사람만큼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느낀다”, “나는 내가 실패자라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 “때때로 나는 내가 어디에도 소용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남들만큼의 일은 할 수 있다”, “나는 나를 좀 더 존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나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다”의 10가지 설문 문항들에 대하여 1점 ‘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4점 ‘매우 그렇다‘로 보고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10개 문항 중 부정 문항들을 역코딩 한 후, 평균점수로 자아존중감을 조작화 하였다. 따라서 자아존중감의 점수가 높으면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판단, 태도의 수준이 높음을 의미한다. 10개 문항 간의 내적 일치도는 .839였다.
두 번째 매개변수인 또래애착은 친구들과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원활하게 의사소통하여 또래 집단에서 소외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정의된다. 아동 패널 연구진은 Armsden과 Greenberg(1987)가 개발한 애착 척도를 한국어로 번안한 문항들(김지연, 1995; 황미경, 2010)을 활용하여 또래 애착 척도를 구상하였다. 총 9개의 문항인 “내 친구들은 나와 이야기를 나눌 때 내 생각을 존중해 준다”, “내 친구들은 내가 말하는 것에 귀를 기울인다”, “나는 내 친구들에게 내 고민과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내 친구들은 나를 잘 이해해 준다”, “나는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을 때 친구들에게 말할 수 있다”, “나는 내 친구들을 믿는다”, “나는 지금의 친구들 대신 다른 친구들을 사귀고 싶다”, “나는 친구들과 함께 있어도 외롭고 혼자라는 느낌이 든다”, “친구들은 내가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잘 모른다”에 대하여 1점 ‘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4점 ‘매우 그렇다‘로 보고하였다. 본 연구는 부정 문항을 역코딩 한 후에 9개 문항의 평균점수로 또래애착 변수를 조작화 하여 점수가 높으면, 친구들과의 신뢰 관계, 의사소통, 소속감 형성이 원만하여 애착관계의 수준이 높음을 가리킨다. 9개 문항들 사이의 내적 일치도는 .824였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공동체 의식을 다룬 선행연구(손수경, 2022; 이래혁·장혜림, 2020b)를 기반으로 아동 성별(여자 0, 남자 1), 건강상태(좋음 0, 좋지 않음 1), 성적수준(1점 ‘매우 불만족’∼5점 ‘매우 만족’; 점수가 높으면 아동이 인식하는 주관적 성적수준이 높음을 의미함), 가구 경제수준(1점 ‘매우 못 산다, 기초생활수급대상’, 2점 ‘차상위계층’, 3점 ‘사각지대’, 4점 ‘보통 수준’, 5점, 6점, 7점 ‘매우 잘 산다’; 점수가 높으면 가구 경제수준이 높음을 의미함)을 통제변수로 분석에 포함하였다.
4. 분석 방법
본 연구는 SPSS 통계 패키지(Ver. 25.0)를 기반으로 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을 진행하였다. 첫째, 모든 변수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둘째, 회귀분석을 통해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첫 번째 연구가설을 규명하였다. 셋째, 3단계의 회귀분석 및 붓스트래핑(표본수 10,000개)을 통해 단순 및 이중 매개효과와 유의도를 검증해주는 Process Macro의 Model 6(Hayes, 2022)를 기반으로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연구질문들을 검증하였다. Model 6의 1단계에서는 독립변수가 첫 번째 매개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2단계에서는 독립변수 및 첫 번째 매개변수가 두 번째 매개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3단계에서는 독립변수와 두 매개변수들이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모든 회귀분석에는 통제변수를 포함하였다. 이상의 3단계 분석을 수행한 후 붓스트래핑을 통해 각각의 단순 매개효과와 이중 매개효과의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Ⅳ. 연구결과
1. 분석 대상의 특성
기술통계 분석 결과가 <표 1>에 정리되어 있다. 분석 대상 아동의 성별은 남자가 272명(47.7%)으로 여자 298명(52.3%)보다 약간 적게 분포했다. 아동의 건강상태의 경우 좋지 않다고 보고한 경우는 38명(6.5%)이었다. 아동의 성적수준은 5점 만점에서 평균 3.76점(SD=.94점)으로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가구 경제수준은 7점 만점에서 평균 4.82점(SD=1.27점)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표 2>는 주요변수의 특성을 보여준다. 독립변수인 부모-자녀 관계의 총점은 5점에서 25점의 범주 중 평균 9.73점(SD=4.05점)이었고, 종속변수인 공동체 의식의 총점은 4점에서 16점의 분포를 중 평균 11.92점(SD=2.30점)으로 확인되었다. 매개변수인 자아존중감과 또래애착은 각각 평균 30.99점(SD=5.05점)과 28.34점(SD=4.38점)으로 나타났다. 매개변수 각각의 범주는 10점에서 40점, 9점에서 36점이었다. 모든 주요변수들의 왜도 및 첨도 수치를 통해 분포가 정규성을 충족시키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표 2>에 제시된 상관관계 분석의 결과를 살펴보면, 부모-자녀 관계는 자아존중감(r=.288, p<.001), 또래애착(r=.287, p<.001), 공동체 의식(r=.324, p<.001)과 정적으로 유의한 관계를 가졌다. 또한 자아존중감은 또래애착(r=.518, p<.001) 및 공동체 의식(r=.306, p<.001)과 정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또래애착과 공동체 의식(r=.381, p<.001) 사이에도 정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나타났다.
2. 부모-자녀 관계가 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영향
<표 3>은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보여준다. 해당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했고(F=18.493, p<.001), 부모-자녀 관계(B=.165, p<.001)는 공동체 의식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이를 통해 부모-자녀 관계의 수준이 높을수록 아동의 공동체 의식 수준이 높아짐을 확인하였다.
3. 자아존중감과 또래애착의 단순 및 이중 매개효과
Process Macro Model 6은 3단계의 회귀분석을 통해 두 개의 매개변수에 대한 단순 및 이중 매개효과를 분석해준다. 먼저, 1단계에서 독립변수가 첫 번째 매개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해당 결과는 <표 4>의 1단계에 제시되어 있다. 해당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했고(F=36.646, p<.001), 부모-자녀 관계(B=.269, p<.001)는 자아존중감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즉, 부모-자녀 관계의 수준이 높아지면 아동의 자아존중감의 수준이 높아졌다.
다음으로 2단계에서는 독립변수와 첫 번째 매개변수가 두 번째 매개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해당 결과는 <표 4>의 2단계에 제시되어 있다. 2단계 분석 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했고(F=41.863, p<.001), 부모-자녀 관계(B=.146, p<.001)와 자아존중감(B=.382, p<.001)은 또래애착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를 통해 부모-자녀 관계나 자아존중감의 수준이 높을수록 아동의 또래애착 수준이 높아짐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3단계는 독립변수와 두 개의 매개변수가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표 4>의 3단계 분석 모형의 적합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했고(F=22.171, p<.001), 부모-자녀 관계(B=.120, p<.001), 자아존중감(B=.046, p<.05), 또래애착(B=.130, p<.001) 모두 공동체 의식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자녀 관계나 자아존중감 또는 또래애착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아동의 공동체 의식의 수준이 높아짐을 알 수 있다.
Process Macro Model 6은 앞선 3단계의 분석을 기반으로 단순 및 이중 매개효과를 산출해주고, 붓스트래핑을 통해 통계적 유의도를 검증해준다. 해당 결과가 <표 5>에 제시되어 있다. 먼저, 직접 및 간접효과의 합인 전체효과(Effect=.165, p<.001)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여 본 연구에서 살펴보는 자아존중감과 또래애착의 단순 및 이중 매개효과 모형이 적합함을 확인하였다. 더해서 <표 5>의 직접효과(Effect=.120, p<.001)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여 자아존중감과 또래애착의 부분 이중 매개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표 5>에서 개별 매개효과를 살펴보면, 부모-자녀 관계가 또래애착을 통해 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단순 매개효과(Effect=.019, CI=.006∼.036)는 통계적으로 유의했으나 자아존중감을 통한 단순 매개효과(Effect=.012, CI=-.001∼.030)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를 통해 부모-자녀의 관계 수준은 아동의 또래애착의 수준을 높이고, 이어서 아동의 공동체 의식의 수준을 높임을 알 수 있다. 또한 <표 5>에 제시된 것처럼 부모-자녀 관계가 자아존중감과 또래애착을 통해 공동체 의식에 순차적 이중 매개효과(Effect=.013, CI=.006∼.023)를 가짐을 확인하였다. 즉, 부모-자녀 관계는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통해 아동의 또래애착 수준을 높이고, 최종적으로 아동의 공동체 의식 수준을 향상시킴을 알 수 있다.
Ⅴ.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의 부모-자녀 관계가 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과 자아존중감과 또래애착의 단순 매개효과 및 자아존중감과 또래애착을 통한 이중 매개효과를 규명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와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부모-자녀 관계의 수준이 높을수록 아동의 공동체 의식 수준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최근 입시 부담으로 학업성취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는 아동기 교육환경은 타인에 관한 공감과 협력의 필요성을 낮추고 공동체 의식과 같은 함께 살기 위해 필요한 사회적 능력의 함양을 저해하게 된다. 아동발달의 측면에서 공동체 의식은 자신을 둘러싼 체계와 관계 맺는 방법과 의미를 알게 해주는 의미 있는 발달과업이다(Pooley et al., 2005). 이미 선행연구에서도 공동체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성인과 또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Cicognani et al., 2012), 구체적으로 부모의 관심과 감독, 방임이 자녀의 공동체 의식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고하였다(박혜숙, 2019; 손수경, 2022; 최미혜, 2016). 이 같은 결과 마찬가지로 본 연구도 부모-자녀 관계가 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특히 공동체 의식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발달하고 학습하는 특성이 있기에(박재숙, 2010; 박현정 외, 2015) 아동을 둘러싼 체계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의 부모-자녀 관계를 강화하는 실현가능한 접근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둘째,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부모-자녀 관계가 자아존중감을 통해 공동체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적 작동 모델에 따르면, 아동은 부모와의 관계를 초석으로 자신에 관한 이해와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설명된다(Bartholomew and Horowitz, 1991; Main et al., 1985; Pietromonaco and Barrett, 2000). 또한 아동은 자아, 중요한 타인 및 두 사람 간 관계에 관한 기대로 구성된 정신적 표상에 따라(Bretherton and Munholland, 2008) 세상을 학습하게 되는데, 신뢰할 수 있는 성인을 통해 자신의 자아상을 발달시키기에(임연진·나유미, 2003; Bartholomew and Horowitz, 1991; Main et al., 1985) 본 연구는 부모-자녀 관계가 자아존중감을 통해 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경로를 예측하였다. 하지만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아존중감은 자기에 관한 긍정적 혹은 부정적 태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발달 산물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완충 혹은 매개하는 효과가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임연진·나유미, 2003; 장혜림·이래혁, 2019). 또한, 선행연구에서 아동의 자아존중감이 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영향이 확인되었다(정수정 외, 2018). 하지만 본 연구를 통해 부모-자녀관계가 자아존중감을 통해 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공동체 의식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공동체 의식은 구성원으로서 느끼는 소속감과 함께하는 의미와 책임을 의미하기에 자아개념과 같은 개인적 특성에 기인한 경로보다 의미 있는 관계를 통한 효과가 더 클 수 있음을 예상하게 해준다.
셋째,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부모-자녀 관계가 또래애착을 통해 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영향이 검증되었다. 이미 선행연구에서 부모-자녀 관계는 또래관계에 영향을 미치고(Ladd and Pettit, 2002), 또래애착이 공동체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되었다(장소영, 2012; 송희승, 2021). 하지만 본 연구는 공동체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부모-자녀 관계와 또래애착에 주목하면서 부모와의 관계로 형성된 애착 기제가 또래애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됨을 설명하는 내적 작동 모델에 근간하여(Bretherton and Munholland, 2008), 아동기 의미 있는 두 체계가 공동체 의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고, 그 결과 부모와의 관계가 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또래애착의 매개효과를 검증한 것이다. 특히 이 결과는 본 연구의 대상이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돌봄 기관에서 장시간 돌봄을 받기 때문에 부모보다 또래와 시간을 더 많이 보내게 되거나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그래서 부모와의 관계가 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영향을 또래가 완충 혹은 강화할 수 있다. 아동기는 학교와 지역사회로 관계가 확장되면서 또래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구성원이 되기 위한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치며 발달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의 또래애착이 건강하게 형성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지도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전략과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넷째,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부모-자녀 관계는 아동의 자아존중감을 통해 아동의 또래애착 수준을 높이고, 최종적으로 아동의 공동체 의식 수준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를 통해 부모와의 관계가 아동의 또래애착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자아존중감을 통한 영향력이 검증되었다(박응임 외, 2019). 따라서 본 연구는 아동기 자아존중감이 또래애착을 통해 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이중 매개 경로를 규명하였는데, 아동기 주요 발달과업인 자아존중감과 또래애착을 통한 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것이다.
일차적 환경인 부모와 맺는 관계는 아동기 관계 형성의 초석으로 성장과정에서 느끼는 소속감과 서로와 집단에 중요하다는 느낌 그리고 헌신으로 이끄는 공동체 의식에 영향을 미친다(Bartholomew and Horowitz, 1991; Main et al., 1985; Pietromonaco and Barrett, 2000; Pooley et al., 2005). 이 같은 부모와의 관계를 토대로 한 정서적 연결과 자아개념을 형성하고, 이를 통해 긍정적인 또래와의 상호작용과 경험이 사회구성원으로서 소속감과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공동체 의식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동기 자아개념 중 하나인 자아존중감은 개인과 사회적 평가의 산물이기에(장혜림·정익중, 2013) 부모 및 또래와 영향을 주고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학교나 지역아동센터에서 또래와 상호작용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정서적 유대와 지지를 받는 존재 역시 또래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본 연구를 통해 부모-자녀 관계에서 비롯된 아동의 자아존중감이 또래애착을 거쳐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되었기에 아동의 내적인 힘을 키우고 또래애착을 높일 수 있는 지원이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보호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요 결과에 따른 사회복지실천적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부모-자녀 관계 이해와 증진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과 가족단위 활동의 필요성이다. 지역아동센터 실무자를 대상으로 질적 연구를 수행한 결과에 의하면(이보람 외, 2018), 방과 후 돌봄기관으로 지역아동센터가 아동발달에 중요한 역할과 보호요인이 될 수 있기에 아동 중심 서비스와 가족 역량 강화, 지역사회 기반 돌봄 등 운영체계 개선에 관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아동에게 있어 부모와 안정된 가정환경은 필수요소이다. 하지만 부모 역할 수행이 어렵거나 부분적인 도움이 필요할 때, 아동복지 서비스는 지지적, 보충적, 대체적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고, 지역아동센터는 지지적 혹은 보충적 서비스의 기능을 수행하는 대표적인 서비스가 된다(오정수·정익중, 2021). 따라서 지역아동센터는 부모의 역할을 보충 혹은 지지하는 서비스 기능도 수행해야 하지만 아동과 부모의 가교가 될 수 있기에 부모의 힘을 키우는 역할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부모교육과 부모코칭으로 주양육자로서 책임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접근(이보람 외, 2018)이 필요하다. 하지만 부모의 경제적 상황과 취업상태에 따라 현실적으로 부모교육과 코칭을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예도 있기에 대면상담과 지원 외에 비대면 혹은 전화상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부모의 참여를 이끄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또한 부모교육에 참여한 부모에게 주어지는 보상(incentive) 혹은 제도적으로 부모의 참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제안해 본다.
둘째,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해 아동의 내적 자원이 될 수 있는 자아존중감 함양과 또래애착 증진을 위한 활동과 지원 강화가 요구된다. 자아존중감과 또래애착은 아동기 주요 발달과업이지만 접근하는 방식은 다양할 수 있다. 대부분 심리적 지원을 제공하기 쉬우나 아동의 발달단계별 욕구에 맞는, 아동 주도적 프로그램으로 신체 및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통한 자아존중감과 또래애착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할 필요가 있다. 위축되거나 낮은 자신감을 보이는 아동의 경우 낙인감 없는, 아동의 욕구에 맞는 아동 주도적 프로그램의 제공으로 내적 자원을 강화하는 접근이 효과적일 수 있기에 아동의 강점에 근간한 활동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본다.
자아존중감은 고정불변하지 않고 변동하는 특성이 있는데, 초등학생 아동의 경우 자아존중감이 변동되거나 낮아지기도 한다(정익중, 2007). 하지만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의 경우 자아존중감이 유의하게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나(정수정 외, 2018), 지역아동센터의 서비스 경험이 이미 아동의 자아개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됨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지역아동센터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부족한 예산과 인력을 보충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아동 보호와 돌봄 및 행정 업무를 수행하는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의 소진을 완화하는 제도적 지원으로 종사자가 아동에게 더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적일 것이다(이래혁·장혜림, 2020a). 또한 또래애착을 높이기 위해 지역아동센터 내에서 발생하는 따돌림이나 폭력 등의 문제를 예방하는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고, 아동의 가정과 학교 및 지역사회 서비스 기관과 소통할 수 있는 통합적 지원체계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은 한계점을 포함하고 있다. 먼저, 본 연구에서 사용한 지역아동센터 아동 패널은 아동이 모든 문항을 응답했기 때문에 부모-자녀 관계 척도의 경우 부모에 의해 보고한 정보를 활용할 수 없었다. 향후 새롭게 패널이 구축될 때 이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부모-자녀 관계가 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영향 및 자아존중감과 또래애착의 매개효과를 이론적 토대를 기반으로 검증하고 있으나 이러한 관계를 인과관계로 해석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대부분 취약계층 아동이 주요 이용자인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표본을 사용하여 이들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다양한 요인들을 하나의 분석 모형 안에서 고찰했다는 점에서 기여하는 바가 있다. 후속 연구에서는 취약계층 아동들의 공동체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보다 다양한 요인들을 살펴보는 시도가 이어져야 할 것이다.
Acknowledgments
본 연구는 순천향대학교 학술연구비 지원으로 수행하였음. 본 연구는 지역아동센터 아동 패널 조사 3기 데이터를 활용한 것임.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Soonchunhyang University Research Fund. This work used data from the 3rd Child Panel Survey of the Community Child Cen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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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서울장신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근 논문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미래에 대한 생각이 진로장벽에 미치는 영향: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와 또래지지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중심으로(2023)”, “한부모가정의 COVID-19에 의한 경제 악화가 청소년 자녀의 불안을 통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과 성별차이(2022)”, “코로나19로 인한 가구 경제 악화가 청소년의 일상생활 스트레스를 통해 학업 성취에 미치는 영향: 한부모 가구와 양부모 가구의 비교를 중심으로(2022)”,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위축을 통한 가족 지지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중심으로(2021)”등이 있다. 관심분야는 아동과 청소년복지이다.
2014년 미국 Columbia University School of Social Work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순천향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근 논문으로 “한부모의 양육 스트레스가 청소년 자녀의 인터넷 중독수준에 미치는 영향: 가구 경제수준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2023)”, “코로나19와 물질적 어려움: 팬데믹 상황에서 누가 더 경제적으로 취약한가?(2023)”, “학교 밖 청소년의 미래지향은 자아탄력성에 영향을 미치는가? 부모지지에 따른 우울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중심으로(2023)”, “Employment status, material hardship, and mental health among low-income working-age adults in South Korea(2023)”, “코로나19로 인한 한부모가족의 부정적 생활변화가 우울을 통해 자녀양육의 어려움에 미치는 영향과 한부모가족 유형별 차이(2023)” 등이 있다. 관심분야는 아동청소년복지, 아동가족정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