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재정의 투자적 경비지출이 지역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연구: 경기도 남·북의 투자적 경비(사회개발비, 경제개발비)지출을 중심으로
초록
본 연구는 지방자치의 중요한 요인인 지방재정지출이 지역경제 성장에 미치는 효과성을 모색 하는데 목적으로 하였다. 지방재정지출 중 투자적 경비의 영향을 패널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고 비교하였다. 분석 결과 사회개발비와 경제개발비가 지역 경제성장과의 인과성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사업별 재정지출의 효과성을 고려한 재원 배분이 이루어져야 하겠다. 특히, 경기도 전체 지출예산 대비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사회개발비 지출이 지역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투자적 성격의 지출 항목을 확충하는데 정책적 고려가 있어야 하겠다. 또한 전체 지출예산 대비 비율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경제개발비 지출은 지역경제 성장과 인과관계가 있는 만큼, 직접 관련이 있는 산업인프라 확충을 위한 적정규모의 예산 투입으로 자원 배분의 효과성을 달성하고자 하는 정책적 노력이 있어야 하겠다. 특히 지역 고용 창출과의 연계성을 확보하기 위한 고용효과가 높은 산업·중소기업 지원예산과 과학·기술 예산의 확충이 필요하겠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the effectiveness of local fiscal expenditures, an important factor in local autonomy, on regional economic growth. The impact of investment expenses among local fiscal expenditures was analyzed and compared using panel data. As a result of the analysis, as social development costs and economic development costs show causality with regional economic growth, financial resources should be allocated considering the effectiveness of financial expenditure by project. In particular, policy consideration should be given to expand social development expenditures, which account for an increasing proportion of Gyeonggi-do’s total expenditure budget, in terms of investment items so that the local economy can continue to grow. In addition, since economic development expenditure, which is continuously decreasing in proportion to the total expenditure budget, has a causal relationship with the growth of the local economy, it is a policy strategy to achieve the effectiveness of resource distribution by investing an appropriate budget for the expansion of industrial infrastructure that is directly related. There will be an effort. In particular, it will be necessary to expand the support budget for industries and 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 with high employment effects and science and technology budgets to secure connectivity with local job creation.
Keywords:
local finance, local finance effect, local finance expenditure, local economy, investment cost키워드:
지방재정, 지방재정 효과, 지방재정지출, 지역경제, 투자적경비Ⅰ. 서 론
지방재정지출은 경제적으로 지역경제 성장을 촉진하여 지역발전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이에 재원 확보와 더불어 효율적인 지방재정 운영은 지역경제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재정지출 활동을 통하여 투자와 공공서비스를 창출하며 지역 내 경제활동을 강화해 나간다 (윤지웅 외, 2009).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는 현실적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데는 제약이 있어 재정확충을 위한 자구노력과 더불어 효율적인 재정 운영이 중요하다 하겠다.
거시경제 측면에서 지방재정지출은 지역경제 성장에 영향을 주는 변수 중 하나로 지방자치 시대에 점차적으로 그 비중이 늘고 있는 만큼(문병근 외, 2011),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지방재정의 효율적인 운영은 더욱 중요하다. 그러나 선행연구 검토 결과 지방재정지출과 지역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단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편중되어 있었던 측면이 있어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정책적인 대안 도출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본 연구는 연구 단위를 경기도 지역으로 한정하였다. 이는 경기도가 정부주도형 지역발전정책 특성이 다양하게 공존하고, 지역발전의 주요 지표인 지역내총생산이 경기 남부1)와 경기 북부2) 간의 차이가 경기 남부 대비 경기 북부는 약 22.6% 수준3)을 나타내고 있어 지역 불균형이 개선되지 않는 실정이다. 특히 경기도는 타 시·도에 비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논리에 의해 각종 규제를 받는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어 이는 지역발전의 제한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김은경 외, 2016; 김새란 외, 2019). 따라서 지역발전의 중요한 요소인 지방재정지출이 경기 남부와 경기 북부 각각 지역경제 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이에 경기도 전체와 경기 남부와 경기 북부 각각에 지방재정지출(사회개발비, 경제개발비)이 지역경제 성장에 미치는 인과관계를 규명해보고 지방재정지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여 전국 광역자치단체를 연구 단위로 한 다수의 기존 연구와의 차별성을 기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지방재정지출의 효율성 방안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총 6장으로 구성되었으며, 제1장은 서론 제2장은 지방재정지출의 이론적 검토, 선행연구 고찰, 제3장은 경기도 지방재정지출실태 제4장은 모형설정 및 분석 방법을 제시하고, 제5장은 실증분석을 실시하였다. 제6장은 결론 및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Ⅱ. 지방재정지출의 이론적 검토
1. 지방재정
재정이란 정부부문의 수입과 지출에 관한 경제활동을 말하며, 세 가지 방식으로 구분하는데 첫째, 재정 운영 주체를 중심으로 중앙정부 재정과 지방정부 재정 둘째, 재정 운영 수단에 따라 예산(일반회계 및 특별회계)과 기금 셋째, 재정 활동의 성격에 따라 수입과 지출 활동으로 각각 구분된다(지방재정 365, 2021).
지방재정은 지방자치단체가 그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고자 지출하며 관리하는 경제활동 즉 지방자치단체의 포괄적인 경제이다 (이종수, 2009). 이러한 지방자치단체의 경제적 활동에는 지방세 및 지방세외수입의 징수, 이전 재원의 확보와 관련된 수입 활동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한 주민들의 선호 파악과 서비스 제공에 따른 지출 활동 등 일련의 생산 공급과 관련된 활동을 포함한다 (이천구, 2018). 또한 지방재정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예산 활동 및 공공재산의 관리, 자금 및 회계의 관리 등 기타 활동 역시 지방재정 활동의 범위에 포함된다 (이목훈, 2011).
지방 세출이란 지방자치단체가 공적인 활동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물적자원 즉 재화를 지출하는 것을 의미하며 지출이라 하면 일정한 기간의 개념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회계연도라는 기간을 고려할 경우에 세출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된다 (손희준 외, 2008).
우리나라 지방재정의 세출 구조는 일반적으로 회계별, 구조별, 기능별, 성질별로 분류하며, 기능별 분류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능별 시책의 수준 규모를 추계하고 당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중점을 두는 시책 소재를 파악하기 위한 경비분류 방식이다(이천구, 2018). 2008년 이전까지는 기능별 분류체계에서는 대분류로서 일반행정비, 사회개발비, 경제개발비, 민방위비 지원 및 기타경비로 분류하여 왔다(위정복, 2016). 일반행정비는 지방자치단체의 일반적 사무에 소요되는 경비이며, 사회개발비는 지방자치단체의 교육 및 문화, 사회복지 활동을 수행하는 경비로 구성되었으며, 경제개발비는 지역산업 육성과 활성화에 소요되는 경비로 구성되었다(권형신 외, 2006; 이천구, 2018). 2008년부터 우리나라 지방재정 세출 구조가 품목 중심에서 성과지향의 사업체계로 변경되어 기능별 분류체계가 14개 분야로 변환되었으나(손희준, 2012), 이 논문에서는 분석 자료 기간이 2001년부터 2020년까지인 만큼 자료 분석의 일관성을 위하여 2008년 이전 기능별 분류체계인 일반행정비, 경제개발비, 사회개발비, 민방위비, 지원 및 기타경비로 분류한 체계를 사용하고자 한다.
2. 지방재정지출과 지역경제 성장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재정지출은 지방재정 수입과 함께 지방재정의 기본 축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결정을 집행하기 위하여 정책사업의 우선순위를 고려하여 재원을 계수적으로 표현한 예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재원을 집행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이천구, 2018). 지방재정지출 활동은 그 지역의 생산활동과 같은 제반 경제활동에 영향을 미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으로써 나아가 지역 소득 증가로 이어지므로 지역 경제성장과 지방재정지출은 서로 분리될 수 없는 관계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정부의 재정지출과 지역경제 성장과의 관계는 크게 경제개발비 지출과 사회개발비 지출로 구분된다(이미애 외, 2016), 이러한 사회개발비와 경제개발비는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지출 분류 방법 중 기능적 분류에서 투자적 성격의 지출로 분류하고 있다(지방재정연감, 2007; 김제안 외, 2006). 사회개발비는 관별 분류에서 교육 및 문화, 보건 및 생활환경개선, 사회보장, 주택 및 지역사회개발로 나뉘며, 직접적으로 지역의 경제나 산업에 투자하는 경제개발비와는 달리 인적자원, 복지, 생활환경개선 등 사회 전반의 질적 성장을 통해 노동생산성을 증가시키며 간접적·내재적 성장을 불러오는 투자지출이다(지방재정연감, 2007; 오병기, 2014; 김제안 외, 2006; 성상기, 2011). 경제개발비는 관별 분류에서 농수산 개발, 지역경제 개발, 국토자원 보존개발, 교통관리로 나누어지며 각 항목 자체가 지역의 자원개발이나 산업개발과 인프라 구축 같은 지역의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출로서 지역의 성장 동력과 산업에 투자하는 외생적인 투자지출로서 경제 전반에 직접적인 효과를 불러오는 투자지출이다(지방재정연감, 2007; 성상기, 2011; 문시진 외, 2016). 사회개발비는 기초생활보장, 취약계층 지원, 보육 및 여성, 노인, 사회복지 일반 등 사회보장에 대한 지출의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이민정 외, 2021). 경제개발비는 농수산 개발을 위한 세출, 사회간접자본 및 물류 등에 해당하는 도로, 공항, 철도, 항만 등에 대한 투자, 지역 경제개발을 위한 지출인 산업금융, 산업기술 지원, 중소기업 지원 등을 포함한다. 이와 같이 사회개발비와 경제개발비는 각각 기능별로 다른 성격의 지출 항목을 포함하고 있어 지역 경제성장에 미치는 효과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사회개발비 지출은 각 항목 중 교육 문화비, 보건 생활환경 개선비 등은 투자적 성격의 지출로 보고 있고 사회보장비는 경상적 지출로 분류하고 있다(오병기, 2014; 김제안 외, 2006). 투자적 성격의 지출은 복지수혜자들의 교육을 통하여 기술 수준을 향상시켜 복지수혜자들의 임금 상승으로 소득을 증가하게 함으로써 지역 소비와 생산을 활성화하여 지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Lichter and Jayakody, 2002: 최은호 외, 2020). 반면에 사회보장적 성격의 지출로 반대급부 없이 소득재분배를 위해 무상으로 지역주민에게 제공되기 때문에 지방정부에 재정적 부담을 주고(최은호 외, 2020), 복지지출의 수혜자들은 정부가 무상으로 제공하는 공공서비스와 보조금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정부의 지원에 의존하거나 실업 상태를 유지하게 하여 장기적으로 이와 같은 재정지출의 확장은 지역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발생시키게 된다(Persson and Tabellini, 1994; Hemming, Kell and Mahfouz, 2002; 위정복, 2016).
경제개발비는 지역의 산업 및 기업 생산에 직접적 투입 재원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의 산출을 증대시킬 수 있다(문시진 외, 2016). 또한, 사회간접자본이 포함된 공공자본을 형성하여 생산요소 투입을 증가시키는 지역경제 개발 및 지역 교통관리에 대한 경제개발비 지출은 지역 경제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또한, 지역의 민간자본 한계 생산성을 높인다. 이는 산업에 대한 금융 및 기술 지원과 사회간접자본과 같은 생산기반 시설은 민간의 경제적 산출을 늘리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지역주민에게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및 재화에 대한 재정지출은 관련 산업의 생산을 증대시킴으로써 지역경제 성장에 긍정적 생산 효과를 발생시킨다.
따라서 이 같은 사실들을 종합할 때, 사회개발비는 지역 경제성장의 정(+)의 효과 및 부(-)의 효과가 모두 나타날 수 있으나(문시진 외, 2006), 사회개발비와 경제개발비모두 투자적 경비로 분류되는 만큼 정(+)의 효과가 명백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문시진 외, 2016: 김제안 외, 2006; 임응순, 2015). 이처럼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지출은 지역경제의 순환과정에서 지역경제의 성장과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김제안 외, 2006).
3. 선행연구의 검토
이 장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지출이 지역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분석한 선행 연구를 살펴보고, 기존의 연구들과 본 논문과의 차별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지역경제에 재정지출이 미치는 영향에 관한 국내 선행연구는 재정지출과 경제성장 간의 인과관계 분석과 지방재정연감(2007)에서 투자적 경비로 분류되어 기능별 분류로 구분되어지는 사회개발비와 경제개발비가 지역경제에 미치는데 관점을 둔 많은 연구들이 있었다.
오병기·김대영(2005)은 사회개발비의 투자적 경비로서 규명과 지역경제 성장에 영향관계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단기에 지역경제에 미비한 영향을 주거나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되어 사회개발비를 중장기적으로 지출계획을 수립하여 긍정적인 효과를 활용할 것을 제언하였다(오병기 외, ,2005).
김성태(2012)는 지방재정과 지역경제 인과관계를 분석하였다. 지방재정지출을 사회개발비 지출과 경제개발비 지출로 구분하여 지역내총생산(GRDP)과의 인과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지역내총생산(GRDP)과 양방향 인과관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성태, 2012).
김성순(2013)은 패널 회귀분석 기법을 이용하여 광역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지역 경제성장과 지방재정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지역 경제성장에 지방세의 증가와 지역 경제활동 인구증가는 유의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지방교부금, 국고보조금 등의 증가는 지역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성순, 2013).
임응순(2015)은 16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경제 성장에 지방재정지출이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분석을 하였으며, 경제개발비 지출과 사회개발비 지출은 지역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임응순, 2015).
문시진·이기동·이우형(2016)은 지방재정지출(경제개발비와 시회개발비 지출)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경제개발비 지출이 단기적으로 실업률을 감소시켰으며 민간투자를 구인하여 지역경제 성장에 긍정적이나, 사회개발비의 경우 일시적으로 실업율을 감소시킬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고용 창출에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문시진 외, 2016).
이창근(2019)은 지역별(수도권, 비수도권, 저소득지역, 기타 비수도권지역), 기능별 지방재정지출(공공행정비, 사회개발비, 경제개발비)이 지역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수도권의 경우 경제성장에 있어서 사회개발비의 역할이 중요하고, 기타 비수도권지역은 공공행정비와 경제개발비의 역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이창근, 2019).
이미애·서인석(2018)은 지방정부의 재정 활동을 통한 재정지출과 지역 경제성장의 관계에 있어 재정지출 효율성의 매개효과를 연구하였으며, 사회개발비 지출은 지역경제 성장에 재정 효율성을 매개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이미애 외, 2018).
이민정·김양중(2021)은 충남의 사회복지 분야 재정지출 자료를 사용하여 지역경제 성장(GRDP)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사회복지 분야 재정지출은 충남의 GRDP에 정(+)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이민정 외1, 2021)
일반적으로 지방의 재정적 여건과 사회경제적 특성 등에 따라 재정지출의 경제적 효과는 달라지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는 동일한 내용과 규모의 재정지출이 발생하더라도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최병호·이근재, 2014). 이에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재원 투입과 지역 단위의 산출 자료를 사용하면, 중앙정부 지출 자료에서 발견할 수 없는 지역적 특성들이 반영될 수 있다(문시진 외 2016). 또한, 지방재정의 지출 자료를 사회개발비와 경제개발비로 구분된 자료를 사용함으로써, 세출 기능별로 성격이 다른 지출 효과를 살펴보는 동시에 지역별 차이도 고려할 수 있다(문시진 외 2016). 앞에서 논의된 선행연구를 요약하면, <표1>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이상의 선행연구들을 종합해 볼 때 몇 가지 한계점과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다.
먼저 지역경제 성장에 지방재정지출이 미치는 영향에 관한 국내 선행연구는 분석단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방재정지출과 지역경제 성장 간의 인과관계 분석에 초점을 둔 연구들이 다수였다, 최근에 제한적인 지역을 분석단위로 한 연구가 있었지만(이민정 외, 2021). 이러한 연구는 지방재정지출이 지역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에만 한정되어 지역경제의 규모에 대하여는 명확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지역 내 균형발전 측면에서 지역의 발전 수준4)에 의한 저 발전 지역과 발전지역에 대하여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지방재정지출에 대한 정책적 전략을 마련하는 데 한계점이 있었다.
이에 본 연구는 지방재정지출의 투자적 경비인 사회개발비, 경제개발비가 지역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과 저발전지역과 발전지역의 지방재정지출이 지역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2001년∼2020년의 기간 동안 경기도 재정지출을 적용하였다. 2008년부터 품목 중심에서 성과지향의 사업예산 체계로 변경되면서(이천구, 2018) 14개 분야로 변화됨에 따라 분석 자료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2001년 기준으로 사회개발비 지출과 경제개발비 지출로 분류하여 경기도 전체, 경기 남부와 경기 북부의 지방재정지출(사회개발비, 경제개발비)이 지역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지역 내 균형발전 측면에서 발전지역과 저발전지역 각각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하여 조명함으로써 지방재정지출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다수의 기존 연구와의 차별성을 기하고자 하였다.
Ⅲ. 경기도 지방재정지출 실태
경기도 지방재정지출 중 사회개발비와 경제개발비의 각 년도 경기도 전체세출예산5)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표 2 > <그림 1>과 같이 사회개발비가 경제개발비보다 경기도 전체세출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는 2000년대 이후 우리 사회가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복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사회복지비가 확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08년 국제금융 위기 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하여 사회개발비와 경제개발비의 비율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경제개발비에 비해 사회개발비 지출예산이 확대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표2> <그림2>와 같이 경기 남부와 경기 북부의 사회개발비 지출예산은 차이가 증대되고 있으며, <표2> <그림3>과 같이 경기 남부와 경기 북부 경제개발비는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차이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표3> <그림 4>는 경기도 전체세출예산 중 사회개발비의 지출항목별로 투자적 성격의 경비는 교육, 문화 및 관광, 환경보호, 보건이며, 경상적 성격의 경비는 사회복지라 할 수 있는데 (오병기 외, 2005; 김제안 외, 2006) 투자적 성격이 강한 지출 항목의 비율은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며, 사회복지 수요의 증가에 따른 경상적 성격이 강한 지출 항목은 확대해 나가고 있는 추세이다.
<표4> <그림 5>은 경기도 지방재정지출 중 경기도 전체세출예산 대비 경제개발비의 지출은 그간 경기도 지역의 교통 인프라 확충에 따른 수송 및 교통 부분의 지출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며, 반면에 지역경제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과학기술, 산업 중소기업 등의 지출예산 비율은 거의 증가 없이 일정한 수준 또는 약간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이다.
Ⅳ. 분석모형 및 분석방법
1. 분석모형
본 연구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역경제 성장에 지방재정지출(사회개발비, 경제개발비)이 미치는 관계를 경기도, 경기 남부와 경기 북부에 대하여 각각 살펴보고자 하였다. 단순히, 지방재정지출이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만을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지역 경제성장과 지방재정지출의 관계를 검증함과 동시에 인과성을 함께 다루고자 하였다. 첫째, 지방재정지출이 지역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지방재정지출이 경기 북부에 대비하여 상대적으로 발전된 경기 남부의 지역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과 경기 남부에 대비하여 상대적으로 덜 발전된 경기 북부의 지역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2001년부터 2020년까지 20년 동안 경기도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지출(사회개발비, 경제개발비)이 지역경제 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모형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모형은 <그림 6>과 같이 크게 지방재정지출(사회개발비·경제개발비), 지역경제 성장, 인구수, 제조업 종사자수로 구성되어 있다.
2. 분석방법
본 연구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지출이 지역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 관계를 규명하고, 경기도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발전된 경기 남부와 덜 발전된 경기 북부에 지방재정지출이 지역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 관계도 살펴보고자 2001년부터 2020년까지의 패널데이터를 활용하여 패널분석을 실시한다. 선행연구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횡단면 데이터를 시간 적으로 연결하여 활용하는 자료는 이분산성의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자기상관의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하여 패널자료를 활용한 연구에서는 합동OLS, 고정효과모형, 확률효과모형 등 여러 모형의 적용 가능성을 전제로 하여 분석하였다(김준식·강인성, 2011; 성현곤 외, 2014; 최문형, 2020). 이에 본 연구에서도 여러 모형의 적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적의 모형을 선택하는 방식을 거쳐 변수들간 인과관계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지방재정지출과 지역 경제성장의 인과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다음과 같이 독립변수 2개, 종속변수 1개, 통제변수 2개로 구성하고 있다. 이렇게 본 연구는 크게 독립변수로 지방재정지출(사회개발비·경제개발비), 종속변수로 지역경제 성장, 통제변수로 인구수, 제조업 종사자수 등 5가지로 구분된다. 우선, 독립변수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활동으로서 재정지출구조를 기능별 분류한 투자적 기능을 갖는 사회개발비, 경제개발비로 설정하였다(임응순, 2015; 문시진 외, 2016; 이창근, 2019). 이는 재정지출의 투자적 기능을 갖는 지방재정지출의 영향 관계를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설정한 것이다.
둘째, 지방재정지출의 지역발전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선행연구에서는 지역발전의 대응 변수로 시별 총소득(GRDP)를 많이 사용하였으며(윤지웅 외, 2009), 이에 종속변수의 경우 재정지출의 효과로서 지역경제 성장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측정지표로 설정하였다(김성태, 2012; 임응순, 2015; 오병기, 2014; 문시진 외2, 2016; 이창근, 2019). 통제변수로는 지역적 특성인 인구, 제조업 종사자수를 선정하였다(최문형, 2020: 이수창·이환범,2017; 강윤호,2008; 김상호·박서현,2008). 분석을 위한 변수와 측정지표를 정리하면 <표5>와 같다.
3. 자료
본 연구에서 사용되는 자료는 2001년부터 2020년까지의 경기도 31개 시·군의 자료를 이용한다. 지역내총생산(GRDP), 인구수, 제조업 종사자 수와 지방자치단체 재정지출 자료(사회개발비, 경제개발비)는 경기도에서 발행하고 있는 “경기통계” 자료를 활용하고, 구체적으로 일반회계 결산자료를 이용한다.
2008년부터 우리나라 지방재정 세출 구조가 품목 중심에서 성과지향의 사업예산 체계로 변경되면서 14개 분야(손희준 외, 2011; 이천구, 2018)로 변화되었으나, 자료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2001년 기능별 분류기준으로 사회개발비와 경제개발비로 재분류한 자료를 사용하였다.
Ⅴ. 분석결과
1. 기술통계 분석
분석에 사용된 변수들의 기술통계 분석 결과는 <표6>과 같다. 자료 전체는 620개이며, 경기 남부는 420개, 경기 북부는 200개이다. 자료는 각 변수들 간의 상대적 크기차이가 있는 만큼 분석의 안정성과 해석의 용이성을 위하여 로그를 실시한 자료를 사용하였다. 전체 자료에서 볼 때 사회개발비는 평균은 5.31, 표준편차가 0.367, 최대 6.28, 최소 4.37로 확인되었다. 경제개발비는 평균은 5.12, 표준편차가 0.307, 최대 5.97, 최소 4.31로 확인되었다. 지역경제 성장(GRDP)의 경우 평균은 6..76, 표준편차가 0.44, 최대 7.91, 최소 5.79로 확인되었다. 인구수의 경우 평균은 5.43, 표준편차가 0.379, 최대 6.08, 최소 4.64로 확인되었다. 제조업 종사자수의 경우 평균은 4.26, 표준편차가 0.061, 최대 5.41, 최소 2.49로 확인되었다.
또한 경기 남부와 경기 북부를 구분하여 자료에서 살펴보면 사회개발비는 경기 남부의 평균은 5.33, 경기 북부의 평균은 5.25로 경기 남부의 평균이 높은 수준이다. 경제개발비는 경기 남부의 평균은 5.15, 경기 북부의 평균은 5.08로 경기 남부의 평균이 높은 수준이다. 지역 경제성장(GRDP)의 경우 경기 남부의 평균은 6..86, 경기 북부의 평균은 6..54,로 경기 남부의 평균이 높은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인구수의 경우 경기 남부의 평균은 5.48, 경기 북부의 평균은 5.3로 경기 남부의 평균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종사자수의 경우 경기 남부의 평균은 4.38, 경기 북부의 평균은 4.01로 경기 남부의 평균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표준편차가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의 평균에서 고른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고 하겠다. 왜도의 절댓값은 3 미만, 첨도는 절댓값 10 미만으로 나타나 정규성 조건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지방재정지출과 지역 경제성장 영향분석
앞서 기술통계 분석을 실시한 결과 지방재정지출이 지역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차이를 나타 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지방재정지출이 지역경제 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경기 남부와 경기 북부에 지방재정지출이 각각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하여 경기도 31개 시·군의 2001년부터 2020년까지의 자료를 바탕으로 패널 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분석에 패널데이터가 활용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합동OLS, 고정효과모형과 확률효과모형에 대한 검토를 실시하여 가장 적합한 모형의 결과를 중심으로 최종적으로 분석 결과를 제시한다. 먼저 <표7>과 같이 합동 OLS에 의한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경기도 전체 및 경기 남부에서는 지역경제 성장에 사회개발비, 경제개발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북부에서는 지역경제 성장에 사회개발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기도 수준에서 사회개발비, 경제개발비가 지역경제 성장에 통계적으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방재정지출이 지역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결과로 볼 수 있다. 또한 인구수, 제조업 종사자수가 지역경제 성장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남부와 경기 북부 각 권역별 사회개발비와 경제개발비가 지역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경기 남부의 경우 지역경제 성장에 사회개발비와 경제개발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사회개발비가 지역경제 성장에 통계적으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남부 지역의 경우 사회개발비가 경기 북부지역에 대비하여 지역경제 성장에 영향을 더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제개발비도 경기 북부보다 지역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경기 남부의 경우 인구수, 제조업 종사자수가 지역경제 성장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북부의 경우에는 사회개발비가 지역경제 성장에 통계적으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기 남부보다는 지역경제 성장에 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인구수, 제조업 종사자수가 지역경제 성장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동 OLS 모형은 지역적 특성이 배제된 분석(이종찬 외, 2017)으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하는 모형의 분석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선행연구들 역시 추가적으로 고정효과모형과 확률효과모형의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이종찬 외; 2017; 안진섭 외, 2019; 박정수 외, 2020). 따라서 본 연구도 지역적 특성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고정효과모형과 확률효과모형에 대한 분석을 추가적으로 실시하고 적절한 모형의 추정을 실시하였다. 적절한 모형의 추정을 위해 고정효과모형과 확률효과모형에 대하여 하우스먼 검정(Hausman test)을 실시한 결과 경기도 전체와 경기 남부, 경기북부는 확률효과모형보다는 고정효과모형이 더 적절한 설명을 제시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도 전체와 경기 남부, 경기 북부에 대하여 합동 OLS 모형과 고정효과모형을 비교한 결과(F-test) 고정효과모형이 더 적절한 설명을 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널데이터의 특성을 반영하는 고정효과모형은 다중공선성을 완화해주고 자료의 편의를 줄여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박범조, 2012).
이에 경기도 전체와 경기 남부, 경기북부에 대하여 고정효과 모형의 분석결과 <표8>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경기도 전체 지역을 분석하였을 때 사회개발비와 경제개발비는 지역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구수가 지역경제 성장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남부와 경기 북부 각 권역별 사회개발비와 경제개발비가 지역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경기 남부의 경우 지역경제 성장에 사회개발비와 경제개발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사회개발비는 경기 남부지역의 경우 경기 북부지역에 대비하여 지역경제 성장에 영향을 더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제개발비는 경기 북부보다 지역경제 성장에 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인구수가 지역경제 성장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북부의 경우에는 사회개발비와 경제개발비가 지역경제 성장에 통계적으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기 남부보다는 경제개발비가 지역경제 성장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인구수,제조업 종사자수가 지역경제 성장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Ⅵ. 결론 및 정책적 시사점
본 연구는 지방자치단체 재정지출이 지역 경제성장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관점에서 지방자치단체 재정지출 중 사회개발비, 경제개발비와 지역경제 성장에 대한 인과관계를 실증 분석함으로써 지방재정지출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역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재정지출이란 곧 정부 정책을 의미하는 것이며, 공공서비스 자체가 지출을 통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이다(윤지웅 외, 2009). 특히 제도적 측면에서 지출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이 지출의 효과를 담보할 수 있다(이규환, 1994). 이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에 적절한 재정 기능 분담을 통한 지출의 효과성 제고 등이 필요하다(박종구, 1995).
지방재정지출(사회개발비 경제개발비)과 지역경제 성장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살펴본 결과 지방재정 지출에서 투자적 성격인 사회개발비, 경제개발비 지출이 지역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특성에 맞는 성장전략이 필요한 만큼 재정을 적재적소에 배분하여 재정지출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정책적 고려와 전략이 필요하다 하겠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지방재정지출 중 사회개발비와 경제개발비는 지역 경제성장에 대하여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첫째, 사회개발비의 경우 경제개발비보다는 지역 경제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 둘째, 경기 남부와 경기 북부는 지역경제 성장에 사회개발비와 경제개발비가 미치는 영향 관계에서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 셋째, 2001년부터 2020년까지의 경기도 전체세출예산 중 사회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경제개발비는 점차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사회개발비와 경제개발비의 격차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태이다. 이는 사회개발비의 경우 경기도의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고령화가 점차 심화되어 가는 것이 사회복지 수요의 증가로 나타나면서 사회복지 지출이 증가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이라 할 수 있겠다. 경제개발비는 수송 및 교통 SOC 사업비의 감소에 따라 나타나는 것이다.
분석 결과를 통한 몇 가지 정책적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경제개발비는 지역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경제개발비의 예산 규모 추이를 살펴 볼때 경제개발비의 비중이 점차적으로 작아지고 있는 만큼 지역경제 성장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기업 하기 좋은 환경조성 등을 위한 산업 인프라 구축 등에 적정한 규모의 예산을 투입하여 자원 배분의 효과성을 달성하고자 하는 정책적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지역 고용 창출과의 연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인력 고용이 집중되어있는 산업·중소기업 지원예산에 대하여 경제개발비 내에서의 재원 배분에 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는 규제 완화 등 기업 하기 좋은 여건 조성에 정책적인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사회개발비의 지출이 지역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는 인과관계가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어 지역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사회개발비 중 투자적 성격의 지출 항목인 교육, 문화와 관광, 환경보호, 보건 등의 지출은 경기도 전체세출예산이 일정한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사회개발비의 투자적 성격의 지출 항목을 확충하는데 정책적 고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세 번째로, 경기 북부지역은 다수의 시 군이 재정자립도가 낮아6) 복지재정지출의 성격을 가진 사회개발비에 대한 재정지출 부담이 큰 지역이며, 산업이 잘 발달되지 않은 지역으로 경제개발비의 수입 누출이 높아 사회개발비의 효과가 더 클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사회개발비의 투자적 성격 지출인 교육, 문화비와 보건 등에 대하여 중앙정부가 운영하거나 추가적인 재정지원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김제안, 2006; 현승현 외, 2018; 이미애, 2018). 또한 사회개발비의 지출이 필요한 지역에 효율적으로 운영(이미애, 2018)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겠다. 경기남부 지역은 산업이 잘 발달 된 지역으로 지역경제 성장의 중요한 요인인 지식산업의 활성화를 위하여 경제 개발비내에서 지출항목별 조정을 통하여 과학·기술 분야 예산의 비중을 늘려가는 정책적 고려가 있어야 하겠다
본 연구는 그간 지방재정지출과 지역경제 성장에 관한 영향연구의 분석단위가 광역자치단체 내 권역별 인과관계 연구는 그리 많지 않은 만큼 권역별 지방재정지출과 지역경제 성장과의 인과관계 규명을 위한 실증연구를 통해서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특히 지방재정지출과 지역경제 성장을 권역별로 구분하여 비교함으로써 지역경제 성장과의 인과성 관계를 규명함으로써 기존 논문과의 차별을 기하고자 하였다.
다만 이 논문의 한계점은 지출항목별 지역경제 성장과의 인과관계에 대한 분석이 없이 기능별 분석에 한정하여 독립변수를 제한적으로 적용하여 분석한 것과 자료가 최근 통계자료가 포함되지 않은 것은 통계자료를 확보할 수 없는 연구의 한계점이 있다.
Notes
- 북부지역 재정자립도 평균= 10개시군 재정자립도 합/10개시군
- 남부지역 재정자립도 평균= 21개시군 재정자립도 합/21개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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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주요 관심분야는 지역균형발전, 도시경제, 도시정책 등이다.
미국 럿거스 뉴저지 주립대학(Rutgers, State University of New Jersey at Newark)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관심 분야는 재무행정, 지방재정, 성과관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