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이 사회적 역량을 매개로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성별 비교를 중심으로
초록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이 사회적 역량을 매개로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과 성별 차이의 검증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조사 중인 다문화청소년 패널의 2기 1차 연도 자료를 활용하였다. 가설 검증을 위해 Process macro 방법의 Model 4와 Model 14를 활용하여 직·간접효과 및 조절된 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분석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은 삶의 만족도에 대하여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력을 보여주었다. 둘째, 다문화 청소년의 사회적 역량은 여가활동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 매개하였다. 셋째,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이 사회적 역량을 통해 삶의 만족도에 이르는 매개효과는 남자 청소년보다 여자 청소년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다. 이상과 같은 주요 연구결과를 토대로 하여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가활동을 통해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Abstract
This study aims to verify the influence of leisure activities on life satisfaction through social competence among multicultural adolescents and to compare the mediation effect by gender. For this purpose, the 1st year data of the 2nd Multicultural Adolescents Panel Study, which has been constructing by the 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are used. To test research hypotheses, Models 4 and 14 of the Process macro method are utilized for analyzing direct, indirect, and moderated mediation effects. The main analyzed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multicultural adolescents’ leisure activities had a positive and significant effect on life satisfaction. Second, multicultural adolescents’ social competence had a partial mediation effect on the influence of leisure activities on life satisfaction. Third, the mediation effect of leisure activities on life satisfaction through social competence was greater for female adolescents than for male adolescents. Based on the main findings, diverse strategies were discussed to promote multicultural adolescents’ life satisfaction through leisure activities.
Keywords:
multicultural adolescents, leisure activities, social competence, life satisfaction, gender키워드:
다문화 청소년, 여가활동, 사회적 역량, 삶의 만족도, 성별Ⅰ. 서 론
청소년기는 다양한 경험과 사회적 관계를 통해 삶의 방향을 형성하는 시기이다. 특히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탐색하고 조사하는 시기라 일컫는다(Steinberg and Morris, 2001). 한국 사회는 1990년대 후반부터 정부 주도의 정책하에 이주노동자 및 결혼이주자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가족 구조의 다양화 및 다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들이 한국 사회에 정착하고 자녀를 양육함에 따라, 다문화 학생 수는 2012년(46,954명) 조사 시행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2022년 기준 168,645명으로 전년(160,058명) 대비 5.4% 증가했다(교육부, 2022). 이처럼 우리 사회는 다문화 청소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다문화 청소년은 다문화 배경과 청소년기의 발달적 특성이라는 이중적 과업을 안고 성장하고 있으므로 삶의 만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삶의 만족도란 삶에 있어서 가지는 주관적인 만족 정도이자 가치로, 인지적 측면에서 자신의 삶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는 것을 의미한다. 청소년기의 삶의 만족도는 대인관계 및 정신건강과 정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박종일 외, 2010; Gilman and Huebner, 2006), 성인기의 삶의 만족도를 비롯하여 평생에 걸쳐서 영향을 미친다(김신경 외, 2014). 특히, 다문화 청소년은 이중과업과 스트레스가 맞물리며 심리·사회적 어려움을 겪는데(김순규, 2011), 이는 심리적 건강과 삶의 만족에 직결된다(Berry et al., 1987). 따라서 다문화 청소년의 지원을 위해 병리적이고 역기능적인 초점에서 나아가, 삶의 질적 영역인 삶의 만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다문화 청소년의 삶의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구체적인 개입 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여가활동이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자 한다. 경험학습 이론에 따르면 청소년의 경험은 성장뿐만 아니라 사회에 적응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돕는데(조미영·권일남, 2011), 그중에서도 여가활동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한두·함석종, 2019). 여가활동은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상태에서 휴식, 기분 전환, 자기개발 및 자아성취를 위한 시간으로(이미은·안권순, 2010), ‘놀 권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여가활동이 청소년의 삶의 만족에 직접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부상했다(강혜영·정익중, 2022; 이진혁·송인한, 2021; 통계청, 2022). 다문화 청소년들의 경우 청소년기 발달적 특성과 더불어 개인적 특성이 더해지기 때문에 여가활동의 영향은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가활동이 삶의 만족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을 살펴본 바는 부재하지만, 관련된 연구들(박동진·김송미, 2023; 박주연, 2022)에서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 경험이 삶의 긍정적 양상을 야기한다는 점이 보고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과 삶의 만족의 관계를 규명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한편,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이 어떻게 삶의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분석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개입 전략을 계획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사회적 역량의 매개효과에 주목하고자 한다. 사회적 역량이란,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형성되며 이를 긍정적으로 향상시키고 유지하려는 대인관계 능력으로 정의된다(유은경 외, 2017; Raver and Zigler, 1997). 특히 다문화 청소년의 사회적 역량은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은모·최효식, 2022; 유혜영·백진아, 2023). 게다가 사회적 역량은 높은 수준의 삶의 만족을 인식하게 하는 요인이기 때문에(박병선, 2015; 유은경 외, 2017), 다문화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사회적 역량을 기를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유혜영·백진아, 2023). 이에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 경험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전달하는 매개로서 사회적 역량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이 사회적 역량을 통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면밀하게 살피기 위해 성별에 의한 차이를 규명하고자 한다. 청소년의 성별은 삶의 질에 있어서 중요한 영향요인으로 간주되고 있다(심재휘·이기혜, 2018). 청소년의 삶의 질과 만족도는 가정 및 학교 내 사회적 관계로부터 지대한 영향을 받으며(김기년·탁진국, 2018), 남자 청소년보다 여자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가 낮다고 보고되어 왔다(김도연·정현희, 2023; 김정연·정현주, 2008). 또한 다문화 청소년에게 있어서도 여자 청소년일수록 우울과 같은 삶의 만족을 저해하는 부정적 정서의 영향이 더욱 크다는 것을 근거로(유지희·황숙연, 2016), 다문화 청소년 또한 여자인 경우 삶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결과를 뒷받침할 수 있었다(이상미, 2022). 이 같은 선행연구들은 다문화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에 있어서 성별 차이가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이와 관련하여 특히 고려할 점은 청소년의 성별이 삶의 만족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조절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심재휘·이기혜, 2018). 따라서 본 연구에서 다문화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가 여가활동에 의해 사회적 역량을 매개로 향상되는가를 살펴보기 때문에, 이 같은 매개효과에 있어서 성별에 따른 차이를 규명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앞선 논의를 종합해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 경험이 사회적 역량을 통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과 성별에 따른 차이를 규명하여 이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함의를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연구 질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은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가? 둘째, 다문화 청소년의 사회적 역량은 여가활동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는가? 셋째, 다문화 청소년의 성별에 따라 사회적 역량의 매개효과가 달라지는가?
Ⅱ. 이론적 배경
1.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과 삶의 만족도
여가활동은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상태에서 휴식, 기분 전환, 자기개발 및 자아성취를 위한 시간이라고 정의된다(이미은·안권순, 2010). 통계청(2022)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의 여가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정신건강과 삶의 만족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와 같이 청소년의 여가활동은 사회적응과 자율성 등 건전한 발달을 돕는 요인이기 때문에 청소년의 여가활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한두·함석종, 2019). 이는 청소년기의 경험이 성장과 적응에 도움을 준다는 경험학습 이론을 통해 설명될 수 있는데(조미영·권일남, 2011), 청소년의 여가활동이 스트레스 및 우울감 감소와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이호정 외, 2021). 다문화 청소년의 경우 두 가지 이상의 문화를 체득하는 과정에서 중첩된 정서적 어려움이 더욱 크게 보고되고 있어, 여가활동이 특히 더 중요한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정효숙, 2016).
삶의 만족도란 자신의 삶에 있어서 가지는 주관적인 가치이자 긍정적인 태도를 갖는 것을 의미한다(Diener and Fujita, 2005). 특히, 아동·청소년기의 삶의 만족도는 주관적 웰빙의 측정 요소로 인지적 측면에서의 삶에 대한 만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구교준 외, 2020). 발달이론에 따르면, 청소년기는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성장을 경험하며, 급속한 신체적 변화와 인지적 발달을 경험하는 시기이다(오승환, 2016). 따라서 아동·청소년 시기의 경험은 축적되어 성인기로의 이행에 있어서 영향을 지대하게 미치기 때문에(김신영 외, 2014), 청소년기의 삶의 만족에 대한 지원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청소년의 삶의 만족은 67%로 OECD 국가 중 매우 낮은 수준이다(통계청, 2022). 과도한 학업, 입시 등의 스트레스로 인해 삶의 만족을 저해하는 우울, 부적응과 같은 부정적 심리상태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여기서 다문화 청소년들은 사회적인 소수자로서 비다문화 학생들보다 평균적으로 더 큰 사회적, 정서적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외로움이나 불안, 우울 등의 정서적 문제로 이어져(김효경·서찬석, 2022), 삶의 만족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삶의 만족도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인 우울과 스트레스가 비다문화 청소년에 비해 다문화 청소년에게 더 노출이 되어있으며(유지희·황숙연, 2016; 임소연·박민희, 2014), 더불어 문화적응이라는 이중적인 과업이 더해지기 때문에 다문화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가 비다문화 청소년에 비해 낮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김흥주·박길태, 2010). 고령화와 저출생으로 인해 한국의 전체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다문화 학생의 수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여성가족부, 2023). 따라서 우리 사회의 점차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될 다문화 청소년들의 삶의 만족에 대한 체계적인 규명이 필요하다.
아직까지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가활동과 삶의 만족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는 없지만 관련 연구를 통해 경험적 근거를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여가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삶의 질이 향상된다고 보고되어 왔으며(구희곤·임수원, 2008), 비다문화 청소년들 또한 여가활동을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된 바 있다(이진혁·송인한, 2021). 이처럼 청소년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삶의 만족을 느끼고 삶의 전반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박진화, 2017; 지명원·조태영, 2012).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가활동의 영향에 대해 밝힌 박동진과 김송미(2023)의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 경험이 학교생활 적응을 높이는 것으로 밝힌 바 있으며, 박주연(2022)의 연구에서도 심리적응 수준을 향상시킨다고 보고하였다. 즉, 여가활동이 다양한 영역에 있어서 다문화 청소년의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상의 선행연구에 대한 고찰을 통해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 경험이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실증적 연구가 필요함을 확인하였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 경험이 삶의 만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자 한다.
2. 사회적 역량의 매개효과
사회적 역량은 개인을 둘러싼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형성되며, 이를 긍정적으로 향상시키고 유지하려는 대인관계 능력으로 정의된다(유은경 외, 2017; Raver and Zigler, 1997). 또한, 후천적 학습이나 환경을 통해 경험으로 얻게 되는 사회적 습관이나 행동을 통해서도 향상된다고 보고되어 왔다(Nichols, 2002). 따라서 발달학적인 측면에서 볼 때에 사회적 역량은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능력으로, 청소년기의 주요 발달과업 중 하나로 간주할 수 있다(최경옥, 2015). 즉, 사회적 역량은 청소년의 삶의 만족을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요인이며, 다문화 청소년에게 있어서도 삶의 만족감을 인식하게 하는 요인인 것이다(유혜영·백진아, 2023).
청소년의 사회적 역량에 있어서 여가활동은 정(+)적인 요인이다. 대부분의 여가활동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최경일, 2018), 이는 관계의 개선 및 의사소통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된다(손진희·김지민, 2020). 즉, 청소년들의 여가활동은 혼자서 이루어지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며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사회적 역량의 향상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이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예: 자아존중감 향상, 학교생활 적응 등)을 미침은 선행연구를 통해 경험적으로 확인되었지만(강하라·노충래, 2021; 박동진·김송미, 2023), 사회적 역량과의 관계를 살핀 연구는 아직까지 수행되지 않고 있다.
한편, 청소년이 현재뿐만 아니라 청소년기 이후에도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회적 역량이 중요하다. 사회적 역량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타인을 이해하고 갈등을 해결하며(유은경 외, 2017), 학교폭력과 같은 부정적 경험을 예측할 수 있게 도울 뿐만 아니라(권지웅·박종효, 2021), 행복감을 높여주는 등 청소년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이다(박병선, 2015). 실제로 다문화 청소년의 사회적 역량이 높아질수록, 사회적 관계를 원만히 맺고,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을 함으로써 삶의 만족을 향상시킨다는 선행연구가 존재한다(박동진 외, 2022).
이상의 고찰을 통해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이 사회적 역량을 통해 삶의 만족에 미치는 매개효과의 관계가 유의미할 것이라고 예상되나 이를 규명한 연구는 현재까지 부재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를 실증적으로 규명하고자 하며,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 참여가 사회적 역량을 높이고, 이어서 삶의 만족을 높일 것이라 예상하고자 한다.
3. 성별의 조절효과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OECD 비교 대상 국가 중 매우 낮은 수준이며, 성별에 따라서도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통계청, 2022). 통계청에서 실시한 ‘2021 양성평등 실태조사’에 따르면 삶의 만족을 측정할 수 있는 주요 요인인 우울감 및 자살생각을 경험한 비율이 남자 청소년보다 여자 청소년의 경우가 더욱 높았다. 남성 청소년의 경우 우울감을 느낀 비율이 9.0%, 자살 생각을 한 비율이 1.7%였지만 여성 청소년의 경우는 우울감을 호소한 비율이 11.1%, 자살 생각을 한 비율이 6.4%로 보고되었다. 이처럼 청소년의 삶의 질과 만족도는 성별에 따라 다르며, 남자 청소년보다 여자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가 낮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김도연·정현희, 2023; 김정연·정현주, 2008).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있어서도 비슷한 양상이 보이고 있다. 유지희와 황숙연(2016)의 연구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삶의 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우울을 보고한 비율이 더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적 역량을 통해 여가활동이 다문화 청소년의 삶의 만족을 향상시킨다면, 이러한 영향이 다문화 청소년의 성별에 의해 달라지는가를 규명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분석을 통해 다문화 청소년의 삶의 만족 향상을 지원함에 있어 보다 구체적인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의 삶의 만족이라는 질적 영역에 주목하며 다문화 청소년의 사회적 역량이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에서 성별 차이에 대한 분석을 기반으로 조절된 매개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다문화 청소년의 사회적 역량과 삶의 만족 사이의 긍정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논리적 설명이 제공될 수 있다. 다문화 청소년은 사회적 역량을 통해 내면적 문제뿐만 아니라 외현적 문제에 대처하며 삶을 긍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김순규, 2011). 특히 사회적 역량은 부정적 영향(예: 학교폭력)을 감소시켜 주기 때문에(권지웅·박종효, 2021), 다문화 청소년의 사회적 역량이 높아질수록, 이들의 삶의 만족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앞서 살펴본 다문화 청소년의 사회적 역량과 삶의 만족 사이의 관계가 성별에 의해 달라지는가에 대해 실증적 분석을 진행한 연구는 부재하지만, 관련 연구들을 통해 탐색적 수준에서 예측이 가능하다. 먼저, 여자 다문화 청소년인 경우 사회적 역량을 향상했을 때에 받는 긍정적인 영향이 남자 다문화 청소년보다 더 클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여자 청소년들은 대인관계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이희연·하은혜, 2015) 괴롭힘과 같은 부정적 관계를 경험하는 경우 또한 많다(최지영·배라영, 2014). 따라서 여자 청소년은 사회적 관계에 있어서 어려움을 느끼고, 특히 사회적 역량을 향상하기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즉, 여자 다문화 청소년이 사회적 역량을 향상하게 되면, 남자 다문화 청소년에 비해 더 크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음으로 다문화 청소년의 성별에 따른 삶의 만족에서의 차이는 선행연구를 통해 살펴볼 수 있었다. 여자 청소년일수록 남자 청소년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보고되어 왔다(김도연·정현희, 2023; 김정연·정현주, 2008). 이는 여자 청소년이 남자 청소년보다 대인관계에 더욱 많은 신경을 기울이기 때문에 삶에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 증상에 있어서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이희연·하은혜, 2015). 다문화 청소년의 삶의 만족에 있어서도 여자 청소년의 삶의 만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삶의 만족과 성별 간의 차이는 이미 충분히 규명되었다고 할 수 있다(이상미, 2022).
이와 같은 고찰을 통해 다문화 청소년의 사회적 역량이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은 성별에 의해 달라질 수 있다는 예상이 가능하다. 즉, 다문화 청소년의 사회적 역량 수준이 높아져 삶의 만족을 높인다면, 이와 같은 영향은 삶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여자 청소년에게서 더 두드러질 수 있는 것이다.
본 연구는 앞선 논의를 통해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이 사회적 역량을 통해 삶의 만족에 미치는 매개효과에 있어서 성별 차이를 분석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해당 매개효과는 남자 청소년보다 여자 청소년에게서 더욱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Ⅲ. 연구방법
2. 분석자료 및 대상
본 연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다문화청소년 패널조사 원자료를 활용하여 분석을 진행했다. 다문화청소년 패널은 다문화 청소년을 종단적으로 추적하고 그들에 대한 객관적인 특성을 파악하고자 2011년부터 구축된 조사이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2). 다문화청소년 패널조사는 다문화 청소년의 다문화적 특성, 개인 특성, 환경적 특성, 생활 특성 등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본 연구에 매우 적합한 자료이다. 2019년부터 새롭게 구축된 2기 패널은 외국출생 다문화 청소년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최근 상황을 반영한 자료로써 2019년 기준 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 청소년 중 초등학교 4학년 학생과 그들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되었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2022). 본 연구에서는 주요 분석 변수들의 정보를 모두 제공하는 2기 패널 1차 연도(2019년 조사 진행, 2022년 상반기 자료 공개) 자료를 분석에 활용하였으며 자료의 전체 표본 2,271명 중 주요 변수에 결측이 없는 2,267명을 최종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3. 분석변수
본 연구의 종속변수인 삶의 만족도는 다문화청소년 패널조사에서 “나는 사는 게 즐겁다,” “나는 걱정거리가 별로 없다,” “나는 내 삶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총 3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문화 청소년 패널 연구진은 김신영 외(2006)의 연구에서 개발된 척도를 기반으로 2010년 한국아동청소년패널(김지경 외, 2010)에서 활용한 문항 중 일부를 토대로 삶의 만족도 문항을 구상하였다. 본 문항에 대해 1점(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4점(매우 그렇다)으로 응답하게 되어있다. 본 연구에서는 3개 문항의 평균 점수를 활용하여 종속변수를 측정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하며 문항 간 내적 신뢰도는 .800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본 연구의 독립변수인 여가활동은 다문화청소년 패널조사에서 “음악회·연주회 관람,” “연극·마당극·뮤지컬 관람,” “무용공연 관람,” “영화관람,” “박물관 관람,” “미술관 관람,” “스포츠 관람,” “관광명소(유적지, 국립공원 등) 방문,” “스키장(눈썰매장 포함) 가기,” “해수욕장 가기,” “산림욕장(휴양림) 가기,” “놀이공원 가기,” “수영장(워터파크 포함) 가기,” “기타” 등 여가활동 경험 유무를 묻는 14개 문항으로 측정하였다. 본 문항들은 다문화 청소년 패널 연구진이 사회조사(통계청, 2017)에서 활용되는 문항 중 일부를 발췌 및 수정하여 구성하였다. 모든 문항에 대한 0점(아니오)과 1점(예)으로 응답하게 되어있다. 본 연구에서는 14개 응답 값의 총합을 활용하여 누적 척도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따라서 점수가 높을수록 여가활동 경험이 많은 것을 의미하며 내적 신뢰도는 .805로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
본 연구의 매개변수인 사회적 역량은 다문화청소년 패널조사 자료의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린다,” “다른 사람과 협력을 잘한다,” “다른 사람과 갈등이 발생했을 때 잘 해결한다” 총 3개 문항을 활용하였다. 다문화 청소년 패널 연구진은 청소년종합실태조사(백혜정 외, 2017)의 문항들을 기반으로 해당 문항들을 구상하였다. 본 문항에 대해 1점(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4점(매우 그렇다)으로 응답하게 되어있다. 본 연구의 분석에서 3개 문항의 평균 점수로 매개변수를 측정하였다.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적 역량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문항 간 내적 신뢰도는 .841로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본 연구의 조절변수인 성별은 여자 청소년을 0으로 남자 청소년을 1로 조작화 하여 분석에 활용하였다.
본 연구는 선행연구(강혜영·정익중, 2022; 김정연·정현주, 2008; 백혜영·강현아, 2016; 이상미, 2022; 이진혁·송인한, 2021; Gilman and Huebner, 2006)를 기반으로 건강상태(건강함=0, 건강하지 않음=1), 성적 수준(1∼5점 연속변수, 점수가 높을수록 주관적 성적 수준이 높음), 가구 소득 수준(월평균 소득을 로그로 변환함), 거주지역(대도시=1, 중소도시=2, 군지역=3, 1이 기준 범주), 다문화가정 유형(국제결혼 가정=1, 중도입국 가정=2, 외국인 가정=3, 1이 기준 범주)을 통제변수로 포함하였다. 조절변수로 사용된 성별은 조절효과 분석을 제외한 모든 분석에 통제변수로 포함시켜 분석하였다.
4. 분석방법
본 연구는 SPSS ver. 25와 Hayes(2022)가 고안한 PROCESS macro for SPSS ver. 4.2를 사용하여 분석을 진행했고, 회귀분석을 기반으로 변수 간 관계에 대한 통합적 분석을 위해 횡단분석을 수행하였다. 자세한 분석 절차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술통계 분석으로 분석에 포함된 모든 변수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종속, 독립, 조절, 매개 변수 간의 통계적 상관관계를 파악하였다. 둘째, Process macro의 Model 4를 활용해 독립변수가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 독립변수가 매개변수에 미치는 영향, 독립, 매개변수가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차례대로 검증하고, 부트스트래핑(10,000회)을 통해 간접효과를 통계적으로 검증하였다. 셋째, Process macro의 Model 14를 활용해 독립변수가 매개변수에 미치는 영향, 독립, 매개, 조절, 매개변수와 조절변수의 평균중심화된 상호작용항이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차례로 분석하였다. 매개변수와 조절변수의 상호작용항은 다중공선성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균중심화 하였다(홍세희·정 송, 2014). 이어서 부트스트래핑(10,000회)을 통해 조건부 매개효과의 유의성을 검증하였다. PROCESS macro를 활용해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경우 조절변수의 집단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를 조절된 매개지수로 판단하게 된다(Hayes, 2015). 본 연구에서도 마찬가지로 조건부 매개효과의 성별 차이를 통계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조절된 매개지수를 산출하여 확인하였다.
Ⅳ. 연구 결과
1. 분석 대상의 일반적 특성
<표 1>을 살펴보면,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건강하다는 응답(94.5%)이 건강하지 않다는 응답(5.5%)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문화 청소년의 거주지역은 중소도시(51.7%)가 과반을 차지했고 이어서 대도시(33.7%), 군지역(14.6%) 순으로 보고되었다. 다음으로 다문화가정 유형을 살펴보면 국제결혼 가정이 76.4%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 가정이 15.9%, 중도입국 가정이 7.7%를 차지했다. 국제결혼 가정은 한국인과 외국인이 결혼하여 꾸려진 가정, 외국인 가정은 외국인들로 이루어진 가정, 중도입국 가정은 결혼이민자 가정으로 외국에서 출생하여 어느 정도 성장한 이후 국내로 입국한 자녀가 있는 가정을 의미한다(양계민·조혜영, 2011). 다문화 청소년의 주관적 성적 수준은 1점에서 5점의 분포 중 평균 3.39점(SD=.780), 월평균 가구 소득은 315.46만 원(SD=150.29)으로 나타났다.
2. 주요 변수의 특성
<표 2>에서 먼저, 본 연구의 조절변수인 성별을 살펴보면 여자의 비율은 49.1%, 남자의 비율은 50.9%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본 연구의 독립변수인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은 0점에서 14점의 분포 중 평균 6.034점(SD=3.316)으로 보고되었다. 이어서 본 연구의 매개변수인 사회적 역량은 1점에서 4점의 분포 중 평균 3.219점(SD=.592)으로 확인되었고,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종속변수인 삶의 만족도는 1점에서 4점의 분포 중 평균 3.345점(SD=.556)으로 나타났다.
<표 3>은 주요 변수들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먼저,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은 사회적 역량(r=.134, p<.001), 삶의 만족도(r=.182, p<.001)와 정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다문화 청소년의 사회적 역량은 남자 청소년(r=-.059, p=<.01)과 부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삶의 만족도(r=.553, p=<.001)와 정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여주었다.
3. 여가활동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첫 번째 연구 질문인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결과가 <표 4>에 제시되어 있다. 통제변수를 모두 투입해 분석을 진행한 결과 모형 접합도는 통계적으로 적합했으며(F=33.042, p<.001),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은 삶의 만족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영향(B=.022, p<.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 경험이 많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4. 사회적 역량의 매개효과
<표 5>는 PROCESS macro Model 4를 활용하여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 역량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보여준다. PROCESS macro Model 4를 활용한 매개효과 검증은 두 단계의 분석 과정을 거쳐 결과를 도출하게 된다.
먼저, 1단계 분석은 모든 통제변수를 포함하여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이 사회적 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다.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은 사회적 역량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영향(B=.013, p<.001)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모형 적합도는 통계적으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F=37.805, p<.001). 즉,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 경험이 많을수록 사회적 역량이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2단계 분석은 모든 통제변수를 포함하여 여가활동과 사회적 역량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다. 분석 결과 독립변수인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B=.015, p<.001)과 매개변수인 사회적 역량(B=.473, p<.001) 모두 삶의 만족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형 적합도 또한 통계적으로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F=114.329, p<.001). 이러한 결과는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 경험이 많을수록, 사회적 역량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PROCESS macro Model 4를 활용하여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경우 총효과, 직접효과, 간접효과 결과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표 5>의 하단을 살펴보면,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이 사회적 역량을 통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006으로 나타났고, 10,000회의 부트스트래핑을 통해 검증한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BootCI=.003∼.010). 결국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직접효과와 사회적 역량의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다는 결과를 통해 두 번째 연구 질문은 부분 매개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정리하면,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 경험이 많을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사회적 역량을 높임으로써 간접적으로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6. 성별에 따른 사회적 역량의 조절된 매개효과
<표 6>은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이 사회적 역량을 통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성별의 조절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PROCESS macro Model 14를 활용하여 조절효과를 검증하는 경우도 Model 4와 마찬가지로 두 단계의 분석 과정을 거치게 된다.
먼저, 1단계 분석으로 모든 통제변수를 투입하여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이 사회적 역량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그 결과 분석 모형은 통계적으로 적합하였고(F=41.483, p<.001), 여가활동은 사회적 역량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영향(B=.014, p<.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 경험이 많을수록 사회적 역량이 높아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음으로 2단계 분석에서는 모든 통제변수를 투입하여 독립변수, 매개변수, 조절변수, 평균중심화한 상호작용항(매개변수×조절변수)이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분석 모형은 통계적으로 적합(F=104.995, p<.001)한 것으로 나타났고, 여가활동(B=.015, p<.001)과 사회적 역량(B=.519, p<.001) 두 변수 모두 삶의 만족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평균중심화한 사회적 역량과 성별의 상호작용항은 삶의 만족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영향(B=-.092, p<.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투입된 상호작용항으로 인해 모형 적합도의 설명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F=8.069, p<.01)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림 2>는 이러한 성별의 조절효과를 이해하기 쉽게 그래프로 도식화한 것이다. 그래프의 가로축은 평균중심화된 사회적 역량 수준, 세로축은 삶의 만족도를 나타내며 그래프상의 파란색 원은 여자 청소년, 빨간색 원은 남자 청소년을 나타낸다. 앞선 회귀분석의 결과와 같이 <그림 2>에서도 사회적 역량과 삶의 만족도 간 정적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정적 관계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그 영향력이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래프를 통해 남자 청소년의 기울기와 여자 청소년의 기울기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러한 차이는 사회적 역량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남자 청소년보다 여자 청소년에게서 더 크게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표 7>은 PROCESS macro Model 14를 통해 10,000회의 부트스트래핑을 수행하여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이 사회적 역량을 매개로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간접효과를 성별에 따라 검증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여자 청소년의 경우 .0071(BootCI=.0034∼.0108), 남자 청소년의 경우 .0058(BootCI=.0028∼.0090)로 남자 청소년에 비해 여자 청소년에게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표 7>에서 성별에 따른 매개효과의 차이를 검증해 주는 조절된 매개지수는 -.0012였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BootLLCI=-.0027, BootULCI=-.0002)임을 확인하였다. 즉, 성별에 따른 매개효과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알 수 있다.
이상의 조절된 매개효과 분석의 결과를 연구 모형에 적용해 보면 아래의 <그림 3>과 같다. 본 연구에서 규명한 조절된 매개효과 분석 결과는 다문화 청소년이 더 많은 여가활동에 참여할수록 사회적 역량의 수준이 높아져 삶의 만족도의 수준이 증가하는 매개효과가 남자 청소년보다 여자 청소년에게서 더 크게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의 목적은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이 사회적 역량을 매개로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과 성별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주요 분석 결과와 관련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이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비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이 삶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사실을 보고한 기존 연구들(강혜영·정익중, 2022; 박진화, 2017; 소난영·박성희, 2019; 이진혁·송인한, 2021)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하지만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과 삶의 만족도의 관계를 다룬 연구는 없으며, 여가활동과 학교생활 적응 내지는 심리적응 수준의 관계를 다룬 연구들(김한솔·김규찬, 2023; 박동진·김송미, 2023; 박주연, 2022)이 존재할 뿐이다. 다문화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와 관련된 선행연구에서는 다문화 청소년이 청소년기의 발달 과업과 더불어 여러 문화를 받아들이는 문화 적응의 이중적 과업을 경험(김수미·정경은, 2013)하기 때문에, 비다문화 청소년에 비해 삶의 만족도가 낮다고 보고한다(이지연·그레이스정, 2016). 따라서 본 연구결과는 상대적으로 낮은 삶의 만족도를 보이는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가활동이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둘째,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 역량이 부분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가활동이 삶의 만족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사회적 역량을 통해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수행된 연구들은 다문화 청소년의 사회적 역량이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보고하여(연은모·최효식, 2022; 유혜영·백진아, 2023) 본 연구의 두 번째 연구질문에 대한 분석결과를 부분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가활동과 삶의 만족도, 그리고 사회적 역량의 관계에 주목한 연구는 전무한 상황이다.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과 삶의 만족도의 관계를 면밀하게 검증하기 위해 두 요인을 매개하는 요인에 주목하였고, 분석 결과를 통해 사회적 역량이 중요한 매개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실증하였다.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은 타인과 함께할 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즐기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스키장 방문, 워터파크 방문 등 상대적으로 역동적인 여가활동은 다른 사람과 함께할 가능성이 높고, 문화공연 관람과 같은 정적인 여가활동은 혼자서 즐길 가능성이 높다. 혹여 다문화 청소년이 개인적으로 여가활동을 즐기더라도 본인의 관심사를 타인과 공유하면서 자연스러운 교류를 맺게 되므로 여가활동을 통해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시키게 되며 나아가 사회적 역량을 형성하게 된다. 따라서 다문화 청소년에게 충분한 여가활동을 보장하며 사회적 역량을 고취시킬 수 있는 지원 체계가 마련된다면 궁극적으로 삶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이 사회적 역량을 높여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남자 청소년보다 여자 청소년에게서 더 크게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이는 여자 청소년이 남자 청소년보다 삶의 만족도가 낮은 경향이 있다는 선행연구 결과(김도연·정현희, 2023; 김정연·정현주, 2008; 이상미, 2022)와 여자 청소년이 사회적 관계에서 더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대인관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연구(이희연·하은혜, 2015)를 종합하여 고려해 볼 때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결과이다. 즉,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이 사회적 역량을 매개로 삶의 만족도를 높일 때, 삶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으며 사회적 관계가 민감한 여자 청소년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 효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결국 다문화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실천적·정책적 지원들이 성별에 따른 차이를 고려해 보다 섬세하게 설계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본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제안할 수 있는 실천적 개입 방안은 다음과 같다. 먼저, 다문화 청소년의 성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식 지원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밝혀낸 것처럼 여가활동이 사회적 역량을 통해 높은 삶의 만족도를 견인하는 과정에서 여자 청소년이 남자 청소년에 비해 뚜렷한 변화를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를 반영한 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 실제로 아동·청소년의 놀이 및 여가활동 욕구 조사(김영한·이유진, 2021) 결과에 따르면 여학생의 경우 남학생보다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욕구가 강하게 나타났고, 문화이용을 위한 바우처 지원 필요성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높게 나타났다. 다문화가족지원포털 다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현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대체로 한국어, 외국어 등 언어교육 프로그램에 치중되어 있는 편이다. 언어교육 프로그램 역시 중요한 부분이긴 하나 본 연구결과로 드러난 것처럼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을 충분히 보장해 주고, 나아가 다문화 청소년의 성별 특성, 다문화 배경 특성 등을 고려한 이용자 중심의 개별화된 프로그램과 서비스가 지원될 필요가 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많은 다문화가정 청소년이 성장하고 있어 이들의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운영하고 있는데(김영혜 외, 2018), 이러한 계획에 성별에 따른 특화된 여가활동을 포함하여 지원을 개선해볼 수 있을 것이다. 더해서 여가활동과 사회적 역량을 통한 삶의 만족도의 향상은 다문화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청소년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으므로 일반 청소년에게도 성별에 따른 특화된 여가활동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다문화 청소년의 사회적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 다문화 청소년의 사회적 역량은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주요한 요인임을 선행연구를 통해 확인하였다(연은모·최효식, 2022; 유혜영·백진아, 2023). 따라서 다문화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를 증진시키기 위해 사회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회적 역량은 결국 사회적 관계를 통해 형성되는 것이지만 다문화 청소년은 사회적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이희연·하은혜, 2015) 이들의 대인관계를 긍정적으로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책이 제공되어야 한다. 다문화 청소년의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대상은 또래 친구들일 것이다. 다문화 청소년이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원만한 교우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교사회복지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다문화 청소년은 고민이 있을 경우 형제자매나 친구가 아닌 부모나 선생님과 상의하는 비율이 높아 비다문화 청소년보다 사회적 네트워크 활용도가 낮다고 보고되어(여성가족부, 2022) 이들을 위한 교우관계 증진 프로그램이 더욱 필요하다. 교사와 학교사회복지사가 조율하는 다양한 집단 활동을 통해 이들이 긍정적인 교우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적 역량이 함양될 수 있도록 교육청과 일선 학교의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본 연구가 가지는 한계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 사용된 주요 변수는 자기기입 설문 방식으로 입력되어 과소 또는 과대 보고 오류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둘째, 다문화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본 연구에서는 여가활동과 사회적 역량으로 검증했다. 하지만 다문화 청소년의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요인에는 이 외에도 수많은 요인들이 있을 수 있다. 후속연구에서는 구조방정식 모형 등을 활용하여 더 다양한 요인들을 탐색하는 시도가 필요할 것이다. 셋째,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역량의 매개효과에서 차이를 만드는 요인으로 성별에 주목했는데, 학교급, 거주지역, 소득수준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하는 후속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더해서 이러한 주제에 대하여 다문화 청소년과 비다문화 청소년을 비교할 수 있는 후속연구도 수행될 필요가 있다. 넷째, 본 연구에서는 주요 변인들 간의 관계를 횡단적으로 살펴보았으나 후속 연구에서는 종단적 분석을 통해 보다 정확한 매개효과 검증으로 다양한 정책적 개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본 연구에서 사용한 자료는 다문화가정의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하였으므로 여가활동과 관련하여 다문화가정의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후속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의 여가활동이 사회적 역량을 매개로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성별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밝혀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Acknowledgments
본 연구는 순천향대학교 학술연구비 지원으로 수행하였음. 본 연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수행한 「다문화청소년 패널조사 2기 데이터 (MAPS 2기)」를 활용하였음.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Soonchunhyang University Research Fund. This work used data from the 2nd Multicultural Adolescents Panel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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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미국 Columbia University School of Social Work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순천향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근 논문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부모학대와 스마트폰 과의존: 자아존중감과 우울의 이중매개효과를 중심으로(2023)”,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의 부모-자녀 관계가 공동체 의식에 미치는 영향: 자아존중감과 또래애착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2023)”, “코로나19 상황에서 주거환경이 한부모의 우울과 양육 스트레스를 통해 청소년 자녀의 인터넷 중독에 미치는 영향(2023)” 등이 있다. 관심분야는 아동청소년복지, 다문화복지, 아동가족정책 등이다.
2018년 중앙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서울연구원 도시사회연구실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최근 논문으로 “학교 밖 청소년이 인식하는 지역사회 무질서가 비행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 낙인감과 충동성의 이중매개효과를 중심으로(2021)”, “다문화 청소년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성취동기의 관계에서 우울과 사회적 위축의 이중매개효과(2020)” 등이 있다. 관심분야는 아동청소년복지, 아동가족정책, 노동시장 등이다.
2023년 중앙대학교에서 사회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최근 논문으로 “집단괴롭힘 경험이 다문화 배경 청소년에게 미치는 정서적 영향에 대한 분석: 사회적 위축과 외로움을 중심으로(2022)”, “민주화와 시민사회, 그리고 정신장애 인권운동의 등장(2022)”이 있다. 관심분야는 이주사회학, 소셜 네트워크, 인권사회학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