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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cle ]
GRI REVIEW - Vol. 22, No. 3, pp.283-316
ISSN: 2005-8349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0 Aug 2020
Received 10 Jul 2020 Revised 03 Aug 2020 Accepted 05 Aug 2020

복지국가는 창의성을 발현하는가?

윤성열* ; 최영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박사과정(제1저자)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교신저자)
Does the welfare state make people more creative?
Sungryul Yun* ; Young Jun Choi**
*Ph.D candidate, Dept, of Public Administration, Yonsei University(First Author)
**Professor. Dept, of Public Administration, Yonsei University(Corresponding Author)

초록

지식기반 경제 시대에 혁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동시에 반복적 업무가 사라지고 창의적 업무가 살아남는다는 연구결과들은 창의성에 대한 정책적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연구는 그 영역을 계속 넓히고 있다. 교육적이고 문화적 차원에서 창의성을 다룬 연구들은 많지만,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제도가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다. 본 연구는 복지국가 제도들이 부여하는 안정성이 창의성에 내재되어 있는 위험성과 불확실성을 해결할 수단이라 가정하며, 복지국가의 안정성이 일상적 창의성의 발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특히 복지국가가 제공하는 안정성의 개념을 적극적 안정(사회투자)과 소극적 안정(사회보호)로 구분하여, 사회투자지출과 사회보호지출이 개인의 창의성 발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5차와 6차 세계가치관조사(World Value Survey) 중 OECD 19개국 19,732 케이스를 대상으로 다층모형을 통해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국가별, 복지레짐별로 창의성의 차이가 나타났다. 우선 국가별로 창의성의 차이가 나타났으며, 이는 일정 정도 복지레짐별 차이를 보인다. 그리고 사회투자지출과 사회보호지출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개인의 창의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복지국가의 확대가 시민들의 안정성을 보장하여 창의성을 요구하는 현대 사회경제체제에 정합성을 가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정책적 함의로 4차산업혁명 속에서 기업가정신과 혁신을 촉진하는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복지국가 제도의 확대가 중요함을 제시한다.

Abstract

Creativity has been a buzzing word in knowledge-based economies. Entrepreneurs and creative people are expected to produce more jobs in the labour market. Also, according to the thesis of the routine-biased technological change, jobs with routinised tasks are more likely to disappear than those with creative tasks in the era of digital revolution. While fear of increasing technological unemployment and subsequent labour market dualisation are looming, rhetoric on creativity has been ever-increasing in public and private sectors. But, despite its importance, surprisingly less has been known what makes people more creative. In this research, we investigate on the role of the welfare state providing stability and security to people in influencing the level of individual’s creativity using the World Value Survey 5th and 6th waves and some country-level variables. Analysing 19 western and East Asian welfare states, it is found that the generous social protection policy and high level of social investment policy significantly influence the level of people’s creativity. We argue that social security against instability promotes individuals’ autonomy in life and work, which also critically shapes the level of creativity. In the end, we draw some policy implications that the universal social investment and inclusive social protection increase the sustainability of the welfare state in the new digital capitalism.

Keywords:

Welfare state, Creativity, Social investment, Social protection, Multi-level model

키워드:

복지국가, 창의성, 사회투자, 사회보호, 다층모형

Ⅰ. 서 론

지식기반 경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창의성은 현대 사회의 중요한 가치가 되었다. 전통적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이 성장이나 고용창출에 한계를 보이고, 생산성 증가율이 OECD 국가 전반에서 정체를 보이면서 혁신과 창의성은 정책적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에 많은 국가들이 창조산업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캐치프레이즈로 제시하고 있으며, 창조계급(Creative class) 등 창의성을 강조하는 직업에 대한 담론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정형화되고 반복적인(Routinized) 직무를 수행하는 직군은 인공지능(AI)이나 자동화 기술에 의해 대체되고, 비정형적이고 창의적인 직무를 수행하는 직군이 미래 일자리의 주를 이룰 것이라는 Goos et al(2014)의 분석은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창의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창의성 연구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기존의 창의성에 관한 연구는 개인 혹은 조직의 창의력과 혁신행동수준을 높이기 위해 어떠한 요인이 중요한지에 초점이 맞춰져왔다. 개인 혹은 조직에 초점을 맞췄기에, 전문지식과 동기부여, 창의적 사고능력과 스킬 등의 개인적 요인이 주요 요인으로 논의되었다. 그러나 인지주의 심리학이 발달하면서, 창의성의 환경적 요인에 대한 연구가 발전하고 있다. 창의성은 사회문화적 상호작용을 통해 구성되는 사회문화적 인지 과정의 속성이라는 것이다(Glavenue, 2010; 이정모, 2011). 특히 자기표현에 관대한 환경, 소득의 안정성, 직업의 안정성 등이 창의성을 발현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논의된다.

이처럼 안정과 창의성의 관계가 논의되는 이유는 창의성이 불확실성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Amabile et al, 1996).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가지고 있는 독창성은 다시 말하면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이정훈·한기순, 2018). 독창성이 크면 클수록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불확실성과 위험성은 더욱 커지게 된다(Runco, 2005). 안정은 창의성이 가지고 있는 위험성,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기제로 인지되게 된다. 이렇게 창의성 연구는 사회문화적 환경과 상호작용을 통해 구성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아직 그 환경의 범위는 개인, 조직을 둘러싼 미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거시적인 환경이라 할 수 있는 제도(institution)와 창의성의 관계는 아직 기존에 창의성이 논의되던 교육, 문화 분야에 국한되어 논의되고 있다. 특히 창의성이 내포하는 위험을 완화하는 제도와 창의성의 관계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위험감수행동(risk-taking behavior)을 높여주고, 시민들에게 안정성을 부여할 수 있는 복지국가, 사회정책과 창의성의 관계가 아직 본격적으로 논의되지 않고 있다.

복지국가는 산업사회의 사회적 위험에 국민들이 집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생한 제도로, 사회적 위험의 변화에 조응하여 지속적으로 그 형태를 변화하고 있다. 복지국가는 발생한 위험을 대응할 뿐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불확실성에 대한 수용성을 높여주어 사회경제체제 전환을 돕기도 한다(니크 브란달 외, 2014:262-265). 특히 노르딕 복지국가 모델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유연안정성 모델은 이들이 가지고 있는 두터운 복지국가를 바탕으로 유연한 노동시장과 경제구조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최근 European Innovation Scoreboard Edition 2020에서 상위를 차지한 네 국가들은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네델란드 등 관대한 복지국가였다. 복지국가체제에 따라서 개인에게 부여되는 탈상품화 수준이 차이가 나며(Esping-Andersen, 1990), 탈상품화 지수를 바탕으로 복지국가가 그 형태별로 시민의 자유와 행복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후속연구들이 이어지고 있다(Pacet & Radcliff, 2008; Anderson & Hecht, 2015). 복지국가는 탈상품화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창의성 발현에 토대가 될 수 있는 안정된 인적자본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영유아 시기의 ECEC(early childhood education and care), 두터운 공교육, 그리고 직업훈련 등이 포함된다. 탈상품화를 보장하는 사회보호정책들이 시민들이 위험에 처했을 때 안정을 부여한다면, 사회투자정책들은 고용을 유지하거나 고용가능성을 높이게 만들면서 안정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이처럼 사회보호와 사회투자를 제공하는 복지국가의 수준에 따라 창의성의 발현에 기여하는 정도도 다를 것임을 가정하고 이에 대해 탐구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이론적 기여는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기존에 창의성과 제도 간의 인과관계 탐색은 교육, 문화 분야에 국한되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창의성 연구의 한계를 넘어 복지국가와 창의성의 인과관계를 살펴봄으로써, 복지국가가 일상적 창의성의 발달에 기여하는 바를 살펴볼 수 있다. 이는 향후 미래사회의 복지국가의 역할과 발전 방향에 대해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둘째, 복지국가가 개인의 자유와 창의성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은 규범적으로는 받아들여졌을 뿐, 그 인과관계를 실제로 검증한 바 없다. 즉, 복지국가가 창의성에 기여하는지 그 여부를 살펴봄으로써, 향후 미래사회의 복지국가의 역할과 발전방향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위와 같은 연구목적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연구과정을 수행한다. 우선 2장에서는 창의성 연구의 발전과정과 그 안에서 발견된 창의성 발달 요인들에 대해 검토하고, 최근의 주된 창의성 담론인 창의계급과 창의노동의 논의를 통해 자유와 안정, 창의성의 관계에 대해 살펴본다. 또한 사회투자국가 논의를 통해 현대의 복지국가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살펴보고, 복지국가의 사회투자정책과 사회보호정책의 질에 따라 창의성과 혁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것이다. 3장에서는 전반적인 연구모형과 변수에 대한 조작적 정의를 제시하고, 4장에서는 연구모형에 따라 각 국의 복지정책이 개인에게 보장하는 안정성의 수준에 따라 창의성 증진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와 방향을 살펴볼 것이다. 마지막 장에서는 분석결과를 통해 결론 및 의의를 제시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창의성의 중요성 및 발생요인

1) 창의성의 중요성

창의성은 단순히 과학기술의 발전뿐만 아니라 전 사회 영역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Florida, 2006). 그렇다면 창의성은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창의성은 새로운 것이며, 기존의 개념들을 새롭게 조합한 것이다(Amabile, 1988; Florida, 2014). 창의성은 개인적, 조직적,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달성하는 수단이기도 하다(Said-Metwaly et al, 2017). 다른 말로 하면 창의성은 단순히 새로움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성을 통한 문제해결 역시 추구하는 것이다(Hennessey & Amabile, 2010).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Simonton & Ting(2010)은 창의성을 독창성과 유용성의 결합이라 보았다.

창의성의 개념적 틀은 개인적인 것에서 사회적인 것으로 점차 확대되어 왔다. Glavenue(2018)에 따르면 과거의 창의성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특별한 개인인 일부 천재에게서 나타나는 신비한 정신적 능력으로 여겨졌다(He-창의성). 다시 말해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창의성에 주목했다(“Big C” 창의성). 연구자들은 이러한 창의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탐구하였지만, 선천적으로 천재가 존재한다는 전제 하에서는 개인의 창의성을 증진할 수 있는 방안은 모색할 수 없었다. 이후 인지심리학이 발달하면서, 보통사람들의 일상적 인지(everyday cognition)와 창의성이 동일 선상에 있음을 파악하였고, Smith et al(1995)의 경우 창의성 인지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창의성의 일상적 속성을 강조하였다(I-창의성). 이때의 창의성은 “Little c” 창의성으로, 일상적인 문제해결 및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점을 통해 창의성은 모든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속성으로 인식되기 시작하였다. 교육을 통해 창의성을 신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것 역시 이 시점부터이다. 최근 창의성의 개념은 개인의 인지에는 삶의 맥락이 반영되어있음을 강조하며, 그 개념이 더욱 사회환경까지 점차 확대되고 있다(Hennessey & Amabile, 2010; Glavenue, 2010; 이정모, 2011). 즉, 창의성이란 사회문화적 환경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사회 구성원, 인공물과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문화적 인지과정의 속성인 것이다(We-창의성). 문화별로 창의성에 대한 평가가 달라진다는 Dreu(2010)Swayer(2006)의 연구결과는 창의성이 사회문화와 상호작용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또 다른 예이다. 이처럼 창의성 담론의 확장은 사회 전반부에 창의성에 대한 논의를 가능하게 하였다.

창의성 패러다임의 변천

창의성의 중요성은 크게 산업적 측면과 직업적 측면으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우선적으로 산업적 측면에서 창의성은 지식, 잠재력과 함께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옌뉘 안데르손(2017)에 따르면 지식경제사회로의 변화에 맞춰 영국 노동당은 제3의 길을 주창하고, 창의성, 지식, 잠재력을 중심으로 창조산업 전략을 수립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스웨덴 사민당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창의성, 지식, 잠재력 중심의 성장전략이 수립되어, 자국민의 창의성 및 혁신 증진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채린(2017)에 따르면, 창조경제의 논의는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대부분의 산업과 혁신적 기술 및 아이디어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정부는 또한 기술혁신을 이끌 창의적 인재 육성에 대한 논의와 창의노동 영역의 고용성장률 수치를 높이는 데 주력함으로써 창조경제, 창조산업의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물론 창조산업, 창조경제는 그 의미가 너무 광범위하여 실체가 없음에 대한 비판을 받으나, 그만큼 사회 전반에서 창의성이 강조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창의성은 새로운 구상과 새로운 용법을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경제적 확장이기에, 영구적인 혁신의 기폭제로서 작동한다. 즉, 변화하는 세상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창의성을 갖춘 노동자에 대한 문제로 이어진다.

직업적 측면에서 창의성의 중요성은 AI, 자동화 기술의 발전과 결부된다. 전산화(computerisation)와 더불어 범용성을 갖는 AI기술의 발전과 디지털 테일러리즘(Digital Taylorism)이 결합하며 인간의 육체노동뿐만 아니라 정신노동 역시 대체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Brown et al, 2011; Piercy. G & Steele, Z. 2016; Bisello, M. et al, 2019). 특히 Frey & Osborne(2017)은 컴퓨터기술이 정형화(Routinized)된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며, 그 수준은 무려 미국 일자리의 47%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하였다.

정말 직업이 대부분 AI와 자동화기술로 대체되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이견이 존재한다. 이는 각 국의 일자리 대체 위험성은 산업구조나 자동화 진행 정도에 따라 매우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Nedelkoska & Quintini, 2018). 심지어 Arntz et al(2016)은 직업 중 오직 9%만이 자동화에 의해 소멸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자동화 기술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는 수준이 높지 않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의 경우에도 정형화된 직무를 수행하는 직업은 미래에 사라질 위험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Acemoglu & Autor, 2010; Autor, 2015). 또한 정형화된 업무들을 기계가 전담함으로써 인간은 비정형적 직무 위주로 일을 수행하게 되고, 이로 인해 업무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음을 주장하기도 한다(Bessen, 2015; Autor, 2015) 특히 Bessen(2015)의 경우 ATM기의 증가가 은행창구직원(Bank teller)의 해고로 이어진 것이 아니라, 금융상품 마케팅 등 비정형적 직무의 변화로 나타났음을 주장하였다.

비정형적 업무의 증가는 노동자들이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상황에 빠뜨린다. 이 경우 노동자들에게 신속히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고, 문제 상황을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창의성은 필수적이다. AI의 발전이 반복적인 직무를 가진 직업들을 없애고 있어, 이들이 기술혁명에 의해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실업 및 재고용을 위한 여러 정책이 필요하며, 특히 비정형적 직무에 대비하여 개인의 ‘일상적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처럼 최근 창의성 연구는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연구를 통해 창의성을 유발하는 다양한 개인적 요인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 절에서는 해당 요인들을 살펴봄으로써 연구모델을 심화시키고자 한다.

2) 창의성 발생요인 분석

현재까지 창의성의 발생요인에 대해 심리학, 경영학 연구가 다양하게 수행되어 왔다. 해당 절에서는 다양한 연구들 중 사회경제적 변수들을 제외한 여러 미시적 개념과 창의성과의 연관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최근의 연구에서는 행복과 삶에 대한 만족이 창의성 및 혁신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진술한다(Cohn & Fredrickson, 2009). 이는 창의성이 인지다양성을 통해 강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Page, 2007). 선행연구들은 긍정적인 심리자산을 가진 사람들이 문제 해결에 다양한 시각을 활용하는 경향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Macleod, 1973; Jun Koo et al, 2019). 즉, 행복은 창의성의 근간이 되는 인지다양성을 촉진하여, 창의성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이 때의 행복은 육체적 정신적 쾌락을 통한 헤도닉한 행복보다는 의미와 가치를 중심으로 한 유다이모닉한 행복에 근접한 개념인데, Ryan과 Deci(2001)은 자기결정이론을 통해 유다이모닉한 행복을 구성하는 중요 요인으로 자율성과 역량, 그리고 관계가 중요함을 제시하였다.

자율성은 독립성 혹은 자유와 함께 창의성을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논의된다. Florida(2002)는 창의계급의 일을 통해 창의성을 통한 일하기 방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비록 급여는 좋지 않지만, 업무 스케줄이 유연하고, 감독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모든 고객을 직접 응대하며 서비스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게 된다. 즉, 창의계급은 항상 새로운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이에 따르는 창의적인 결정을 스스로 내려야 한다. 이러한 논의는 창의적인 노동과정 내에는 다른 무엇보다 자율성이 크게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Cekmecilioglu & Guensel(2011)은 자율성이 인간의 창의적 행동과 업무성과에 영향을 미침을 밝혀냈다. 특히, 업무와 관련된 자율성의 부족은 창의성에 사람의 내적 동기를 감소시켜 창의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마찬가지로 Shalley & Gilson(2004)은 단순하고 반복되는 직업은 노동자들의 동기를 유발하지 못함을 주장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일정 정도의 자율성을 노동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Csikszentmihalyi(1997)는 자기 결정의 중요성을 인지할 때 사람은 주어진 상황에 몰입(Flow)하게 되며, 이러한 몰입 상태에서 창의성이 높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보았다. 마찬가지로 Wang Cheng(2010)의 경우 창의적인 역할 정체성과 직업자율성이 배려적 리더십과 창의성의 관계에 조절효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George & Zhou(2001)의 실증연구에 따르면 감독을 받는 상황에서의 성실성은 창의성에 오히려 해가 된다고 분석하였다.

그러나 Chang et al(2012)의 직무자율성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직무자율성은 반드시 창의성에 영향을 미친다고는 볼 수 없다. 특히, 직무 관련 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직무자율성이 오히려 창의성을 떨어뜨릴 수 있으며, 자기통제력이 낮은 경우에도 창의성과 직무자율성의 관계는 무관한 것으로 관찰된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을 살펴볼 때, 사람들이 창의적이기 위해서는 자율성, 혹은 자유로움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으며, 자율성이 창의성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특정 조건, 맥락이 만족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Ryan & Deci(2001)의 논의에 기반하여 자율성이 창의성으로 이어지는 조건을 찾는다면, 역량과 타인에 대한 신뢰가 그 조건이 될 것이다. 역량과 창의성의 관계는 기존 연구들을 통해 많이 논의되었다는 점에서 신뢰와 창의성 간의 관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신뢰는 창의성과 혁신수준을 높이는 원인변수로 나타나고 있다(Barczak et al, 2010). 이는 창의성이 가지고 있는 불확실성, 위험성에 대한 인내를 높이는 데 신뢰가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Akçomak, I. S.,& Ter Weel, 2009). 특히 창의성의 기반이 되는 인지적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러한 신뢰는 나의 가족, 친구 등 가까운 관계보다는 보다 일반화된 신뢰(Generalized trust)일 때 보다 유효할 것이다.

위의 논의들을 통해 창의성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인 요인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이러한 개인적 요인 뒤에 존재하는 제도적 요인에 대한 초점은 약했다. 본 연구는 복지국가가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하는 것이 연구목표이기 때문에, 창의성에 미치는 개인적 요인들의 영향력을 통제하고자 한다.

3) 안정성과 창의성, 혁신의 인과관계

본 연구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안정성이 개인의 일상적 창의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어느 한 방향으로 결론이 정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언제나 실패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며, 안정성은 이러한 위험성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성이 높아지면 창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는 것이 지배적이다. Carmeli et al(2010)에 의하면 심리사회학적 안정은 창의성에 중요한 요인이며, 최근에는 직업불안정성과 경제적 불안정이 시민들의 창의성과 혁신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이 꾸준히 연구되고 있다.

Niesen et al(2018)에 의하면 개인이 느끼는 직업의 불안정성은 노동자의 집중력을 감소시키고, 짜증을 증가시킨다. 불안정성은 몰입을 방해하는 것으로, 이러한 영향력은 노동자의 혁신행동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 마찬가지로 Spiegelaere et al(2014) 역시 직업의 불안정성이 일 몰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혁신행동의 감소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러한 논의에 대해 Lorenz(1999)는 직업의 불안정성이 노동자가 암묵지(tacit knowledge)의 활용을 줄이게 해 혁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Niesen et al(2018)의 연구에 의하면 직업의 불안정성은 혁신행동의 약화에 직접적으로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심리적 계약의 균열을 매개하여 혁신행동의 저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의 직업불안정성과는 조금 다른 논의이나 Raffiee & Feng(2014)의 “hybrid entrepreneurship” 연구에 따르면 전일유급노동과 자영업을 병행하는 자영업자가 보다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사업의 전망을 파악하여 사업에 뛰어들어, 생존률이 일반 자영업자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마찬가지로 빈곤은 창의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이 눈에 띈다. 이는 빈곤이 IQ와 인지적 통제 능력 등의 인지적 기능을 저해하여, 인지적 다양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다(Mani et al, 2013). 인지적 다양성은 재조합형 탐구의 가능성을 높여 창의성을 발전시킨다는 점을 감안할 때(Page, 2007), 빈곤이 창의성을 억제하는 연결고리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긍정적인 심리자산은 문제해결에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MacLeod, 1973; Koo et al, 2019), 안정성이 창의성에 미치는 간접적인 영향력 역시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개인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사회제도인 복지국가는 개인의 창의성 발달에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는가? 특히 전 국민의 잠재력 개발에 주목하는 사회투자정책과 포용적 성장은 일상적 창의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본 연구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여, 복지국가가 부여하는 안정성이 개인의 창의성 발현에 기여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2. 복지국가와 창의성에 대한 논의

1) 복지국가의 변화 : 사회보호와 사회투자

최근 복지국가의 논의는 과거의 전통적 복지국가 담론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 지식기반경제로의 변화에 따라 근로빈곤, 저출산 고령화, 저숙련 등 새로운 사회적 위험들이 나타났으며, 이러한 위험들을 기존의 방식으로 해결하기에는 노동시장과 가족의 기능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다(Esping-Andersen et al, 2002). 표준적 고용관계를 가진 남성생계부양자에게 가족임금을 지급하고, 여성은 가사노동과 돌봄노동을 담당하여 산업사회의 사회적 위험을 해소하는 전통적인 복지국가 체제는 더 이상 불가능해졌다.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경제가 전환되어 표준적 고용관계가 해체되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짐으로써 가사, 돌봄노동이 사회화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저출산 고령화는 연금, 의료 등 전통적 복지지출의 지속가능성에 위협이 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고자 모든 개인의 잠재력(생산성)을 높여 노동시장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기존의 사회적 위험과 함께 새로운 사회적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사회투자전략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Morel, Palier, & Palme, 2012; Nolan, 2013; Hemerijck, 2017).

사회투자는 사회적 위험을 해결하는 동시에 개인의 생산성을 강화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Lundvall & Lorenz, 2012). 그렇기 때문에 사회투자정책은 고용, 인적자원의 진흥과 보호를 통합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인적자본과 능력의 질을 높여 미래의 노동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능력부여(enabling)형 개입과 노동시장에서의 이탈과 진입 사이의 이행기에 급여를 제공하는 정책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능력 부여형 개입은 시민들이 인지적 숙련(cognitive skill)과 사회적 숙련(social skill)을 축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숙련은 미래의 노동시장 참여계층뿐만 아니라 실제 노동시장 참여계층에게도 지식경제사회에서의 고용가능성(employability)를 높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이행기에 급여를 제공하는 것은 노동력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급여들은 실업자, 여성의 생애주기적 전환을 용이하게 하며, 취약계층의 단절적인 노동 생애주기를 방지하고 지속적이고 긴 노동 커리어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회투자정책들은 시민들의 능력을 향상시켜 사회적 위험을 예방하고, 취약계층의 사회통합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사회투자정책들은 “적극적 안정(active securities)의 제공책”으로 여겨진다(Schmid, 2014; Hemerijck, 2015).

반면 사회보호는 시민이 사회적 위험에 닥쳤을 때 이 위험으로 발생하는 소득 상실과 비용 발생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한다. 위험에 대한 보상(compensating)적 성격을 갖고 있으며, 사후 처방(ex-post remedies)인 것이다(Kuitto, 2016).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안정을 제공하는 소극적(passive)인 방식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하지만, 소극적인 의미가 비생산적이며 불필요한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앞서 검토한 바와 같이 사회보호가 제공하는 안정성으로 인해서 사람들은 위험을 감수하는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Schmid, 2015). 소득이 불안정한 이들은 적극적 투자에도 나서지 못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서 사회투자의 저소득층 배제현상인 마태효과(Matthew effect)가 나타나기도 한다(Bonoli & Liechti, 2018). 그렇기 때문에 최근 연구들은 사회투자와 사회보호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충분한 사회보호 없이 효과적인 사회투자는 불가능하며, 사회투자 없는 사회보호의 지속가능성은 그 한계가 뚜렷하다고 지적한다(Hemerijck, 2017).

사회투자정책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민들이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적극적 안정을 부여하며, 반대로 사회보호정책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민들에게 닥친 위험을 해결하여 소극적 안정을 제공한다. 복지국가가 제공하는 이 두 가지 종류의 안정성은 본 연구에서 논의하는 창의성과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투자와 사회보호를 분석 틀로 활용하여 사회정책이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하고자 한다.

2) 사회정책이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력

현대 복지국가의 사회정책들은 앞서 제시한 사회투자와 사회보호의 관점에 따라 살펴볼 수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시민들의 안정성을 제고함으로써 창의성, 그리고 창의성의 결과라고 판단할 수 있는 혁신 및 기업가정신과 직·간접적인 영향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우선 지식기반경제에 부각되고 있는 사회투자정책과 창의성의 관계를 살펴보자. 사회투자전략은 인적자본의 축적을 위해 보편적인 교육을 강조한다. 창의성과 보편적인 교육의 연관성은 직·간접적으로 매우 강하게 나타난다. 창조산업, 창의성에 대한 강조는 지난 90년대 영국에서 시작되었다. 이후 많은 국가들이 창조산업을 미래 경쟁력으로 키우고 있으며, 영유아 때부터 자국민의 창의성 증진을 위해 교육시스템을 개혁하는 등 다양한 사회투자정책을 시행하고 있다(옌뉘 안데르손, 2017). Miettinen(2013)은 보편적 교육과 맞춤형 교육서비스가 스칸디나비아 국가의 혁신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Bell et al(2017)Celik(2015) 역시 균등한 기회제공을 통해 보편적 교육이 제공될 때, 저소득층, 유색인종, 여성 등의 소수자들이 혁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인적자본이 혁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연구들은 보편적인 교육정책을 통해 인적자본을 형성함으로써 전 국민의 지식수준과 일상적 창의성을 제고하여 혁신의 수준이 높아질 수 있었음을 암시한다.

이러한 논의는 일견 창의교육을 통해 개인의 창의성이 제고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러나 교육을 통한 개인의 능력 신장은 간접적으로도 창의성 제고에 기여한다. 왜냐하면 기초교육뿐만 아니라 직업훈련, 평생교육은 고수준의 숙련을 형성하여 개인의 고용가능성(employability)과 안정적인 일자리를 획득할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Martínez-Cerdá, J. F., & Torrent-Sellens, J, 2017). 노동시장에서 심리적 안정을 획득한 시민들은 위험을 감수하는 혁신행동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결국 교육정책은 적극적 안정을 부여함으로써 시민들의 창의성 발달에 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

또 다른 사회투자전략은 노동자의 생애주기별 이행과정에서의 지원을 강조한다. 보편적 ALMP정책, 가족정책 등을 통해 노동시장의 이행을 가능하게 하면, 위험에 대한 회피성향이 낮아지며(Schmid, 2014), 경제적인 이유보다 자아실현 혹은 ‘일이 좋아서’ 하는 경우가 많아져 자연스럽게 일 몰입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Esser, 2009; 김영미, 김은하, 2013; van der Wel, K. A.,& Halvorsen, K., 2015). 다시 말해, 이행과정에 대한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노동 커리어가 진행될 경우 사람들은 위험감수 성향이 높아지며 근로의욕의 질이 높아진다. 이러한 위험감수 성향과 근로의욕은 노동자의 재량학습(discretionary learning)의 수준을 높여, 노동자의 혁신행동, 즉 업무창의성의 기반이 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van der Wel, K. A.,& Halvorsen, K(2015)의 연구는 복지국가의 관대성과 일 몰입의 상관관계를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이 연구에 따르면, 복지국가의 관대성이 높을수록 여성의 일 몰입도가 증가하는 정도가 남성의 일 몰입도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이는 보편적 복지국가에서 제공하는 보육서비스 등이 근로연령대의 여성의 직업안정성과 일 몰입, 그리고 창의성의 발달에 긍정적일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전통적인 사회보호(social protection) 정책 역시 개인의 창의성 발달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적정한 소득의 안정은 노동시장 이탈자들이 사회투자정책을 선택할 수 있는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Esping-Andersen et al, 2002). 그런 의미에서 기존의 사회보호는 사회적 위험에 대한 ‘보호’라는 관점에서만 논의가 되었지만, 최근 논의에서는 사회보호 정책 역시 시민들이 불확실성을 받아들이고 혁신과 기업가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지지하는 역할로 논의되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 혹은 실업자에게 안정성을 부여하는 특정한 복지정책이 창의적인 노동의 결과물인 혁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로 연구되고 있는 추세이다(Fillipetti & Guy, 2015; Humbert et al, 2014; Raffiee & Feng, 2014).

Fillipetti & Guy(2015)는 고용안정 혹은 실업보험의 수준이 높을 경우 노동자와 실직자들이 직업훈련에 있어 보다 잠재적 발전성이 높은 기술을 학습하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술이 비록 좀 더 불확실하더라도, 본인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그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혁신에 기여한 것이다. Humbert et al(2014)의 프랑스의 신규실업자영업자 보조금 지원정책에 대한 연구 역시 3년까지의 장기적 실업급여 수급권을 인정해줌으로써 소규모 기업 간 경쟁을 이끌었고 이를 통해 혁신을 이뤄내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사회투자와 사회보호에 입각한 개별 복지정책이 사람들에게 안정성을 부여하여 창의성의 결과물인 기업가정신이나 혁신이 발현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들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옌뉘 안데르손(2017)의 논의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정책 수준을 넘어 하나의 사회경제체제는 창의성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1990년대 영국의 노동당과 스웨덴의 사민당은 모두 창조산업의 발달과 국민의 창의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사회투자정책을 개진하였다. 그러나 그 양태는 달랐는데, 연대와 평등 등 사회민주주의의 가치가 강조된 스웨덴의 지식경제는 ‘도서관’에 비유된다면, 영국의 지식경제는 기회의 평등, 능력주의가 강조되는 ‘작업장’으로 비유되었다. 이는 거시적인 사회체제의 유산이 창의성 향상 정책과 지식경제체제에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다른 성과가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즉, 창의성의 발달은 하나의 사회경제체제의 산물일 수 있다는 것이다. 스칸디나비아 복지국가들의 혁신 지수가 높다는 점은 사회정책, 고용정책 등 정책조합과 창의성의 연관성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근거가 된다(Lorenz & Lundvall, 2010).

본 연구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여, 최근 복지국가의 다양한 제도들이 개인의 창의성 발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사회보호와 사회투자로 복지국가의 제도를 구분하여, 각 정책들을 통해 부여되는 안정성이 시민들의 일상적 창의성 발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 때 사회투자정책과 사회보호정책이 제공할 수 있는 안정성을 가장 용이하게 파악할 수 있는 대리변수는 해당 정책의 지출 규모가 될 것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도출한 가설은 아래와 같다.

H1: 사회투자정책에 대한 지출이 높은 사회일수록 개인이 더욱 창의적이게 될 것이다.
H2: 사회보호정책에 대한 지출이 높은 사회일수록 개인이 더욱 창의적이게 될 것이다.

Ⅲ. 연구방법

1. 연구 자료와 분석방법

본 연구의 분석에 사용된 자료는 제 5-6차 세계가치관조사(World Value Survey)이다. 세계가치관 조사는 응답자에게 다양한 가치에 대해 질문한 데이터로, 개인 수준의 가치와 문화적 변화를 추적하는데 유용한 데이터이다(Ingleharts et al, 2014). 다양한 가치 비교 연구들이 세계가치관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이뤄지고 있으며(Delhey, 2010; Rothstein, 2010; Jakobsen, 2011, 유정민·최영준, 2020), 창의성의 인식에 대한 질문이 있어 본 연구 역시 해당 자료를 활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하였다. 본 연구는 제5-6차 세계가치관 조사(2005-2007, 2010-2013)에 포함된 국가 중 OECD 19개 국가(네덜란드, 뉴질랜드, 독일, 미국, 스웨덴, 스페인, 일본, 한국, 호주, 핀란드, 노르웨이, 캐나다)를 분석에 활용할 국가로 선정하였다.1) OECD 국가는 국가별 경제수준이 유사하며, 사회보장정책 및 관련 사회정책 데이터 확보가 수월하여 국가비교에 적합하다. 각 국가별 만 16세 이상, 만 64세 이하의 근로연령대 총 19,732 케이스를 분석할 것이다.

분석방법은 Stata 14.0을 활용하여 다층분석(Multi-level Analysis)을 시행하였다. 세계가치관 조사 자료는 여러 국가의 개인자료들이 횡적으로 연결된 비교 국가자료이다. 즉, 국가별로 이질적인 개인자료가 모여 있는 것으로, 단순회귀분석을 적용할 경우 오차항간의 자기상관 가정이 지켜지지 않는다. 즉, 개인수준과 국가 수준에서 측정수준별 다수의 오차항을 가정하는 다층분석이 보다 적합하다(강상진, 1998). 또한 다층분석은 각 국가마다 개인수준의 사례 수들이 다른 불균형 자료(unbalanced data)를 분석할 때에도 유용하다(Dehoratius and Raman, 2008:635). 분석 자료의 구조적 특성뿐만 아니라, 이론적으로도 개인의 창의성에 영향을 미치는 거시적, 미시적 차원의 요인들을 통합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이 분석방법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층분석을 실시할 때, 일반적으로 제2수준(level)의 샘플사이즈는 중요한 이슈이다. 충분한 샘플사이즈가 보장되지 않으면, 제2수준의 표본오차에 편향된 추정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Maas & Hox, 2005). Kreft(1996)은 최소 30개의 집단과 각 집단 당 30개의 표본을 확보하였을 때 다층분석을 실시할 것을 제안하고 있으며, 다른 학자들 역시 다층모형 분석을 위한 집단의 수를 최소 30개로 제시하고 있다(Hox, 1998; Maas & Hox, 2005).

그러나 다층분석은 이미 존재하는 조직들을 연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집단을 30개 이상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의 광역지자체는 17개이기 때문에, 다층분석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이처럼 자료의 한계가 있을 경우, Muthen & Satora(1995)는 집단내 상관계수(ICC) 값 5% 이상이라는 조건이 성립할 때 다층모형을 적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한 Snijders & Bosker(1999:44)의 경우 집단이 10개 이상, 집단별 샘플이 평균 100개 이상일 경우에는 다층모형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논하고 있다.

본 연구의 경우 ICC값이 약 8.5%이며 국가의 수가 19개국, 집단별 평균 데이터가 1,038.5개로, 다층분석을 시행할 수 있는 조건들을 성립하고 있다. 자료의 한계 내에서 최대한 많은 국가를 선정하였고, 국가 간 변량의 차이가 있음이 증명되었기 때문에, 다층모형을 적용하여 창의성의 영향요인을 분석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2. 연구모델

1) 종속변수 : 창의성(creativity) 수준

본 연구의 목적은 창의성에 영향을 미치는 복지국가 변수를 확인하는 것으로, 개인 수준의 일상적 창의성(small ‘c’)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가 우선적인 질문이 된다. 앞서 검토했던 기존 문헌들이 창의성의 유사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혁신이나 기업가정신을 연구하였다면 본 연구는 보다 직접적으로 시민들의 일상적 창의성을 측정하여 사용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창의성’을 측정하는 척도는 세계가치관조사의 ‘이 사람에게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창조적인 생각을 갖고 자기 방법대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V70. It is important to this person to think up new ideas and be creative; to do things one’s own way.의 한국 설문지 참조)’라는 질문이다. 해당 문항은 ①나와 굉장히 비슷하다 ②나와 아주 비슷하다 ③나와 어느 정도 비슷하다 ④나와 약간 비슷하다 ⑤나와 비슷하지 않다 ⑥나와 전혀 비슷하지 않다 중 한 가지를 선택하게 되어있다. 본 연구는 해당 문항을 역점수화한 값을 창의성 척도 값으로 하였다. 즉, 점수가 높을수록 스스로 평가하는 창의성 수준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였다.

해당 문항은 Schwarts value survey 중 하나의 문항으로, 세계가치관조사에서는 Schwartz value survey의 약식버전을 포함하고 있다. 약식 버전이기 때문에 각 가치에 대한 척도의 타당성이 떨어지며(Rudnev, 2011), 응답자의 자기인식을 질문하기에 답변의 편향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Sameh Said-Metwaly et al, 2017). 그러나 Rudnev(2011)의 비판은 세계가치관조사 중 Schwartz value survey에 해당하는 10개의 가치가 Schwartz value의 상위 체계를 구성하기에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으로, 창의성에 대한 질문 자체가 창의성과 연관되어있지 않다는 비판이라고 볼 수 없다. 또한 Carmeli et al(2010)에 따르면, 창의성은 자기인식적인 과정이기에, 창의성의 자기 인식을 물어보는 것 역시 유효할 수 있다. 또한 자기진술을 통한 창의성 측정은 활용이 용이하며, 신뢰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Sameh Said-Metwaly et al, 2017). 그러므로 본 연구는 위와 같은 질문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해당 질문을 통해 응답자의 창의성 수준을 파악하고자 한다.

2) 독립변수

본 연구는 국가수준의 독립변수를 채택함으로써, 연구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한다. 다시 말해 개인변수들이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전부 고려한 이후에도 복지국가 제도의 형태가 개인의 창의성 발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한 독립변수는 사회투자와 사회보호정책의 지출수준이다.

사회투자와 사회보호를 분류하는 방안들은 연구자별로 미세한 차이가 있다. 하나의 정책이 사회투자적인 면모와 사회보호적인 면모를 동시에 가질 수 있어 모호한 부분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Deken, 2014; Deken, 2017). 그런 점에서 연구자의 기준에 따라 사회보호 혹은 사회투자의 범위는 달라질 수 있다.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지출을 프로그램의 목적에 따라 사회투자와 사회보호로 분류한 연구들이 대다수인데, 그 기준은 연구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Nikolai, 2009; Vandenbroucke, & Vleminckx., 2011; Meeusen & Nys, 2014; Deken, 2017) Nikolai(2009)는 사회투자와 사회보호의 패턴에 대한 최초의 실증적 연구에서 사회투자와 사회보호를 측정하였는데, 사회투자를 노동시장에의 상품화를 위한 교육과 ALMP, 가족지출로 한정하고, 사회보호를 노동시장의 이탈에 따른 노령연금과 유족연금, 실업영역에 대한 지출로 국한하여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 사회투자정책은 시민들에게 예방적 차원에서 안정을 제공하는 것으로, 인적자본의 축적을 돕는 정책들과 노동시장의 이행을 지원하는 정책들이 이에 해당한다. 그렇기에 본 연구는 사회투자지출을 Nikolai(2009)의 기준을 따라 정의하였다. Nikolai(2009)의 기준이 사회투자정책을 근로연령대와 미래세대에 적극적으로 안정을 제공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 연구는 OECD의 GDP 대비 정부교육지출 비중과 GDP 대비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가족정책의 비중의 합을 사회투자적 성격을 지닌 사회지출로 측정하였다.

반면 본 연구에서 사회보호정책은 사회적 위험에 대응하는 모든 지출 중 사회투자적 성격을 갖지 않는 정책들로 정의하고자 한다. 이는 사회투자적 성격을 갖지 않는 사회지출 역시 개인의 삶의 안정에 기여하고자 하는 국가의 노력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의 하에, 가족지출과 ALMP지출을 제외한 모든 사회지출의 비중을 사회보호적 성격을 지닌 사회지출로 측정하였다. 이러한 국가변수 데이터는 WVS 5-6차의 응답년도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3) 통제변수

앞서 논의한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하여 개인수준의 통제변수는 자율성, 업무의 독립성, 일반화된 신뢰, 행복을 투입하였다. 또한 성별, 연령, 근로여부, 업무의 창의성, 교육수준, 계층의 영향력을 통제하였다.

또한 각 국의 경제수준 및 특성을 통제하기 위해 WVS 5-6차 응답년도 기준의 1인당 GDP와 응답년도로부터 5년간의 GDP 성장률을 통제하였으며, 마찬가지로 응답년도의 25-54세 여성 고용률을 통제함으로써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 정도 역시 통제하였다. 마지막으로 한 국가의 포용적인 사회제도의 결과인 소득불평등이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통제하였다. 대표적인 소득불평등 지표로는 Gini 계수가 있으나, 2000년대 중반과 2010년대의 Gini계수의 소득 측정방법이 달라져 데이터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점과 결측값이 다수 존재한다는 점에서 대신 World Inequality Database의 시장소득 상위 1% 점유율 지표를 활용하였다. 해당 지표는 가처분소득을 고려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가지나, 동일한 방식으로 측정되어 지표의 연속성을 가지며 한 사회의 불평등 수준을 잘 표현한다는 점에서 적정한 변수라고 판단하였다.

해당 연구모형의 변수들은 아래 표와 같이 요약할 수 있다.

연구모형의 변수에 대한 설명


Ⅳ. 분석결과

1. 기초통계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각 국의 창의성 수준, 안정성을 비롯한 여러 개인변수와 창의성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국가별로 창의성의 차이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그림 1은 종속변수인 창의성 변수를 국가별로 평균 비교한 값이다. 본 결과에 따르면 창의성의 수준은 스웨덴(2006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2005년)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투자정책의 수준이 높고 포용적인 사회정책을 기반으로 한 국가로 평가받는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가 일상적 창의성이 높게 나타났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반면 불평등이 높은 자유주의 레짐에 속해있는 뉴질랜드와 호주, 미국은 나란히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캐나다(2006년) 만이 창의성의 수준이 높게 나타난다. 보수주의 레짐에 속해있는 독일과 스페인, 네덜란드는 그 편차가 크며, 한국과 일본은 OECD 국가 중 창의성의 수준이 가장 낮다. 전체 응답자의 창의성 평균이 4.09라는 점을 감안하면(아래 표 3 참조), 일본, 한국, 네덜란드 등의 사회가 개인이 일상적 창의성을 발현하기 어려운 사회인 것으로 보인다.

<그림 1>

국가별 창의성 수준 비교주) WVS 5-6차 데이터 저자 직접 분석

주요 변수의 기초통계

그렇다면 기존 연구를 통해 창의성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자율성은 국가별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자신의 일상생활에서의 자유로움을 질문한 세계가치관조사의 결과를 살펴보면, 사민주의 레짐 국가들과 자유주의 레짐 국가들의 평균 자율성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그림 2). 해당 국가들은 자율성의 평균값이 최소 7.5 근처에서 형성되어 있다. 그리고 사민주의 레짐 국가들이 자유주의 레짐 국가들에 비해 근소하게 자율성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전체의 자율성 평균 점수가 7.09로, 보수주의 레짐 국가들과 동아시아 국가들은 평균보다 자율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 보수주의 레짐 국가들과 한국의 경우 6점대 중후반에서 평균 자율성 점수가 형성되어 있으며, 일본의 경우 5점대 중반으로 현저하게 낮다.

<그림 2>

국가별 자율성 수준 비교주) WVS 5-6차 데이터 저자 직접 분석

그림 3은 세계가치관조사에서 창조적으로 노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중과 독립적으로 노동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의 관계를 살펴본 것이다(10점 척도 중 6~10점으로 응답한 비중을 통해 측정하였다.). 이에 따르면 국가별로 창조적 노동과 독립적 노동의 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에서 업무의 창의성 수준과 업무의 독립성 수준이 둘다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반해 자유주의 레짐 국가들과 독일 등은 업무의 독립성 수준은 높되 업무 창의성은 평균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스페인, 한국, 일본은 업무창의성과 업무독립성 모두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국가 내의 사회문화적 특성이 개인에게 뚜렷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를 통해 복지국가가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림 3>

국가별 업무창의성-업무독립성 분포주) WVS 5-6차 데이터 저자 직접 분석

해당 연구모델에서 다룰 주요 변수의 기초통계는 <표 3>과 같다. 우선 종속변수인 창의성 수준은 평균 4.09로 나타났다. 개인변수들을 살펴보면 성별은 남성 49.5%, 여성 50.5%로 거의 동등하게 분포하고 있다. 본 연구는 연구의 특성 상 경제활동인구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고, 이에 16세 이상-64세 이하의 응답자에 초점을 맞춰 분석하였다. 연령의 평균은 42.35세로 나타났다. 학력의 경우 초등교육 이하(중등교육 중퇴 포함)가 24.5%, 중등교육 이하(고등교육 재학 포함)가 49.5%, 고등교육 이상(대학 졸업)이 26.0%로 나타났다. 정규직, 임시직, 자영업 등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응답자는 68.5%였으며, 하위계층 31.4%, 중위계층 41.6%, 그리고 상위계층은 27.0%로 분포하고 있다. 그리고 일반화된 신뢰를 가지고 있는 응답자는 44.7%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행복 수준은 평균 3.2로 4점 만점인 것을 감안하면 높게 나타났으며, 응답자들이 느끼는 삶의 자율성은 평균 7.09로 응답자들이 자신의 삶에 대해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있는 편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현재 업무 혹은 과거의 자신이 경험한 업무에 대한 독립성과 창의성의 평균은 각각 5.79, 4.34로 업무의 독립성 수준이 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수준 변수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GDP 중 사회투자지출의 비중은 평균 6.62%로 나타난다. 가장 사회투자지출의 비중이 낮은 국가는 2005년 일본(3.79%)이며, 가장 규모가 큰 국가는 2007년 노르웨이(9.85%)였다. 반면 사회보장지출의 비중은 GDP 대비 평균 17.01%로 사회투자지출에 비해 그 규모가 큰데, 조사대상 중 비중이 가장 낮은 국가는 2005년 한국(5.78%)이며, 비중이 가장 큰 국가는 2011년 스페인(23.19%)이다.

2수준 통제변수인 상위 1%의 시장소득 비중을 살펴보면, 평균 10.59%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평등한 국가는 2012년 네덜란드(5.54%), 가장 불평등한 국가는 2006년 미국(20.10%)였다. 1인당 GDP(log)의 경우 평균 값이 4.61이며, 최근 5개년도 GDP 성장률은 2.12%, 25-54세 여성 고용률의 평균은 72.2%로 나타났다.

2. 분석 결과

1) 기초모형

기초모형은 변수를 투입하지 않은 모형으로, 집단 간의 차이를 살펴본다. <표 4>에 따르면 기초모형의 LR 검정(Likelihood-ratio test)의 결과는 p<0.001 수준에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국가 수준의 요소가 개인이 인지하는 창의성 수준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기초모형 분석 결과

앞서 논의하였듯 본 연구 기초모형의 ICC값은 약 8.5%로, 국가별 특성이 개인의 창의성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8.5% 수준임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다층모형을 퉁해 국가 변수들이 개인의 창의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분석을 실시하였다.

2) 다층모형 분석결과

본 연구는 복지국가의 여러 요소들이 개인의 창의성 발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모형 2를 통해 기존에 파악되었던 개인적 요소들의 영향력을 점검한 후, 모형 3을 통해 복지국가의 요소(사회투자지출, 사회보호지출)들이 개인의 창의성 발현에 어떠한 영향을 살펴보았고, 모형 4에서 소득불평등, GDP성장률, 1인당 GDP, 25-54세 여성고용률을 통제변수로 투입하여 해당 변수들의 영향력을 점검하였다.

해당 분석의 결과는 <표 5>와 같다. 우선 모형 2를 살펴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연령이 낮을수록,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경제활동을 하지 않을수록, 계층이 높을수록, 행복할수록, 자율성과 업무의 창의성이 높을수록 개인의 창의성에 대해 스스로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선행연구들과 대부분 일치하는 결과이다. 다만 일반화된 신뢰가 창의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은 기존 연구결과와 다르게 나타났다.

다층모형 분석 결과

모형 3은 1수준과 함께 2수준의 독립변수들을 투입한 결과로, 사회투자지출이 높은 사회가 개인의 창의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정성을 부여하고 개인의 역량을 높이는 사회투자정책이 창의성에 효과적임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모형 4의 경우 국가수준의 통제변수들을 투입한 결과로, 모형 3과 다소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사회투자지출이 개인의 창의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동일하며(b=.084, p<0.05), 추가적으로 사회보호지출 역시 개인의 창의성 발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b=.053, p<0.001).

통제변수 중에서는 시장소득의 불평등이 역시 개인의 창의성 발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정성이 창의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본 연구의 가정과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다만 해당 변수는 가처분소득이 아닌 시장소득으로, 조세와 공적이전소득 등을 감안하지 않은 변수이다. 또한 이러한 결과는 창의성의 발달에는 개인의 노력을 통해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사회적 맥락이 중요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즉, 경쟁을 통해 시장 내에서 발생하는 대가와 이로 인한 불평등은 창의성의 발달에 긍정적 요소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물론 문제는 그 불평등이 얼마나 공적이전을 통해서 교정이 되는가일 것이다. GDP성장률 역시 창의성 발현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인당 GDP와 25-54세 여성고용률은 창의성 발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모형 4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 수립한 가설들은 <표 6>과 같이 지지되었다.

연구가설 지지, 기각여부 정리


Ⅴ. 결론 및 연구의 한계

본 연구는 창의성에 미치는 제도의 영향력으로써 복지국가라는 변수의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출발하였다. 기존 연구들은 창의성에서 제도의 역할에 상대적으로 주목하지 않았고, 복지국가의 역할에 대해서도 제한된 관심을 두어 왔다. 하지만, 창의성과 안정성에 대한 관계가 실증적으로 제시되고 있고, 혁신이나 기업가정신 같이 창의성과 유사한 개념들과 복지국가와의 관계가 부분적으로 검토되고 있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는 복지국가가 창의성을 증진시킬 것이라는 가정을 가지고 분석을 하였다. 특히, 복지국가가 가지고 있는 전통적인 사회보호 기능이 주는 안정성 역할과 사회투자가 제공하는 적극적인 안정성이 창의성이 내포하고 있는 위험성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 판단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창의성을 핵심으로 하는 지식기반사회 및 기술혁명사회에 어떠한 사회경제체제를 가질 것인가에 대한 함의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World Value Survey 5차와 6차 데이터 중 선진 복지국가에 해당하는 19개국의 개인 데이터와 국가데이터를 결합하여 다층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창의성의 수준은 국가별로 그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이러한 차이는 기존 문헌에서 다루어졌던 바와 같이 창의성의 핵심적 변수인 자율성의 차이로도 해석되지만, 국가별 창의성의 순위와 자율성 순위 차이를 통해 업무창의성 등 다른 변수들 역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개인변수들이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 후, 사회투자지출과 사회보호지출 변수 및 통제변수들을 투입하여 복지국가가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하였다. 그 결과 사회투자지출과 사회보호지출 수준은 개인의 창의성 발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GDP성장률 변수 등의 통제변수를 투입한 이후 사회보호 지출변수가 개인의 창의성 발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한국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1인당 GDP가 3만달러가 넘었던 국가들이 연구대상인 상황에서 높은 경제성장률은 그 사회 내에 혁신이 이뤄지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즉, 교육, 보육, ALMP 등을 통해 인적자원을 개발하며 산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고, 개인의 사회적 위험들을 총체적으로 보호하는 사회에서 창의적인 개인들이 양성될 수 있는 것이다.

본 연구는 복지국가라는 제도적 변수가 창의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파악하여, 제도의 산물로서 창의성에 대한 연구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이론적 함의를 갖는다. 뿐만 아니라 연구결과를 통해 사회투자정책과 사회보호정책이 시민들에게 안정을 부여함으로써 창의성이라는 시민의 역량을 제고하는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코로나 위기 이후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자본주의 시대에도 복지국가나 기본소득과 같은 안정성을 제공하는 정책 도구들이 창의성을 높이고 생산성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다만, 본 연구에서는 데이터의 한계로 복지국가의 질적이고 구성적 측면을 변수화하지 못하고 지출을 통해서 검증을 하였다. 즉, 정책의 지출수준이 높을수록 시민들에게 많은 안정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 가정하고 있다. 그러나 큰 규모의 지출이 반드시 시민 전체에 적정 수준의 안정성을 보장한다고 단언할 수 없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정책적 함의를 제공하는데 다소 한계점을 가진다. 이 점은 추후 연구과제가 될 것이다.

Acknowledgments

본 연구는 교육부의 ‘포용국가와 혁신: 사회정책이 혁신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2019)’ 및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7S1A2A2041808)

Notes
1) WVS 5차 10개국 : 한국(2005), 일본(2005), 핀란드(2005), 호주(2005), 독일(2006), 미국(2006), 스웨덴(2006), 캐나다(2006), 스페인(2007), 노르웨이(2007) / WVS 6차 9개국 : 한국(2010), 일본(2010), 뉴질랜드(2011), 미국(2011), 스웨덴(2011), 스페인(2011), 네덜란드(2012), 호주(2012), 독일(2013)으로 구성되어있다.
2) 1. 초등교육 이하 (No formal education, Incomplete & Complete primary school, Complete primary school, Incomplete secondary school)  2. 중등교육 이하 (Complete secondary school, Some university level education without degree)  3. 고등교육 이상 (Some university level education, with degree)
3) 근로하지 않음 : 퇴직, 주부, 학생, 실업, 기타 등 / 근로 : 정규직, 임시직, 자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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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sineside@yonsei.ac.kr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주요 관심분야는 사회정책, 불안정 노동, 사회서비스, 숙련과 전문성 등이며, 논문으로는 “복지국가가 혁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탐색적 연구(2018)”, “자유안정성을 위한 기본소득 실험: 새로운 사회경제체제를 위한 도전(2019)” 등이 있다.

최영준 sspyjc@yonsei.ac.kr

2006년 영국 University of Bath에서 사회정책학 박사를 받았다. 현재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관심분야는 사회정책, 복지국가론, 비교정책, 기본소득 등이며, 논문으로는 “Innovation and welfare: unlikely marriage(2020)”, “. How business interests and government inaction led to the humidifier disinfectant disaster in South Korea: Implications for better risk governance(2020)”, “Does social protection crowd out social investment?(2020)”, “Why the Discretion Mix Matters: Understanding the Transformation of Long-term Care Services(2019)” 등이 있다.

<그림 1>

<그림 1>
국가별 창의성 수준 비교주) WVS 5-6차 데이터 저자 직접 분석

<그림 2>

<그림 2>
국가별 자율성 수준 비교주) WVS 5-6차 데이터 저자 직접 분석

<그림 3>

<그림 3>
국가별 업무창의성-업무독립성 분포주) WVS 5-6차 데이터 저자 직접 분석

<표 1>

창의성 패러다임의 변천

패러다임 He-창의성 I-창의성 We-창의성
주: Glavenue(2018)의 논의를 통해 직접 정리함.
발현 단위 창의적인 소수의 천재 창의적인 개인 창의적 협업
유형 Big C 창의성 little c 창의성(일상적 창의성)
관점 개인주의적, 무맥락적 사회문화적
육성방법 개인의 선천적 재능 교육 사회적 상호작용

<표 2>

연구모형의 변수에 대한 설명

구분 변수명 변수설명(질문문항) 척도
종속 창의성 이 사람에게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창조적인 생각을 갖고 자기 방법대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1(나와 전혀 같지 않다)
- 6(나와 매우 유사하다)
독립 (2수준) 사회투자 지출 (OECD) 응답년도 GDP 대비 정부교육지출 비중, 가족지출 비중, ALMP 지출 비중의 합
사회보호 지출 (OECD) 응답년도의 GDP 대비 SOCX 비중(가족지출, ALMP 지출 제외)
통제 변수 (1수준) 성별 0: 여성, 1: 남성
연령 연속변수
교육수준2) oo님은 학교를 어디까지 다니셨습니까? 1: 초등교육 이하
2: 중등교육 이하
3: 고등교육 이상
근로여부3) oo님께서는 현재 직장에 다니고 계십니까? 0: 근로하지 않음
1: 근로
계층 oo님께서는 다음 중 어디에 속한다고 생각하십니까? 1(하류계층, 근로계층)
2(중간계층)
3(중상계층, 상류계층)
행복 oo님께서는 현재 얼마나 행복하십니까? 1(매우 행복하지 않음)
-4(매우 행복)
일반화된 신뢰 일반적으로 말해서 사람들을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인간관계에서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0: 조심할 필요가 있다
1: 대부분 믿을 수 있다
자율성 oo님께서는 자신의 일상생활에 대해 어느 정도 통제력과 자유스런 선택이 가능하다고 느끼십니까? 아니면 거의 자유선택이 없는 운명적이라고 느끼십니까? 1(전혀 자유롭지 않다)
- 10(매우 자유롭다)
업무 창의성 oo님이 종사하고 계시거나 과거에 종사했던 직종은 일상적인 업무를 다루는 직종입니까?
아니면 창의적인 업무를 다루는 직종입니까?
1(매우 일상적, 반복적)
- 10(매우 창의적)
업무 독립성 oo님이 종사하고 계시거나 과거에 종사했던 직종에서 어느 정도의 독립성을 가지고 일했거나 일하고 있습니까? 1(전혀 독립적이지 않음)
- 10(매우 독립적)
통제 변수 (2수준) 시장소득불평등 (World Inequality Database) 전체 시장소득 중 상위1%의 비중
1인당GDP (OECD) log(응답년도 1인당 GDP)
GDP 성장률 (World bank) WVS 조사년도를 포함하여 최근 5년간 GDP 성장률
여성 고용률 (OECD) 여성 25-54세 고용률

<표 3>

주요 변수의 기초통계

N 빈도 % 평균 표준편차 최소값 최대값
종속변수
창의성 19,732 - - 4.09 1.268 1 6
1수준 변수
성별 남성 19,732 9,758 49.5 - - - -
여성 9,974 50.5
연령 - - 42.35 13.149 16 64
교육수준 초등교육 이하 4,829 24.5 - - - -
중등교육 이하 9,770 49.5
고등교육 이상 5,133 26.0
경제활동상태 고용/자영업 13,518 68.5 - - - -
무직/실업 6,214 31.5 - - - -
계층 하위계층 6,186 31.4 - - - -
중위계층 8,212 41.6 - - - -
상위계층 5,334 27.0 - - - -
일반화된 신뢰 신뢰하지 않음 10,917 55.3 - - - -
신뢰함 8,815 44.7 - - - -
행복 - - 3.20 0.616 1 4
자율성 - - 7.09 2.113 1 10
업무 독립성 - - 5.79 3.551 1 10
업무 창의성 - - 4.34 3.390 1 10
2수준 변수
사회투자지출 비중 19 - - 6.62 1.870 3.79 9.85
사회보장지출 비중 - - 17.01 4.638 5.78 23.19
상위 1% 시장소득 비중(%) - - 10.59 3.84 5.54 20.10
1인당 GDP(log) - - 4.61 0.150 4.27 4.93
5년 GDP 성장률(%) - - 2.12 1.468 0.015 4.74
25-54세 여성 고용률(%) - - 72.2 7.042 58.7 82.3

<표 4>

기초모형 분석 결과

모형1(기초모형)
고정효과 계수 표준오차(SE) Z값
절편 4.104 0.086 47.83
무선효과 분산 카이제곱
국가 수준 0.138 1907.17***
개인 수준 1.482

<표 5>

다층모형 분석 결과

모형2 모형3 모형4
계수 S.E 계수 S.E 계수 S.E
*: p<.05, **: p<.01, ***: p<.001
상수항 3.697*** .102 2.778*** .288 3.246* 1.647
1수준 성별 여성(기준) - - - - - -
남성 -.035* .016 -.035* .016 -.035* .016
연령 -.009*** .001 -.009*** .000 -.009*** .000
최종학력 초등교육 이하(기준) - - - - - -
중등교육 이하 .098*** .022 .099*** .022 .098*** .022
고등교육 이상 .189*** .027 .190*** .027 .189*** .027
경제활동상태 무직/실업(기준) - - - - - -
고용/자영업 -.111*** .020 -.111*** .020 -.111*** .020
계층 하위계층(기준) - - - - - -
중위계층 .042* .020 .043* .020 .044* .020
상위계층 .129*** .024 .129*** .024 .130*** .024
일반화된 신뢰 신뢰하지 않음(기준) - - - - - -
신뢰함 .004 .018 .004 .018 .004 .018
행복 .068*** .014 .068*** .014 .067*** .014
자율성 .042*** .004 .042*** .004 .042*** .004
업무 독립성 .000 .003 .001 .003 .000 .003
업무 창의성 .052*** .003 .052*** .003 .052*** .003
2수준 사회투자지출 비중(%) - - .091** .037 .084* .041
사회보호지출 비중(%) - - .018 .015 .053*** .012
상위 1% 시장소득 비중(%) - - - - 3.480** 1.205
GDP 성장률(%) - - - - .149*** .038
1인당 GDP(log) - - - - -.518 .441
25-54세 여성 고용률(%) - - - - .009 .012
무선효과 분산 χ² 분산 χ² 분산 χ²
국가수준(2수준) .124 1526.04 .076 1055.95 .024 253.23
개인수준(1수준) 1.395 - 1.395 - 1.395 -

<표 6>

연구가설 지지, 기각여부 정리

가설 내용 지지/기각
가설 1 사회투자정책에 대한 지출이 높은 사회일수록 개인이 더욱 창의적이게 될 것이다. 지지
가설 2 사회보호정책에 대한 지출이 높은 사회일수록 개인이 더욱 창의적이게 될 것이다.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