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에 따른 경기도 1인 가구의 생활만족도 결정요인 분석
초록
경기도는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1인 가구가 살고 있으며 전 연령에 걸쳐 급격한 1인 가구 증가를 경험하고 있다. 본 연구는 선행 연구가 주목하지 않았던 경기도 거주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성별에 따른 1인 가구의 특성 차이와 생활 만족도 결정요인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남성이 여성에 비교해 거주 안전도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와 운동 실천 수준이 더 높았으며 반대로 여성은 남성보다 1인 가구 생활 만족도, 이웃 중요성의 인식, 사회관계 형성 수준이 높았고 우울감도 역시 높았다. 회귀분석 결과 남성 1인 가구와 여성 1인 가구 모두 거주 안전도, 운동 실천 수준, 우울감이 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미쳤다. 남성 1인 가구의 경우 미혼, 대졸, 부정 인식 경험, 신체 건강 수준, 운동 실천 수준이 중요 영향 요인이었고, 여성 1인 가구의 경우 미혼, 노인, 청년, 경제활동 참여, 1인 가구 유지 기간, 연립·다세대·원룸 거주가 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1인 가구를 위한 주거환경의 개선, 건강 생활 지원, 1인 가구에 대한 인식개선 등의 정책적 함의를 제시하였다.
Abstract
Gyeonggi-do has the largest number of single-person households among metropolitan governments and is experiencing a rapid increase in single-person households across all ages. This study analyzed the differences in the characteristics of single-person households and the determinants of life satisfaction according to gender for single-person households living in Gyeonggi-do, which previous studies did not pay attention to. As a result of the analysis, single male households have higher positive awareness of living safety and exercise practice compared to single female households, and on the contrary, single female households tend to have higher levels of satisfaction with single-person household life, neighborhood importance, and social relations formation than single male households. As a result of the regression analysis, both male and female households’ living safety, exercise practice level, and depression affected their life satisfaction. In the case of single male households, unmarried, college graduates, experience of negative perception, physical health level, and exercise practice level are important influencing factors, and in the case of single female households, unmarried, elderly, youth, participation in economic activities, the period of maintaining single-person households, and living in vulnerable housing tend to affect life satisfaction.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analysis, policy implications such as improving the residential environment for single-person households, supporting healthy living, and improving awareness of single-person households were provided.
Keywords:
Single-person households, life satisfaction, Gyeonggi-do, determinants키워드:
1인 가구, 생활 만족, 경기도, 결정요인Ⅰ. 서 론
다인 가구 중심의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가구 구조는 저출산 고령화로 대표되는 급격한 인구특성의 변화와 맞물려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무려 34.5%인 75만 2천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통계청의 공식 통계는 보고하고 있다(통계청, 2023). 이러한 수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청년층, 중장년층, 노년층 불문하고 모든 세대에 걸쳐 뚜렷하게 확인된다. 그런데 이러한 1인 가구 증가 추이는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닌 세계적 글로벌 현상으로 볼 수 있다. 2022년 기준으로 미국의 1인 가구 비중은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29%를 기록했고, 핀란드(44.7%), 독일(42.3%), 스웨덴 (39.8%) 등 주요 유럽 국가들은 40% 내외 육박하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1). 미디어에서 1인 가구의 이미지도 이제는 하나의 중요한 상품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1인 가구의 다채롭고 독립적인 생활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의 꾸준한 인기는 1인 가구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변화와 이들 집단을 위한 맞춤형 정책 설계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할 수 있다.
1인 가구 증가의 원인과 결과는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요인들이 결부된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 변화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의 증대는 독립적인 생활을 선호하는 가족 형태의 변화를 촉진했다(이여봉, 2017). 아울러 소형 아파트나 원룸 등 1인 가구를 위한 주거 형태와 거주 환경이 조성되었고 연애나 결혼에 따르는 부담을 피해 자유롭게 살고자 하는 경향도 만연해서 비혼과 저출생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1인 가구 증가가 사회 전반에 가져오는 영향은 매우 복합적인 측면을 띤다. 일단 1인 가구 증가는 문화적으로 개인의 자아실현과 자유를 중시하는 가치관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이에 따라 개인의 여가 활동, 취미, 개인 소비에 초점을 맞추는 1인 가구를 위한 관련 산업의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고, 소형 주거 공간의 수요도 확대되어 경제적 측면에서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된다.
하지만 1인 가구 증가가 가져올 우려 가득한 부정적 영향들은 우리에게 선제적이고 즉각적인 정책 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우선 사회적 측면에서 1인 가구의 증가는 상대적으로 개인주의적 삶의 추구에 따른 대인 접촉의 저하로 사회적 고립이나 소외감이 커질 수 있다. 실제 서울시 1인 가구에 대한 조사에서 1인 가구 중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은 62.1%, 사회적 고립에 경험하는 비율은 13.5%, 우울증의 비율은 7.6%로 나타났다(박민진·김성아, 2022). 이러한 변화는 전통적인 가족 중심 커뮤니티를 무너뜨리고 지역 공동체 연대와 결속을 약화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특히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가능성의 증대가 만약 경제적 불안정과 결합한다면 심각한 건강 및 보건 문제를 야기하고 더 나아가 복지 수요의 증가가 예상된다. 1인 가구의 주거실태도 심각해서 1인 가구의 주거비 부담이 높고 최저주거기준의 미달 확률도 높은 실정이다(박미선·조윤지, 2020). 따라서 1인 가구가 이러한 부정적 시나리오에서 벗어나 다인 가구와 비교해 뒤처지지 않는 만족도 높은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환경 조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여전히 1인 가구의 생활 만족도의 개선이 더딘 상황에서 1인 가구 생활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다차원적으로 분석하고 적실성 높은 대안을 제시하는 노력과 관심은 지속되어야 한다.
한편 같은 1인 가구라고 하더라도 남성과 여성 간 다양한 특성 차이와 삶의 질 및 생활 만족도의 격차에 주목한 학문적 관심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1인 가구의 소비지출에 있어 성별에 따른 차이(이봉희·권해순, 2023)는 물론 1인 가구의 자살 생각도 성별 간 차이가 나타난다는 주장(신미아, 2017)도 확인된다. 고령층의 경우 남성 1인 가구의 삶의 질과 생활 만족도가 여성보다 낮다는 점은 여러 실증 연구의 공통된 분석 결과이다(홍성표·임한려, 2022). 아울러 보건 분야의 경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한 1인 가구와 다인 가구 간 삶의 질에 관한 연구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삶의 질이 더 나쁘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한송이 외, 2022). 일부 관련 연구에서 성별에 따른 1인 가구의 생활 만족도를 비롯한 다양한 현황과 실태에 대한 차이를 지적했으나 그 분석 내용은 단편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더욱이 성별에 따라 1인 가구의 생활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에 대한 실증적 연구는 아직 미진한 실정이다. 1인 가구 삶의 양식에 영향을 미치는 성별의 요소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다면 1인 가구에 대한 정확한 실태 파악은 물론 적절한 대안 제시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성별에 따른 1인 가구 생활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구별하여 분석함으로써 선행연구와의 차별성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
대부분 광역지자체의 1인 가구 인구 증가는 뚜렷하게 나타나지만 특히 경기도는 다른 광역지자체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1인 가구가 살고 있다. 2022년 기준 경기도에 거주하는 전체 가구 중 무려 30.2%가 1인 가구가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1인 가구의 광역 기준에 따른 지역별 비중은 경기도가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높은 21.8%로 확인된다. 결국 1인 가구 절대 수가 경기도에 가장 많이 살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도의 1인 가구 증가가 갖는 정책적 함의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특히 경기도는 2022년 1인 가구 인구가 2020년 대비 16.2% 포인트 증가했는데 20대와 30대가 각각 16.8% 포인트와 19.8% 포인트 증가로 청년층 1인 가구의 증가가 눈에 띄었으나 동시에 60대(23.9% 포인트), 70대(13.9% 포인트), 80대 이상(28.8% 포인트) 1인 가구의 증가도 큰 폭으로 나타났다. 결국 경기도는 전 연령을 아우르는 급격한 1인 가구의 증가세를 경험하는 대표적인 지자체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도시와 농촌의 복합적 성격을 지녀서 1인 가구의 다채로운 특성을 보유하고 가장 많은 1인 가구 숫자를 갖는 경기도의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성별에 따른 1인 가구의 특성 차이와 생활 만족도 결정요인의 차이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어지는 2장에서는 1인 가구의 생활 만족에 대한 이론적 논의와 관련 선행연구 내용을 정리하고 경기도 1인 가구의 현황과 실태를 간략히 소개한다. 3장은 방법론과 관련하여 연구모형의 설계, 변수의 측정, 분석기법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4장은 기술통계 요약과 성별에 따른 1인 가구의 특성 차이에 관한 가설검정의 결과 및 1인 가구 생활 만족도 결정요인의 다중회귀분석 결과를 제시한다. 최종적으로 5장은 결론과 정책적 함의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Ⅱ. 이론적 배경
1. 1인 가구와 생활 만족의 개념과 특성
1인 가구 통계를 작성해 보고하는 통계청은 1인 가구(one-person household)를 “1인이 독립적으로 취침, 취사 등의 생계를 유지하며 혼자 살림하는 가구”로 정의한다2). 유사하게 우리나라의 「건강가정기본법」에서도 제3조 2호의 2에서 1인 가구를 “1명이 단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생활 단위”로 정의한다. 1인 가구는 단독가구, 독거가구, 독신가구 등의 용어와 혼용되어 사용되기도 하지만 분명한 개념적 차이가 있다(변미리, 2015). 독신가구는 미혼, 이혼, 사별 등의 이유로 현재 비혼 상태인 가구를 의미하고, 단독가구는 1인은 물론 부부가 한 가구를 형성한 가구를 의미한다. 1인 가구의 증가 원인은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으나 크게 개인주의 가치관 확산의 측면과 다인 가구 체계의 집단적 삶을 유지하기 어려운 불가피한 선택의 측면을 나눌 수 있다(이여봉, 2017). 통계청이 공식적인 1인 가구 비율 통계를 공포하면서 증가 원인으로 혼인율 감소, 초혼 연령의 지체에 따른 미혼 독신가구의 증가, 이혼이나 별거에 따른 단독가구의 증가, 고령화에 따른 노인가구의 증가를 꼽은 것은 전술한 가치관의 변화와 불가피한 강제적 선택과 일맥상통하는 통계적 증거이다3). 여기에서 혼인율 감소, 미혼 독신가구의 증가는 자발적 1인 가구 증가와 이혼과 별거에 따른 단독가구의 증가와 고령화에 따른 노인 단독가구의 증가는 비자발적 1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있다(변미리, 2015).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는 과거 전통적인 다인 가구 중심의 행정 및 복지서비스 제공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문제점 분석과 정책적 대응에 관한 학문적 관심도 함께 증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1인 가구가 형성되는 요인을 구별하여 자발적 1인 가구와 비자발적 1인 가구로 나누어 접근하는 시도가 확인된다(박민진·김성아, 2022). 1인 가구가 공공의 개입을 요구하는 정책 문제로 부상한 데에는 급격한 사회구조적 변화와 경제적 여건에 의해 비자발적으로 1인 가구로 내몰린 집단의 규모가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이여봉, 2017). 물론 여전히 많은 1인 가구가 이혼, 별거, 사별 등 본인의 의지와 반하여 1인 가구의 삶을 영위하지만, 상당수 청년층과 중장년층 1인 가구는 스스로 독립하여 학교나 직장에 근접한 장소에 거주하며 자유로운 나 홀로 생활을 추구하는 자발적 1인 가구이기도 하다(김용욱 외, 2023).
하지만 이러한 형성 요인에 따른 구별과 상관없이 1인 가구의 특성과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문제점은 관련 선행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대표적인 문제는 1인 가구의 경제 수준이 동일 조건의 다인 가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을 뿐 아니라 인적 교류와 사회관계망도 그 수준이 떨어지고 느슨하다는 점이다(이명진 외, 2014; 정경희, 2015). 이렇게 상대적으로 취약한 경제적 능력과 낮은 사회적 관계 형성은 필연적으로 1인 가구의 신체적·정서적 건강 상태의 문제를 가져오기 쉬우며 이는 소외감, 고립감, 우울감 증대를 가져온다(신미아, 2020; 최성헌, 2020). 아울러 1인 가구가 거주하기 적합한 주거 공간 제공의 부족과 주거 환경의 취약성도 새로운 도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송인주, 2021). 그런데 이러한 1인 가구의 특성과 일련의 문제점들은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밀접하게 연계된 사슬이며 복합적인 양상을 띤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생활 만족은 “개인이 인생 전반에 걸쳐 느끼는 만족감, 욕구가 충족될 때의 감정 상태, 행복의 상태”를 의미하는 지극히 복합적이고 포괄적 개념이다(김혜수·어성연, 2021). 생활 만족(life satisfaction)은 또한 개인이 스스로의 삶과 생활에 대한 인지적이고(cognitive) 혹은 정서적인(affective) 평가로 정의하기도 한다(Diener et al., 2002). 여기에서 인지적 측면은 기대와 기준을 충족한다는 개인의 인식을 의미하고, 정서적 측면은 무언가에 만족하다는 주관적 느낌으로 볼 수 있다(Hall, 2014). Maddux(2018)는 좀 더 구체적으로 생활 만족이 행복(happiness)보다 상대적으로 더 안정적이고 오래 지속되는 개념이며 더 넓은 맥락을 포괄한다고 설명하여 개념적 차별을 시도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개념적 차별화 시도와 상관없이 관련 연구는 생활 만족의 개념을 주관적 안녕(subject well-being)이나 행복(happiness)과 혼용하여 사용하거나 해당 개념의 구성요소를 공유한다(김혜수·어성연, 2021; Kang et al., 2022).
한편 생활 만족에 관한 관련 국내 문헌들은 “life”의 국문 번역에 따라 “삶의 만족”과 “생활 만족”을 혼용하여 사용하지만(김혜수·어성연, 2021), 생활 만족이라는 용어보다 주로 “삶의 만족”이나 행복이라는 용어를 더 빈번히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상생활의 보편적 만족 수준을 나타내는 삶의 만족도는 객관적인 조건과 환경에 있어서 개인의 삶의 질을 측정할 수 있는 요소로 볼 수 있다(김지경·송현주, 2009). 이렇게 “삶의 질” 개념과 연계된 만족도 측정을 시도하는 일부 연구는 1인 가구의 삶의 질 자체를 물리적 측면, 정서적 측면, 총체적 측면으로 구분하여 살펴보기도 하였으나(예를 들면 김선아·박성민, 2014; 한성민·이숙종, 2018), 실제 연구에서는 삶의 질을 개인의 건강, 안정, 만족 상태로 조작적 정의를 함으로써 실제 주관적인 삶의 만족 수준을 측정한 연구와 차이점은 크지 않다. 삶의 질은 그 자체로 매우 주관적 개념이기에 학자에 따라 그 정의가 다양하겠지만, 관련 연구의 측정방식은 주로 주관적 “삶의 만족도”를 측정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 경향이다(예를 들면, 최예나, 2016; 김용욱 외, 2023) 결국 삶의 만족도는 개인이 스스로의 삶에 대한 만족 정도(하규영·이민영, 2020)이며, 개인이 느끼는 주관적 행복감(김용욱 외, 2023)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생활 만족도의 개념 정의가 최근에 객관적 지표 중심에서 주관적 지표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장명숙·박경숙, 2012). 이러한 측면은 생활 만족에 대한 측정이 육체적 건강 중심의 지표에서 정신적 건강 측면, 더 나아가 사회적 관계와 정서적 안정 등에 관한 지표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정순둘·김정원, 2010). 따라서 생활 만족의 개념을 객관적, 물리적, 경제적 측면의 지표 설계로 접근하기보다 개인이 느끼는 행복감과 생활 전반에 대한 만족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전반적인 생활에 대한 주관적 인식에 기초한 만족감을 “생활 만족”의 개념으로 설정하고자 한다. 아울러 후술할 방법론에서 상세히 다루지만 본 연구에서 측정하고 활용하는 “1인 가구 생활 만족도”는 1인 가구가 전반적인 나 홀로 생활에 대해 평가하는 주관적 만족감을 의미한다. 한편 다수 선행연구는 1인 가구의 삶의 질 혹은 생활 만족도가 다인 가구에 비해 높지 않다는 분석결과를 제시하고 있다(예를 들어 한성민·이숙종, 2018).
2. 1인 가구 생활 만족의 결정요인
1인 가구 생활 만족이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요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다. 관련 선행 연구가 주로 학문적 관심과 초점을 맞춘 영역은 몇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다수 선행연구는 거처유형이나 점유 형태에 따라 1인 가구 생활 만족도의 차이가 나타난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아파트 거주가 생활 만족도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은 일부 연구에서 실증적으로 확인되고 있다(최성헌, 2020). 점유 형태와 관련해서도 정인희(2012)는 자가 거주가 노인 1인 가구 삶의 만족도가 상승한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하기도 하였다. 아울러 주거환경의 개선이 생활 만족도를 높인다는 점을 강조한다(한재원·이수기, 2019; 김용욱 외, 2023). 특히 안전과 치안 환경 개선은 생활 만족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신상준, 2017; 민보경, 2022; 김용욱 외, 2023).
전반적으로 1인 가구의 건강 상태는 다인가구에 비해 취약하며, 이러한 위험 요소는 삶의 질과 생활 만족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박민진·김성아, 2022). 1인 가구는 다인 가구와 비교해 볼 때 부정적 건강 행위의 가능성이 크고 건강관리의 문제점을 노출할 수 있다는 점도 나타나고 있다(하지경·이성림, 2017). 상당수 관련 문헌은 양호한 건강 상태가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을 강조한다(석재은·장은진, 2016; 권명진, 2018). 양호한 건강 상태는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모두 포함하는데 근래에는 우울감으로 대표되는 1인 가구의 정신적 건강에 관한 학문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들 연구는 대부분 1인 가구가 정신문제 상담을 더 필요로 하고 특히 우울감과 자살 생각의 위험이 크다는 점을 지적한다(김은경 박숙경, 2016; 이명선 외, 2018; 신미아, 2019). 전반적으로 1인 가구의 우울감 증가가 행복감과 생활 만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이 실증적 증거로 뒷받침되고 있다(박민진·김성아, 2022; 홍성표·임한려, 2022).
한편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발현되는 부정적 효과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에 따른 사회관계의 약화를 들 수 있다(박민진·김성아, 2022). 여러 선행연구는 1인 가구가 다인 가구에 비하여 인간관계 형성이 취약하며, 사회활동 참여율이 낮다는 점을 지적한다(정경희 외, 2012; 최유정 외, 2016). 1인 가구가 겪는 사회적 고립과 단절의 문제는 공동체에 대한 신뢰 저하 및 사회적 자본의 약화로 연계될 수 있다. 타인에 대한 신뢰와 사회적 자본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는 올라가며(김준표·김순은, 2018), 사회적 관계 개선은 행복감의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임준홍·홍성효, 2014). 특히 사회적 관계의 기본 단위라고 할 수 있는 가족관계 단절이 1인 가구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자원봉사 경험은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실증적 증거도 있다(홍성표·임한려, 2022). 원도연과 동료들의 연구(2017)도 자녀를 비롯한 주위 이웃의 정서적 지지와 관계망의 강화가 삶의 만족도를 높인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사회관계의 적극적 형성이 갖는 긍정적 효과가 지배적인 선행 연구의 분석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민보경의 연구(2022)에서는 사회 특성의 다소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는데 일반적 신뢰의 경우 1인 가구의 행복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대인관계의 만족감이나 공동체 소속감은 행복감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기본적으로 경제적 상황은 삶의 질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따라서 1인 가구는 물론 다인가구도 가구의 경제적 특성으로 인해 생활 만족의 수준은 큰 영향을 받는다. 이런 이유로 1인 가구의 생활 만족의 영향요인으로 대부분 연구는 경제 특성을 고려하였고, 대부분 소득과 생활 만족도 간 정(+)의 영향 관계를 확인하였다(윤강인·강인선, 2016; 석재은·장은진, 2016; 원도연 외, 2017; 최성헌, 2020). 또한 소득과 함께 자산이 생활 만족에 미치는 영향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신용석 외, 2017; 원도연 외, 2017). 한편, 경제 특성의 상반된 결과도 확인되는데 김자영(2017)은 취업 등 경제활동의 유무가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설명하는데, 홍성표와 임한려의 연구(2022)에서는 근로활동 여부가 생활 만족에 유의미한 요소가 아니었다는 점을 밝혀서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1인 가구 생활 만족의 영향요인을 규명한 선행연구들의 학문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인 가구의 특성이나 생활 만족 수준을 성별 차이에 초점을 맞추어 본격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드물다. 물론 일부 선행연구는 성별과 생활 만족의 관계를 살펴보는 시도를 하였다. 노인 1인 가구에 초점을 맞춘 석재은과 장은진의 연구(2016)에서는 여성 노인 1인 가구가 남성 노인 1인 가구에 비해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분석 결과를 도출하였다. 홍성표와 임한려의 연구(2022)는 중고령자 1인 가구 삶의 만족도에 성별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1인 가구 행복도 영향요인을 살펴본 민보경의 연구(2022)에서는 1인 가구의 행복 수준이 성별에 따라 차이가 나타나며 여성 1인 가구의 행복도가 남성 1인 가구의 행복도보다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들 연구는 모두 1인 가구 생활 만족도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로 성별 변수를 통제한 것일 뿐이지 구체적으로 성별 집단을 나누어 1인 가구의 특성과 생활 만족 수준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유일하게 노인 1인 가구 생활 만족도를 성별에 따라 분석한 최성헌의 연구(2020)가 노인 여성 가구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여 성별을 중심으로 결정요인을 분석한 차별화된 연구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성별 차이에 따른 1인 가구의 주요 특성 및 생활 만족을 분석하는 관련 후속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본 연구는 전 연령층을 망라한 전체 1인 가구의 생활 만족의 결정요인을 성별에 초점에 맞추어 분석하고자 한다.
3. 우리나라와 경기도 1인 가구 현황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토대로 국내 1인 가구 증가와 관련 통계 수치를 간략히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통계청, 2023). 우선 <그림 1>과 같이 최근 5년간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율은 살펴보면 2018년 약 584만 9천 가구에서 2022년 750만 2천 가구로 1인 가구 수가 무려 160만 증가하였고 비율도 29.3%에서 34.5%로 5% 포인트 이상 상승하였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중이 3분의 1을 훌쩍 넘는다는 사실이 이처럼 실제 통계 수치를 통해서도 확인되면 특히 1인 가구의 지속적인 증가세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어지는 <그림 2>는 본 연구가 주목하는 1인 가구 성별 간 차이를 연령 분포에 따라 가구 수 규모로 제시하고 있다. 2022년 기준으로 남성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1.5%에 이르는 39세 이하 젊은 청년층이었고 상대적으로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중은 낮았다. 이에 비해 여성 1인 가구의 경우 60세 이상 고령층이 무려 46.3%에 이를 정도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비중이 높은 점이 특색이다. 이러한 성별과 연령대에 따른 1인 가구 인구 규모의 차이는 1인 가구 집단의 주요 특성 차이를 분석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준과 단서라고 볼 수 있다.
한편 경기도 가족다문화과에서 발표한 경기도 1인 가구 통계에 따르면 아래 <그림 3>과 같이 우리나라 전체 1인 가구 규모와 유사하게 뚜렷한 상승 추세를 보여주는 경기도 1인 가구 규모의 현황을 보여준다(경기도, 2023). 경기도 1인 가구는 2022년 기준 총 163만 4천 가구로 2018년 대비 43만 7천 가구 이상 증가하였다. 1인 가구 수의 절대량의 증가는 물론 전체 인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규모도 2018년 25.2%에서 2022년 30.2%로 5% 포인트 증가하면서 국가 전체의 1인 가구 규모 증가와 거의 유사한 패턴을 보여주었다.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기초로 좀 더 상세히 경기도 1인 가구를 성별과 연령대를 기준으로 살펴볼 수 있다. 우선 성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남성 1인 가구는 총 88만 2천 가구로 여성 1인 가구 수 75만 2천 가구보다 13만 가구 더 많았고 전체의 54%를 차지하였다. 이는 전국적으로 여성 1인 가구 수와 남성 1인 가구 수가 각각 거의 375만 천 가구라서 그 비중이 거의 50% 동률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경기도는 남성 1인 가구의 숫자가 유의미하게 큰 지역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연령대로 구분해 살펴보면 30대 이하 1인 가구 수는 총 60만 7천 가구이며 전체의 약 37%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세종(53.1%), 서울(49.6%), 대전(46.9%), 광주(38.8%)에 이어 5번째로 높은 30대 이하 1인 가구 규모이다. 이에 비해 60대 이상 1인 가구 수는 총 50만 9천 가구이며 이는 약 31.3%에 이르는 규모인데 60대 이상 1인 가구의 비중이 51.7%에 이르는 전남과 비교하면 20% 포인트 낮은 수준이지만 서울의 26.4% 거의 5% 포인트 높은 수치이다. 따라서 비슷한 인구수의 서울과 비교할 때 경기도의 1인 가구는 청년층 못지않게 노인층 인구의 규모도 상당하다는 점에서 뚜렷한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다.
Ⅲ. 연구 설계
1. 변수와 분석모형의 설정
본 연구는 경기도 1인 가구의 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성별에 따른 1인 가구의 특성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하여 여성과 남성 집단을 나누어 1인 가구 생활 만족의 결정요인을 살펴보고자 한다. 활용할 분석모형은 기본적으로 1인 가구의 생활 만족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영역을 아래 <그림 4>와 같이 크게 인구·가구 특성, 주거 특성, 건강 특성, 사회 특성, 경제 특성 등 5가지 범주로 나누었다.
우선 인구·가구 특성으로 1인 가구 유지 기간, 연령, 혼인상태, 학력 변수를 고려하였다. 관련 선행연구에서는 1인 가구 유지 기간이 생활 만족도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주목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1인 가구의 증가가 혼자 사는 것에 관한 긍정적인 사회 분위기 조정과 자발적 1인 가구의 비중이 늘어난다는 점과 밀접한 관련성을 갖는다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민보경, 2022). 특히 1인 가구들이 향후 희망하는 가구 형태로 1인 가구 유지를 원하는 비중이 과거보다 증가하는 상황에서 1인 가구 지속 기간이 1인 가구 생활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것은 흥미로운 연구가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여러 관련 연구에서 고령 1인 가구의 생활 만족도는 다른 연령대보다 낮은 데 비해서 청년 1인 가구의 생활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안현찬 외, 2022). 혼인상태 역시 핵심적인 인구특성 중 하나이다. 특히 최근 1인 가구 전체에서 비혼 가구의 비중은 줄어들고 이혼, 별거, 사별 상태의 가구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안현찬 외, 2022). 비혼 1인 가구의 생활 만족도는 거주지가 분리되어 혼자 생활하는 기혼 1인 가구나 이혼, 별거, 사별을 경험한 1인 가구에 비교해 생활 만족도가 높다는 분석 결과가 관련 연구에서 제시되고 있다(강소현·박정윤, 2020). 학력의 경우 일반적으로 직업이나 소득과 높은 관련성을 갖고 있어서 고학력 1인 가구의 생활 만족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주장이 보편적이다(관악구, 2024; 홍성표·이한려, 2022). 따라서 인구·가구 특성으로 1인 가구 유지 기간(단위 개월 수), 65세 이상 노인(더미), 34세 미만 청년(더미), 미혼(더미), 대졸 이상(더미) 등 총 5개 변수를 포함하였다4).
1인 가구 생활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두 번째 특성으로 기본적인 생활 환경의 핵심이라고 볼 있는 주거 특성을 들 수 있다. 분석모형에서는 4가지 변수를 고려하는 데 거처유형, 1인 거주기간, 점유 형태, 주거 안전도를 주요 변수로 선정하였다. 실제 상당수 관련 연구는 1인 가구는 물론 다인 가구조차도 주거환경의 개선이 생활 만족 수준을 높인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임근식, 2012; 한재원·이수기, 2019; 김용욱 외, 2023). 구체적으로 거처유형과 관련하여 아파트 거주가 생활 만족도 수준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이 확인된다(정재훈, 2013; 최성헌, 2020). 따라서 아파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거주 공간으로 볼 수 있는 연립·다세대·원룸 거주는 1인 가구 생활 만족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다. 주거 특성에 있어 점유 형태 역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변수로 다수 연구에서 확인하고 있다(정인희, 2012; 정재훈, 2013). 안정적인 점유 형태는 생활 만족 수준을 높이는 데 있어 매우 핵심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월세 거주 여부를 측정하여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점유 유형을 측정하였다. 주거 특성의 마지막 요소로 주거환경의 안전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안전한 주거환경의 조성과 우수한 치안 상태 1인 가구 주민에게 높은 생활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다(신상준, 2017; 민보경, 2022; 김용욱 외, 2023). 따라서 주거 특성으로 연립·다세대·원룸 거주(더미), 월세 거주(더미), 거주 안전도 인식 수준(5점 리커트 척도) 등 총 3개 변수를 포함하였다.
결정요인 모형의 세 번째 특성은 건강 특성이다. 다수의 관련 선행연구는 신체적 건강 상태와 정신적 건강 상태가 모두 주민의 삶의 질, 생활 만족 수준, 행복감에 영향을 준다고 지적하고 있다(정인희, 2012; 조동훈, 2015; 최성헌, 2020). 1인 가구의 경우 여러 건강 문제에 직면했을 때 곁에 돌봐줄 수 있는 혈연관계의 가족이 없다는 점에서 건강 상태 변수들은 생활 만족도와 더욱 밀접한 관련성을 갖는다. 특히 우울감은 1인 가구의 외로움과 고립감을 야기하고 더 나아가 신체적 건강을 해치고 생활 만족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박민진·김성아, 2022). 따라서 1인 가구의 우울감 상승은 생활 만족도 개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김준표·김순은, 2018; 신미아, 2019; 홍성표·임한려, 2019). 아울러 개인의 운동 실천도 건강 특성의 영역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변수이다. 꾸준한 운동은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개인의 스트레스 수준을 저하하는 긍정적 효과를 나타낸다(하지경·이성림, 2017)는 점에서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주요 인자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건강 특성으로 신체적 건강 수준(5점 리커트 척도), 우울감 인식 수준(5점 리커트 척도), 운동 실천 수준(5점 리커트 척도) 등 총 3개 변수를 포함하였다.
한편 1인 가구에 대한 관련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다인 가구에 비해 1인 가구의 사회적 관계망이 옅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통계청, 2023)5). 관련 연구들은 노인 1인 가구를 비롯하여 전 세대에 걸쳐 사회참여를 비롯한 사회관계의 적극적 형성과 높은 사회적 신뢰와 사회자본 수립이 삶의 만족도나 행복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주목한다(권현수, 2009; 주경희, 2011; 임준홍·홍성효, 2014, 최성헌, 2020; 민보경, 2022). 따라서 이러한 사회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변수들을 모형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이웃에 대한 중요성 인식, 사회관계 형성 수준, 혼자 사는 것에 관한 주위의 부정적 시선과 인식의 경험 수준을 측정하고자 한다. 이웃과 공동체에 대한 중요성을 더 인식하고 사회관계 형성이 강하다면 생활 만족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석재은·장은진, 2016; 임준홍·홍성효, 2014; 한성민·이숙종, 2018). 여기에서 이웃에 대한 중요성과 사회관계 수준은 모두 5점 척도로 측정된 지표였으며, 특히 사회관계 형성 변수는 본인에 대한 존중과 자신을 이해해주는 친구나 이웃 존재 등 총 5가지 관련 항목에 대한 5점 리커트 척도 측정값의 평균치를 활용하였다6). 한편 1인 가구를 무능력하고 문제 있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현실은 1인 가구 실태조사를 통해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장진희 외, 2017). 이러한 1인 가구에 대한 부정적 시선은 사회적 편견이나 차별을 낳을 수 있는 위험 요소이며 1인 가구 주민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혼자 사는 것을 “무능력자 또는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인식하는 시선”을 경험했는지에 관한 더미변수를 활용하였다.
최종적으로 분석모형은 1인 가구의 만족할만한 생활을 유지하는 데 있어 핵심적 요소라고 할 수 있는 경제 특성을 통제하고자 한다. 여러 선행연구는 적정 소득의 확보를 통한 1인 가구의 경제적 안정이 생활 만족도 개선에 있어 중요한 요인이라고 보았다(석재은·장은진, 2016; 윤강인·강인선, 2016; 허준수·조승호, 2017; 이래혁·이재경, 2018; 최성헌, 2020; 홍성표·임한려, 2022) 아울러 자산 수준(신용석 외, 2017; 원도연 외, 2017)과 경제활동(김소향·이신숙, 2009; 김자영, 2017)이 생활 만족에 미치는 영향력도 경제 특성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경제활동 여부와 거주하는 집 이외 본인 명의의 자산 소유 여부를 측정하여 활용하였다. 경제활동과 자산 소유를 통해 경제적 안정을 확보하는 것은 생활 만족도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경제 특성으로 수입 목적의 경제활동 여부(더미)와 거주하는 집 외의 본인 명의 자산 소유 여부(더미)를 변수로 활용하였다. 이어지는 <표 1>은 상기 분석모형에 기초하여 연구가설을 정리한 것이다.
추가적으로 변수 측정과 관련하여 본 연구모형의 종속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후술할 경기도 1인 가구 실태조사에서 사용한 1인 가구 생활 만족을 묻는 문항은 응답 대상에게 삶의 질이나 삶의 전반에 대한 일반적 차원의 만족 수준을 측정한 것이 아니라 “1인 가구로 혼자 사는 것”에 대한 만족도를 5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한 것이다. 대표적인 전국단위 사회조사인 행정연구원의 사회통합실태조사나 광역 수준의 사회조사인 경기도 사회조사의 경우 모두 “자신의 삶의 대한 만족도”를 11점 척도로 측정한다7). 따라서 본 연구모형의 종속변수는 명실상부한 “1인 가구로 영위하고 있는 생활” 그 자체에 대한 만족 수준을 측정한 것이며 일반적인 삶의 만족도와는 구별해 해석해야 할 것이다.
2. 자료와 분석 방법
본 연구에서 활용한 자료는 2021년에 실시한 「경기도 1인 가구 실태조사」의 원자료이다. 조사 대상은 경기도에 1년 이상 거주한 1인 가구로 약 3,500명의 표본이다. 표집은 통계청 인구총조사 1인 가구를 모집단으로 한 비례층화 추출로 이루어졌으며, 층화에서 고려한 변수는 성별, 연령대, 권역이다. 특히 도시와 농촌 특성을 모두 갖는 경기도의 지역적 특성이 반영되어 경부권역, 경원권역, 경의권역, 동부권역, 서해안권역 총 5개 권역으로 나누어 표집이 이루어졌다.8).
본 연구에서는 성별에 따른 경기도 1인 가구 생활 만족의 결정요인을 분석하기 앞서서 성별 간 특성 차이를 파악하기 위해 독립표본의 차이 검정과 범주형 변수 간 관계가 독립적인 확인하는 독립성 검정을 시행하고자 한다. 따라서 집단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를 살펴보기 위한 독립표본 t검정의 경우 평균값을 도출할 수 있는 1인 가구 생활 만족도, 1인 가구 유지 기간, 거주 안전도, 신체 건강도, 우울감, 운동 실천 수준, 이웃 중요성 인식도, 사회관계 수준 변수들이 대상이다. 한편 범주형 변수 간 관련성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독립성 검정을 위한 카이제곱 검정은 성별 변수와 맞물려 교차빈도를 추출할 수 있는 노인 여부, 청년 여부, 미혼 여부, 대졸 여부, 연립·다세대 여부, 월세 거주 여부, 부정 인식 경험 여부, 경제활동 여부, 자산 소유 여부 변수들이 대상이다.
마지막으로 1인 가구 생활 만족의 결정요인 분석을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성별에 따른 생활 만족의 결정요인을 비교하기 위하여 남성과 여성 두 집단으로 나누어 회귀분석의 결과가 도출되었다. 본 연구의 모든 통계분석은 통계프로그램 R을 활용하였다.
Ⅳ. 분석결과
1. 기술통계 요약
아래 <표 2>는 경기도 1인 가구 남성 1631명, 여성 1909명에 대한 기술통계 결과를 보여준다. 우선 종속변수 1인 가구 생활 만족도는 남성 3.42, 여성 3.73으로 나타나 남성보다 여성 1인 가구의 생활 만족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인구가구 특성에서 남성은 여성보다 1인 가구 유지 기간이(86.35개월) 다소 길었으며 미혼 비중(60%)과 대졸 비중(60%)이 약간 더 높았다. 이에 비해 여성은 노인 비중(14%), 청년 비중(35%)이 약간 더 높았다. 주거 특성의 경우 연립·다세대 주택 거주와 월세 거주 비중이 모두 남성 집단의 경우 각각 48%와 44%로 여성 집단의 44%와 40%보다 높아서 남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주거환경에 더 노출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비해 거주 안전도는 남성(3.78)이 여성(3.68)보다 더 높게 나타나서 여성의 주거 안전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건강 특성에서 신체적 건강 수준은 남성(3.62)이 여성(3.57)보다 높아서 좀 더 신체적으로 건강하다고 인식하였으며 우울감의 경우는 여성(2.20)이 남성(2.01)보다 더 자주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운동 실천 수준도 남성(3.01)이 여성(2.91)보다 높아 더 자주 운동하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 상태 전반에 걸쳐 남성이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사회 특성의 경우 남성의 이웃에 대한 중요성 인식도는 3.43으로 여성의 3.52보다 낮았고, 사회관계 형성 수준도 남성(3.56)은 여성(3.64)보다 낮았다. 이에 반해 혼자 사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 경험은 여성(12%)보다 남성(17%)의 비율이 높았다. 마지막으로 경제 특성은 남성의 경제활동 비중(86%)과 자산 소유 비중(24%) 모두에서 여성보다 높은 비율을 보여주었다.
2. 성별에 따른 1인 가구 특성의 차이 분석 결과
여러 관련 선행연구는 1인 가구라고 하더라도 남성과 여성 간 특성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난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본 연구는 이를 실증적으로 규명하기 위하여 독립표본에 대한 t검정과 범주형 변수 간 관계를 규명하는 카이제곱 검정을 실시하였다. 우선 아래 <표 3>은 성별 집단 간 주요 변수의 차이 검정의 결과를 보여준다.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이 큰 변수 중 거주 안전도와 운동 실천 수준은 그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이 큰 변수 중에는 1인 가구 생활 만족도, 우울감, 이웃 중요성 인식, 사회관계 형성 수준에 대해 그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이어지는 아래 <표 4>는 성별과 주요 범주형 변수 간 독립성 검정의 결과를 보여준다. 총 9가지 변수 중 청년 여부, 연립·다세대 거주 여부, 월세 거주 여부, 1인 가구에 대한 부정적 인식 경험 여부, 자산 소유 여부가 변수 간 관계가 독립적이라는 영가설을 기각하여 성별 변수와 서로 유의미하게 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3. 회귀분석 결과
본 연구는 경기도 1인 가구의 생활 만족이 인구·가구 특성, 주거 특성, 건강 특성, 사회 특성, 마지막으로 경제 특성까지 포함한 요인들에 의해 결정된다는 모형을 설정하였다. 이어지는 <표 5>는 남성 집단과 여성 집단에 대한 1인 가구 생활 만족도를 종속변수로 하는 다중회귀모형의 분석 결과를 보여준다9).
우선 남성 집단 모형의 경우 인구·가구 특성의 5개 변수 중 미혼과 대졸 변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두 변수는 모두 정(+)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줘서 미혼 집단이 기혼 집단보다 생활 만족도가 높았고 대졸 집단이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집단보다 생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주거 특성에서는 거주 안전도 변수만 정(+)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도출되어 거주 안전도가 높을수록 남성 1인 가구의 생활 만족도는 상승하였다. 건강 특성의 경우 3가지 관련 변수가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신체적 건강 수준과 운동 실천 수준 변수는 모두 정(+)적으로 유의미해서 1인 가구 남성은 신체적 건강하다고 인식하고 운동을 더 자주 실천할수록 생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우울감 변수는 부(-)적으로 유의미해서 우울감이 높아지면 생활 만족도는 하락하였다. 한편, 사회 특성에서 이웃 중요성 인식도는 부(-)적으로 유의미해서 이웃의 중요성에 더 공감할수록 남성 1인 가구의 생활 만족도는 하락하였다. 또한 혼자 사는 것에 대한 주위의 부정적 인식 경험을 하면 1인 가구의 생활 만족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았다. 마지막으로 경제 특성 관련 2개 변수는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도출된 변수들에 대하여 표준화계수(β값)를 통해 종속변수에 대한 영향력을 비교하면 미혼 변수가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고 이어서 거주 안전도, 우울감, 부정적 인식 경험, 대졸, 신체 건강도, 이웃 중요성 인식도 순이었다.
이어서 여성 집단의 회귀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인구·가구 특성에서 대졸 변수를 제외한 4개 변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 먼저 1인 가구 유지 기간은 정(+)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나 1인 가구 유지 기간이 길수록 여성 1인 가구의 생활 만족도는 높아졌다. 청년과 미혼 변수도 정(+)적으로 유의미해서 여성 중장년층(35세 이상 65세 미만) 1인 가구에 비해 여성 청년층 1인 가구의 생활 만족도가 높았고, 기혼 여성 1인 가구에 비해 미혼 여성 1인 가구의 생활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노인 변수는 부(-)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줘서 여성 노인 1인 가구가 여성 중장년층 1인 가구보다 생활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특성에서는 연립·다세대 거주 변수는 부(-)적으로, 거주 안전도 변수는 정(+)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도출되었다. 따라서 여성 1인 가구가 연립·다세대 거주하면 생활 만족도가 낮고 거주 안전도가 높다고 인식할수록 생활 만족도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특성의 경우 신체적 건강 수준은 유의미하지 않았고, 우울감 변수는 부(-)적으로 운동 실천 수준 변수는 정(+)적으로 유의미해서 1인 가구 여성은 우울감이 높을수록 생활 만족도는 낮아지고 운동을 더 자주 실천할수록 생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특성에서는 이웃 중요성 인식 변수만 부(-)적으로 유의미해서 이웃의 중요성에 더 공감할수록 여성 1인 가구의 생활 만족도는 하락하였다. 마지막으로 경제 특성 관련 2개 변수 중 경제활동 변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했고 회귀계수는 정(+)적으로 확인되어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여성 1인 가구에 비해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 1인 가구의 생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도출된 변수들에 대하여 표준화계수를 통해 종속변수에 대한 영향력을 수평적으로 비교해 본다면 여성 1인 가구 모형에서도 미혼 변수가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고 이어서 노인, 거주 안전도, 청년, 1인 가구 유지 기간, 운동 실천 수준, 이웃 중요성 인식, 경제활동, 연립·다세대, 우울감 순으로 강한 영향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4. 연구가설 검증 결과
경기도 1인 가구 생활 만족도 결정요인에 대한 일련의 회귀분석 결과를 종합하여 앞 장에서 제시했던 연구가설들의 기각 여부를 정리하면 아래 <표 6>과 같다. 전체 연구가설 중 남성 집단과 여성 집단에 대해 모두 가설이 채택된 변수는 인구·가구 특성 중 미혼 변수, 주거 특성 중 거주 안전도 변수, 건강 특성 중 우울감과 운동 실천 변수로 나타났다. 따라서 성별과 상관없이 경기도 1인 가구의 생활 만족도에 미혼 지위, 높은 거주 안전도, 적극적인 운동 실천은 긍정적 영향을 미쳤고 우울감 증대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어서 남성 집단에서만 연구가설이 채택된 변수는 대졸, 신체적 건강, 부정적 인식 경험이었다. 따라서 경기도 남성 1인 가구의 생활 만족도에 대졸 지위와 신체적 건강은 긍정적 영향을 주었고 혼자 사는 것에 관한 주위의 부정적 인식 경험은 부정적 영향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여성 집단에서만 연구가설이 채택된 변수는 1인 가구 유지 기간, 노인, 청년, 연립·다세대 거주, 경제활동 변수로 나타났다. 따라서 경기도 여성 1인 가구의 생활 만족도에 1인 가구 유지 기간의 증가, 청년 지위, 경제활동은 긍정적 영향을 끼쳤고, 반대로 노인 지위와 연립·다세대 거주는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한편 사회 특성 중 이웃 중요성 인식 변수의 경우 연구가설은 이웃 중요성을 더 인식할수록 생활 만족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분석 결과는 두 모형에서도 모두 반대의 결과가 도출되었다. 이런 결과는 이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더 가질수록 공동체 생활에서 1인 가구로 직면하게 되는 소외감이나 상실감이 커져서 생활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음을 암시한다. 이러한 일련의 분석 결과에 비추어 볼 때 경기도 1인 가구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안전한 거주 환경을 조성하고 정서적 측면의 안정과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제도와 정책을 발굴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남성 1인 가구의 생활 만족을 저해하는 주위의 부정적 시선이나 인식을 완화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노력이 요청된다. 아울러 여성 1인 가구의 생활 만족도를 증대하기 위한 경제활동 촉진 전략이 필요하며 생활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연립·다세대 거주 환경의 개선도 필요할 것이다.
Ⅴ. 결론과 함의
본 연구는 1인 가구의 생활 만족도를 다루었던 선행 연구가 상대적으로 주목하지 않았던 성별 차이에 따른 결정요인 분석을 도시와 농촌 특성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경기도 내 1인 가구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시도했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미를 지닌다. 전술한 분석 결과의 주요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성별에 따른 1인 가구의 주요 특성의 차이가 존재하는지 살펴본 결과 남성이 여성에 비교해 거주 안전도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와 운동 실천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대로 여성은 남성보다 1인 가구 생활 만족도, 이웃 중요성의 인식, 사회관계 형성 수준이 높았고 우울감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비모수검정 결과 1인 가구 집단의 남성/여성 여부가 청년 여부, 연립·다세대·원룸 거주 여부, 월세 거주 여부, 1인 가구에 대한 부정적 인식 경험 여부, 자산 소유 여부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경기도 1인 가구 생활 만족의 결정요인을 살펴본 회귀분석 결과 남성 1인 가구의 경우 미혼과 대졸 집단은 생활 만족도가 높았으나 부정 인식 경험을 지닌 집단의 생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거주 안전도, 신체 건강 수준, 운동 실천 수준이 높을수록 생활 만족도는 높았으며 우울감이 높을수록 생활 만족도는 낮았다. 여성 1인 가구의 경우 미혼, 청년, 경제활동 참여 집단은 생활 만족도가 높았으나 노인, 연립·다세대·원룸 거주 집단의 생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1인 가구 유지 기간이 길고 거주 안전도와 운동 실천 수준이 높을수록 생활 만족도는 높았으며 우울감과 이웃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가 높을수록 생활 만족도는 낮았다.
상기 분석 결과에 기초하여 정책적 함의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주거환경에 대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여성 1인 가구의 경우 연립·다세대·원룸 거주가 생활 만족도를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성별과 상관없이 자신의 주거지가 안전하다고 인식할 때 생활 만족도는 높았다. 따라서 물리적으로 취약하고 치안이 불안한 주거 공간에 거주하는 1인 가구 밀집 지역을 선별하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적극적 지원이 요청된다. 특히 이미 서울시를 비롯한 여러 광역 및 기초지자체가 여성 1인 가구의 주거환경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휴대용 긴급 벨이나 스마트 안전 센서 등을 지원하는 안심홈세트 사업이 더욱 강화될 필요가 있다. 둘째 1인 가구가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지역사회와 지자체의 관심이 증대되어야 한다. 남성 1인 가구의 경우 신체적 건강이 좋아질수록 생활 만족도는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성별과 상관없이 운동 실천에 적극적일수록 1인 가구의 생활 만족 수준은 상승했다. 아울러 우울감 역시 성별과 상관없이 그 수준이 높으면 생활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따라서 1인 가구의 건강 수준을 개선하기 위한 지역사회와 지자체의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요청된다. 구체적으로 1인 가구의 균형 잡힌 식생활 자가관리 시스템 마련이나 우울감 완화를 위한 상담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그 밖에 응급 비상 연락 시스템이나 생체 변화를 인식 후 관리기관이나 가족에게 전송하는 시스템, 지역 보건소를 통한 1인 가구 맞춤형 건강관리 체계 활성화 등 전 연령층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보편적 대응책을 제도화해야 할 것이다.(이여봉, 2017) 셋째, 1인 가구에 대한 주변의 부정적 인식은 남성 1인 가구의 생활 만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1인 가구에 대한 인식개선이 요청된다. 1인 가구를 지역사회가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분위기를 이끌고 1인 가구의 삶의 양식에 관한 이해도를 높이는 캠페인이나 이벤트 행사를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분석모형에서 구분한 5가지 영역이 전반적으로 1인 가구 생활 만족도에 고루 영향을 주었으나, 다른 특성 요소들과 비교해 볼 때 사회 특성이 1인 가구 생활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낮게 나온 부분도 흥미롭다. 1인 가구 행복의 영향요인을 분석했던 민보경(2022)의 연구에서도 사회적 관계와 관련된 변인들의 통계적 유의성은 다인 가구 모형과 비교해서 떨어졌다는 점에서 유사한 결과를 보여준다. 다인 가구와 달리 1인 가구가 사회적 관계의 형성을 통해 도움을 받을만한 대상의 존재를 확보하는 것이 실질적 생활 만족 개선으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점은 1인 가구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있어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암시한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가 「1인 가구 안심종합계획(2022-2026)」을 통해 1인 가구가 사회 구성원으로 공존하며 살아가는 기반을 마련하고 불안감 해소를 통한 삶의 질 향상 도모를 목적으로 6가지 구체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모범적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임소현, 2022)10).
연구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1인 가구의 생활 만족을 개선하거나 떨어뜨리는 요인들은 매우 복합적이다. 따라서 특정 영역에 국한된 정책적 지원보다는 위의 서울시 사례와 같이 다차원적인 종합적 접근이 지자체 수준에서 마련되어야 한다. 이러한 차원에서 최근 경기도는 1인 가구를 위한 도내 163만 1인 가구에 대한 정책 수요의 증가에 대응하여 2023년에 「제1차 경기도 1인 가구 지원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4년에 주거, 안전·건강, 외로움, 추진체계 등 4개 영역의 39개 정책과제들이 1인 가구 총괄 부서인 가족다문화과 및 도내 7개 실·국과 15개 부서가 협업해 마련되었다(경기도, 2024). 하지만 1인 가구 지원 필요성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실제 자치단체들의 지원과 제도 수립은 여전히 충분하지 못한 실정이다. 경기도의 경우 광역지자체인 경기도는 1인 가구 지원조례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나 도내 31개 기초지자체 중 1인 가구 지원 관련 조례를 운영하는 지자체는 총 15개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처럼 이미 우리나라 사회에서 1인 가구가 대표적인 가구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지자체가 1인 가구를 지원하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례를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김정인, 2023). 따라서 우리 도시의 중추적 가구 구조로 자리매김한 1인 가구에 대한 정책적 우선순위가 충분히 고려될 수 있도록 시의성 높고 실증적이며 정확한 실태 분석, 분석 결과에 기반한 정책 대안 발굴, 그리고 관련 제도 수립과 원활한 정책집행의 단계적 프로세스가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성별에 따른 생활 만족도의 결정요인을 살펴본 본 연구는 기존 선행연구와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했음에도 여러 한계점을 갖고 있다. 우선 연구에서 활용한 경기도 1인 가구 실태조사는 2021년에 실시되어 코로나 19시기에 해당한다. 따라서 코로나19라는 특수한 환경이 응답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는 점에서 분석 결과의 일반화에 있어서 근원적 한계가 있다. 아울러, 1인 가구가 거주하는 소지역 특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 경기도는 도시와 농촌의 특성이 모두 드러나는 지역인데 도시와 농촌의 거주 특성이 분석에 반영된다면 더 설득력 높은 논거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후속 연구에서는 지역적 특성과 인구학적 변화가 충분히 반영된 분석모형의 수립과 현실에 적용이 쉽고 다채롭고 구체적인 정책적 제언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22학년도 경기대학교 연구년 수혜로 연구되었음
This work was supported by Kyonggi University Research Grant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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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미국 The University of Texas at Dallas에서 정치경제 및 정책학(Political Economy and Public Policy) 박사 학위를 받았다. 텍사스주 댈러스 시청(City of Dallas)에서 인구통계분석관(Demographic Research Analyst)과 텍사스 교육연구소(Texas Education Research Center)의 Texas Schools Project에서 연구원(Research Scientist)을 역임하였다. 2009년부터 경기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공공인재학부 행정학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근 연구 관심 분야는 도시정책으로 특히 빈곤, 주택, 이민, 범죄, 사회계층, 거주지 분리 등이다. 논문으로는 “우리나라 빈곤층 거주지 집중과 분리의 공간적 패턴: 탐색적 공간자료 분석의 활용을 중심으로”(2016), “The Relationship between Residential Distriibution of Immigrants and Crime in South Korea”(2018), “Determinants of Economic Segregation and Spatial Distribution of Poverty”(2019) 등이다. 수상으로는 2020년 9월 1일 통계의 날에 신뢰성 있는 통계생산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제224886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