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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cle ]
GRI REVIEW - Vol. 26, No. 4, pp.73-92
ISSN: 2005-8349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0 Nov 2024
Received 02 Oct 2024 Revised 04 Nov 2024 Accepted 07 Nov 2024
DOI: https://doi.org/10.23286/gri.2024.26.4.004

자살생각과 관련된 예측변인들의 영향력

임정미** ; 김지훈***
**경상국립대학교 사회복지학부 조교수(제1저자)
***경상국립대학교 인권사회발전연구소 선임연구원(교신저자)
The Influence of Predictive Variables Related to Suicide Ideation
Lim, Jeong-mi** ; Kim, Ji-hoon***
**Assistant Professor. Dept. of Social Welfare,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Senior Researcher. Institute for Human Rights & Social Development,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심리적 상태, 심리ㆍ사회적 비교인식, 사회적 소통방식과 자살생각 간의 관계를 규명하고 이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수행되었다. 연구대상은 제16차 한국복지패널조사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자살에 대해 진지하게 한 번이라도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한 20세 이상 성인 10,077명이며, 수집된 자료는 SPSS 23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세상에 혼자인 것 같은 외로움”이 한 단위 더 증가할수록 자살생각의 승산비가 1.823배 높아졌다. 둘째, “매우 우울함”이 한 단위 더 증가할수록 자살생각의 승산비가 1.523배 높아졌다. 셋째, “가족생활만족도”가 한 단위 더 상승할수록 자살생각의 승산비가 0.701배 낮아졌다. 넷째, “삶의 사다리”가 한 단위 더 상승할수록 자살생각의 승산비가 0.671배 낮아졌다. 다섯째, “인터넷 활용”은 자살생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자살예방을 위한 정신건강 지원체계 마련 등 기존의 개인별 심리적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예방 정책에서 더 나아가 사회 통합과 불평등한 사회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구조적 노력의 필요성 등에 관한 함의를 제시하였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and improve understanding of the relationship between contemporary psychological state, socio-psychological comparison consciousness, social communication style, and suicide ideation in adults aged 20 or older. the subjects of the study were 10,077 adults aged 20 or older who responded to the question “Have you ever seriously thought about suicide at least once during the past year?” in the 16th Korean Welfare Panel Study, and the collected data was analyzed using SPSS 23.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as the “loneliness of being alone in the world” increased by one unit, the odds ratio of suicide ideation increased by 1.823 times. second, as “very depressed” increased by one unit, the odds ratio of suicide ideation increased by 1.523 times. third, as the “satisfaction of family life” increased by one unit, the odds ratio of suicide ideation decreased by 0.701 times. fourth, as the “ladder of life” goes up one unit, the odds ratio of suicide ideation decreased by 0.671 times. fifth, “using the internet” did not have a significant effect on suicide ideation. Based on these findings of the study, we suggest implications for preventive policies to strengthen existing individual psychological support systems, such as the establishment of mental health support systems for suicide prevention, as well as the need for structural efforts to improve social integration and unequal social systems.

Keywords:

suicide ideation, social isolation, satisfaction of family life, ladder of life, using the internet

키워드:

자살생각, 사회적 고립, 가족생활만족도, 삶의 사다리, 인터넷 활용

I. 서 론

인간은 본질적으로 자신이 속한 사회의 타인들과 비교하면서 자신의 사회적 정체성을 이해하려는 특성을 지닌다(Festinge, 1954). 사회적 자원 경쟁에서 자신이 속한 사회의 타인들과의 사회적 위치 비교는 심리적 문제뿐만 아니라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Taylor et al., 2011). 최근 언론 매체에 의해 부각된 ‘금 수저’, ‘흙수저’ 논쟁 역시 이러한 청년층의 계층의식을 반영하는 하나의 현상으로 성공한 상류층 자녀에게 부여되는 성공 기회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유계숙·양다연·정백, 2019), 우리사회에 주는 여운은 매우 씁쓸하다. 실제로 사회적 고립에 취약한 계층은 그렇지 않은 계층보다 심리·사회적으로 더 큰 위험에 노출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연합뉴스, 2023.11.01./www.yna.co.kr/view). 2022년 9∼10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통합실태조사’에서 30∼50대 미혼 혹은 사별, 이혼 상태이면서 직업이 없거나 종업원이 없는 자영업자, 무급가족종사자, 임시직 혹은 일용직으로 근로 중인 사람을 ‘고립사회 취약집단’으로 범주화(전체 응답자의 3.4%)한 후 그렇지 않은 일반집단과 비교분석을 실시한 결과(한국행정연구원, 2023), 지난 1년간 개인적 정서에 관해서 ‘우울하다’고 응답한 취약집단의 비율은 일반집단보다 1.8%포인트 높은 7.3%였다. 취약집단의 33.5%는 평소 ‘외롭다’고 느껴 일반집단의 18.7%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자기 삶에 대한 만족도에서도 ‘내 삶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취약집단이 4.8%로, 일반집단의 2.4%보다 두 배 이상 높았고, 우리사회 집단 간 소통 수준은 4점 만점에 평균 2.53점으로 2017년 이래 역대 최저치였다. 특히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가’에 관한 질문 항목에서 일반집단의 4.6%보다 2배나 높은 취약집단의 10.0%가 그렇다고 응답하였다. 이는 우리사회의 계층 간 소통 수준이 매우 낮은 현실을 고려해볼 때, 취약집단은 일반집단보다 심리·사회적으로 더욱더 고립되고 자신의 삶을 더욱더 비관하게 되면서 자살생각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이들 집단의 심리·사회적 위험으로의 노출을 차단하기 위한 사회적 대안 마련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다.

기존의 자살생각과 관련된 국내외 연구들은 특정 연령대별, 예컨대 청소년(박재연, 2015; 김영신·김광환·이무식, 2020), 대학생(Pervin & Ferdowshi, 2016; 변은경·김미영·강은희, 2020; 박선영·김종운, 2021), 성인(Stravynski & Boyer, 2001; 김지훈·김경호, 2013; Zhang, Lie & Sun, 2017; 조아라·강보라·서영주·길은하·오희영, 2018; 김지훈·김경호, 2019; 김윤찬, 2023), 노인(한삼성·강성욱·유왕근·피영규, 2009; 남석인·이희정·김성준·김보경, 2016; 김영범, 2020) 등으로 범주화해 제한된 심리변인을 중심으로 자살생각과의 관계를 살펴보는 실증연구들이 주로 이루어지거나, 자살생각 완화 프로그램의 효과성(김민지 외, 2020; 안소윤·박완주, 2023)이나 자살시도 방지 방안(이상열·남재성, 2024; 윤인아·전미양, 2024)을 다룬 실증연구들이 소수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급속한 정보화 사회에서 사회적 고립은 향후 자신의 삶의 방식과도 부정적으로 연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Zhang, Lie & Sun, 2017), 사회적 소통과 관련된 인터넷 활용 변수(박재연, 2015; 김영신 외, 2020), 향후 자신의 삶에 대한 기대감(행복지수)과 관련된 삶의 사다리(김지훈·김경호, 2019) 변수는 비교 심리적 관점에서 자살생각과 관련된 중요한 예측변인임에도 이들과 자살생각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연구는 부족하다. 또한 비교심리적 관점의 예측변인들이 자살생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실증연구는 특정 연령대별로 제한되게 검증되고 있어 동시대적인 자살생각의 팩터를 규명하기엔 한계가 있다. 게다가 무분별한 정보가 범람하는 사회에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동조화하여 모방자살을 시도하거나 자살방법을 조장하는 자살동호회가 암암리에 SNS에 난립하여 우리사회에 지속적으로 파문을 일으키기도 하였다는 점에서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인터넷의 활용과 자살 간의 상관성(박재연, 2015; 김영신 외, 2020)을 보다 넓은 시각에서 재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특정 연령대별로 다루고 있는 전술한 선행연구들과 다르게 20대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심리적 상태, 심리·사회적 비교의식 및 사회적 소통 방식이 동시대적인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력을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재규명하고, 자살생각을 감소시킬 수 있는 정책적·실천적 함의를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고자 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보다 넓은 시각에서 자살예방 중재의 근거를 제공하고 심리·사회적 접근을 통한 자살예방 방안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II. 이론적 배경

1. 자살생각

자살은 단순히 고립된 사건이 아니라 자살생각, 자살계획, 자살시도로 연계되는 일련의 역동적인 개념으로 이해될 수 있다(Nock et al., 2008). 자살은 자신을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는 이타의 마음이 아니라 어떠한 이유에서든 자신의 삶을 자발적으로 포기하는 극단적인 이기적 행위이고(강준혁·이혁구·이근무, 2015), 자살생각은 보편적인 삶에 대한 희망의 상실로 발생하는 불가역적인 심리적 자해이다(배지연, 2004). 따라서 자살생각은 자살계획으로 구현되는 일련의 사고작용이지만, 자살시도는 자살생각이나 자살계획의 외현화된 개념으로 이해될 수 있다(김지훈·김경호, 2018). 즉, 자살생각이 반드시 자살계획으로 실현되거나 자살시도로 연계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살생각이나 자살계획은 자살과 관련된 주요한 예측변인이라고 할 수 있다(이현경·장창곡, 2012). 이러한 연유로 자살에 이르는 일련의 역동적인 개념에서 자살생각이나 자살계획을 이해하려는 노력들은 자살시도나 자살행위의 위험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선제적으로 자살행위에 대처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김지훈·김경호, 2013).

2. 자살생각과 관련된 예측변인

자살생각과 관련된 국내외의 실증연구 대부분은 특정 연령대별 범주화되어 진행되었고, 그나마 전 세대를 아우르는 소수의 연구들도 제한된 심리변인을 분석에 활용해 동시대적인 자살생각의 팩터를 규명하기엔 한계가 있다. 구체적으로 청소년의 자살생각과 관련된 예측요인을 다룬 연구로 박재연(2015)의 연구는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은 우울과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자살생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하였고, 김영신·김광환·이무식(2020)의 연구도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시간은 자살생각과 관련된 주요한 예측변인임을 확인하였다.

대학생의 자살생각과 관련된 예측요인을 다룬 연구로 Pervin & Ferdowshi(2016)의 연구는 대학생의 우울증, 외로움 및 절망감을 자살생각의 주요 요인이라 지적하고 있으며, 변은경·김미영·강은희(2020)의 연구도 대학생의 정서적 외상, 스트레스, 우울 및 불안을 자살생각과 관련된 주요한 예측변인이라 하였다. 그리고 박선영·김종운(2021)은 대학생의 취업스트레스가 대학생활 적응과 우울을 순차적으로 매개하여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성인의 자살생각과 관련된 예측요인을 다룬 연구로 Stravynski & Boye(2001)의 연구는 지역주민의 자살생각과 준-자살행동 간 상관성은 외로움의 정도에 따라 심화되었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김지훈·김경호(2013)의 연구는 가족관련 만족도에서 가족생활, 배우자 및 자녀만족도가 자살생각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하고 있는 반면, Zhang, Lie & Sun(2017)의 연구는 15∼54세의 자살시도자가 인지하는 상대적 박탈감, 삶에 대한 열망과 현실의 괴리 등으로 인해 야기된 낮은 수준의 삶의 만족도는 자살의도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조아라 외(2018)의 연구와 김지훈·김경호(2019)의 연구는 타인들과의 처지를 구분하는 주관적 계층의식이 개개인의 삶의 질을 결정하게 되면서 자살생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실증하였고, 사회복지시설종사자의 자살생각을 검증하고 있는 김윤찬(2023)의 연구는 종사자의 직무스트레스와 우울이 사회적 지지의 조절된 효과를 매개로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고 있다.

노인의 자살생각과 관련된 예측요인을 다룬 연구로 한삼성 외(2009)의 연구와 김영범(2020)의 연구는 노인의 사회적 고립이 자살행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였고, 남석인 외(2016)의 연구는 노인의 주관적 계층인식이 스트레스와 주관적 건강인식을 이중매개하여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하였다.

이외에도 김민지 외(2020)의 연구는 우울증 환자의 초기 평가에서 치료그룹이 대조(건강)그룹에 비해 우울증상, 자살충동, 경계선 성격 특성이 유의하게 높고 회복탄력성은 더 낮았지만, 4주간 가상현실기법을 활용하여 기술훈련 프로그램 및 정신건강교육을 받은 후 우울증, 자살충동, 경계선 성격 특성 및 회복탄력성 모두가 개선되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안소윤, 박완주(2023)의 연구도 물질중독자에게 처치한 다학제적 재발방지 프로그램이 대조군과 비교하여 실험군의 금욕자기효능감, 충동성과 자살생각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고 언급하며 자살 방지를 위해 다학제적 재발방지 프로그램 실시를 주장하였다. 이러한 연구들은 앞서 언급한 연구들과 달리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자살생각 완화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실증한 연구로서 특징적이지만 연구대상이 지니는 비교·심리적 관점이 자살생각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를 검토하고 있지는 못하다.

한편, 사회적 고립의 한 단면을 살펴볼 수 있는 인터넷 활용 경험과 기간(박재연, 2015; 김영신 외, 2020), 그리고 주관적 계층의식을 보여주는 삶의 사다리(김지훈·김경호, 2019) 변수는 자살생각과의 관련성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변인임에도 청소년 또는 노인을 대상으로 한 일부 연구에서 특정 연령대별로 다루어지고 있어 20대 이상의 성인층을 대상으로 재규명해 볼 필요가 있다.

종합하면, 본 연구는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자살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요인으로 사회적 고립, 우울, 가족생활만족도는 물론 심리·사회적 비교의식 및 사회적 소통 방식을 담아낼 수 있는 삶의 사다리 변수와 인터넷 활용 변수를 투입하여 자살생각과의 관계를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


III. 연구방법

1. 연구대상과 분석자료

본 연구의 대상자는 16차년도(2021년) 한국복지패널조사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자살에 대해 진지하게 한 번이라도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응답한 성인 10,077명이다. 한국복지패널조사는 외환위기 이후 빈곤층(또는 근로빈곤층) 및 차상위층의 가구형태, 소득수준, 취업상태 등을 동태적으로 파악하여 필요한 정책을 개발하고 지원하기 위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가 공동으로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2006년부터 매년 수행하는 조사이다(한국복지패널 사용자 지침서, 2006).

2. 측정도구

일반적으로 패널 자료는 연구자의 연구목적에 맞게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특정 현상을 다차원적 요인으로 설문조사한 복합척도와 단차원적 요인으로 설문조사한 단일척도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복지패널조사에서 제공하는 특정 현상에 대한 설문대상자의 명확한 태도나 의사를 파악하기에 적합한 단일척도를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종속변수는 16차년도(2021년) 한국복지패널조사 자료에서 추출한 자살생각이다. 독립변수는 사회적 고립, 우울감, 가족생활만족도, 삶의 사다리, 인터넷 활용에 관한 항목으로 구성되었다. 측정도구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첫째, 종속변수 자살생각은 “지난 1년 동안 귀하는 진지하게 자살에 대해 한 번이라도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 의 질문에 대해 1=‘예’, 0=‘아니오’ 로 측정된 단일척도다.

둘째, 독립변수 사회적 고립은 “지난 1년 동안 귀하는 세상에 홀로 있는 듯한 외로운 느낌을 얼마나 자주 느끼셨습니까?” , “귀하는 사람들이 나에게 차갑게 대하는 느낌을 얼마나 자주 느끼셨습니까?” , “귀하는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느낌을 얼마나 자주 느끼셨습니까?” 등의 질문에 대해 4점 리커트 척도(1=극히 드뭄: 주일당 1일 미만, 2=가끔 있음: 주일당 1∼2일간, 3=종종 있음: 주일당 3∼4일간, 4=대부분 그랬음: 주일당 5일 이상)로 측정된 다차원적 복합척도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는 사회적 고립의 다차원적 요인의 영향력을 개별 요인별로 분석하기 위해 먼저 사회적 고립과 관련된 개별 요인 간 다중공선성 진단을 통해 다중공선성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후, 개별 요인별 단일척도로 분석하였다.

셋째, 독립변수 우울감은 “지난 1년 동안 귀하는 상당히 우울한 느낌을 얼마나 자주 느끼셨습니까?” 의 질문에 대해 4점 리커트 척도(1=극히 드뭄: 주일당 1일 미만, 2=가끔 있었음: 주일당 1∼2일간, 3=종종 있었음: 주일당 3∼4일간, 4=대부분 그랬음: 주일당 5일 이상)로 측정된 단일척도다.

넷째, 독립변수 가족생활만족도는 “지난 1년 동안 귀하는 가족생활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의 질문에 대해 7점 리커트 척도(1=매우 불만족, 2=불만족, 3=약간 불만족, 4=보통, 5=약간 만족, 6만족, 7=매우 만족)로 측정된 단일척도다.

다섯째, 독립변수 삶의 사다리는 행복지수, 주관적 계층의식을 측정하기 위해 캔트릴 사다리(Cantril Ladder) 문항으로 조사되었다(이태진 외, 2023). 질문 항목은 맨 상층(10)은 귀하의 삶의 스펙트럼에서 가능한 최선의 상태를, 맨 하층(0)은 귀하의 삶의 스펙트럼에서 가능한 최악의 상태를 규정하는 숫자가 매겨진 사다리라고 생각하고, “지난 1년 동안 귀하는 몇 번째 사다리의 칸에 있다고 느끼십니까?” 의 질문에 대해 0∼10까지 11점 리커트 척도로 측정된 단일척도다.

여섯째, 독립변수 인터넷 활용은 “지난 1년 동안 귀하는 인터넷을 활용하셨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1=‘예’, 0=‘아니오’ 로 측정된 단일척도다.

일곱째, 통제변수 성별은 1=여성, 0=남성으로, 소득수준은 1=저소득가구, 0=일반가구, 학력수준은 1=초등학교 이하, 2=중등학교, 3=고등학교, 4=전문대학 이상으로, 연령대는 1=청년층(20∼30대), 2=중년층(40∼50대), 3=노년층(60대 이상)으로 측정되었다.

3. 분석방법

본 연구에서는 조사대상자와 주요 변인들의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먼저 기술통계량 분석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자살에 대해 진지하게 한 번이라도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응답한 조사대상자의 성별, 소득수준, 교육수준 및 연령대 등의 일반특성을 살펴보았다. 이후 자살생각과 관련된 예측변인들의 기술통계량 분석과 평균비교 분석, 및 예측변인들 간의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끝으로 통제변수 성별, 소득수준, 학력수준 및 연령대를 투입하여 예측변인 사회적 고립, 우울감, 가족생활만족, 삶의 사다리 및 인터넷 활용 등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력을 로지스틱 회귀분석 방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로지스틱 회귀모형은 종속변수로 자살생각(1=예, 0=아니요)을, 독립변수로 사회적 고립, 우울감, 가족생활만족도, 삶의 사다리 및 인터넷 활용 등을 설정하였다. 이 분석 방법은 사회과학 분야에서 독립변수 한 단위가 증가할 때 발생하는 변화를 예측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되는 기법이다.


IV. 연구결과

1. 조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조사대상자 10,077명 대비 자살생각자 164명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살펴보면, 성별의 경우, 여성(113명, 전체 여성수 대비 2.0%)이 남성(51명, 전체 남성수 대비 1.2%)보다 높게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진지하게 자살을 생각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균등화소득(공공부조 이전의 균등화 경상소득의 중위 60% 기준)에 따른 소득수준의 경우에도, 저소득가구(67가구, 전체 저소득가구수 대비 2.8%)가 일반가구(59가구, 전체 일반가구수 대비 1.0%)보다 높게 나타나 저소득가구가 일반가구보다도 진지하게 자살을 생각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학력수준의 경우, 초등학교 이하 학력자(45명, 전체 초등학교 이하 학력자수 대비 1.8%), 중등학교 학력자(21명, 전체 중등학교 학력자수 대비 1.8%), 고등학교 학력자(47명, 전체 고등학교 학력자수 대비 1.7%), 전문대학 이상 학력자 (51명, 전체 전문대학 이상 학력자수 대비 1.4%)로 나타나 자살생각자의 학력수준별 빈도(A)로는 고등학교 이상 고학력자일수록, 해당 학력수준별 전체수 대비 해당 자살생각자수의 비중(A/N)으로는 중등학교 이하 저학력자일수록 진지하게 자살을 생각하고 있었다. 끝으로 연령대의 경우에도, 청년층(20∼30대) 33명, 전체 청년층수 대비 1.9%, 중년층(40∼50대) 41명, 전체 중년층수 대비 1.4%, 노년층(60대 이상) 90명, 전체 노년층수 대비 1.7%로 나타나 자살생각자의 연령대별 빈도(A)로는 노년층(60대 이상)일수록, 해당 연령대 전체수 대비 해당 연령대별 자살생각자수의 비중(A/N)으로는 청년층(20∼30대)일수록 진지하게 자살을 생각하고 있었다.

조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2. 예측변인들의 기술통계량 분석

자살생각과 관련된 예측변인들의 기술통계량 분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조사대상자 10,077명 중 자살비생각자(10,077-164=9,913명)와 자살생각자(164명)의 특성을 비교해 살펴보면, 먼저 사회적 고립과 관련된 ① 세상에 홀로 있는 듯한 외로운 느낌에서는 자살비생각자가 1.29점, 자살생각자는 2.20점으로, ② 사람들이 차갑게 나를 대하는 느낌에서는 자살비생각자가 1.07점, 자살생각자는 1.40점으로, ③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느낌에서는 자살비생각자가 1.06점, 자살생각자는 1.44점으로 나타나 자살생각자의 사회적 고립의 정도가 자살비생각자보다 더 높았다(p<.001). 둘째, 우울감과 관련된 ④ 상당히 우울한 느낌에서는 자살비생각자가 1.33점, 자살생각자는 2.26점으로 나타나 자살생각자의 우울감의 정도가 자살비생각자보다 더 심각하였다(p<.001). 반면, 셋째, ⑤ 가족생활만족도에서는 자살비생각자가 3.91점, 자살생각자는 3.29점으로 나타나 자살생각자의 가족생활만족도가 자살비생각자보다 더 낮았다(p<.001). 넷째, ⑥ 삶의 행복지수를 묻는 삶의 사다리에서는 자살비생각자는 6.55점인데 반해 자살생각자는 4.21점으로 나타나 자살생각자의 삶의 사다리(즉 행복지수) 점수가 자살비생각자보다 더 낮았다(p<.001). 끝으로 ⑦ 인터넷 활용에서도 자살비생각자가 0.64점, 자살생각자는 0.57점으로 나타나 자살생각자의 인터넷 활용도가 자살비생각자보다 더 낮았다(p<.05).

자살생각과 관련된 예측변인들의 기술통계량 분석

3. 예측변인들 간의 상관분석

자살생각과 관련된 예측변인들의 영향력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먼저 예측변인들 간 다중공선성 진단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본 연구에서는 자살생각과 관련된 예측변인들 간의 단순상관계수(피어슨의 r)를 활용하여 다중공선성을 진단한 결과, 예측변인들의 단순상관계수 모두가 기준치(r<±0.85) 이하로 나타나 예측변인들 간 다중공선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김지훈·강욱모·문수열, 2013).

구체적으로, 먼저 예측변인 사회적 고립과 관련된 3가지 요인 간 상관계수는 p<.01 수준에서 r=.323 ∼ r=.603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둘째, 예측변인 사회적 고립과 관련된 3가지 요인과 우울감 간의 상관계수는 p<.01 수준에서 r=.300 ∼ r=.602로 정적 상관을 나타낸 반면, 예측변인 사회적 고립과 관련된 3가지 요인과 가족생활만족도 간의 상관계수는 p<.01 수준에서 r=-.170 ∼ r=-.268로 부적 상관을, 예측변인 사회적 고립과 관련된 3가지 요인과 삶의 사다리 간의 상관계수는 p<.01 수준에서 r=-.187 ∼ r=-.369로 부적 상관을, 예측변인 사회적 고립과 관련된 3가지 요인과 인터넷 활용 간의 상관계수는 p<.01 수준에서 r=-.042 ∼ r=-.221로 부적 상관을 나타냈다. 셋째, 예측변인 우울감과 가족생활만족도 간의 상관계수는 p<.01 수준에서 r=-.259로 부적 상관을, 예측변인 우울감과 삶의 사다리 간의 상관계수는 p<.01 수준에서 r=-.375로 부적 상관을, 예측변인 우울감과 인터넷 활용 간의 상관계수는 p<.01 수준에서 r=-.184로 부적 상관을 나타냈다. 넷째, 예측변인 가족생활만족도와 삶의 사다리 간의 상관계수는 p<.01 수준에서 r=.392로 정적 상관을, 예측변인 가족생활만족도와 인터넷 활용 간의 상관계수는 p<.01 수준에서 r=.172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끝으로 예측변인 삶의 사다리와 인터넷 활용 간의 상관계수는 p<.01 수준에서 r=.250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자살생각과 관련된 예측변인들 간의 상관분석

4. 자살생각과 관련된 예측변인들의 영향력 분석

자살생각에 관련된 예측요인들에 대한 모형의 설명력은 Cox & Snell R2=.039, Nagelkerke R2=.261로 유의하였다(-2LogLikelihood Ratio χ²=978.517, χ²=318.691 p<.001). 자살생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예측변인들의 회귀계수 값을 제시하는 모수추정값은 먼저 예측변인 사회적 고립과 관련된 개별 요인 중 ① “세상에 홀로 있는 듯한 외로운 느낌”의 요인만 한 단위 더 증가할수록 자살생각의 승산비가 1.823배 높아졌고(p<.001), ④ 우울감에서는 “상당히 우울한 느낌”이 한 단위 더 증가할수록 자살생각의 승산비가 1.523배 높아졌다(p<.01). 반면 ⑤ “가족생활만족도”가 한 단위 더 상승할수록 자살생각의 승산비가 0.701배(1-.701=.299, 29.9%) 낮아졌고(p<.01), ⑥ “귀하는 지금 현재 몇 번째 사다리의 칸에 있다고 느끼십니까?” 의 삶의 사다리가 한 단위 더 상승할수록 자살생각의 승산비가 0.671배(1-.671=.329, 32.9%) 낮아졌다(p<.001). 반면 ⑦ “인터넷 활용”은 자살생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p>.05).

자살생각과 관련된 예측변인들에 대한 로지스틱 회귀분석


V. 논의 및 제언

본 연구는 한국복지패널조사 16차년도(2021년) 자료를 활용하여 20대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심리적 상태, 심리·사회적 비교의식 및 사회적 소통과 동시대적인 자살생각이 어떠한 관계를 나타내는지를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재규명하고, 자살예방을 위한 정책적·실천적 대안을 모색하고자 수행되었다.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대상자 10,077명 중 자살생각자 164명의 일반특성을 살펴보면, 성별의 경우 여성(113명, 전체 여성수 대비 2.0%)이 남성(51명, 전체 남성수 대비 1.2%)보다 높게 나타나 여성일수록 자살생각에 취약하였고, 소득수준의 경우에도 저소득가구(67가구, 전체 저소득가구수 대비 2.8%)가 일반가구(59가구, 전체 일반가구수 대비 1.0%)보다 높게 나타나 저소득가구원일수록 자살생각에 취약하였다. 반면 학력수준의 경우, 초등학교 이하 학력자(45명, 전체 초등학교 이하 학력자수 대비 1.8%), 중등학교 학력자(21명, 전체 중등학교 학력자수 대비 1.8%), 고등학교 학력자(47명, 전체 고등학교 학력자수 대비 1.7%), 전문대학 이상 학력자 (51명, 전체 전문대학 이상 학력자수 대비 1.4%)로 나타나 자살생각자의 학력수준별 빈도(A)로는 고등학교 이상 고학력자일수록, 해당 학력수준별 전체수 대비 해당 자살생각자수의 비중(A/N)으로는 중등학교 이하 저학력자일수록 자살생각에 취약하였고, 연령대의 경우에도 청년층(20∼30대) 33명, 전체 청년층수 대비 1.9%, 중년층(40∼50대) 41명, 전체 중년층수 대비 1.4%, 노년층(60대 이상) 90명, 전체 노년층수 대비 1.7%로 나타나 자살생각자의 연령대별 빈도(A)로는 노년층(60대 이상)일수록, 해당 연령대 전체수 대비 해당 연령대별 자살생각자수의 비중(A/N)으로는 청년층(20∼30대)일수록 자살생각에 취약하였다.

둘째, 자살생각과 관련된 예측변인들의 기술통계량 분석을 살펴보면, 자살비생각자(9,913명) 대비 자살생각자(164명)의 경우 사회적 고립과 관련된 ① 세상에 홀로 있는 듯한 외로운 느낌에서는 1.29점/2.20점, ② 사람들이 차갑게 나를 대하는 느낌에서는 1.07점/1.40점, ③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느낌에서는 1.06점/1.44점으로 나타나 자살생각자의 사회적 고립의 정도가 자살비생각자보다 훨씬 더 심각하였다. 또한 ④ 상당히 우울한 느낌에서도 1.33점/2.26점으로 나타나 자살생각자의 우울감의 정도가 자살비생각자보다 더 높았다. 반면 ⑤ 가족생활만족도에서는 3.91점/3.29점으로 나타나 자살생각자의 가족생활만족도가 자살비생각자보다 훨씬 더 낮았고, ⑥ 삶의 사다리에서도 6.55점/4.21점으로 나타나 자살생각자의 행복지수 또는 주관적 계층인식이 자살비생각자보다 더 낮았다. 끝으로 ⑦ 인터넷 활용 점수에서도 0.64점/0.57점으로 나타나 자살생각자의 인터넷 활용도가 자살비생각자보다 더 낮았다.

셋째, 통제변수를 투입하여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예측변인들을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검증한 결과, 먼저 예측변인 사회적 고립과 관련된 ① 세상에 홀로 있는 듯한 외로운 느낌만 한 단위 더 증가할수록 자살생각의 승산비가 1.823배 높아졌고, ④ 우울감이 한 단위 더 증가할수록 자살생각의 승산비가 1.523배 높아졌다. 반면 ⑤ 가족생활만족도가 한 단위 더 상승할수록 자살생각의 승산비가 0.701배 낮아졌고, ⑥ 삶의 사다리가 한 단위 더 상승할수록 자살생각의 승산비가 0.671배 낮아졌다. 반면 ⑦ 인터넷 활용은 자살생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자살 예방을 위한 정책적, 실천적 함의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외로움에 의한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감이 증가할수록 자살생각의 승산비가 높아졌다는 점에서 세상에 홀로 있는 듯한 외로운 느낌과 우울감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신건강 상담 및 개개인의 사회적 소속감이나 연대감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확충되어야 한다. 사회적 연대와 통합은 생애 전반에 걸쳐 정서적 만족감과 발달의 결정요인으로 작용한다(Beutel et al., 2017).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은 필연적으로 소속감을 필요로 하기에(Baumeister & Leary, 1995) 사회적 적응력의 부재로 인한 부정적 정서(Tzouvara, Papadopoulos, & Randhawa, 2015)인 외로움이나 우울은 정신건강뿐 아니라 신체적 건강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 본 연구 결과에서처럼 자살생각과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다(Stravynski & Boyer, 2001; Kidd, 2004; King & Merchant, 2008). 따라서 자살예방 기본계획에 포함되어 있는 정신건강지원사업(정신건강상담센터)을 확충함과 동시에 자살 고위험군(여성, 저소득가구, 60대 이상)에 대한 사회적 소통과 소속감을 강화할 수 있는 지역사회 차원의 돌봄 공동체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둘째, 가족생활만족도가 상승할수록 자살생각의 승산비가 낮아졌다는 점에서 가족구성원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가족구성원 간 소통방식을 개선하는 가족친화 프로그램이나 개방적 의사소통 프로그램 개발과 같은 심리·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 실제로 가족구성원 간 개방적 의사소통을 많이 할수록 가족구성원 간의 결속력이나 적응력은 물론 자녀들의 학교생활만족도가 더 높아지고, 우울은 더 감소하게 되면서 자살생각을 더 적게한 반면, 가족구성원 간 역기능적 의사소통을 많이 할수록 가족구성원 간의 결속력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학교생활만족도가 더 낮아지고, 우울은 더 증가하게 되면서 자살생각을 더 많이 하였다는 연구결과(Bridge, Goldstein, & Brent, 2006; 김혜원·조성연, 2011)는 이를 뒷받침해 준다.

셋째, 삶의 사다리(행복지수 또는 주관적 계층의식)가 상승할수록 자살생각의 승산비가 낮아졌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하고 있는 다차원적 불평등과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1월 경제전망 중장기 심층 연구 ‘초저출산 및 초고령사회’에 의하면, 전체의 90%에 가까운 대다수 청년층이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심각하게 체감하고 있다고 답하였다. 구체적으로 한국은행이 2022년 말 전국 20∼39세 청년층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년층이 인식하고 있는 한국사회 관련 온라인 설문을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84.9%는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의 불평등이 더욱 심각해졌을 뿐만 아니라, 87.4%는 향후 10년간 우리 사회의 불평등이 보다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하였다. 게다가 응답자의 67.8%는 개인의 노력에 의한 계층 이동 가능성이 적다고 평가했으며, 83.5%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교육 등을 통해 자녀에게 대물림된다고 응답하였다. 가족형성에 관해서도 불평등이 확인되었는데(최세림, 2020), 30대 남성의 소득이 상위 20% 이내에 속하면, 미혼자는 5명 중 1명(21.5%)이었으나, 소득 계층이 내려갈수록 미혼율은 꾸준히 높아져 소득 하위 20% 이내에 속한 30대 남성(77.2%) 4∼5명 중 1명만이 가정을 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리사회는 불평등이 심각하고 상대적 박탈감과 같은 비교·심리적 시각이 사회 전반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불평등의 심화는 미래 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연결되어 자살 생각과 밀접히 관련된다 점에서(고든솔, 2023), 자살예방정책 수립 시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기존의 개인별 심리적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예방 정책에서 벗어나 사회 통합과 불평등한 사회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사회의 구조적 노력을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예컨대, 적절한 노동시장개입, 소득재분배제도의 재정립, 사회복지제도의 내실화, 학력, 직군, 직종 간 임금 체계 개선 등의 제도적 장치들 수 있다. 이러한 사회통합 정책이 함께 수반되어야 5차 자살예방 기본계획에서 강조하고 있는 자살 관련 사회인식 개선, 자살 위험 환경 개선 등의 정책 과제가 달성될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성인의 인터넷 활용 경험이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한 실증연구와도 다른 연구 결과이기도 하다(박재연, 2015; 김영신 외, 2020). 이러한 연구 결과는 급속한 정보화 사회로의 전개 속에서 인터넷(SNS)은 건전한 사회적 소통의 장을 전제로 기능해야 하지만, 익명성이라는 미명하에 이를 오용하거나 악용하는 부작용도 낳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예컨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동조화하여 모방자살을 시도하거나 자살방법을 논의하는 자살동호회를 개설하는 등 최근 우리사회에 경종을 울린 베르테르 효과(werther effect)를 들 수 있다. 인터넷 활용이 좌절감에 대한 극복 의지를 약화시키고 상황을 회피하거나 대처능력을 떨어뜨려 극단적 선택으로 몰 수 있는 데다 인터넷 자체가 자살 관련 정보의 출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리 감독이 필요한 것이다(KBS뉴스, 2023.11.17.). 하지만 정보화 사회에서 인터넷 활용은 사회와 소통하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도 있어(사공혜·윤주영, 2018) 인터넷이 건전한 소통의 장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우리사회 전반의 자성이 필요한 때이다.

이러한 사회적 대안이 요구될 때,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정부는 2023년 12월 5일 ‘정신건강정책 비전 선포대회’를 개최하고 ‘예방부터 회복까지’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한 뒤 자살예방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또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명당 25.2명인 국내 자살률을 10년 안에 5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국민 100만명에 심리상담 서비스 지원, 청년층 정신건강검진 주기(기존 10년에서 2년으로) 단축 및 조기개입, 직업트라우마센터 확대 및 EAP 활성화,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전화 1588-9191를 상담전화 109로의 통합하는 등의 자살예방 정책을 강화하여 일상적인 마음 돌봄 체계를 국가적 과제로 추진한다고 발표하였다. 이 외에도 자살 고위험군인 정신질환자의 정신재활서비스 제공, 일상회복을 위한 고용·주거지원, 보험상품 차별 해소 등의 권리보호 지원 강화 등을 강화하는 전략을 발표하였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다만, 자살예방정책을 수립·추진함에 있어 본 연구 결과에서도 보여주듯이 자살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심리적 요인 외에 심리·사회적 비교인식 및 사회적 소통과 관련된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고, 사회 여건에 따라 자살에 영향을 주는 요인 및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고든솔, 2023), 정책의 대상과 과제를 사회 통합의 관점에서 검토하고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전술한 정책적 함의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 자살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정신건강 상태, 경제적 요인 및 개인의 경험 등 다양한 예측 변인들을 제외한 심리·사회적 예측 변인들을 중심으로 분석하였기에 실제 우리사회에서 관측되는 자살 양상을 폭넓게 관찰하지 못하였다는 한계가 있어, 후속 연구를 통해 보완할 필요가 있다.

Acknowledgments

이 연구는 2022년도 경상국립대학교 학술진흥지원사업 연구비와 2023년도 정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o. NRF-202306040001).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fund of research promotion program of 2022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and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with funding from the government in 2023(No. NRF-2023060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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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임정미 jeongmilim@gnu.ac.kr

2017년 일본 도시샤(同志社)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정책실 부연구위원을 거쳐, 현재 경상국립대학교 사회복지학부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관심 분야는 노인복지, 장기요양, 사회서비스이며, 주요 논문으로는 장기요양기관 사회복지직의 임금공정성 인식 영향요인(2023), 노인장기요양기관 작업치료사의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2023), 외국인노동자의 주거환경이 주거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연령별 비교를 중심으로 (2024) 등이 있다.

김지훈 too2002oot@naver.com

2012년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상국립대학교 인권사회발전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 관심 분야는 사회복지정책, 가족복지, 노인복지이며, 주요 논문으로는 <세대간 연구> 빈곤 및 소득불평등의 궤적과 요인분해: 베이비붐세대 및 에코세대간 비교분석(2021년), <세대간 연구> 베이비붐세대 및 에코세대간 소득불평등의 재생산: 교육의 매개효과 중심으로(2021), <세대간 연구> 베이비붐세대 및 에코세대간 삶의 질의 대물림: 사회적 이동성의 매개효과 중심으로(2022) 등을 다수 발표하였다.

<표 1>

조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예측
변인
구분 조사대상자(N) 조사대상자[n(%)] A/N
자살비생각자 자살생각자(A)
성별 남성 4,328(42.9) 4,277(43.1) 51(31.1) 1.2%
여성 5,749(57.1) 5,636(56.9) 113(68.9) 2.0%
소득
수준
일반가구 5,652(56.1) 5,593(70.7) 59(46.8) 1.0%
저소득가구 2,385(23.7) 2,318(29.3) 67(53.2) 2.8%
학력
수준
초등학교 이하 2,521(25.1) 2,476(25.0) 45(27.4) 1.8%
중등학교 1,198(11.9) 1,177(11.9) 21(12.8) 1.8%
고등학교 2,787(27.7) 2,740(27.6) 47(28.7) 1.7%
전문대학 이상 3,571(35.5) 3,520(35.5) 51(31.1) 1.4%
연령대 청년층(20∼30대) 1,732(17.2) 1,699(17.2) 33(20.1) 1.9%
중년층(40∼50대) 2,939(29.2) 2,898(29.2) 41(25.0) 1.4%
노년층(60대이상) 5,406(53.6) 5,316(53.6) 90(54.9) 1.7%
합계   10,077(100.0) 9,913(100.0) 164(100.0) 1.6%

<표 2>

자살생각과 관련된 예측변인들의 기술통계량 분석

예측변인 측정요인 조사대상자 조사대상자
자살비생각자 자살생각자 t(p)
SD
Mean SD Mean SD Mean SD
사회적
고립
① 세상에 홀로 있는 듯한 외로운 느낌 1.30 0.59 1.29 0.57 2.20 0.97 -19.8
(.000)
② 사람들이 차갑게 나를 대하는 느낌 1.08 0.32 1.07 0.31 1.40 0.72 -13.0
(.000)
③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느낌 1.07 0.31 1.06 0.29 1.44 0.77 -15.6
(.000)
우울감 ④ 상당히 우울한 느낌 1.35 0.62 1.33 0.60 2.26 0.98 -19.3
(.000)
가족생활
만족도
⑤ 가족생활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3.90 0.65 3.91 0.64 3.29 .91 12.3
(.000)
삶의
사다리
⑥ 몇 번째 삶의 사다리 칸에 있다고 느끼십니까? 6.51 1.75 6.55 1.72 4.21 2.04 17.2
(.000)
인터넷
활용
⑦ 인터넷을 활용하십니까? 0.64 0.48 0.64 0.48 0.57 0.50 -1.98
(.050)

<표 3>

자살생각과 관련된 예측변인들 간의 상관분석

예측변인 측정요인
* p<.05, ** p<.01, *** p<.001.
사회적
고립
① 세상에 홀로 있는 듯한 외로운 느낌 1  
② 사람들이 차갑게 나를 대하는 느낌 .323** 1  
③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느낌 .338** .603** 1  
우울감 ④ 상당히 우울한 느낌 .602** .300** 314** 1  
가족생활
만족도
⑤ 가족생활에 만족 하십니까? -.268** -.170** -.174** -.259** 1  
삶의
사다리
⑥ 몇 번째 칸에 있다고 느끼십니까? -.369** -.187** -.216** -.375** .392** 1  
인터넷
활용
⑦ 인터넷을 활용하십니까? -.221** -.042** -.051** -.184** .172** .250** 1

<표 4>

자살생각과 관련된 예측변인들에 대한 로지스틱 회귀분석

예측변인 측정요인 자살생각
B Exp(B) p
상수항   -2.248 .106 .013
사회적 고립 ① 세상에 홀로 있는 듯한 외로운 느낌 .600 1.823 .000
② 사람들이 차갑게 나를 대하는 느낌 -.201 .818 .397
③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느낌 .357 1.429 .098
우울감 ④ 상당히 우울한 느낌 .421 1.523 .004
가족생활
만족도
⑤ 귀하는 가족생활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355 .701 .004
삶의 사다리 ⑥ 귀하는 몇 번째 삶의 사다리 칸에 있다고 느끼십니까? -.399 .671 .000
인터넷 활용 ⑦ 귀하는 인터넷을 활용하십니까? -.066 .936 .824
통제변수 성별 -.319 .727 .132
소득수준 -.370 .691 .131
학력수준 .218 1.243 .084
연령대 -.220 .802 .227
-2Log Likelihood Ratio x2 = 978.517, x2 = 318.691***
Cox & Shell x2 = .039
Nagelkerke x2 = .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