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거주 외국인의 지역 공동체 의식이 경찰 신뢰에 미치는 영향 : 체감안전도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초록
본 연구는 그간 논의되지 않은 국내 거주 외국인의 지역 공동체 의식과 경찰신뢰간의 관계를 서구의 ‘표현적 모델’을 적용하여 규명하고자 했다. 구체적으로 외국인의 지역 공동체 의식과 체감안전도 및 경찰신뢰간의 구조적 영향관계를 살펴보고자 한 바, 체감안전도의 구체적 수준에 따른 지역 공동체 의식과 경찰신뢰간의 인과적 영향력을 검증했다. 이를 위해 ‘외국인 밀집지역 환경조사(외국인용)’를 활용하였으며 구체적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우선 지역 공동체 의식, 체감안전도는 모두 경찰신뢰에 양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체감안전도의 조절효과는 부적(-)으로 유의한 바, 지역 공동체 의식과 경찰신뢰간의 인과적 관계에서 억제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외국인에 대한 사회적 유대 및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다층적인 노력과 개인적 수준에서 내적 안전감을 확보하기 외국인 밀착형 치안 행정이 병행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나아가 특정 수준 이상의 높은 체감안전을 갖춘 외국인의 경우 대인적 차원의 범죄 예방정책이 요구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Abstract
This study sought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local community consciousness and police trust among foreigners living in Korea, which has not been discussed so far, by applying the Western ‘expressive model’. Specifically, we attempted to examine the structural influence relationship between foreigners’ local community consciousness, perception of public safety, and police trust, and verified the causal influence between local community consciousness and police trust according to specific levels of perception of public safety. For this purpose, ‘an environmental survey(for foreigners) of areas densely populated with foreigners’ was used, and the specific analysis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of all, local community consciousness and perception of public safety both had a significant positive(+) effect on police trust. However, the moderating effect of perception of public safety was significant negative(-) effect, showing that it played an inhibitory role in the causal relationship between local community consciousness and police trust. These results show that multi-layered efforts to strengthen social bonds and community consciousness for foreigners and police administration closely focused on foreigners to ensure perception of safety at an individual level need to be implemented in parallel. Furthermore, it suggested that interpersonal crime prevention policies may be required for foreigners with a high level of perception of public safety above a certain level.
Keywords:
foreigners residing in South Korea, local community consciousness, perception of public safety, police trust, foreign public safety policy키워드:
국내 거주 외국인, 지역 공동체 의식, 체감안전도, 경찰신뢰, 외사 치안정책Ⅰ. 서 론
신뢰는 사회적 자본으로서 공공재적 성격을 갖는가. 신뢰는 특정 객체의 행위에 대한 보편적 예기(豫期)를 가능케 한다(이서호, 2024a). 이에 정부 신뢰와 정책집행의 당위성, 양 개념은 기본적으로 ‘상보적(相補的)’ 관계를 갖는다. 특정 정부·제도에 대한 신뢰는 정책과 행정능률을 담보할 수 있는 주요한 요인이 되는 것이다. 특히,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치안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 책무로서 높은 수준의 치안정책 집행을 필요로 한다. 이는 경찰정책 집행의 능률성을 담보하는 국민적 신뢰를 전제로 한다. 구체적으로 치안 제도적 관점에서 민생과 가장 연계되고 지역적 차원에서 시행 중인 자치경찰제도1)와 그 이론적 운용원리가 되는 ‘지역사회 경찰활동’ 및 ‘공동체 치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치경찰제도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공동체적 가치의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치안정책(제도)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 Shaw & Mckay(1942)는 ‘사회해체이론(social disorganization theory)’을 정립해 지역사회의 안전과 유대 및 공동체 의식이 다양한 사회적 문제(일탈, 범죄 등)와 높은 연계를 지닐 수 있다고 보는 바, 사회적·환경적 여건을 통해 범죄문제 해결을 강조한 바 있다. 이는 곧, 사회 구성원간의 높은 연계와 결속이 일종의 ‘비공식적 사회통제 기제’로서 작용할 수 있어 각종 사회문제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며, 이 같은 지역 차원의 사회문제 감소는 지역 안정에 높은 책임을 지는 치안(경찰)작용의 일반적 신뢰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서구에선 소위 ‘표현적 모델(expressive model)’ 로서 사회·환경적 여건(지역 공동체 의식 등)을 통해 경찰신뢰를 예측하고자 하는 이론적 메커니즘을 제시하며 경찰신뢰 제고를 위한 합리적인 치안정책 구축 방향을 제시한다. 즉, 지역 안정 및 사회 구성원간의 공동체적 가치가 사회의 일반적 질서에 높은 책임을 지는 치안작용의 신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는 바, 신뢰제고를 위한 환경적·지역적 여건을 반영한 제도적 개입(자치경찰 도입 등)의 필요성 등 행정학적 관점을 기본적으로 노정하고 있다. 따라서 ‘표현적 모델’에서 강조하는 사회 공동체적 가치는 현행 자치경찰제도의 시민간의 상호협력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을 바라보는 ‘공동체 치안’의 운용원리와 맞닿아 있어 경찰신뢰 제고를 위한 주요한 이론적·제도적 함의를 갖춘다.
하지만 사회적 유대 및 공동체적 가치 강화를 통해 경찰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논의가 모든 지역적·인종적 배경에 적용이 될 수 있는가에 관한 고찰도 필요하다. 이는 국내 거주 외국인의 사회통합 및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위한 일련의 논의가 개인의 안위 및 안전에 대한 문제를 근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며, 다문화 사회에 따른 외사 치안의 역할이 강조되는 현 시점에서 거주 외국인에 대한 경찰의 관점도 재해석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함의를 갖는다. 즉, 외국인에 대한 공동체 의식 강화 및 체감안전을 일정 수준으로 확보하고 각종 사회문제로부터 적절히 보호될 수 있도록 하는 외사 경찰의 역할과 함의를 체계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경우 공동체의 효율성에 주목하는 것보단 되레 다문화 수용성 및 범죄의 상대성에 대한 지역 주민의 인식(엄유진·조제성, 2022)이 경찰신뢰에 더욱 민감한 예측변인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시각도 제시된다. 그럼에도, 거주 외국인에 대한 ‘표현적 모델’ 의 이론적 정합성 및 지역 수준의 공동체적 가치를 통한 경찰신뢰 제고를 위한 논의는 현행 ‘한국형 자치경찰제도’의 운용원리인 지역사회 경찰활동 및 공동체 치안과 맞닿아 있으며 지역 치안의 인종적, 지역적 포괄성을 도모한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기반 자치경찰의 효율적 운영 방식에서 나아가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 대한 합리적인 외사 치안의 구체적인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다.
또한 Shaw & Mckay(1942)는 그들의 ‘사회해체이론’에서 지역 공동체의 와해와 개인의 안위 및 체감안전도2)의 관계에 대해 양 방향적 인과성을 노정하고 있어 상호간 높은 연관성을 갖출 수 있다고 보았다. 즉, 지역 공동체 의식 제고를 통해 개인적 안정과 체감안전 수준이 증진될 수 있는 반면 체감안전이 되레 사회 구성원간의 유대 강화 및 공동체적 가치의 발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개별 주체의 체감안전도 수준은 소위 ‘도구적(intrumental)’ 성과지표로서 평가되는 바, 체감안전도를 통해 경찰신뢰를 예측하는 인과적 방향성도 일반적으로 검토된다(skogan, 2009). 즉, Skogan(2009)은 ‘도구적 모델’을 제시하며 경찰신뢰의 예측변인으로 체감안전에 주목해 개별 주체의 안전감이 높을수록 지역 치안에 대한 만족(신뢰)이 향상될 수 있음을 주장했다. 이는 경찰신뢰 제고를 위한 논의에 있어서 개인이 인지하는 안전감은 높은 설명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체감안전도는 기본적으로 사회적·공동체적 맥락과 이론적 상호체계를 갖추면서 경찰신뢰의 주요 선행변인으로도 작동될 수 있어 ‘표현적 모델’의 인과성에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저자는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서구의 ‘표현적 모델’을 적용함으로써 지역 공동체 의식과 경찰신뢰간의 관계를 검토하고자 했다. 위 서구 모델의 이론적 확장성 검토를 통해 그간 논의되지 않은 ‘한국적 맥락’ 에 부합할 수 있는 치안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고자 함이다. 나아가 외국인의 구체적 체감안전 수준에 따른 양 변인간의 인과적 영향력을 체계적으로 검토함으로써 경찰신뢰 제고를 위한 지역사회 기반의 합리적인 외사 치안정책의 구체적 방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Ⅱ. 이론적 논의
1. 지역 공동체 의식과 경찰신뢰간의 관계 : 표현적 모델의 적용
‘공동체(共同體)’는 개인이 맺는 사회적 관계에서 다양한 실체로서 존재한다. 이는 소위 ‘좋은 사회’를 위한 구상을 목적으로 개인의 자아와 공민의 덕성을 강조하는 집합적 개념이다. 공통의 정체성과 가치를 가지고 사회·문화적 공간을 공유할 수 있는 조직, 집단이다.3) 이는 국가와 개인 사이의 다양한 집합적 가치의 활성화를 통해 개인의 성숙과 공공선의 회복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종수(2010)는 공동체를 통해 일종의 ‘동네효과(community effect)’를 가져와 민주적 자치의 성숙 및 공공서비스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바라본 바, 공동체 개념을 지방자치의 이념적 함의와 연계했다. 이와 관련, 사회 구성원 간의 공동체적·집합적 가치 및 지방자치의 이념적 함의를 갖춘 ‘자치경찰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정착됨에 따라 지역 수준에서의 민주적 시민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즉, 시민의 경찰활동에 대한 참여 및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연결망 강화를 통해 공동체적 가치를 반영한 합리적인 치안 정책의 구현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특히, 지역 단위의 공동체 의식에 주목해 지역 안전망 구축을 위한 일련의 노력에 관한 지속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자치경찰의 실천적 운용원리가 되는 ‘지역사회 경찰활동(community policing)’은 지역 공동체와 경찰간의 우호적 관계형성을 통해 사회질서 유지를 목표로 하는 바(Golstein, 1977), Sparrow et al.(1990)는 지역사회 경찰활동을 ‘개혁적’, ‘현대적’으로 평가하며 지역사회 공동체의 참여과 관심을 강조한다. 따라서 시민의 공동체적 가치를 통한 사회문제 해결의 자체적 노력과 경찰 역할과의 상호작용은 다양한 범죄와 일탈에 대처하는 주요한 ‘경찰학(police science)’ 원리가 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지역 공동체 의식은 기본적으로 사회 구성원들이 느끼고 있는 소속감 및 구성원 간에 공유할 수 있고, 공유할 것이라고 믿는 가치의 정도 등으로 표현되는 바, Shaw & McKay(1942)는 범죄와 각종 일탈을 포함한 지역의 각종 사회문제를 설명하는 데에 있어서 지역 구성원이 지니는 공동체 의식에 주목했다. 이들은 미국 시카고(chicago)지역을 대상으로 ‘생태학적 관점’에서 사회문제를 설명하고자 한 바(Jonassen, 1949; Markowitz et al., 2001), 시민간의 공동체적, 사회적 결속 및 참여 등을 범죄문제의 해결과 치안의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 이 같은 시도는 시카고대학교 사회학자4)들을 중심으로 도시 비행과 범죄를 연구하며 소위 ‘사회해체이론(social disorganization thoery)’의 이론적 정립을 도모(Shaw & Mckay, 1942)한 것에서 구체화 된다. 이는 지역사회의 사회적 유대(결속력) 및 공동체적 의식이 해당 지역의 범죄율 및 안전 수준과 직접적인 연관을 지닐 수 있다는 주장을 핵심으로 하며, 각종 범죄 및 경찰작용의 평가를 사회적 여건에서 도출하고자 했다. 이들은 이른바 ‘시카고학파(chicago school)’로서 시카고의 지역 공동체, 무질서 등과 같은 지역적·환경적 맥락에 주목해 각종 비행을 예측하고자 했으며 개인이 아닌 사회의 물리적·사회적 환경이 범죄 발생의 개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염윤호·최재훈, 2022). 즉, 사회해체란 공동체가 공동체의 목표를 실현하고 만성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하는 바(최재훈·박정선, 2024), 시카고학파는 그들의 실증연구에서 인종적 이질성을 통해 사회해체 수준을 파악하고자 했다. 이질성이 높을수록 사회통제를 위한 네트워크 형성이 어려워 사회적 유대가 낮고 범죄 및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효율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보는 것이 그들의 입장이다.
이는 곧, 공동체의 일정한 유대와 통제기능이 지역사회의 범죄 발생을 억제하는데 반면 빈곤·이동성·이질성과 같은 요인들이 사회의 기능을 마비시켜 범죄를 유발한다는 것이다(이현정·최재훈, 2019). 따라서 공동체의 활성화와 사회적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노력은 지역사회의 치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선결 조건이 되며 범죄문제의 해소와 공공에 대한 안전은 지역 치안에 대한 높은 신뢰(만족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외국인 밀집 지역의 경우 환경적·물리적 다양성이 예상될 수 있어 소위 ‘사회해체 현상’을 보다 합리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바, Sampson(1997)은 거주 외국인 수의 증가가 ‘사회 구조’의 변화로서 사회해체를 측정할 수 있는 주요한 지표로 보고자 했다. 이에 Warner(2007)도 다민족 밀집 지역의 경우 문화적 갈등과 같은 사회 구조로 인해 지역사회의 통합이 어려울 수 있어 범죄 및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본다. 이는 즉, 다인종·다민족이 밀집되어 문화적 이질성이 높을 경우 사회해체의 정도도 높을 수 있어 결과적으로 범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박여주, 2024). Bursik& Webb(1982)도 사회의 물리적 특성보다는 인구 이동 및 인종적 이질성으로 인해 저해되는 지역사회의 안정성(stability)이 범죄 발생의 개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으며, Sampson & Groves(1989)는 민족적 이질성 및 외국인 비율이 높을수록 침입 절도와 노상 강도와 같은 거리의 범죄(street crime)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궁극적으로 공동체의 일정한 유대와 통제기능이 지역사회의 범죄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반면 빈곤·이동성·이질성과 같은 요인들은 사회의 기능을 마비시켜 범죄를 유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Petee & Kowalski, 1993; Warner, 1999; Kubrin&Weitzer,2003).
따라서 지역적 차원의 사회적 결속력 및 공동체 의식을 증진시켜 지역 안정을 도모하고 범죄를 억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아가 사회 구성원간의 공동체 의식의 강화는 각종 사회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집합적 효율을 증진시켜 개인의 안정감을 도모할 수 있으며 이는 곧 해당 지역의 치안에 대한 만족을 가져온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은 각종 경찰행정 작용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이어질 수 있는데, 최천근(2012)는 치안에 대한 보편적 평가로서 경찰에 대한 일반적 신뢰를 강조한 바, 지역사회의 안전은 치안의 ‘지각적 성과지표’로서의 경찰신뢰로 이어질 수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즉, 사회적 관계에서 신뢰는 공동체 내의 구성원들이 일종의 규범에 근거해 특정 행위를 예상할 수 있는 것으로 의미하는 바(이창언 외 2013), 경찰신뢰는 각종 민생의 근간을 형성하는 사회 질서와 안전에 대해 공유되는 지역 공동체 의식과 높은 연관이 있다. 이와 관련, 서구에선 ‘표현적 모델(expressive model)’로서 상기에서 논의된 ‘사회해체적 관점’을 수용하며 지역 공동체 의식과 경찰신뢰간의 인과성을 제시하는 바, 사회 구조적 관점에서 경찰신뢰의 형성원인을 논의한다(Jackson & Sunshine, 2007).
‘표현적 모델’은 지역사회의 안전성과 질서 및 공동체 의식과 같은 지역적·환경적 여건을 통해 경찰에 대한 일반적 평가(신뢰)를 예측하는 모델로서 지역사회의 안정과 공동체 의식이 높은 수준으로 형성되었다는 일반적 지각이 지역사회의 안정을 책임지는 치안에 대한 긍정적 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이 같은 주장은 지역 구성원 간의 높은 유대·결속이 일종의 ‘비공식적 사회통제’ 역할을 수행해 사회적 안전성을 가져오는 바, 높은 수준의 안전감은 지역 치안에 보편적 평가로서 기능할 수 있다는 관점이다. 이에 경찰신뢰 제고를 통한 합리적 치안정책의 구축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지역사회의 사회적 여건과 주민의 자발적 협조를 강구한다. 따라서 지역의 물리적·사회적 무질서로 인하여 지역 공동체의 유대와 질서가 붕괴할 경우 경찰신뢰가 낮아질 수 있지만 지역 공동체의 유대와 질서가 유지되고 삶의 질이 높아지면 경찰신뢰는 제고될 수 있는 것이다(이승현, 2022). 이 같은 이론적 관점은 치안에 대한 만족과 신뢰를 증진시키기 위해서 대인적·개별전 관점이 아닌 사회적·공동체적 접근을 기본적으로 상정하는 것으로 지역사회와 경찰간의 관계 및 사회 구성원 간의 협조와 유대 등을 강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사회해체이론이 범죄를 설명하기 위해 사회·구조적 요인을 제시한 것은 기본적으로 타당한 가설이지만 이론이 적용되는 시대, 국가, 지역의 단위, 범죄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이현정·최재훈, 2019). 즉, ‘사회해체’의 개념이 전 지역에서 다양한 인종적 배경에 보편적인 적용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실증검토는 지속적으로 요구된다. 무엇보다 사회 해체적 관점을 반영한 서구의 경찰신뢰 원인 모형인 ‘표현적 모델’을 국내 거주 외국인에 적용한 실증적 연구는 아직 수행된 바 없다. 하지만 위 모델에서 제시된 공동체적 관점은 인종적·인구학적 특성과 관계없이 경찰신뢰를 예측하는 주요한 변인으로서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이 기본적 입장이며 지역사회 경찰의 효율적 운영과 경찰-시민간의 협력적 치안은 기본적으로 ‘공동’으로서 수행된다. 따라서 ‘표현적 모델’에서 제시하는 지역 공동체는 협력적 치안 및 지역사회 경찰활동과 같은 주요한 ‘경찰학’ 원리와 높은 연계를 갖춘다. 이에 기존의 ‘표현적 모델’을 국내 거주 외국인에 적용하고 이론적 확장성을 도모하는 것은 내·외국인을 포섭할 수 있는 지역 관련 경찰학 이론의 확장과 외사 치안에 대한 주요한 함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 체감안전도의 개념과 역할
대의민주주의 사회에서 일반 시민들의 태도와 신념은 모든 사회 정책의 존립 근거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체감하는 안전도는 경찰업무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취급되어야 한다(백영민 외, 2018). 특히 공공안전에 대한 높은 책임을 갖는 경찰 정책의 합리성을 담보하기 위해선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도를 높은 수준으로 형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체감안전(perception of public safety)이라는 의미는 범죄에 대한 두려움(fear of crime), 범죄에 대한 불안(anxiety of crime), 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민감성(public sensibilities towards crime)이라는 용어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정철우·정진성, 2017). 이는 ‘체감안전’ 이라는 개념이 ‘범죄’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핵심적으로 내포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바, 범죄와 각종 위협에 대한 인지적 반응 및 두려움에 관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범죄에 대한 두려움으로 한정된 체감안전 개념은 범죄 이외의 요인이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에 대하여 설명할 수 없다는 맹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일각에선 체감안전의 개념을 범죄두려움보다 더 넓은 의미로 규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존재한다(정철우·정진성, 2017). 그럼에도, 체감안전도의 개념을 범죄에 대한 두려움과 동의어적 용어로 간주(장철영, 2014)하여 이론적 전개를 이어나가는 것이 체감안전에 대한 개념적 담론의 핵심이 되어 보편타당한 설명력을 갖춘다. 이에 노성훈(2013)도 시민의 범죄두려움 감소를 위해 지역사회 경찰활동을 강조하면서, 범죄두려움이 체감안전도를 측정하는 치안정책의 평가지표 중 하나임을 강조한 바 있다.
범죄두려움5)에 대한 개념·계량화는 지난 수년간 ‘경찰행정(police adiministration)’ 분야에서 학문적 연구를 통해 상당히 진행되었다(Rountree & Land, 1996). 이는 범죄와 관련하여 개인이 인지하는 위험과 불안과 같은 정서적 반응을 일컫는 것으로 범죄 자체 혹은 범죄와 연관된 요소에 의해 유발되는 두려움을 말한다(Garofalo, 1981). 또한 다양한 사회과학 분야에서 수많은 연구를 이끌어온 사회·정치적 문제로 볼 수 있으며(최천근, 2012), 지역사회의 생존 가능성(viability)과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Hale, 1996). 즉, 범죄두려움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사회적 관계, 역할과 근본적으로 연관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 Wilson(1975)은 범죄두려움의 가장 큰 원인으로 거주 지역의 ‘사회적 조건’ 으로 보았으며, Skogan & Maxfield(1981)도 범죄두려움은 사회 무질서와 같은 환경적 조건과 관련된다고 주장한다. 환경적 요인과 관련하여 ‘공동체 관심이론(community concern theory)’에 따르면 삶의 질이 낮은 지역은 주민들과의 강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집단적·공동체적 문제에 대한 낮은 참여를 보여 각종 사회문제의 발현에 높은 두려움을 야기한다고 본다(sampson et al., 1997).
즉, 강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지 못한 집단은 지역사회의 공동체적 문제에 대해 집단적 노력을 결집시키지 못한다. 따라서 이 지역의 주민들은 범죄에 대처하는 공동체적 역량에 의심을 갖게되는 바, 인지하는 안전감이 낮아지게 된다. 역으로 범죄두려움이 높게 형성될 경우, 사회 구성원간의 내부신뢰를 약화시켜 사회적 응집력(social cohesion)을 파괴할 수 있다. 이에 Cocklin(1975)은 높은 범죄두려움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가질 수 있다고 보았으며 사회적 연대와 비공식적 사회통제를 약화시킨다고 주장했다. Hale(1996)은 범죄두려움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제한시킬 수 있는 소외성· 취약성을 초래하기 때문에 지역 공동체의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즉, 낮은 공동체 의식이 체감안전을 낮출 수 있는 예측요인이 될 수 있으며, 되레 낮은 체감안전이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부정적 인식을 가져와 사회적 결속을 와해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역사회의 공동체적 가치와 범죄두려움은 기본적으로 높은 ‘상호성(interaction)’을 갖출 수 있겠다.
나아가 지금까지 경찰의 성과평가 지표는 범죄 검거율이나 발생률 등과 같은 ‘능률적’ 가치에 주목하는 경향이 짙었다. 하지만 최근엔 자치경찰의 전국적 시행에 따라 경찰에 대한 신뢰(만족)나 체감안전도와 같은 추구하는 행정가치의 ‘대응성’을 강조하며 범죄에 대한 사후적 조치가 아닌 사전 예방적 기능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럼에도 경찰의 성과지표 중 하나인 체감안전도를 행정관리적 측면에서 심도 있게 설명하려는 노력은 부족하였던 것이 사실이다(최천근, 2012). 하지만 체감안전은 치안작용에 대한 주요한 성과지표로서 기능할 수 있으며 경찰신뢰 제고를 통한 ‘경찰행정’의 능률성 도모를 위한 주요한 평가가치가 된다. 나아가 체감안전은 경찰활동의 소위 ‘지각적 성과지표’로서 ‘도구성’을 갖추고 있다. 이에 skogan(1990)은 ‘도구적’ 행정가치를 통해 치안정책의 합리성을 도모한 바, 그는 체감안전(범죄두려움), 각종 범죄예방 지표와 같은 가시적·객관적 지표를 통해 경찰신뢰를 예측하여 치안정책의 일반적 적용(general application)에 대한 타당성을 추구하고자 했다. 이 같은 도구적 가치를 통해 경찰신뢰를 예측하고자 하는 것은 객관적·사실적 측면에서 치안정책의 명료한 방향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설득력을 갖춘다. 이에 Weizer & Tuch(2004)도 범죄피해에 따른 불안, 두려움이 경찰에 대한 일반적 평가로서 나타날 수 있다고 보았고, Xu et al.(2005)도 범죄두려움이 높은 사람일수록 경찰신뢰가 낮아질 수 있음을 보고한다. Jang et al.(2010)은 국가적 차원에서 실증 검토한 결과에 따라 실제로 범죄율 및 범죄피해 두려움이 높은 국가일수록 해당 국가의 경찰신뢰가 낮게 형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Skogan(2009)은 이 같은 범죄두려움과 경찰신뢰 간의 인과성을 소위 ‘도구적 관계’로 바라봄으로써 해당 관계의 지속적인 정립을 시도했다. 따라서 체감안전은 경찰신뢰의 선행변인으로 이론적·실증적으로 수용되는 것이며, 상기에서 논의했듯 사회·환경적 가치(지역 공동체 의식 등)와 높은 개념적·이론적 상호성을 갖출 수 있어 기존 ‘표현적 모델’의 인과성에 있어서 주요한 치안 지표로서 역할, 기능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지금껏 지역사회의 공동체적 가치를 통해 경찰신뢰를 예측하고자 하는 서구의 ‘표현적 모델’을 국내적 여건 및 거주 외국인에게 적용함으로써 치안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고자 하는 시도는 없었다. 또한 위 모델의 적용에 있어서 ‘도구적’ 행정관리 지표로 평가되는 체감안전의 조절수준에 따른 인과적 모형 검토는 아직 수행된 바 없다. 하지만 외국인에게 있어서 공동체적 가치는 사회해체 및 각종 사회문제를 예측할 수 있는 주요한 변인으로서 작동되며 국내 경찰에 대한 일반적 신뢰는 이들을 관리·통제하는 치안정책의 타당성 확보를 가능케 한다. 또한 양 변인간의 관계에서 개별 주체의 안전감을 체계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개인의 내·외를 아우르는 통섭적인 시도로서 국내 외사 치안에 관한 주요한 함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즉, 거주 외국인에 대한 경찰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체감안전과 같은 대인적 차원에서 나아가 사회적·집합적 관점을 통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이론의 적용, 확장과 외사 정책의 포괄적 방향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본 연구는 ‘표현적 모델’을 반영하는 지역 공동체 의식과 경찰신뢰간의 인과적 관계에서 체감안전도의 구체적인 조절수준을 살펴봄으로써 행정 관리적 측면에서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수준의 외사 치안정책을 도출하고자 했다.
Ⅲ.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방법
본 연구는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에서 2019년 8월 기준 전국의 외국인 밀집지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의 한국인 및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의 ‘외국인 밀집지역 환경조사(외국인용)’를 활용했다. 2019년은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이전 해로서 국내 체류 외국인 수가 가장 높은 수치로 기록되고 있다. 즉, 국내 거주 외국인의 비율이 여타 년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임을 예상할 수 있으며 코로나 여파로 인한 사회적 유대 및 결속의 약화와 사회 해체적 요소의 발현이 비교적 낮은 시기로 볼 수 있겠다.6) 이는 거주 외국인에 대한 공동체적 가치를 측정하고 관련 함의를 도출하고자 하는 본 연구의 목적과 방향성에 부합할 수 있는 시기적 여건으로 판단된다. 이 조사는 외국인 밀집지역을 거주 외국인 주민 비율과 외국인 수를 고려하여 ‘거주 외국인 비율이 10% 이상이거나 거주 외국인 수가 5천 명 이상인 전국의 228개 읍·면·동으로 정의했다. 이에 이 지역에 거주하는 전체 2,000명의 데이터 중 내국인 800명을 제외한 거주 외국인 1,200명의 데이터를 최종 분석에 활용하였다. 구체적인 인적분포는 중국(한국계, 한족),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태국, 필리핀 등으로 중앙아시아 및 동남권 국적으로 구성되었으며,7) 이들 국가는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인구가 기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고 범죄에 연관되는 빈도도 높은 국가들이다(송봉규·최응렬, 2013). 따라서 외사 치안에 대한 합리적인 적용이 요구될 수 있는 표본이 된다.8) 또한 다양한 문화 및 민족적 이질성을 반영할 수 있고 공동체 사회의 구현과 외국인의 공공안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 활용된 표본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은 아래 <표 1>과 같다.
2. 주요 변인의 측정
본 연구의 독립변인은 지역 공동체 의식으로 구성된다. 이는 지역 구성원 간의 상호 연계성, 신뢰 및 규범에 관한 것으로 사회적 자본 및 집합적 가치에 관한 일반적 인식으로 볼 수 있다. 임하늘(2022)은 공동체 및 사회적 응집수준에 관한 인식을 참여, 도움 및 소통 등을 통해 측정하였으며, 김수민(2024)는 공동체 의식을 ‘범죄학’에서 검토되는 ‘집합 효율성 인식’으로 개념적 명료성을 시도했다. 즉, 공동체적 가치는 집합적 요인과도 높은 이론적 연계성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박재풍·김병준(2024)의 연구에서 활용한 사회통합 측정 문항과 엄유진·조제성(2022)의 연구에서 경찰 신뢰를 예측하기 위해 활용된 지역 공동체 의식의 측정 문항을 반영했다. 구체적으로 1). “우리 동네 사람들은 서로 잘 알고 지내는 편이다” 2). “우리 동네 사람들은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자주 이야기 한다” 3). “우리 동네 사람들은 어려운 일이 있으면 서로 잘 돕는다” 4). “우리 동네 사람들은 동네의 각종 행사와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5). “우리 동네 사람들은 범죄예방을 위해 순찰활동을 해야 한다면 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5개 문항으로 구성했다. 문항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매우 그렇다”의 5점 리커트로 구성되며 총합척도로 활용했다. 즉, 점수가 높을수록 지역 공동체 의식이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 수 있다. 문항의 신뢰도(Cronbach’s α)검증을 위해 계수를 확인한 결과 .851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체감안전도에 관한 논의는 주로 범죄학에서 제시되는 범죄두려움 개념에 기반을 두고 있다(조준택, 2019). 이에 노성훈(2013)도 범죄두려움이 체감안전도를 측정할 수 있는 치안 정책적 평가지표 중 하나임을 강조한 바 있다. 정철우·강소영(2014)은 범죄 관련 지표를 포함함과 동시에 ‘지역사회 안에서의 치안여건’ 등에 대한 주관적 인식을 체감안전으로 보는 바, 실제 경찰에서도 체감안전도를 체감치안이나 치안체감도 등 이론상 범죄두려움을 역으로 치환한 형태에 가까운 용어를 사용하기도 했다(이병도, 2021).
따라서 이 같은 관점을 반영하여 본 연구는 각종 치안 관련 두려움에 관한 지표로서 체감안전 문항을 포괄적으로 구성했으며 구체적으로 1).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누군가 몰래 내 돈이나 물건을 훔쳐갈까봐 두렵다” 2).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누군가 강제로 내 돈이나 물건을 빼앗아갈까봐 두렵다” 3).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누군가 나를 구타(폭행)하여 다치게 할까봐 두렵다” 4).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누군가에게 속임을 당해 내 재산을 잃을까봐 두렵다” 5).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누군가 내 물건이나 재산을 부수거나 못쓰게 할까봐 두렵다” 6).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누군가 내 집에 침입할까봐 두렵다” 7).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누군가 나를 성추행하거나 성폭행할까봐 두렵다” 7개 문항으로 구성했다. 문항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매우 그렇다”의 5점 리커트로 구성되며 이를 역코딩하여 총합척도로 활용했다. 즉, 점수가 높을수록 체감안전도가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 수 있다. 문항의 신뢰도(Cronbach’s α)검증을 위해 계수를 확인한 결과 .934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종속변인은 국내 경찰에 대한 신뢰로 구성된다. 경찰신뢰는 경찰에 대한 태도, 가치관, 효율성 등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개념이다(Jackson & Sunshine, 2007). 이는 권력의 주체인 시민의 대리인으로서 경찰이 스스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주관적 평가지표로서 기능한다(장현석, 2013). 경찰신뢰에 대한 측정은 주로 단일 문항 방식과 복합 문항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는 바(장재성, 2021), 우선 단일 문항 방식은 “당신은 경찰을 얼마나 신뢰하십니까”라는 형태로 측정되며(임창호·김영수, 2018), 복합 문항 방식은 경찰에 대한 만족, 공정 및 효율성 등에 대한 질문을 종합하여 신뢰를 바라본다(Sunshine & Tyler, 2003). 이는 복합적 함의를 내포하는 공공안전 및 경찰행정에 대한 일반적 신뢰는 기본적으로 경찰작용(정당성, 효율성 및 합리성 등)의 다차원적 가치가 반영될 필요가 있다는 관점이다.
이에 본 연구도 복합 문항 방식을 통해 경찰업무의 공정성과 순찰과 출동(행정경찰 업무) 및 검거(사법경찰 업무) 등을 총체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문항(이서호, 2023b)으로 구성했다. 구체적인 문항으로 1). “우리 동네 경찰은 불법행위 및 영업에 대해 단속을 잘 하고 있다” 2). “우리 동네 경찰은 사소한 사건이라도 신고하면 신속하게 출동할 것이다” 3). “우리 동네 경찰은 범죄사건을 신고하면, 반드시 범인을 잡아줄 것이다” 4). “우리 동네 경찰은 국적, 출신 지역, 종교 등에 따라 차별하지 않을 것이다” 4개 문항으로 구성했다. 문항들은 “전혀 그렇지 않다”에서 “매우 그렇다”의 5점 리커트로 구성되며 총합척도로 활용했다. 즉, 점수가 높을수록 경찰에 대한 신뢰가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 수 있다. 문항의 신뢰도(Cronbach’s α)검증을 위해 계수를 확인한 결과 .823으로 나타났다.
사회가 다원화됨에 따라 체류 목적 및 문화적 배경 등이 획일적으로 분류되지 않으며(김기하, 2008), 과거의 통상적인 외국인 특성이 오늘날엔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을 타당하게 추정할 수 있다. 이에 연구의 통제변인은 통상적으로 검토될 수 있는 인구·사회학적 특성으로 성, 연령, 거주기간(동네), 최종학력, 가구수입으로 구성했다. 성은 “남성=1, 여성=0”, 연령은 만나이를 기준으로 “1=19~29세”, “2=30~39세”, “3=40~49세”, “4=50~59세”, “5=60세 이상”, 거주기간은 살고있는 곳을 기준으로 년수로 측정했다. 최종학력은 “1=학교 교육을 안 받았음”, “2=초등학교”, “3=중학교”, “4=고등학교”, “5=전문대학”, “6=대학교”, “7=대학원”, 가구수입9)은 “1=100만원 미만”, “2=100만원~199만원”, “3=200만원~299만원”, “4=300만원~399만원”, “5=400만원~499만원”, “6=500만원~599만원”, “7=600만원~699만원”, “8=700만원 이상” 으로 측정했다.
상기의 논의에 따라 투입된 변인들에 대한 기초통계량은 아래 <표 1>와 같다. 주요 변인(지역 공동체 의식, 체감안전도, 경찰신뢰)을 살펴보면 우선 지역 공동체 의식의 평균은 중간값보다 낮은 수치로 나타나 국내 거주 외국인의 사회적·집합적 유대 수준은 비교적 저조한 것으로 보여진다.10) 반면, 체감안전도 및 경찰신뢰의 경우 평균이 중간값 이상으로 나타나 국내 치안작용에 대한 평가 및 공공 안전에 대한 개인적 만족 수준은 비교적 높게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즉, 거주 외국인들에게 있어서 국내 치안에 대한 기대(만족) 및 평가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나아가 <표 2>의 주요 변인(독립, 조절 및 종속)을 대상으로 한 상관분석 결과에 따르면 여타 상관계수는 유의하지 않았으나 지역 공동체 의식과 경찰신뢰는 양적으로 유의한 상관계수를 나타냈다(r=.123, p<.01). 비록 상관분석으로 ‘표현적 모델’의 구체적 방향성을 검토하기는 어려우나 유의한 ‘개연성’이 실증적으로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함의를 갖는다. 즉, 상관관계는 인과적 추론의 필요조건으로서 ‘표현적 모델’의 이론적 정합성을 보다 효율적인 인과분석을 통해 실증 검토될 필요가 있겠다. 상관계수 값들은 모두 .8이하로 다중공선성(Multicollinearity)의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배병렬, 2002). 나아가 독립변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지역 공동체 의식과 체감안전도의 VIF(분산팽창요인)값도 모두 10 이하로 나타나 회귀계수의 표준오차가 커져 통계적 유의성에 영향을 주는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독립, 조절 및 종속변인들의 척도문항 16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요인분석 결과 및 적합도 검증결과는 아래 <표 2>와 같다.11) 적합도 지수는 표본의 크기에 크게 민감하지 않으며 모형의 간결성을 고려하는 차원에서 비교적합지수 CFI, 비표준적합지수 TLI, 절대적합지수 SRMR, RMSEA를 활용했다(이서호, 2022). 본 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CFI=.957, TLI=.960, SRMR=.003, RMSEA=.060(.057~.064)으로 나타난 바, 전반적인 적합도는 매우 양호한 수준으로 파악할 수 있다.12) 나아가 표준화된 요인적재값(β)도 모두 .5를 기준으로 상회하고 있어 구성개념타당성의 집중타당성도 검증되었다(이서호·박정선, 2022).
3. 분석방법
본 연구는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 경찰에 대한 구체적인 신뢰 제고 방안을 실증적으로 검토하고자 했으며, 외사 치안에 대한 합리적인 방향성을 도출하고 사회적·공동체적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체계적인 논의를 진행하고자 했다. 이에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지역 공동체 의식 및 체감안전도가 경찰신뢰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살펴보고, 지역 공동체 의식이 경찰신뢰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체감안전도의 조절효과를 검증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분석절차를 거쳤다. 우선 표본에 대한 기초통계분석을 실시했으며 상관분석을 통해 다중공선성 여부 등을 파악했다. 나아가 요인분석을 통해 내적 신뢰도 및 모형 적합도를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변인간의 구조적 영향관계 및 조절검증을 실시한 바, SPSS process model 1을 통해 지역 공동체 의식과 체감안전도 및 경찰신뢰간의 구조적 관계를 검토했다. 구체적 조절수준에 관하여는 심층적인 탐색을 위해 단순 경사검정법(pick-a-point-approach)과 Johnson-Neyman Technique 분석을 병행했다.
우선 단순 경사검정법은 특정 값(ex. M, M±1SD)에 따른 X와 Y의 관계를 보여주며 조절효과의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특정 값 선택은 자의적이라는 제한과 표본의 영향을 받는다는 근원적 한계가 있다. 반면, Johnson-Neyman Technique13)의 경우 단순 경사검정법의 t통계량을 토대로 신뢰구간을 설정하는 방법을 의미하는데 전통적인 단순 경사검정법이 제공하지 못하는 정보를 제공한다(전경구, 2012). 즉, 이는 ‘상호작용 탐색(probing an interation)’으로서 단순 경사검정법에서 나아가 조절변인 전체구간에서 선행변인이 종속변인에 미치는 조건부 효과를 확인함으로써 유의한 영역(또는 유의하지 않은 영역)을 체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분석과정은 조절변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체감안전도의 구체적 수준에 따라 국내 거주 외국인의 지역 공동체 의식과 경찰신뢰간의 인과적 관계 및 특성을 정교하게 검토가 가능하다. 즉, 이 같은 접근은 ‘포현적 모델’의 유의 여부를 구체적 체감안전 수준에 따라 정교하게 확인할 수 있어 이론적 정합성을 실증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춘다. 나아가 Johnson-Neyman 분석결과의 유의 및 유의하지 않은 영역에 따른 표본분포의 구체적인 특성도 동시에 검토할 수 있어 이론의 정합 및 확장에 보다 명료 타당한 설명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Ⅳ. 분석결과
1. 경찰신뢰에 미치는 예측요인 분석결과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역 공동체 의식과 체감안전도 및 양 변인간의 상호작용항이 경찰신뢰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았고 구체적인 분석결과는 아래 <표 3>과 같다. 우선 지역 공동체 의식은 경찰신뢰에 양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국내 거주 외국인들은 지역 공동체 의식이 높게 형성될수록 경찰에 대한 신뢰가 향상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지역 공동체 의식이 경찰신뢰를 예측할 수 있는 주요한 선행변인이 될 수 있는 바, 기존의 경찰신뢰를 환경적·사회적 배경을 통해 예측하고자 하는 ‘표현적 모델’ 과의 이론적 정합성을 확인할 수 있다.
체감안전도가 경찰신뢰에 미치는 영향도 양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개인이 인지하는 안전감이 높게 형성될수록 경찰에 대한 신뢰를 제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국내 거주 외국인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개인적 안전감을 높은 수준으로 확보할수록 국내 치안의 일반적 작용 및 경찰의 범죄예방 활동에 높은 신뢰를 갖출 수 있음을 시사한다. 나아가 체감안전도는 Skogan(2009)의 ‘도구적 시각’에 포섭되는 변인으로서 평가되는 바, 경찰신뢰에 미치는 영향의 양적 유의성을 통해 소위 ‘도구적’ 변인으로서 주요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즉, 체감안전을 통해 국내 경찰에 대한 일반적 신뢰를 설명하는 ‘도구적 시각’은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도 적절한 이론적 틀(frame)이 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이 같은 결과는 서구의 ‘표현적’ 및 ‘도구적’ 시각 모두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게도 전반적인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경찰신뢰 제고를 위한 개인의 내·외적 접근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시도가 필요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지역 공동체 의식과 체감안전도의 상호작용이 경찰신뢰에 미치는 영향은 부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는데(coeff=-.008, p<.05), 이는 체감안전도 수준이 높아질수록 지역 공동체 의식이 경찰신뢰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체감안전도는 지역 공동체 의식과 경찰신뢰간의 인과적 관계에서 억제적 역할(조절효과)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경찰신뢰를 예측하고자 하는 구조적 관계가 복합적 메커니즘으로 작동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나아가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있어서 체감안전도와 같은 ‘도구적 변인’ 은 기존의 ‘표현적 모델’ 의 인과적 영향 관계를 약화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경찰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각 이론적 틀을 반영할 수 있는 실천적 논의가 요구된다.
2. 체감안전도에 대한 단순 기울기 분석결과
앞선 <표 3>에서 제시된 국내 거주 외국인의 지역 공동체 의식과 체감안전도의 상호작용항 유의성을 체계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단순 기울기 분석을 적용한 조절효과 분석결과를 아래 <표 4>와 같이 제시했다. <표 4>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1SD의 경우 Effect=.136 수준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M의 경우도 Effect=.096으로 유의함을 보여준다. 하지만 +1SD에선 Effect=.055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p.>05). 이 같은 결과는 국내 거주 외국인의 체감안전도가 단위적으로 증가할수록 지역 공동체 의식이 경찰신뢰에 미치는 Effect값이 점차적으로 감소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즉, 체감안전도는 기본적으로 ‘표현적 모델’의 인과적 영향 관계에 있어서 억제적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나아가 체감안전도가 특정 수준(+1SD) 이상으로 형성될 경우 지역 공동체 의식은 경찰신뢰에 대한 주요한 예측변인이 될 수 없음을 실증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표현적 모델’의 ‘일반성(Generality)’에 관한 한계를 시사하는 것으로 체감안전도가 특정 수준 이상으로 형성된 국내 거주 외국인은 위 모델에 부합할 수 없는 표본이 된다. 따라서 부합할 수 없는 위 구간(+1SD)의 구체적 체감안전 수준에 따른 빈도 및 인적 구성 등에 대한 체계적 검토가 필요하다.
이 같은 분석결과는 조절효과의 유의성 검증결과를 전반적으로 보여줄 수는 있겠으나 특정 값(-1SD, M, +1SD)이 자의적 선택에 기반한 것이라는 근원적 한계를 지닌다. 즉, 연구자들이 통상적으로 선택하는 특정 값은 일관적이지 않을 수 있으며 표본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한 표본에서 낮은 값이 다른 표본에서 중간수준 혹은 높은 값으로 판별할 가능성을 내포할 수 있다(이서호, 2023b). 따라서 조절변인의 전체의 범위에서 유의한 영역(또는 유의하지 않은 영역)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모델의 이론적 정합성 및 표본의 구체적 특성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실증검토가 필요하다.
3. 체감안전도에 대한 Johnson-Neyman 분석결과
Johnson-Neyman Technique은 위의 <표 4>에서 제시된 단순 기울기 분석결과의 자의적 선택에 따른 한계를 보완한 분석기법이다. 즉, 표준오차의 비율이 정확하게 t의 임계치 값을 갖는 M을 찾을 수 있어(이서호, 2023b) 보다 구체적인 수준에서 체감안전도의 조절효과 유의성 검증이 가능하다. 이에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Johnson-Neyman Technique을 적용한 체감안전도에 대한 조절효과 분석결과를 아래 <표 5>과 같이 제시했다.
<표 5>에 따르면 최소값 7에서 Effect값 1.4단위로 등차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최대값 35까지 제시되어 있다. 이는 앞선 체감안전도에 대한 기초통계량에 따라 총 7문항의 5점 리커트 척도를 기반으로 최소값 7에서 최대값 35의 범위내에서 Effect 값을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우선 특정값(최소, 중위, 최대)을 살펴보면 체감안전도의 최소값 7에선 Effect=.264(p<.01), 중위값 21에선 Effect=.152(p<.001)으로 유의했으며 최대값 35에선 Effect=.035(p>.05)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에 전반적으로 1.4단위로 증가함에 따라 Effect값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바, 체감안전도가 32.899수준부터는 양 변인간 인과적 관계가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즉, 체감안전도가 높게 형성된 상위 약 13.6%(32.899 이상)의 외국인 집단은 지역 공동체 의식을 통해 경찰신뢰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같은 결과는 체감안전의 구체적 수준에서 ‘표현적 모델’의 유의성 여부가 차별적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체감안전에 대한 만족이 지역적·환경적 요인을 통한 경찰신뢰 제고를 위한 노력에 되려 억제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지역 공동체 의식과 체감안전도는 각각 경찰신뢰를 예측하는 주요한 변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본적으로 상정할 수 있겠으나 체감안전도가 특정값(32.899) 이상으로 형성된 국내 거주 외국인의 경우 사회적 관계 및 공동체적 관점이 아닌 대인적 예방 차원에서 경찰신뢰 제고 방안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 국내 거주 외국인의 체감안전도 수준에 따른 국적이 반영된 빈도분석 결과를 아래 <표 6>과 같이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체감안전도를 Johnson-Neyman 분석결과를 반영하여 하위(7~20), 중위(21), 중상위(22~32) 및 상위(33~35) 집단으로 분류하여 각 집단에 따른 국적과 빈도를 검토했다. 중위집단을 기준으로 우선 중상위 이상 집단은 약 85%(약 1040명)를 차지해 국내 거주 외국인들은 기본적으로 높은 수준의 체감안전도가 형성되었으며 하위 집단은 약 9%(107명)로 나타났다. 나아가 체감안전 수준에 따른 국적분포는 중국(한국계), 베트남 순으로 전반적으로 비슷한 양상으로 구성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Jonson-Neyman 분석결과에 따라 체감안전도 32.899이상의 유의하지 않은 부분(상위집단)에 대한 분포는 약 19.7%(236명)로 나타난 바, 위 구간(32.899 이상)에 대한 국적분포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중국인(한국계) 108명, 베트남인 31명 순으로 인적 구성을 보였다. 즉, <표 5>에 따른 체감안전도 수준이 상위 약 13.6%(Johnson-Neyman의 유의하지 않는 구간)에 속하는 중국계 및 베트남 등의 인종적 배경의 경우 지역 공동체 의식과 경찰신뢰간의 인과성이 유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아가 이들 상위집단은 ‘표현적 모델’의 이론적 배경에 부합할 수 없는 것으로 약 13.6%라는 상당한 구간을 비춰보아 위 모델의 일반적 적용 가능성에 대해선 보다 정교한 실증검토가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생각건대,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경찰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은 기본적으로 집단적·사회적 차원의 일방향적 방식을 넘어선 복합적 논의를 전제할 수 있는 것이며, 특히 특정 집단에 따라선 공동체 의식과 같은 환경적·지역적 여건보다 개별 주체의 안전감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개인 단위의 외사 치안정책이 요구될 수 있겠다.
Ⅴ. 결론 및 논의
경찰에 대한 신뢰는 공공의 안전 및 개별 주체의 안위와 결부된 주요한 논의대상이 되며 합리적 치안정책의 구현을 통해 국민의 평온과 질서를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다. 이에 본 연구는 기존의 경찰신뢰 설명체계인 ‘표현적 모델’ 의 이론적 정합성을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적용함으로써 경찰신뢰 제고를 통한 외사 치안정책의 타당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특히, 개인이 주체적으로 체감하는 안전 수준에 따른 변인간의 인과적 영향력을 Johnson-Neyman Technique(조절분석)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표현적 모델’의 적용 가능성을 더욱 정교하게 검토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우선, 국내 거주 외국인의 지역 공동체 의식은 경찰신뢰를 제고할 수 있는 주요한 선행변인이 될 수 있었다. 이는 지역 구성원간의 사회적 유대 및 집합 효율성의 증진이 지역 치안을 담당하는 국내 경찰의 일반적 인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체감하는 안전 수준이 높게 형성될수록 경찰신뢰를 제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외국인 개별 주체에 대한 안전감이 국내 치안작용에 대한 일반적 평가와 높은 연계를 지닐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의 구체적 체감안전 수준에 따른 지역 공동체 의식과 경찰신뢰간의 인과성을 Johnson-Neyman Technique을 통해 정교하게 살펴본 결과 체감안전도가 높게 형성될수록 양 변인간의 인과적 영향력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감안전이 높게 형성된 상위 32.899~35(최대값)의 범위에선 지역 공동체 의식은 경찰신뢰를 예측하는 선행변인이 될 수 없었다. 유의하지 않은 위 구간은 전체 체감안전도 구간의 상위 약 13.6%를 구성하며 해당 구간에 속하는 인적분포는 전체표본(1200명)의 약 19.7%(236명)로 중국(한족), 베트남 국적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포 결과는 체감안전의 각 수준에서 모두 비슷한 양상을 나타내는 바, 국내 치안작용에 따른 외국인 개별 주체에 대한 안전감은 국적과 관계없이 보편적으로 고려될 수 있는 변인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상기의 분석 논의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있어서 ‘표현적 모델’의 이론적 관점은 전반적으로 적용이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즉, 지역 공동체 의식과 경찰신뢰간의 실증 관계가 약 80%이상의 구간에서 유의할 수 있다는 것은 ‘표현적 모델’의 국내 거주 외국인의 적용에 있어서 비교적 높은 설명력을 갖춘다. 하지만 높은 수준의 체감 안전감이 확보된 구간에선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바, 서구의 ‘표현적 모델’을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적용함에 ‘일반성(generality)’을 갖추기 위해선 개인의 내·외적 변인을 통섭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보다 정교한 연구모형에 대한 지속적인 실증검토가 필요하다.
실증 분석결과에 따른 정책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우선, 경찰신뢰 제고를 통한 외사 치안정책의 합리성을 담보하기 위해 국내 거주 외국인의 공동체 의식, 유대 및 사회적 연결망 등이 강화되어야 한다. 즉, 개방적인 외국인 공동체 문화를 형성해 범죄에 대한 방어기제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적 유대로 작동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지역 공동체적 수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회적 문제(social problem)’를 해결하기 위한 ‘문제 지향적 경찰활동(problem-oriented policing)’이 필요하다. 이는 지역 주민의 공동체 의식을 통해 사회문제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과정에서 지역 경찰과의 치안협력을 도모하는 일련의 패러다임(paradigm)으로 볼 수 있다. 즉, ‘문제 지향적 접근’ 차원의 치안협력 체계는 자연스레 외국인 지역 주민의 공동체 의식 및 사회적 유대를 증진할 수 있는 치안 정책적 개입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치안 패러다임은 외국인 공동체가 지역사회 및 국가(사회)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 동반되어야 한다. 나아가 외국인들이 자발적으로 지역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착을 지닐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배려가 전제되어야 하며, 우리 국민은 외국인 공동체가 그들만의 사회적 관계가 아닌 자국민에게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외국인 개인의 체감안전 수준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외국인은 문화적·지역적 이질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사회적 안정감 및 개인적 안위에 대한 민감성을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개인적 수준에서 체감하는 치안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경찰활동’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다문화 지역 및 특정 외국인 밀집 지역에 대한 순찰 활동 강화 및 여성, 청소년과 같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CCTV 보급 확대 등 가시적 차원에서 개인이 보호받고 있다는 치안 정책적 개입이 요구된다. 외국인의 경우 사회·문화적으로 소외될 수 환경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고 일반 국민이 향유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내재화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국가작용(치안)의 실질적·가시적 측면을 통해 안전감을 확보하는 것이 일차적 여건으로 고려될 수 있다. 이에 최천근(2012)도 ‘가시적 경찰전략(visible police strategy)’이 시민을 심리적으로 안심시키며 범죄두려움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는 바, 외국인 밀집 지역 내 범죄대책 및 개별 주체에 대한 체감안전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서 경찰의 가시적 범죄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것은 주요한 함의를 갖춘다. 즉, 특정 지역에서 활동하는 경찰(작용)이 시민들의 시야에 자주 나타난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일정 부분 체감안전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겠다(이건, 정지수, 2024). 나아가 가시적 경찰작용이 개인적 수준에서 체감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논의는 시민과 경찰간의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지역사회 경찰활동(community policing)’ 실질화와 연관된다. 가시적 차원에서 경찰 활동의 효과성을 담보하기 위해선 지역 차원에서 치안 활동과 거주 주민(외국인)간의 지속적인 소통과 참여가 전제될 수 있음이다. 이는 제도적·정책적으론 ‘자치경찰제’의 효율적 운용과 맞닿아 있겠는 바, 외국인을 포용하고 자국 문화 공동체의 일원으로 예속될 수 있도록 하는 지역 맞춤형 자치경찰의 실질화가 필요할 것이다. 이에 양영철(2021)은 자치경찰제를 통해 지방정부와 연계된 치안행정을 수행할 수 있고, 지역 치안에 주민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어 치안 체감만족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나아가 이 같은 논의는 체감안전도가 ‘지각적 성과지표’로서 기능하기에 상당 부분 개인적 수준에서 결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최천근, 2012) 안전감을 확보하기 위한 개별 주체 차원의 지속적 노력도 기본적으로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체감안전 수준이 높게 형성될수록 기존 ‘표현적 모델’ 의 인과적 관계가 점차 억제될 수 있다는 분석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외국인의 경우 지역 공동체 의식과 경찰신뢰간의 관계에서 있어서 개인적 수준의 안전감이 개입될 경우 위 모델의 이론적 정합성이 점차 약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특정 값(32.899) 이상에선 개별 주체의 외적·환경적 요인을 통해 치안에 대한 만족(신뢰)감 확보를 예측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은 각 주체에 대한 안전 확보를 위한 차별적인 정책적 배려가 필요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국내 거주 외국인 중 체감안전이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형성된 집단에 대해선 선별적 범죄예방 정책이 요구되는 바, 이들이 인식(체감)하는 지역사회의 안전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대인적 관점의 범죄 예방적 접근이 필요할 수 있다. 나아가 이들에겐 상기 ‘지역사회 경찰활동’의 주민-경찰간의 상호협력 체계의 효율적 운용에 있어서 집합적·사회적 단위가 아닌 외국인 대상의 개별적·주체적 차원의 치안 행정의 실질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의 경찰은 외국인을 대하는 방식과 절차에 있어서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를 통해 그들과 상호 유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무엇보다 문화, 환경 및 인종 등에 구애받지 않고 치안정책 집행의 공정한 대우 및 태도를 유지할 수 있는 지역 경찰의 기본적 인식이 수반되어야 한다.
끝으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한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우선 국내 거주 외국인의 다양한 국적 및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고루 반영하지 못해 정책적 함의의 보편적 설명력을 담보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나아가 다문화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국적의 다차원성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차별적 치안정책이 요구될 수 있는 바, 각 국적에 대한 문화적 특수성을 고려한 국가 개별 차원의 외사 치안정책을 논의하지 못했다. 국적에 따른 사회적·문화적 특수성이 존재할 수 있고 범죄 및 치안 제도에 대한 인식도 상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횡단 설문조사(cross-sectional survey)의 한계로 변인간의 시간적 순서를 고려하지 못한 근본적 한계가 있다. 비록 선행적으로 검토된 실증연구는 지역 공동체 의식을 통해 경찰신뢰를 예측하고자 하는 일반적 맥락 지향성을 보여주지만 보다 엄밀한 연구를 위해선 폭넓은 국적이 반영된 시계열 설문조사(longitudinal survey)를 활용한 ‘표현적 모델’의 실증검토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본 연구는 기존의 ‘표현적 모델’을 국내 거주 외국인에 적용함으로써 이론적 정합성의 확장을 도모하고 양 변인간의 인과성을 구체적 치안 지표로서 평가받는 체감안전도의 구체적 수준에 따라 검토한 바, 국내 외사 치안정책의 합리적 방향성을 모색한 것에 독자적 의의가 있다. 이제 우라나라의 경우 다문화 사회로 진입, 변화하는 것이 불가피한 사회적 현실이 되었다. 이러한 시점에서 외국인을 포섭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외국인의 인권 및 공동체 문화를 보호할 수 있는 논의는 주요한 정책적 논제가 된다. 국내 거주 외국인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요구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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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학 치안대학원에서 범죄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성균관대학교 국정전문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관심분야는 공공질서 및 안전, 지방재정 등이며, “형사사법기관에 대한 부패 인식에 미치는 예측요인에 관한 연구”(2024), “지역 안전성 인식이 경찰신뢰에 미치는 영향 : 자치경찰제도 인식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2024), “공공기관 종사자의 공공성 인식유형 연구 : Q 방법론을 활용하여”(2024), “한국형 자치경찰제도 인식에 미치는 예측요인에 관한 연구”(2024) 등 다수 논문을 발표하였다.